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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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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의 물상

신축(辛丑)은 천간과 지지가 음양의 특성 가운데서도 특히나 안으로 수축하는 기운이 강하다. 굳이 물상적으로 표현하자면 검은 소와 누렁소 얼룩소는 있어도 흰 소는 드문 법이라 신령스럽게 보기도 한다. 꼭 흰 소가 아니더라도 소 발굽으로 나라의 중요한 일을 점쳤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오고 있으니 아주 오랜 옛적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가장 우선적으로 올리던 제물 중 으뜸으로 치던 동물이 소와 양 염소였다. 동물들 중에서도 양식적으로 가장 효용이 높으며 풀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들을 올린 셈인데 이는 인간과도 가장 가깝고 친근하며 소중히 여기던 재산과도 다름없는 축생들을 바침으로써 그만큼 하늘의 뜻에 순응함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리라. 특히나 우리 민족은 농사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보니 전통적으로 소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소를 생구라 하여 가족과 다름없이 여겨 몹시 사랑하고 아꼈던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김없이 주는 소'라 할 정도로 소는 살아서는 소중한 농가의 일꾼이요,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자라 자녀의 학비마련 터전이 되기도 했다. 젖과 고기를 내주고 나중에는 뼈와 꼬리까지 그 어는 것 하나도 내어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히 여기는 소였기에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인간이 가장 아끼는 동물로서 소를 바쳤던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희생제물이란 당연 자신에게 가장 효용이 크고 가치가 있는 것을 바치는 것이지 않는가? 여기서 희다는 의미는 오행으로 '백'(白)에 해당한다. 지지인 축토가 편인격 즉 효신(梟神)으로 작용된다고 봐야 하니 노력에 비해 피곤한 일이 많다고 봐도 과하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신축년은 아직도 조심해야할 일이 많음을 내포한다.

2021-02-04 06:01: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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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가.

전사가 전쟁터에 나갈 때 무기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기본이다. 그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무기를 써야하며 또 어떤 방패 복을 입어야 하는지 등이 전장에서의 승리는 물론 몸을 보호하는 기본이 된다. 이와 같이 미래사를 예측하는 것은 전쟁터와 다름없을 인생현장에서 더할 나위 없는 힘이 된다. 이따금 제왕절개수술을 앞두고 어떤 날 어떤 시에 맞추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좋은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운명을 좋게 펼치겠다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만 보자면 틀린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이미 수태되는 그 이전 그 때에 아기의 운명은 결정되어 졌다고 본다. 수태 시간을 알지 못하기에 태어난 연월일시의 정보 음양오행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명리학자는 잉태된 순간의 연월일시도 대입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그러나 옛날 명문 양반가나 황실에서는 왕비나 정실부인의 합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여 좋은 날을 잡는다. 왕가의 대를 잇고 가문의 대를 잇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였기에 말이다. 일반적으로 후손을 잉태함에 있어 천둥벼락이 치거나 보름날 같은 경우는 그리 길하게 여기지 않았다. 일리가 있는 추론이다. 이러한 날은 합방 자체를 저어하였는데 이러한 금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지켜진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태어나기 이전에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입태의 순간에 인생 프로그램은 결정된 것으로 보는데 아무리 제왕절개 날짜를 받아놔도 그 전에 통증이 시작되어 출산이 당겨지는 경우도 많다. 즉 정해진 자기 프로그램대로 태어나느라 그런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리학은 숙명에서 이어진 운명의 길을 보다 효용가치 높게 펼쳐가려는 노력으로 본다.

2021-02-03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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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예측불허의 운세

하루의 운세를 보통 일진이라고 칭한다. 운이 안 좋다고 해도 일진이 편하면 그 날만큼은 어려운 가운데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는 운기라고나 할까. 대운이나 세운이 좋은데 일진까지 좋다면 그런 날에는 경사가 발동한다. 일진에 따라 희비의 쌍곡선이다. 운기가 걱정스럽게 흐른다면 그날엔 각별히 매사를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때로 정말 뭔가 미묘하여 확연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때 주역 괘를 뽑기도 한다. 주역은 64괘가 있다. 그 괘(卦)에 한 줄 한 줄 그어진 표식은 효(爻)라고 하는데 각각 괘나 효에 따로따로 사(辭)라고 하여 그 해당하는 말이 따로 적혀 있다. 괘마다 6개의 효가 있으니 총 효의 개수는 384개가 된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주역은 각각의 괘를 풀 때 반드시 한 가지 의미로만 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불허로 일이 흐를 때가 있다. 특히나 아무리 좋은 괘가 먼저 나왔다고는 하나 혹여 후괘가 안 좋거나 반대로 선천괘가 불편한데 후천괘에 좋은 괘가 나오면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며 나중 좋은 것을 다행으로 여길 수는 있으나 일단은 방심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좋은 괘가 나왔다고 해석이 돼도 그 괘를 받은 사람의 마음이 삿되게 되면 좋다가도 흉액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는 마음이 방일 또는 자만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암시한다. 이런 이유로 옛 선인들은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사자성어까지 만들어 내었다. 좋은 일엔 장애하는 마구니가 따르니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란 뜻이다. 안 좋은 운이 나왔다 해도 낙담은 금물이다. 역시 하심하며 낮추는 마음을 쓴다면 분명 마음이 달라진 관계로 불운이 그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참으로 신기하다고 밖에 말 못하는 마음의 세계이다.

2021-02-02 06:00: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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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의 기도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다양한 것들을 원한다. 원하는 건 다양한데 큰 줄기로 묶어보면 내용은 단순하다.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우환이 사라지기를 집안에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에는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두 손을 그러모으게 된다.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새해가 열리면 기도에 관한 상담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은 올해도 별일 없이 잘 살아내기를 아픈 가족이 빨리 병에서 낫기를 아이 성적이 더 좋아지기를 재물운이 확 풀리기를 기도한다. 여러 중요한 게 있겠지만 기도는 먼저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풀려고 하지 말고 시급한 하나에 먼저 정성을 기울이면 좋다. 또 다른 하나는 간절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절실하게 우러나온 마음을 담고 기도를 올리는 정성과 지극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간절함이 있어야 부처님 조상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다. 가족 간에 화평하고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 관음기도를 드리면 좋다. 관음보살은 중생들의 괴로움을 구원해준다. 어려움에 빠졌을 때 꺼내주고 두려운 일에 처하면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질병에서 빨리 회복하고 싶으면 약사기도가 알맞다. 예로부터 약사여래에게 정성 어린 기도를 올리고 치유하는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아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앞길이 평탄하기를 바라면 칠성기도가 좋다. 자손이 창성하기를 바랄 때나 영화를 누리기 기원하는 사람들은 칠성기도를 드리곤 한다. 기도는 생활하면서 잠시 짬을 내어 편안한 시간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 언제 어디서나 어렵지 않다. 많은 사람의 바람이 이루어져 편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21-02-01 06:01: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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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운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실업자들도 많이 생겨 각 나라의 지도자들은 근심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 운기의 흐름이라는 것은 공기의 압력과도 같아서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도 통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체질을 바꾼 계기는 누가 뭐래도 IMF사태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유례없던 생소한 경기불황을 경험했고 경제발전의 모범 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놀라운 속도로 IMF사태를 극복하고 다시금 굳건한 OECD국가로 발돋움하였다. 작년 말부터 전 세계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그 결과 전 세계 증시 동반폭락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의 주가는 사상최대로 상승을 경신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천정을 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정석적인 경기변동의 원칙에 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이됐든 현재 진행형의 사안이다. 각 해마다 좋은 운기를 맞이하는 띠들이 있다. 신축년은 삼합국 또는 육합에 해당되는 뱁띠 닭띠 그리고 쥐띠가 외형상 좋은 기운에 해당한다고 본다. 특징상 인수 또는 편재에 해당하는 목성이나 토성의 천간과 지지가 함께 있다면 그리고 각각의 운세 흐름이 겁재운에 있지 않다면 나름 재테크에 보람을 걸어볼 만도 하다. 얼마 전 동지 즈음에 상담을 온 B씨야말로 다가올 신축년에 경제적 발전이 확연히 돋보이는 경우였다. 연지에 편재가 월지와 시지에는 삼합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일간에서는 신축년의 천간이 병신(丙辛)합하여 수국(水局)으로 변하면서 다시 한 번 편재 기운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 한 몫 단단히 챙기는 재운이 발동한다고 해석한다. 그렇다면 어떤 분야가 재운이 발동하는 분야일까. 수가 극하는 기운만 피하면 가할 것이다.

2021-01-29 06:01: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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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만사 해법 찾기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게 해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어떤 신학자의 기도문으로 알려져 있는 이 문구는 살아가는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건 말 그대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강풍을 몰고 오는 태풍을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그런데 우리는 불가능한 일에 짜증을 내고 분개한다. 신경 써야 할 건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들이 가는 날에 비가 온다면 빨리 나들이 갈 만한 실내공간을 찾든지 목적지를 바꿔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자기 사주를 볼 때도 이런 지혜가 필요하다. 태어나는 시간에 따라 타고난 사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운세와 재능도 개개인의 사주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남보다 특출한 재능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남보다 훨씬 뒤떨어지기도 한다. 어느 한쪽으로 좋은 운세가 있고 다른 쪽으로는 아쉬운 운세도 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상담을 와서 자기 사주를 짚어보고 갖은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다. 왜 나는 사주가 이러냐고 한탄을 한다. 화낸다면 운세가 더 엉키게 될 것이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지혜를 동원해야 한다. 고정된 사주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걸 찾으면 된다. 부족한 재능을 한탄하지 말고 다른 재능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한쪽에서 보충하는 것이다. 직장운이 부족하면 옮기면 되지 라는 생각보다 조건이 더 좋은 기술을 찾아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해법이 있다. 해법을 구해보지도 않고 화만 내는 건 지혜롭지 않다. 팔자를 탓하기보다 가능한 걸 찾아보는 것이다.

2021-01-28 06:01: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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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지스 할머니 (2)

할머니는 자식을 많이 앞세우는 것도 사주상에 있지만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는 엄청나게 바느질을 했다는 기록을 보았다. 손으로 하는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니 현침살의 기운과 함께 80세쯤부터 이십 년간 들어온 화(火)대운은 모지스할머니에게 있어서는 붓칠(그림)이자 명예가 된다. 할머니의 일주가 갑인(甲寅)은 백호신살이라 자기 고집과 주장이 확고하다. 땅 속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있는 아름드리나무의 기상이라 세상의 풍파가 다가와도 곧 이겨낸다. 지지의 인목(寅木)은 암장된 기운이 甲 丙 戊로서 비견과 식신 그리고 편재로 구성되어 있으니 식신생재가 되어 스스로 자립하는 기운이다. 다만 백호라는 신살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과 고립될 수 있다. 남자 사주에 있는 백호살은 길한 운기와 함께 하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 군인이라면 장군이요, 사업가라면 기업의 수장이나 리더인 경우가 많다. 여자의 경우는 전통사회에서는 남자보다 더 우세한 기운이라 여겨 특히 혼사가 있을 때는 그다지 탐탁해하지 않았다. 현대사회는 남녀차별이 사라져 감은 물론 여자도 사회활동이 당연시된다. 다만 정신적으로도 강한 의지와 고집이 있어 피곤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인생에 있어 대운이 어느 시기에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호운과 비운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니 좋은 대운이 후반부에 온다면 더욱 더 희망을 놓지 않으며 좋아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사주학에서는 초년 운보다 중장년 노년으로 갈수록 호운이 오는 것을 길상하게 여긴다. 혹여 노년운이 약하다 해서 실망하진 말아야 한다. 자기운을 읽어서 뭔가 부족한 비운이 온다 할지라도 이를 알아 겸손 하는 마음을 실천한다면 마음자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2021-01-27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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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계문화유산 연등회

불교 전통법회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고 한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에 사라지는 전 세계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이다. 인류가 창조한 문화의 걸작들을 일컫는 것인데 언어 문학 음악 춤 놀이 신화와 다양한 예술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묘 강강술래 아리랑 등이 이미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연등회는 각양각색의 연등을 켜고 부처님에게 가피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연등에 밝은 불을 켜서 번뇌 가득한 세계를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연등회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다. 신라시대 진흥왕 때 시작되어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조선시대에도 명맥을 이어왔고 지금은 부처님 오신 날 전국 곳곳에서 연등회가 열린다. 역사가 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문화유산인데 정작 우리는 아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불교 행사로 이어져 온 연등회는 현대로 들어오면서 성격이 바뀌었다. 불교 신자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된 것이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면 서울을 비롯한 도심에 색색의 연등이 달린다.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의 연등이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시민들도 즐거워한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가 시작되면 연등행렬과 더불어 문화공연 다도체험 명상공간 등이 곳곳에서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한다. 누구나 참여하는 연등회는 이제 세대와 계층 그리고 종교를 넘어서 넓은 세상을 아우르고 포용하는 행사가 되었다. 연등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은 그런 가치를 모두 인정했다는 의미이다. 세계가 인정한 연등회의 가치를 다시 새겨보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21-01-26 06:0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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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띠 닭띠 뱀띠의 인연은

별주부전(鼈主簿傳)은 자라와 원숭이의 이야기로 본생경(本生經)을 비롯해서 여러 이본(異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야기에서 둘의 관계는 서로 속고 속임을 당하는 불편한 관계로 묘사된다. 자라는 축토(丑土)에 속하므로 소와 같이 묶인다. 실제로 소띠와 원숭이띠의 관계가 좋은 인연을 맺기 어렵다. 자라는 게와 마찬가지로 십간(十干)에 배속하면 기토(己土)의 글자에 배당된다. 기일(己日)에 태어난 사람이 팔자에 신(申)을 봐도 좋지 않다. 욕패(浴敗)라 해서 타고난 허영기가 패망의 조짐이 있다. 또 인(寅)을 봐도 극히 불리한데 기토(己土)의 사지(死地)가 된다. 기일출생자가 인신충(寅申沖)을 보게 되면 교통사고 등의 위급한 화를 당하기 쉽다. 인목(寅木)에 속하는 성씨로 경주 이씨(李氏)들은 자라를 먹지 않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연산군 때의 갑자사화(甲子士禍)로 죽은 이원의 모친은 사육신 박팽년(朴彭年)의 딸이었다. 그의 부친 이공린(李公麟)이 혼례날 밤 꿈에 늙은 첨지 여덟 명이 절하면서 "우리들이 장차 솥에 삶겨서 죽게 되었는데 만약 죽을 생명을 살려 주시면 은혜를 갚겠다"라고 말했다. 놀라 깨어보니 자라 여덟 마리를 막 국에 넣으려고 하므로 즉시 강물에 놓아 보내라고 호통을 쳤다. 이때 한 마리가 달아나자 어린 종이 삽으로 잡으려다가 잘못해 자라목을 끊어 죽이고 말았다. 그날 밤에 첨지 일곱 명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꿈을 꾸었다. 이공린은 여덟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모두 자라나 물고기 등과 관련이 있는 '오(鰲)귀(龜)별(鼈)경(鯨)원' 등으로 지었다. 사화로 희생된 이원이 어린 종에게 죽은 자라라고 해석되면서 꿈의 징험은 더욱 뚜렷해진다.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는 "지금도 이씨(경주)들은 자라를 먹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2021-01-25 06:00:5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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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지스할머니 (1)

미국에 그녀는 70세가 훨씬 넘은 할머니이다.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출산했고 그 아이들 중 몇 명은 일찍 세상을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아이들을 다 출가시키고 나서 할머니는 어렸을 적 본인이 좋아했던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 정감 넘치는 그녀의 그림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급기야는 국민화가의 명칭을 얻었다. 80세에 첫 개인전시회를 가졌으며 그 이후 유럽과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모지스할머니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1860년에 태어나 1960년에 맞은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날은 뉴욕주지사에 의해 '모지스할머니의 날'로 선포되었다. 그로부터 1년 뒤 101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점의 그림을 남겼으며 그 중에 250점은 그녀의 나이 백세 이후에 그린 그림이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인가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을 때입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지요." 모지스할머니가 남긴 말이며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천한 분이다. 또한 작심삼일을 당연히 여기며 종종 게으르고 종종 불가능의 이유와 핑계를 찾는 우리를 할 말 없게 만드는 진리의 말이다. 그분의 팔자에는 분명 명예에 해당하는 빛의 대운이 함께 하였을 것이다. 그런 짐작을 가지고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모지스할머니의 생일로 추론해본다면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경신(庚申)년 을유(乙酉)월 갑인(甲寅)일의 현침살과 백호살인데 펼쳐지는 대운이 81세부터 천간에 병(丙)과 정(丁)이 뜨고 있으니 명예가 확실하게 들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5세 때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인정을 받다가 80세 때 첫 개인전을 가졌으니 흐르는 운기의 신묘함을 짚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1-01-22 06:00: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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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 복 많은 축토(丑土)

신축년(辛丑)의 신은 입간십로 미지정처 입간십로 사통오달(立干十路未知定處立干十路四通五達)로 파자(破字)를 할 수 있다. 이어 석전경우(石田耕牛)는 황해도 사람들의 근면과 인내심을 평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부모의 덕이 별로 없고 일복이 많아 평생을 열심히 일하면서 자수성가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소띠가 많다. 게는 무장공자(無腸公子)라고도 한다. 창자가 없는 귀공자라는 뜻이다. 물정에 어둡고 실속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존심과 절도가 있다. 남의 굴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죽더라도 큰 집게발로 한 놈이라도 물고 죽는 기개가 있다. 게 그림의 화제(畵題)에는 횡행사해(橫行四海)라 쓴 것도 많은데 이것을 천하를 돌아다니며 마음껏 주름잡으란 뜻이다. 당(唐)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은 게를 두고 '해용왕처야횡행(海龍王處也橫行)'으로 묘사했다. 바다 용왕 앞에서도 삐딱하게 옆으로 걷는 강골이라는 말이다. 시력이 감퇴하면 게를 먹는 것이 좋다. 목(木)에 속하는 눈 즉 안(眼)은 축(丑)이 진귀(珍貴)로 타우린은 망막 형성에 중요한 성분이다. 게는 성질이 차고 어혈을 푸는 효능이 있다. 술의 해독에는 즉효를 보인다. 축(丑)은 수(水)를 끌어들이고 품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유해한 저밀도 지질 단백의 감소를 통한 심혈관 질환 및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팔자에 축(丑)을 보면 질병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다. 영어에서 암을 뜻하는 캔서(cancer)는 '히포크라테스'가 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카르키노스(karkinos)라고 기록한 것에서 유래한다. 카르키노스는 게를 뜻하는 말이다. 암 종양의 색깔변화나 암 덩어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이 게를 닮았다고 한데서 붙여졌다. 불가(佛家)에서는 축(丑)을 천액성(天厄星)으로 귀도(鬼道)에 배열했다.

2021-01-21 06:01: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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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통 부와 명예는 영원할 수 없어

김시습의 구운몽이나 또는 한단지몽(邯鄲之夢)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불교에서는 인생무상을 이야기하지 않고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항상 함이 없다"라는 의미로 인생무상처럼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나 괴로움이 영원한 것이 아니며 반대로 내가 누리는 부와 명예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방에 대박이 터져 인생이 뒤바뀌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노력을 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간혹 뜻대로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잘 살고 못사는 것은 오직 부와 명예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당나라 현종 때 도사 여옹(呂翁)은 막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노생(盧生)이라는 청년도 쉬고 있었는데 노생은 자신의 허름함에 한탄을 하는데 "그저 목숨만 붙어있지 조금도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즐겁겠는가"라고 여옹이 물었더니 노생은 출세해서 부귀영화를 누려야 사는 보람이 있다고 했다. 여옹이 자루 속에서 베개를 꺼내 노생에게 주면서 "이 베개를 사용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걸세" 그 베개를 베고 노생은 잠이 들었다. 노생은 어느 부호 딸에게 장가를 들었고 출세가도에 중요한 직책을 섭렵했다. 그는 청렴결백했지만 모함을 받아 좌천됐다가 다시 조정의 부름을 받아 명재상이 됐다. 그러다가 다시 반란죄 모함을 받아 잡혀가게 됐다. 칼을 뽑아 자살을 하려했는데 그 뒤 무죄가 판명돼 다시 수년간 부귀영화를 누렸다. 노생이 깨어보니 한낱 꿈이었다. 깨어보니 꿈꾸기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아! 이 모든 게 꿈이었던가." 여옹이 웃으면서 말했다. "인생만사가 다 그런 거라네." 노생은 멍하니 있다가 이윽고 "부귀영화와 치욕 빈곤 삶과 죽음의 기로를 다 겪어봤습니다. 선생께서 제 욕망을 막아 주신 것입니다."

2021-01-20 06:01: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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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운(大運)을 살리려면(2)

마음의 전환이라는 것은 바로 하심(下心)을 말한다. 정말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장애가 많다고 생각되면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 잘난 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을 위한 봉사가 있다. 기회가 됐을 때 돕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가 나를 비난할 때 굳이 맞서서 대응하지 않는 것도 하심의 또 한 갈래다. 두 번째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자신에게 부족한 오행을 배가시키는 활동이 있다. 즉 사주에 수(水)가 부족하다면 물가 근처나 동네 이름에 물과 관련한 이름이 있는 곳에 산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름에 물수변이 들어가는 한문 이름을 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를 상징하는 색깔인 검정색 옷을 자주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유리하며 도움이 되는 오행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 몸으로 치자면 좋은 사주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 것과 비슷하다. 건강한 신체임에도 비바람 몰아치는 장마나 태풍 또는 엄동설한과 같은 혹독한 기후 조건에 계속 놓인다면 아무리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도 모진 병에 걸릴 것이다. 삶이 신산해지는 것이다. 허약한 신체라 할지라도 기후가 원만하고 좋은 곳에 거주하면서 나름 적당한 운동과 영양만 신경 써도 평균 수명을 누림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렇듯 사주의 흐름에 대운이 중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자기운을 알면 분명 삶의 비타민과 같은 방편도 있다. 그래서 움직일 운(運)운명인 것이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지만 정작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소수다. 부동산운이 있는데 굳이 별 운이 닿지 않는 주식투자를 한다면 자신의 대운이 좋다고 해도 그 대운을 다 살릴 수가 없다. 팔자의 합과 충을 잘 살펴 대운을 살리는 쪽으로 마음을 쓰고 기운을 더해나가는 것 지혜가 될 것이다.

2021-01-19 06:02: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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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운(大運)을 살리려면(1)

인위적으로 운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까. 가능하다고 본다. 사주팔자 좋은 것이 대운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은 사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금과옥조와도 같은 말이다. 운명을 예측함에 있어 태어난 열월일시 네 기둥 여덟 글자를 몸으로 보아 체(體)라 이르며 그 체가 흘러가며 맞이하는 기운인 용(用)이 바로 대운(大運)이라 보는 것이다. 몸이 제대로 운신할 수 있게 해 주며 더 나아가 한껏 몸이 활약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펼쳐 주는 것이 운이라 할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운이 들었다 하면 좋은 운이 들었다는 소리로 알아듣는다. 사주학에서의 대운은 10년 단위로 운의 흐름이 크게 작용한다 하여 대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대운인지 안 좋은 대운인지 아니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의 대운인지를 판가름해야 한다. 종종 하는 차와 도로 간의 비유지만 사주명조 자체를 잘 타고 나는 것은 차 자체를 좋은 차와 비유하며 대운이 좋다는 것은 잘 포장된 도로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비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지느냐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명조에 따른 대운도 정해져 있다. 만약 대운의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 그렇다면 이 물꼬를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 것일까. 인생길은 잘 닦인 포장도로를 갈 적도 있고 울퉁불퉁한 자갈길이나 진흙길을 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신발만 잘 갖춰 신어도 포장길에서는 더욱 편하고 비포장 길에서는 최소한 발목을 삐거나 물집이 잡히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대운을 더 좋게 살리거나 또는 대운이 썩 좋게 흐르지 못할 때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는 마음의 전환이요, 둘째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에게 운(運) 기상 도움이 되는 소소한 팁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2021-01-18 06:01: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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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퀘렌시아

각박하고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고도 한다. 맞다. 세상은 거칠고 사는 건 힘들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고달프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필요한 건 휴식과 위로일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마음 편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은 집에서는 집안일에 쉴 틈이 없고 회사에서는 업무에 쫓기느라 한숨 돌리기도 힘들다. 한잔 술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어보려 들르는 술집도 잠깐의 휴식 장소이다. 지친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위로받을 곳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상처 가득한 마음을 편히 꺼내놓고 이야기할 곳도 드물다. 그래서 사람들이 카페를 즐겨 찾는지도 모르겠다. 가깝고 어느 곳에나 있고 모든 걸 잠시 잊고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인문학자는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에게 퀘렌시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퀘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시작한 말이다. 투우 경기를 할 때 투우사와 싸우던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공간을 뜻한다. 현대적으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퀘렌시아라고 할 만한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필자는 현대인의 퀘렌시아로 적합한 곳이 공원 종교 공간도 있겠으나 명리상담을 생각한다. 마음을 꺼낼 수 있는 곳이다. 평소 못한 말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상처 난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 누구 신경 쓰지 않고 마음을 꺼낼 수 있으니 그것 자체로도 위로가 된다. 게다가 어려운 상황을 넘어설 방안도 찾을 수 있으니 힘을 얻는다. 몸과 마음이 힘들 땐 마음 한 자락을 내놓는 상담 시간이 휴식을 주고 치유를 불러온다. 편안함이 있으니 답안도 있을 것이다.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찾아온다.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명리학은 현대인을 위한 퀘렌시아라고 부를만 하다.

2021-01-15 06:0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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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충직하고 부지런한 소

음력12월로 아직 축월(丑月)이 되는데 사주에 축토(丑土)가 많으면 도깨비 방망이가 요술부리듯 재산이 늘어나 큰 부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액(身厄)이 따를 소지가 강하므로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다 건강한 게 아닌데 사주에 을(乙)이나 기(己) 축(丑)과 같이 곡각(曲角)의 글자가 들면 움직여야만 몸이 아프지 않기 때문에 운동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축을 동물에 비유하면 소가 있겠다. 소를 신성하게 여기고 받드는 성우숭배(聖牛崇拜)의 신앙은 특히 인도에서 성한다. 무속(巫)에서는 특히 소에 민감한데 소는 조상과 관련짓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매(靈媒)의 팔자에는 축(丑)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 술(戌)도 얼추 그러하다. 축(丑)은 물이 찬 조상의 묘를 암시하기에 팔자에 축(丑)을 형(刑)하면 산소를 이장(移葬)하는 경우가 많다. 축(丑)자리에는 '우(牛)의 소와 두(斗)의 게'가 속해있으며 여러 동물 가운데 게는 뜻밖에도 갑각류가 이에 속한다. 해갑(蟹甲) 게의 껍데기는 딱딱해서 사주팔자의 본주(本主)가 기(己)와 축(丑)에 해당되면 외견은 차갑게 보이지만 그 속살은 물러 대개 심성이 여리고 착하다. 해(蟹)는 해(解)와 충(蟲)의 조합자로 분해가 잘 된다. 집게발은 물론 등껍질도 쉽게 해체할 수 있다. 게는 가만있으면 불안하고 움직여야만 편해진다. 집에 있으면 아프고 밖으로 나다녀야 아프지 않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기일(己日)이나 축일(丑日)에 태어난 사람들은 십중팔구 그러하다. 소띠생도 마찬가지다. 기일(己日)에 태어난 사람은 가출 등의 경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소는 부지런하고 주인에게 충직하며 또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므로 게으른 사람들에게 교훈으로 많이 비유되기도 한다.

2021-01-14 06: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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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실타래를 끊는 진참회

기도를 열심히 하다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참회의 념(念)이 올라와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는 많은 기도 동참자들이 하는 얘기다. 기독교신자 분들도 신앙고백에서 종종 하는 얘기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죄인인지를 얼마나 교만하였는지를 느끼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회개라는 말보다는 참회라는 표현을 주로 쓰지만 정말 마음 속 깊은 곳 무의식의 업장까지도 씻어 낼 수 있는 참회를 진 참회라 명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입적하신지 오래되셨지만 존경하는 어떤 노스님은 인간관계의 업연의 주고받음이 지금 나의 식견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여 가벼이 여기지 말라 하셨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어떤 불합리한 일이나 부당함은 현재의 인과로는 이해가 잘 안될지 모르지만 전생 또는 그 이전에 풀리지 않은 인과의 계속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났을 때도 드러난 자체로는 어떻게 저런 일이! 하고 놀라지만 업연의 관계를 통찰하는 숙명통이 열린 분들이 보면 분명 그럴만한 원인이 있었다는 얘기다. 잘못된 악업을 지은 사람은 법적 관점에서는 잘못이지만 업연을 통찰해보는 관점에서는 자신이 지은 어느 생에선가의 원결이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온 결과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렇게 악연과 업을 주고받을 것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윤회의 고리 속에서 알고 짓고 모르고 지은 악업의 실타래를 끊는 것은 진참회로부터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항상 밝고 맑은 마음을 지켜나가도록 해야 하며 혹여 라도 자신이 지은 어떤 그릇된 업이 있다면 이를 참회하는 방법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선업 짓기를 하여 전생의 업을 뒤집어 쓴 채 잘못된 인연을 계속 이어 주고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01-13 06: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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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투잡이 가능한 암합(暗合)

'부캐'에 관해서 얘기한 적이 있다. 본래의 캐릭터에 대하여 부수적으로 또 하나 만들어낸 캐릭터가 부캐인데 이를 줄여서 부캐라고 하는 젊은이들의 축약어를 말한 것이다. 부캐에 해당하는 구조 '암합'(暗合)이 있다. 인목(寅木)은 무병갑 진토(辰土)는 을계무 이런 식으로 각 지지들은 천간의 글자들의 기운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가리켜 지장간(地藏干)이라고 명명한다. 드러나지 않게 포함한 지장간에 있는 글자들끼리도 합을 이루고 있기에 이를 암합이라 칭한다. 말 그대로 감추어진 합이니 어떤 상황이 오면 암합의 작용이 발현된다는 뜻이다. 또한 암암리에 합하는 기운이라 하여 암합의 구성이 있으면 이를 은밀한 결합으로 보아 결혼한 부부라면 배우자 외의 다른 연인 아직 미혼이라면 동시에 또 다른 연인을 두고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로 보기도 한다. 이를 직업적 관점으로 연결해보면 본연의 직업 외에 부업이나 아르바이트처럼 짬짬이 시간을 내어 흔히 말하는 투잡을 뛰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암합이 있는 경우의 사람들은 정규 직업 외의 수입원이 되는 일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암합은 부캐의 개념과도 상통하는 것이라 본다. 실제로 사주에 암합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 외에도 항상은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성 부업을 하여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데 굳이 부업이 아니더라도 재테크에도 지속적 관심을 갖고 있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오랜 신도이며 견실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A씨의 경우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 개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광고수입이 짭짤한데 암합성이 주가를 발휘한 경우다. 다만 잔 재물은 축적이 되나 하늘이 내는 것 같은 큰 부자의 경우는 암합보다는 운세의 향방에서 비롯된다.

2021-01-12 06:00:4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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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굴곡진 신살(神殺)

신살(神殺)이라고 하면 괜 실히 불안하다. 좋은 일보다는 흉액을 관장하는 신살 얘기를 많이 들어서일 것이다. 또한 인생이란 것이 좋은 일보다는 우비고뇌(憂悲苦惱)가 더 많다는 진리(?)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평범한 인생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것을 무미건조하다고 받아들이며 뭔가 스펙터클한 인생을 사는 것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평범하다는 것은 인생의 굴곡이 심하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하여 평범하다는 의미를 아주 높게 평가하며 따라서 신살의 다소가 평범한 삶과 연관성이 깊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긴 하다. 팔자를 감명하다보면 대부분 신살(神殺)은 운명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흉액으로 가늠되는 살이 더 많기에 평범 사주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흉액의 신살이 적다는 의미기도 하다. 인생여정에서 인간사 고뇌가 적은 삶이 바로 흉액 신살이 적은 삶이며 사주팔자가 좋다는 사람들이 바로 이에 해당이 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얘긴고 하니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높고 재산이 많을수록 구설이 많고 적도 많은 법임을 사람들은 간과한다. 그렇기에 재벌이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위층이라 할지라도 종래에는 이름이 실추되고 사회적으로도 모멸을 당하게 되는 일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하는 것이다. 일생을 놓고 사랑받고 인정받는 존경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 드문 이유이다. 민족의 영웅이나 국부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말도 못할 고초를 겪은 후에 따라오는 영예인지라 고통 뒤의 낙이 될지언정 전 생애가 모두 황금빛이라는 말을 하긴 어렵다. 영웅의 삶은 스펙터클하다. 다른 말로 하면 영웅의 인생여정은 극과 극을 왔다 갔다 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즉 신살이 요동치는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2021-01-11 06:00: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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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깨달음과 화

'화'라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이며 떨쳐버리기 힘든 것인지는 불교의 도과 단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탐진치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이다. 그 가운데서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감정이 화의 감정 즉 진(嗔)인 것이다. '진'이란 화내고 성내는 것을 가리킨다. 모든 번뇌를 멸진하여 아라한 정등각자의 단계까지 가기 전 바로 전 단계가 '아나함'인데 아나함의 단계에 이르면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수행을 하여 마음을 깨치면 첫 번째로 얻는 도과가 수다원과이다. 수다원과를 이루면 아무리 많아도 일곱생 이내에 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으며 따라서 수다원과부터는 성인의 반열에 든다고 되어 있다. 그 다음이 사다함으로서 한 번만 더 존재의 몸을 받고는 역시 아라한과에 이른다고 보며 세 번째는 아나함과인데 이 도과에 이르게 되면 절대로 화를 내는 일이 없는 경지라고 한다. 다시는 존재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하여 불환과(不還果)라는 한문 명칭으로도 불린다. 드디어 아라한! 아라한은 깨달음의 최고 정점이라 불리는 단계로 생과 사를 뛰어넘는 해탈 열반의 경지를 말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정등각자(正等覺者)라 하여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지닌 자'로서 부처의 반열에 들어서는 것이다. 불보살은 자애와 자비의 대명사이자 화신이다. 생명 있는 존재들에게 자비 또는 자애를 베풀 수 있는 마음의 단계는 절대 화가 끼어들 틈이 없다. 보살의 존재는 자신이 성불을 이루어 열반의 세계로 갈 수도 있지만 오탁악세를 살아가는 중생들을 두고서 차마 자신만 열반의 세계를 가지 못하겠어서 티베트불교의 회향 게에 나오듯 "허공이 남아 있는 한 중생들이 남아 있는 한 저도 남아 있어서 중생들을 구제하겠다."고 서원하는 마음이다.

2021-01-08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