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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웅진프리드라이프' 본격 출범…토탈 라이프 케어기업 '도약'

지난 4일 사명 변경…장례, 웨딩, 크루즈, 시니어케어등 집중 金 대표 "새 이름 아래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 삶에 동행하겠다" 웅진그룹이 앞서 인수한 프리드라이프를 '웅진프리드라이프'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 출범했다. 9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프리드라이프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이달 4일엔 간판도 새로 달았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선수금 기준 국내 1위 상조회사를 토대로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자사의 브랜드 자산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높은 신뢰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다. 새롭게 출범하는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프리드라이프가 축적해 온 장례 의전과 웨딩, 크루즈, 시니어 케어 등 생애주기 맞춤형 라이프 서비스 역량에 웅진그룹의 전국 영업망과 회원제 시스템, 교육 및 콘텐츠, IT 역량을 더해 고객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새 CI는 신뢰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프리드라이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웅진그룹과의 연결성과 따뜻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디자인했다. 김만기 대표는 "웅진그룹의 고객사랑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철학과 프리드라이프의 서비스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 웅진프리드라이프의 방향"이라며 "새로운 이름 아래 더욱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의 삶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상조회사) 숫자는 76개다. 가입자수는 1년 전에 비해 68만명이 늘어 960만명으로 1000만명 진입을 앞에 두고 있다. 가입자들이 낸 선수금 규모는 10조33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862억원이 증가했다.

2025-07-09 09:25: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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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혁신...에너지 신산업 선도 나선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전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강소기업 지투파워의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0년 창립 이후 중전기기와 재생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며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회사는 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전력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지투파워는 초기 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설비 제조에 집중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2013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고, 신제품인증(NEP), 신기술인증(NET), 조달우수제품 인증 등을 바탕으로 관급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에는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지능형 배전반, 아크 검출형 태양광 인버터, 액침형 냉각 ESS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민수 및 해외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11.5% 증가한 550억7800만원, 영업이익은 36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2도약을 선언한 지투파워는 'AI 기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이라는 차별화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투파워는 최근 AI 진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배전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압·저압반에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부분방전(PD)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고 전기화재나 설비 이상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방전 패턴을 분석해 유지보수 비용은 줄이고, 예측 정확도는 높인 것이 강점이다. ESS 분야에서는 절연 열화 상태를 AI로 진단해 화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 정책에 대응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액침형 냉각 ESS'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공랭식 대비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투파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설정하고, 조직 내에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에도 지정된 바 있다. 지투파워의 최종 목표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리딩 기업'이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이라는 세 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김영일 대표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인도,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지에서 배전반, 태양광 발전장치, ESS 등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사업 확장 및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창출,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주주와 투자자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지투파워는 그 중심에서 스마트그리드의 미래를 설계하며 전력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2025-07-09 09:13:5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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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은행에 공유되는 회생·파산 정보…5년에서 1년으로 단축

앞으로 법원에서 회생·파산으로 채무조정 절차를 진행중인 소상공인은 1년간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불이익 정보를 즉시 삭제한다. 금융기관에 회생절차 진행중임을 나타내는 공공정보가 5년간 공유돼 금융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9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첫번째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주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사항 중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조치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고 개선해 나가라는 대통령 당부에 따라 오늘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원의 회생·파산 또는 채무조정 절차를 진행중인 소상공인들이 채무조정 중임을 나타내는 공공정보가 최대 5년간 신용정보원을 통해 금융권에 공유됨에 따라 겪게 되는 어려움과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소상공인들은 공공정보 등록·공유로 인해 장기간 신규대출이 거절되고, 기존 대출 상환 요구, 카드이용 정지 등으로 일상적·필수적 금융생활활의 제약이 크다고 토로했다.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법률자문,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신하나 변호사는 "과도하게 긴 공공정보 등록·공유기간은 오히려 소상공인 재부실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저하될 수 있도록 재기지원하는 채무조정 제도의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 황성민 판사는 "법원의 개인회생 변제계획인가결정이 있는 경우 신용정보원에 5년간 공공정보로 등록·공유되고 있다"며 "다른 채무조정 제도와 법원의 개인회생제도간 형평성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캠코의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약정에 따라 1년간 성실히 채무를 변제하는 경우 공공정보를 조기 삭제하여 채무자의 신속한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정보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등 관련기관들은 "법적 회생절차를 이용하는 채무자를 다른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자와 다르게 볼 필요성은 크지 않다"며 "신용정보집중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규약을 개정, 법원 회생절차에 대해서도 1년 이상 변제계획에 따라 성실히 변제할 경우 공공정보를 조기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무처장은 "소상공인 채무문제와 관련한 정책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수요자, 관련 전문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광범위하게 청취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기관들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9 09:06: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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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 한강 스위첸' 1순위 평균 경쟁률 1.9대 1…일부 타입 미달

'오퍼스 한강 스위첸'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수요자 유입은 있었지만, 일부 면적은 미달되며 청약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오퍼스 한강 스위첸 1순위 청약 결과 총 706가구 모집에 135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1.9대 1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4㎡B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타입은 34가구 모집에 328명이 몰리며 9.6대 1을 기록했다. 반면 84㎡C형은 모집가구수 대비 108세대가, 84㎡A형은 1세대가 미달되며 전체 경쟁률을 끌어내렸다. 전용 99㎡A·B도 각각 1.98대 1, 1.89대 1로 나타났다. 이번 청약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자 중대형 단지로 실수요자 주목을 받았지만, 김포 외곽 입지와 교통 여건에 대한 우려가 청약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전체 616가구 중 333건만 접수돼 절반 수준의 신청에 그쳤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유닛 구성이 실용적이고 평면이 잘 빠졌지만, 교통이나 입지 여건은 고민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단지는 KCC건설이 김포 고촌읍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029가구 규모다. 전용 84~99㎡의 중대형 위주로 ▲84㎡A 619가구 ▲84㎡B 120가구 ▲84㎡C 194가구 ▲99㎡A 48가구 ▲99㎡B 4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84㎡A 6억4800만~6억9300만원 ▲84㎡B 6억3500만~6억8900만원 ▲84㎡C 6억2000만~6억8300만원 ▲99㎡A 7억8400만~8억3700만원▲99㎡B 7억7800만~8억3300만원선이다. 분상제가 적용됐지만 현장에서는 "체감상 아주 저렴하진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단지 내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알파룸, 대면형 주방, 분리형 욕실 등 실용적 설계가 적용됐고,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교통 여건은 5호선 연장선 개통 기대감이 있지만 실제 입주 시점까지 개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30분 이상 도보 이동이 필요한 점도 수요자들의 고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오퍼스 한강 스위첸은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첨자 발표는 7월 18일이다. 정당계약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며,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9 08:43:4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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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1순위 최고 경쟁률 148.5대 1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최고 경쟁률 148.5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타입 6가구 모집에 891명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233건이 접수돼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 평균 경쟁률 75.2대 1을 기록했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청약 흥행은 명문 학군 및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와 더불어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의 분양가는 지난해 공급됐던 '범어 1차 아이파크'의 시세보다 1억~2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책정돼 실수요 및 투자수요도 청약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경우 우수한 입지에서 공급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되는 단지로, 계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 단기간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에 실시하며 정당계약은 28~30일 3일간 진행된다. 이곳은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범어 1차 아이파크'와 연계하여 약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9 08:42:4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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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진원, 스타트업에 美 CES 혁신상 노하우 전수한다

'혁신상 수상 전략 웨비나'등 4회 진행…대면 병행도 창업진흥원이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미국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전수한다. 창진원은 10일부터 '2026 CES K-창업기업 통합관 세미나'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혁신상 수상 전략 웨비나'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이달부터 9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일부 세미나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다. 10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세미나에선 전문상담을 140건 이상 수행한 킴벤처러스 김현성 대표와 지난해 박람회에서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및 앱'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오티톤메디컬 김재영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수상 전략 및 경험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2026년 CES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예정된 2026년 CES는 ▲에듀테크(EdTech) ▲여행 및 관광(Travel & Tourism) 등 신규 분야가 추가돼 총 36개 부문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이달 1일부터 이미 접수를 시작해 조기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일반 접수는 8월22일까지 할 수 있다. 창진원에 따르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9년 당시엔 5개사가 수상한 이후 24개사(2020년)→21개사(2021년)→60개사(2022년)→91개사(2023년)→106개사(2024년)로 늘더니 올해엔 116개 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런 가운데 K-창업기업 통합관은 창진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총 17개 참여기관이 공동 구성하며 기관별로 선발한 80개사 내외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사전 역량강화 교육 ▲맞춤형 상담 등을 지원한다. 유종필 창진원장은 "최근 3년간 CES 혁신상 수상 기업 중 K-창업기업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국내 창업기업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잠재력 있는 창업 생태계 속 '숨은 원석'들을 발굴하고 정제하는 '창업 공방'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9 08:33: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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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형 퇴직연금 논의 재점화…보험업계 ‘운용 전문성 강화’ 시급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32조원까지 불어났지만 평균 수익률은 2.3%에 머물자 '기금형 전환'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에 맞춰 보험업계도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수라는 제언이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제도는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자산 규모가 10년 동안 네 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 부진의 원인을 계약형 지배구조 탓으로 돌리는 시각이 있지만 단기 운용 관행, 단순 상품 구성, 높은 수수료, 박스권 자본시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다는 해석이다. 수익률 정체와 낮은 연금화율 등으로 퇴직연금 지배구조 변화가 요구되면서 기금형 퇴직연금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금형은 기업이 노사·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탁법인을 설립해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구조다. 노사 동수 이사회가 전략을 세우고 수탁법인은 내부 운용 혹은 외부 위탁을 선택해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수탁법인 설립·운영비가 추가로 들고 이해상충 방지·투명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투자도 필수여서 '고비용'이 근본적 한계로 남는다. 해외 성과는 엇갈린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란과 보험산업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수탁자에 강한 책임성을 부여한 지명수탁자 제도를 바탕으로 2017~2019년 평균 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영국 통합형 기금(마스터트러스트) 역시 지난 2020년 9.5%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자본시장 정체와 안전자산 선호로 3%대에 그쳤다. 일본은 금융 선진국과 유사하게 기금형과 계약형(규약형)을 운영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이 더디다. 투자성향도 안전자산 중심이어서 기금형보다 계약형의 비중이 높다. 국내 '준기금형' 파일럿 성적도 복합적이다.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은 2023년 6.97%, 2024년 6.52%로 전체 평균(5%대)을 웃돌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적립금운용위원회(DB형)는 추정 수익률이 4% 초반에 그쳐 오히려 낮았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정부도 2022년 기금형 요소가 포함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을 통해 기금형의 단계적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익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라고 설명했다. 기금형 도입 논의에 따라 보험업계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교차하고 있다. 기금형 확산은 기존 사업자의 운용·관리 역할을 축소시킬 수 있지만 OCIO(외부위탁운용관리)·투자자문·ESG 연계 투자 플랫폼을 선점하면 수탁법인의 전략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 또한 장기 투자 적합성이 높은 변액연금, 보장성 보험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맞춤형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강성호 선임연구위원은 "기금형 도입 논의는 금융업권에 새로운 도전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보험산업은 이에 대비해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07-09 07:53: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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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2분기 순이익 5조…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2분기에 약 5조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예·적금 이율은 빠르게 내리고, 대출 금리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영향으로 천천히 내린 영향이다. 이자이익 외 비이자이익도 증가하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조9766억원으로 예상됐다. 1년 전 2분기(5조1688억원)와 비교해 3.72% 감소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6164억원으로 1년 전인 1조7322억 원과 비교해 6.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 대손충당금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환입이 1300억원 발생하며 이익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올해 2분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110억원 증가한 1조4365억원으로 관측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이자 이익이 일부 영향은 받았지만, 기업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그 영향을 상쇄했다. 연체율은 서서히 상승하고 있지만, 대형 충당금을 적립할 이슈는 없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은 1조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 자본 비율 민감도가 높다"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락 시 약 80~100원 손실·이익이 발생하는데 4~6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2분기 1000억~1200억원의 환 평가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같은 간 864억원 감소한 8451억원으로 예상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계대출과 대기업대출 위주로 대출 성장이 견조하다"면서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9조905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9조3626억원)과 비교하면 5.8%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기업과 가계 부문에서 모두 확대돼 이자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 기반 유가증권 이익과 증권사 실적을 통해 비이자 이익이 상승할 것"이라며 "가계대출 규제와 배드뱅크(규모 8000억원 중 금융권 4000억원 부담)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09 07:48: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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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임기 3개월 남았는데…하마평은 '깜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차기 회장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 통상 회장 자리를 두고 수 개월 전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완규 회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5일까지다. 지난 2022년 10월 취임 이후 3년 임기가 90일 남짓 남았다. 지난 선거에서 여신금융협회는 임기 시작 2개월 전에 회장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회장 선발 작업에 나섰다. 원칙대로라면 내달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여신협회는 아직까지 차기 회장 선발과 관련해 별도로 논의 중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개편과 수장 인사가 결정되지 않아서다. 업계에서는 예비 후보자들도 금융당국의 기조를 살펴야하는 만큼 섣불리 출사표를 던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 개편과 수장 인사때까지 여신협회 회장 선발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단 관측이다. 여신협회 정관에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에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경우 차기 회장 선임 시까지 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정관상 정 회장의 연임도 가능하다. 여신협회는 회장과 상근이사, 회원이사, 감사 등 임원의 연임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13대까지 회장이 거쳐갔지만 연임을 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현재로선 차기 회장 선출까지 정 회장이 공백을 채우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앞서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 또한 금융위로 자리를 옮기기 전 여신협회장직을 1개월여 추가로 수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지만, 관료 출신 회장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여신협회장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지난 2010년 이후 총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관료 출신이 회장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정 회장 또한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취임 당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던 이유다. 차기 회장에게도 금융당국과의 소통능력이 요구된다. 여전업계가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 참여를 허용해달란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KB국민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선제적으로 등록했다. 이 밖에도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한 자금이체 업무 수행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드사 자체 계좌를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 이어 캐피탈업권은 중고차 매매 알선과 통신판매중개, 보험대리점업무 허용 등을 주장하고 있다. 여전법 감독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한 여전업계 관계자는 "여신협회장은 금융당국과 여전사의 의견을 조율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최근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물론 신기술금융사(VC) 등의 성장동력이 저하되는 흐름인 만큼 차기 회장의 역할이 막중하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7-09 07:41:23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