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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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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귀한 사람

재력이나 권력의 향유에 상관없이 사람 그 자체의 품성과 생각과 행동양식에 의해서도 품위 있고 고귀한 사람을 정의해볼 수도 있겠다. 이것은 인간이 뭔가 문명사회를 이뤄오는 과정 속에서 보다 전인적인 인간상을 정의할 때 추구해온 가치이기도 하다. 나는 그렇지 못할지언정 누군가 보다 고결하고 품격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기대이자 희망이기도 한 것이다. 그 사람의 하는 말 행동 그리고 생각이 그 사람의 고귀함을 결정짓는 요소임은 이미 2,600년 전에 석가모니가 지적한 바다. 신분이 높다 해서 재산이 많다 해서 그 사람이 고귀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말과 행동과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귀천이 달려있다고 하신 지적은 존재의 속성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곡을 말씀하신 것이다. 호화스러운 집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남을 업신여기며 흔히 말하는 갑질의 행실을 하는 사람을 보고 고귀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진정 고귀한 사람은 역지사지를 아는 사람이어서 함부로 남을 비방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석가모니부처님 시대에 어떤 사람들이 창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었다. 그 때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나도 어느 생엔가 저와 같았다.." 그러니 지금 그의 처지가 어렵고 곤궁하다 해서 천한 직업이라 해서 함부로 비방하고 업수히 여기지 말라는 얘기다. 무수한 생을 윤회하면서 어느 때엔가는 왕후장상이 된 적도 있었겠지만 어느 생엔 가에는 복덕이 옅어 노예나 하천한 업에 매여 있을 때도 있어왔다는 통찰이신 것이다. 예수님도 사음을 하였다고 사람들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돌을 던질 때 통렬히 꾸짖으신다. 너희들 중 죄 없는 자가 있다면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라고. 이는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보고 뭐라 할 거 없다는 죄업의 형평성을 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이전에 중생에 대한 무한한 자비심과 연민이 깔려 있음이 일차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좁은 중생들이야 등가원칙에 따라 내로남불 하는 모순을 지적한 것으로 우선 보이겠지만 그 이전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하여 근원적인 자비심을 낸 결과인 것이다.

2019-07-23 06:18: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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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덕(德)이 답이 아닐지

얼마 전 어느 재벌 총수일가가 계열사에 김치장사를 했다고 해서 말이 많다. 뭐 상식적인 선에서의 계열사 거래라면 말이 나지 않았겠지만 일반 가격의 약 3배가 넘는 가격을 붙여 계열사에 판매를 하여 기업의 총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돈 많은 재벌가가 대통령 부럽지 않고 권력과 흔히 말하는 정경유착이 비일비재하여 그러려니 하고 여겨지기도 했으나 시대가 변하고 따라서 시민의식이 높아지다 보니 뭔가 경우에 맞지 않고 어긋난다 싶으면 여기저기서 감시의 눈이 작동을 한다. 인과응보라 할지라도 예전과는 달리 재벌 수난시대라는 어느 지인의 지적에 공감이 간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업이 공로한 바는 당연히 인정해주고 칭찬받아야 하겠지만 상식을 넘어서는 부당거래나 이익의 추구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식이 높아진 만큼 고쳐져야 할 것은 시정되는 것이 마땅하다. 고용을 창출하고 증대시키는 기업의 역할은 매우 크기에 노사 서로에게 상생이 되는 베품이라면 공연히 비난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베푼다고 하는 것은 그냥 유세 떨며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진정성을 담아서 주는 것을 말한다. 그걸 가리켜 덕을 베푼다 라고도 한다. 경영주는 근면하게 노동을 제공해주는 근로자가 고맙고 근로자는 일할 기회를 준 경영주가 감사하다. 그 둘의 관계는 뗄 수가 없다. 그럼에도 과거에는 전 세계가 가진 자의 일방적인 기득권으로 점철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근세에 들어와서는 세계는 역사적으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투쟁의 역사가 되어 왔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공산주의 사회주의 아니던가. 방향을 달리하여 요순이 꿈 꾼 시대는 덕이 있는 바른 베품의 시대다. 성군이 다스리는 야합하지 않는 덕치를 통해 민중의 안락함과 평안함을 최고선으로 보았던 것이다. 덕을 베푼다는 것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으며 존중이 있는 베품 이어서 받는 사람 역시 지극한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서로가 필요한 존재지마는 등을 돌리고 잘못을 송곳처럼 찔러대는 관계가 아닌 서로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바라는 시대가 바로 유토피아 아니겠는가?

2019-07-22 06:17: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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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급진 삶

사람들은 상류사회의 삶을 동경할 수 있다. 어떤 게 상류의 삶이며 뭐가 상류일까. 상류의 삶이란 우선 경제적인 잣대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부를 갖게 되니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 요소인 의식주를 최상으로 누릴 여력이 된다. 즉 크고 좋은 집과 호화스럽고 비싼 옷과 물건을 향유할 수가 있으며 음식은 고급진 산해진미를 즐기게 된다. 넘치는 재력은 권력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니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정경유착의 뿌리 깊은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 이것이 가진 자들이 세계를 움직여온 방식이다. 그러나 오늘은 개인이 삶을 영위해나가는데 있어 재력의 과소를 떠나 자신의 삶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얘길 해보고 싶다. 요즘 유행하는 말투로 하자면 '고급진 삶'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에 대한 얘기다. 주변에 쓰레기 같은 잡다한 물건만 없애도 간결하고 단순한 정취를 누릴 수 있다. 화려한 장식과 무늬로 호화롭게 꾸며야 할 상황과 장소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은품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은 주변에 물건을 늘어놓지 마라. 산만한 책상이나 현관은 기운을 흩뜨리고 마음 역시 두서없게 만든다. 그런 상황에선 대화 역시 정돈되지 않아서 신변잡기 얘기 중에서도 남의 험담이 주요 화제가 된다. 정갈하고 정돈된 곳에서는 마음도 자연 가지런해져서 굳이 남의 흉을 보는 마음의 자세가 준비되지 않는다. 고급스런 삶이 멀고 어려운 게 아니다. 비싼 물건으로 치장하고 가구를 들인다 해서 고급진 삶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간소화하다보면 비움의 미학을 알게 되고 작은 소유의 충만함을 알게 된다. 버림으로써 비움으로써 충만해지는 영혼이 원리가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신행생활도 마찬가지다. 작고 고즈넉한 법당 안에서는 신도들이 큰 소리로 잡담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조계사 어느 법당처럼 크고 여러 사람이 들락거리는 곳에서는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노보 살이나 신도들이 마치 카페처럼 떠드는 것을 보게 된다.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무슨 장바닥에 온 것처럼 처신한다. 남들이 참배를 하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2019-07-19 06:16: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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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늘날의 포대화상

만인의 기본적인 과제인 건강문제만 제외한다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재물에 관한 것이리라. 세계적으로 상술이 뛰어난 아라비아의 상인과 인도 그리고 중국의 상인들이 전통적으로 경영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가 중국은 역사적으로 저명했던 거부나 부호의 전신상을 조성하여 사당에 모셔놓고 재신(財神)으로 추앙하여 모시는 곳이 많이 있다. 중국의 불가에서 유명한 포대화상(布袋和尙)도 중국의 방방곡곡의 절 입구나 마당에 조성돼 있음은 물론 한국 절에도 전해져 곳곳의 절에서 볼 수 있다. 포대화상에게 빌면 특히 재물 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져 온 까닭이다. 설에 의하면 외모는 몸은 비만하여 배가 불룩 튀어나왔을 뿐 아니라 긴 눈썹을 휘날리며 옷매무새 역시 포대 하나를 걸치고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 다녔던 것이다. 때로는 술에 취한 듯이 보이기도 했으며 조각상에서도 보듯 항상 큰 웃음을 웃는 상으로 어떤 때에는 감히 출가 승려라고 보기 어려운 매무새이다. 그러나 미륵보살(彌勒菩薩)의 화신이라고도 칭해지는 것을 보면 분명 겉 매무새와는 달리 어려운 중생의 병을 고쳐주거나 여러 소원을 들어주며 돌봐주기도 했던 것이니 분명 신통을 이룬 보살도를 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포대화상의 명성이 해동에까지 전해져 역시 중국처럼 우리나라의 절 입구나 절 마당에서도 친근하게 뵐 수가 있게 된 것이다. 마음자리를 깨달아 육도윤회를 벗어나는 진리의 길을 성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세속의 삶을 살아가는데 온갖 노고와 애환이 많은 중생들을 어루만져 당장 배고프고 아픈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 아니었겠는가. 물에 빠진 사람은 우선 뭍으로 꺼내주어야 하듯 말이다. 지금 시대야 절대적인 배곯음으로부터는 벗어낫다고 할지라도 사실 예나 지금이나 부의 불평등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고 보면 포대화상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서민들의 삶을 어루만지는 포대화상이 모습만 달리할 뿐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함께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팍팍한 삶에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이들, 그들이 바로 오늘날의 포대화상이리라.

2019-07-18 06:47: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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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감당하기 힘든 인품 따라

수명이 높아지면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기정사실이 된지 오래다. 다른 선진국들의 고령화 사회와는 달리 아직 우리나라는 노령가족을 둔 가정의 구성원들이 아직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듯하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거야 오복의 하나로서 복된 일이지만 그저 생명기능 연장만 하는 차원 또는 주변의 가족들에게 감당하긴 힘든 부담을 끼치면서 오래 사는 일은 글쎄 누구라도 바람직하게 생각하기 힘들 것이다. 형제자매들끼리도 네가 더 잘하니 못하니 하면서 형제간의 우애도 엉망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괘씸한 며느리라는 탓은 기본 메뉴이다. 어떤 경우는 노인 당사자의 마음가짐이나 인격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온 가족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경우도 적잖이 보게 되는데 필자의 오랜 신도인 L여인의 경우가 그러하다. 누가 봐도 저 정도면 엄청난 효자인 자식들인데도 시어머니의 기대는 만족할 줄을 모른다.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렇게 소홀하냐며 평상시에도 요구가 많은 시어머니였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주변으로부터 들어도 항상 콧방귀를 뀌던 분이었는데 팔십대에 들어서면서 슬슬 기억력 감퇴와 치매증상이 약간씩 나타났다. 자식들에 대한 원망이 일상이 되어갔고 자신을 혼자 놔둔다는 생각에 불평과 원망을 넘어서 히스테리 차원까지 가게 된 것이다. 치매현상이 인품 따라 나타나는 것은 아닐 터인데 평생을 이기적으로 살아온 노인일수록 치매 증세도 가족들을 몹시 힘들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한다. L여인의 시어머니는 젊은 시절부터도 거만한 성품이었다. 잘 난 남편과 고분고분한 자식들을 두어 자기 고집대로 하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성정이다 보니 가족 외에는 교류 관계도 적다가 점점 자식들에게 집착과 원망만 늘어난 것이다. 자식에게 희생을 하면서 살아온 우리나라의 부모님들 특히 파파할머니가 되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그저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필자의 절에 오시는 분이 한 둘이 아니다. 불효한 과보는 자식들이 받는다 해도 씁쓸하게도 L여인은 심해지는 이기적 시어머니를 보자면 치매도 인품 따라 발현되는 것인가 생각해본다.

2019-07-17 06:46: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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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호(富豪)의 사주

어느 나라나 한 나라의 경제권은 인구 전체의 5퍼센트 정도의 기업이나 사람들이 좌지우지 한다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주체는 국영기업이나 민간기업인 것인데 전 세계적으로 국영기업의 수보다는 민간기업의 수가 월등히 많고 그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윤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것은 대주주인 것이니 결국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하였지만 그 사람의 사주명조를 들여다보면 소소한 부자인지 부자를 넘어 거부에 해당하는지를 판명할 수가 있다. 또한 거부 부호의 사주라 할지라도 당대에 끝날 것인지 아니면 몇 대를 이어갈 것인지도 예측을 해볼 수가 있다. 소소한 재물보다 거대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은 사주팔자 중에 재성이 풍윤한 편재격의 사주들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무재(無財) 사주임에도 불구하고 갑부를 넘어서 재벌 소리를 듣는 경우도 적잖은데 이는 극과 극은 통한다는 원리로써 없으면 더욱 갈구하여 원하는 바를 얻는다 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무재사주라 할지라도 최소한 대운에서 재물운을 받쳐주는 운기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만약 부인의 사주가 재물이 풍성한 사주라면 부인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남편의 사업에 재성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니 어느 단편적인 요소만 보고 결론을 내린다면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만큼 정확하게 통변을 하려면 여러 상관요인이 있다는 것이며 큰 줄기는 바꾸기 힘들지라도 부수적인 짭짤한 부대효과가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특히 처복이 있는 사주의 경우 결혼을 하면 재복이 흥기되는 경우가 많으며 게다가 재물의 용신을 만나게 되면 그야말로 불길이 일어나듯 재운이 발복하게 되는 것이니 이러한 경우는 재신(財神)의 강림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재물운이 수(水) 용신으로 오게 되면 해운업이나 해산물관련 사업으로 흥성하고 토(土)기운이 용신으로 오게 되면 부동산이나 건축업으로 발복하거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큰 부자들은 절대 인색하지 않다. 자신은 아끼고 근검절약을 할지라도 부리는 사람이나 남에게는 재물 적으로 관대하며 너그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존경까지 받는 것이라 본다.

2019-07-16 06:45: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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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회자정리(會者定離)

석가모니부처님은 존재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일 자체가 고(苦)라고 보았다. 생로병사 즉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존재의 속성은 근본적으로 고를 잉태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팔고(八苦) 또한 얘기한다. 생로병사의 네 가지 괴로움에 더하여 원증회고 구득부고 애별이고 그리고 오음성고가 있다. 인간사의 근원적인 고통은 결국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으로 대별된다. 존재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은 이 물질이라는 몸의 숙명이요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 조우해야 하는 것 그리고 아끼고 사랑하는 인연들과는 헤어지기 싫어도 이별해야 하는 감정은 모두 정신적인 괴로움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영원한 사랑의 테마나 비비안 리가 나왔던 더없이 애잔했던 영화 '애수'는 애별이고가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던 대표적인 인간의 비극과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젊었을 적에 본 영화 중 로미오나 줄리엣이나 애수만큼 유명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연인'이라는 영화가 기억난다. 그저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뭔가 감각적 관계에 탐닉했던 성숙한 소녀와 부자 남자의 그저 그런 애정행각인 듯도 했지만 그래도 가슴 한편에 남는 것은 굳이 사랑의 감정이기를 부정하고 싶었으나 떠나는 메콩 강의 배 위에서 돌아서서는 가슴을 내리치며 속울음을 참아내야 하는 애별이고였던 것이다. 이래서 인간사 원증회고요 애별이고인 것이다. 가요 중에 바다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간다는 절절한 가사처럼 산 자끼리의 이별에도 강과 바다가 한 몫을 하듯 산자와 망자의 이별 이승과 저승과의 경계에도 항상 강이 있음을 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는 '스틱스'라는 강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되고 인도의 전통에는 갠지스강에 유골을 뿌려 제 세상으로 가는 길목의 역할을 하게 한다. 불가에서는 사바세계에서 피안(彼岸)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간다는 배를 일러 반야용선(般若龍船)이라 한다. 회자정리라 할지라도 반야용선을 탈 수 있다면 이는 더할 나위없는 축복이자 복덕이니 마음을 닦아볼만 하다.

2019-07-15 06:44: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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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말

서오릉에서 예불을 마치고 모처럼 일요일 저녁에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다. 물건을 사고 사람을 만나 간단히 차를 마시기 위해 식당가 커피 집엘 들렸는데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나 시끄러워 우리 역시 목청을 높이지가 않을 수가 없었다. 각자 손에 든 물건이 있어 밖으로 이동하기가 힘들어 백화점 내의 찻집에 앉은 건데 주문을 하고 앉은 순간 여기가 말 그대로 시장 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보편적으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시간은 잠시 동안의 휴식이라고 본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단게 땅기듯이 커피 자체가 마시고도 싶지만 실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그 공간과 숨통의 여유를 함께 하기에 잠시라도 휴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끄러운 목소리의 울림 속에서 차는 전혀 쉼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대화 또한 주변의 고성에 가까운 울림에 오히려 극도의 피로감만 더해지는 듯 했다. 서로 질세라 목청을 돋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것이다. 아마 그 찻집에 있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왠 사람들이 이렇게 목소리도 크게 떠들어대는가.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말의 홍수 속에 산다. 남의 말을 듣기보단 내 말을 하기 바쁘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해서 병이 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쳤을 때 병이 나을 수 있는 것이다. 훌륭한 상담자는 자기가 얘기하기 보단 상대방의 얘기를 끈기 있게 들어주는 사람이라는데 아니 상대방이 자기의 속마음을 다 털어놓도록 유도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어서 자기 속의 얘기를 하는 순간 어느 정도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봐야 한다. 말 자체는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니 말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는 없다. 말은 실수가 많다.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은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그래도 말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어쩜 그리도 쉬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건지.. 말 자체는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못하다. 게다가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어 치명적이기까지 할 때도 있다.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말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2019-07-12 06:43: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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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사 마음먹기에..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생각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라는 말이다. 이 표현이 소설 중에 나온 글귀인지 아니면 그가 일상생활 속에서 했던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셰익스피어가 했다는 이 문구를 보는 순간 마치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일맥상통하는 의미임을 알 수 있었다. 인생의 본질을 아는 지혜로운 이들은 역시 마음이 세상을 만드는 것을 통찰하고 있는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명한 게송으로서 그 4구게는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하라.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삼세불은 당연 과거불 현재불 그리고 미래불을 가리킨다. 모든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판단 그리고 생각들은 모두가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통찰해 보이는 경계로서 결국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모든 것들이 마음의 할 탓이라는 것이다. 유심은 말 그대로 마음으로 말미암는다는 뜻이니 일개 중생심도 마음을 크게 먹으면 부처의 마음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인식에 대한 절대 진리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생과 사를 해탈한 부처의 마음이나 세속을 살아가는 일개 중생들의 마음을 차별 짓는 이유를 통찰한 글귀인 것이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해 자주 인용되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대사의 일화이다. 대사는 당시 도반인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가 하룻밤을 거하게 된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을 자다가 잠결에 목이 말라 물을 마셨다. 다음 날 아침 깨어 보니 잠결에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빗물이었음을 알고 구토를 하게 된다. 모르고 마실 때는 그렇게 달게 마셨던 물이었으나 해가 뜬 후 해골에 담긴 물이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의 마음은 백팔십도로 다르게 요동쳤던 것이다. 그 이후의 여정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 진리는 오직 마음에 달렸음을 알아 대오(大悟)했다는 얘기이다. 한국의 불교사뿐만 아니라 해동의 성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니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방증을 남긴 것이다.

2019-07-11 06:40: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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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공부가 바꿔 놓은 인생

사무실에 상담을 오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래도 삶의 행로에서 난관에 부닥친 사람들이 있다. 난관과 싸워야 하니 힘겨움에 시달리는 건 어찌 보면 정해진 순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슷한 힘겨움에도 유독 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가 많은 사람을 상담하면서 배운 것은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받아들임이다. 그리고 마음의 힘을 믿는 것이다. 가진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주 작은 매장을 하나 열고 싶다고 했다. 마침 운이 꺾이는 시기라 일 년 정도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자기 생각대로 매장을 열었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투자한 돈만 날린 꼴이 됐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마음의 고통에 시달렸다. 자기의 사주 탓을 하면서 원망에 가득 차고 화에 휩싸였다. 재산이 많아서 그 정도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스스로 괴로워했다. 또 다른 사람은 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다. 오행이 불화한 사주로 작은 병을 자주 앓기는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병을 얻었다. 몸에 생기는 질병은 오행에서 불화가 생기고 그 불화가 오장에 영향을 미쳐 생겨난다. 오행이 태과할 때도 병이 생길 수 있다. 상태가 심하지는 않아도 암이라는 게 사람을 얼마나 두렵게 하는가. 그런데도 그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며 큰 심적 타격을 받지 않았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치료를 잘 받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좋은 인생을 살게 될까. 볼 것도 없이 암투병을 하는 사람이다. 투병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기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주어진 상황에서 즐거운 일을 찾으려고 애썼다. 재물을 잃은 사람은 아직 재산이 많음에도 스스로를 지옥에 빠뜨렸다. 다시 사업을 벌여 돈을 벌어도 될 텐데 스스로를 늪에 밀어 넣었다. 자기에게 닥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사는 게 더 힘들어진다. 세상살이를 보는 눈을 조금만 달리하면 얼마든지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암투병을 하는 사람은 수술도 잘 되고 아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의 마음이 그를 살게 한 것이다.

2019-07-10 06:4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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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스로에게 진실하기

필자의 신도 중 한 분은 흔히 말하는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어질고 후덕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속이는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것도 꺼려하는 것이다. 어쩌다 약속시간에 늦으면 흔히 하는 핑계인 차가 막혔다거나 핸드폰을 깜빡 두고 나와 다시 집에를 들어갔다 오느라고 늦었다거나 하는 정도의 핑계도 거짓말처럼 느껴져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이에게는 나름의 철칙이 있어보였다.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대로 되는 것 같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억은 그의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늦잠을 자서 학교에 늦었는데 몸이 아파서 지각을 했다고 지각이유를 댄 것이다. 근데 정말 이삼일 사이에 몸이 아프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은 어머니가 아파서..라는 핑계를 댄 적이 있는데 진짜 어머니가 몸살이 나셨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그는 사소한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핑계를 댈 때 정말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 안가는 거짓말을 찾아보니 어떠한 종류의 거짓말도 쉬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 순간 차라리 솔직해서 받는 피해가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부도 능력이란 말이 있지만 성정이 곧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속여가면서 까지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익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겠다는 인생방침인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거짓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거짓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정도는 매우 약과라 하겠다. 거짓됨에 관한 무서운 실화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많다. 전쟁을 할 때도 적국의 군사를 속이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야 명장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니 거짓말도 상황에 따라 격을 달리하고 평가도 다른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개인의 영달을 위해 타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고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사기성이 농후한 성정이나 거짓말을 잘하는 습성을 지닌 사주가 있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나 인간관계를 맺을 때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2019-07-09 06:39: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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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맺지 말아야할 인연

어느 때부터인가 뉴스나 신문을 보기가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상상도 못할 끔찍한 뉴스나 육친 간의 잔혹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은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그렇다 치겠지만 육친 간에 또는 부부간에 잔인하게 살상을 하는 패륜의 이야기가 너무나 자주 오르내리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가. 이것은 분명 육도윤회를 하는 존재들의 악연 인연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명리학적으로는 지지(地支)간의 형살(刑殺)이나 파살(破殺)을 살펴봄으로써 육친간의 골육상쟁 인연법을 보기도 한다. 팔자 구성에 있어 기본적으로 보는 것은 일간을 중심으로 한 관계지만 특히 처음엔 좋고 나중은 불길한 사신합(巳申合)을 선합후파(先合後破)의 대표적 예로 보기도 한다.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 처음에 만나 너무 좋아하다가 나중엔 철천지원수가 되어 헤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형제지간에도 부모 살아계실 적에나 형제지 각자 결혼들을 하고 나면 남들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하니 이 모두가 육친법의 형과 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 간의 관계도 그러할진대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 중에 불행한 부부 사를 가진 중종과 폐비 윤씨 숙종과 장희빈의 관계가 선합후파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싶다. 서양의 경우는 그 유명한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여왕 2세의 어머니였던 앤 볼린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리 뜨겁고 애절하게 사랑했다 해도 그 결말은 냉혹해도 그리 냉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폐비 윤씨와 장희빈의 경우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몹시 나빴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각자의 사주를 제대로 살펴보진 못하지만 아마 편인의 작용 또한 심각했으리라 본다. 앤 볼린은 자신의 여식인 엘리자베스가 여러 난관을 거치고 영국의 전성기를 이끈 걸출한 여왕으로 거듭났지만 폐비 윤씨와 장희빈의 아들들이었던 연산군과 경종은 폭군과 요절한 비운의 왕으로 되고 말았으니 처음엔 좋고 나중이 불길한 선합후파의 씁쓸한 종말을 보는 것만 같다. 맺지 말아야할 인연 결국은 각자의 인연법일 뿐이다.

2019-07-08 06:38: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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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상님의 도우심

어떤 어머니라도 정숙하지 않은 여자에게 아들을 장가보내고 싶은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딸 가진 부모에게도 해당이 된다. 바람기 있는 남자에게 누가 딸을 결혼시키려 하겠는가. 그러나 한 쪽은 상식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한 쪽은 그렇지 않다면 이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앞에 소개한 아들의 결혼할 아가씨에 대해 불미한 소식에 결혼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아들의 의외적인 결정에 충격이 컸었다. 만약 두 사람의 궁합이 괜찮다면 그냥 덮어두고 결혼을 시켜야 하나 생각도 했다. 그러나 궁합을 반드시 성적인 합으로만 생각하는데 그건 아주 지엽적인 부분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품성과 함께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다. 상대 아가씨는 행실도 방정하지 않지마는 성격도 자기 이익 쪽으로만 기준을 두기 때문에 일단 배우자로서는 여러 점이 마땅치 않은 사람이다. 인연법은 누가 끼어들 수가 없다. 특히 남녀관계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조상님들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급하게 조상님께 고하는 의식을 갖고자 서둘러 재를 올렸다. 이런 저런 방편을 취하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을까, 어머니로부터 이른 아침나절에 들뜬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아들이 마음을 바꿨다는 것이다. 아들이 하는 말, 자기도 여자 친구를 깊게 사귄 적이 있으니 피장파장으로 생각하려 했다. 또한 상대부모님 형편이 어려워 여자가 가장이나 다름없기에 예단을 준비하기 힘드니 도와 달라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단다. 그런데 아침잠에서 깨어 핸드폰에 저장된 아가씨 사진을 보는데 순간 얼굴이 뱀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다시 자세히 보니 아가씨 눈매가 뱀의 눈으로 보이더란다. 갑자기 버쩍 소름이 끼쳐왔다. 자신도 깜짝 놀랐단다. 어머니 역시 깜짝 놀랐다. 급한 대로 필자의 권고대로 일주일 작정 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친 날 아침에 아들이 결혼을 안 하겠다 하니 결혼식장 예약금이며 사진 촬영 및 동영상비 예납한 것도 다 날아가지만 전혀 아깝지 않단다. "조상님이 도와주신 거예요.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빨리 찾아뵐께요!"

2019-07-05 06:37: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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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정말 골치 아픈 관살혼잡

여인이 불안한 표정으로 들어선다. 그다지 더운 날도 아닌데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아들이 미국에 유학 가 있다가 방학 때 나와서 잠깐 아가씨를 소개받았고 인연이 되려했는지 서너 번 만나고는 결혼을 결정한 것이다.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이 돼서 내심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아들이 결혼을 해서 안정되게 생활하고자 한다 하니 허락을 했다. 생년월일을 보여주는데 사주의 탁함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혼을 시켜도 오래 갈 인연이 아니예요." 이 아가씨는 사연이 있음이 분명하다. 5년 전부터 바뀐 대운에 욕지가 들어왔으니 분명 이성문제가 진하다. 이 말에 역시나 사연이 드러났다.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하면서 아기씨는 자기는 곧 외국으로 갈거니 부모님 친지 친구만 초대해 작은 결혼식을 하자고 했단다. 그러나 남자 집은 그럴 수 없으니 예식장 예식을 주장했고 청첩장을 찍었는데 누군가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그 아가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집을 나와 있었는데 사연인즉슨 다른 남자와 반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화는 그 남자로부터의 전화였다. 왜 작은 결혼식을 주장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직장 생활을 몇 년이나 했다는 사람이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었다. 말로는 부모님이 어려워 생활비를 전담했다면서 퇴직금 받은 것으로 미국 가서 살림장만 하겠다고 한 것이었으나 이제사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들이 그냥 결혼하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서로 잘 통한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이 말에 여인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필자의 걱정은 다른 데 있었다. 아가씨의 영악함이 엿보여서다. 편재격이니 눈치가 빠르고 이해관계에 민감하다. 너무나 적극적인 아가씨의 태도는 외국에 유학시킬 만큼 남자집의 능력이 되는 점도 놓칠 수 없는 조건이었지만 외국에서 계속 생활할 여건인 것도 자신의 현재 처지에서 탈피할 수 있음은 물론 자기의 처지에 가장 문제없이 결혼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였던 것이다. 과거가 과거로만 끝나면 좋겠지만 딱 자리 잡고 있는 관살혼잡의 기운은 조건만 형성되면 또다시 발현될 기운이니 어찌해야 될 거나..

2019-07-04 06:37: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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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덕을 쌓아야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의인일까. 사람은 선해야 한다는 것. 그 어떤 환란의 시기가 와도 그래서 열 명이라도 의인이 있다면 우리 인류는 멸망에 이르게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필자는 종종 생각한다. 밤하늘을 수놓는 그 많은 교회의 첨탑과 성당들 산속에 있는 기도원과 절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자살률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실 우리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여여하다면 그 많은 교회나 절이 뭐 그리 필요하겠는가. 문명이 발달하고 물질이 풍요해질수록 정신은 피폐하고 상처가 크다는 것의 반증이리라. 옛사람들은 하늘을 두려워했다. 스스로의 양심에 반하는 일이 있으면 감히 머리를 떳떳이 들고 하늘 아래 설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산 것이다. 어느 시인의 외침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도 부끄러움이 없을 수 있다면 그가 바로 의인일 것이다. 또한 자신과 타인에게 진실 되고 선한 이를 가리킬 것이다. 행실과 마음이 진실 되고자 선하고자 노력하며 행동하는 이들이 바로 의인이란 생각이다. 아마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절로 기억하는데 "돈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기어 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다 잘 지키지 못할 것이요,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기어 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다 읽지 못할 것이니, 자손을 위하는 길로서는 남몰래 베푸는 덕을 쌓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라는 글귀다. 오로지 부끄러워해야할 일은 덕의 부족함이라는 것이다. 덕을 베풀더라도 남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라는 뜻이 담겨 있으니 이는 성경에도 나오듯 "왼 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라는 구절과도 뜻이 통한다. 음덕(陰德)을 쌓으라는 말이다. 불가에서는 명훈가피(冥熏加被)라는 말이 있다. 또는 훈증가피(燻蒸加被)라고 하기도 한다. 평상시에 마음을 선하게 가지며 작은 일이라도 선함을 쌓아나가다 보면 알게 모르게 그 적선의 가피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는 신앙이 있거나 없거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치다. 다만 공자의 말씀이나 책 아무래도 법문 설교를 통해 좋은 말씀을 많이 접하게 되면 마음공부는 물론 항상 선함에 대한 자극을 받을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2019-07-03 06:36: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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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삼복이 지나면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었다. 6월도 아니고 5월에 있었던 일이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함께 발생했다고 한다. 여름에나 와야 할 폭염이 육상선수처럼 빠르게 달려온 것이다. 이제는 '몇 월에는 어떤 날씨'라는 정해진 틀이 사라진 것 같다. 특히나 더위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몇 만 년 동안 과학을 동원해 만들어온 통계수치가 전부 의미 없어지는 게 요즘의 더위이다. 7월이 되면서 시작되는 게 삼복더위이다. 그래서 해마다 7월이 오면 사람들은 더위 걱정을 한다. 작년에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사람들을 괴롭혔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의 기록이었다. 올해 초복은 7월 12일에 들어있다. 중복은 7월 22일이고 말복은 8월 11일이다. 삼복이 언제 오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해진 규칙이 있어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다. 초복은 하지가 지나고 세 번째 경일(庚日)이고 중복은 네 번째 경일이 된다. 더위가 빠져나가는 말복은 입추가 지나고 첫 번째 경일이 되는 날이다. 아주 옛날에 태음력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인데 계절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 더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삼복에 궁중에서는 고관들에게 귀한 얼음을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민간에서는 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었다. 복날을 뜻하는 한문은 모양이 특이한데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린 형상을 보여준다.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양으로 가을의 기운인 금(金)이 여름의 기운에 밀려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 여름도 덥기는 하겠지만 작년 같은 폭염은 없을 것이라는 예보이다. 더위가 한창일 때 삼복을 헤아리는 것은 말복이 지나면 아무리 심한 더위도 기세가 꺾이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이 만든 절기가 곧 과학이지만 너무 잘 맞아서 신기할 뿐이다. 여름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도망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슬기롭게 넘기는 수밖에 없다. 몸에 기운을 주는 보양식을 찾아 먹으며 가을을 기다려 볼 일이다. 삼복이 지나면 선선한 바람이 시나브로 불어 올 것이다. 그 바람을 기다리며 더위를 견뎌야할 것이다.

2019-07-02 06:35: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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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의인은 어디에

필자는 불교를 신앙으로 성경의 말씀이나 공자와 같은 훌륭한 성인들의 가르침 역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기독교의 성서나 불교의 여러 경전을 보자면 서로서로 통하는 교훈이나 구절들이 적지가 않다. 유가의 대표적인 저작인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얘기나 일화 또한 그러하다. 종교마다 숭앙하는 대상과 교리는 다를지언정 어느 종교에서든 선한 마음과 선한 행동을 실천하는 것을 기본적인 신행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구약성경에도 보면 그 유명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이 소돔으로 이주했는데 소돔과 고모라가 워낙 타락한 탓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 도시들을 파괴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에 아브라함은 그래도 그 도시 안에 선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구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한다. 이에 하나님은 만약 그곳에서 열 명의 의인을 찾을 수 있다면 멸하지 않겠다고 한다. 어쨌든 소돔과 고모라는 불과 유황으로 멸망한 것으로 나온다. 결국 열 명의 의인도 없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시대는 어떠한가. 지구 멸망 론이 대두된 지 꽤 오래 되었다. 굳이 어떤 신이 멸망시키지 않아도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와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타락으로 곧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처지에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당시 소돔과 고모라는 음란하고 퇴폐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다. 이는 꼭 기독교사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리라. 기독교에서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원죄를 가진 죄인이라고 본다. 그래서 인류가 존재해 온 이래 인간 세상에는 항상 음란하고 추하고 악한 일들이 존재하니 하나님께 회개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교에서는 인간은 성선설 내지는 성악설로 구분하려 들지만 인간의 속성이 그 어느 한 가지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인간은 상황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중생은 원래 청정한 면목을 지니고 있으나 오욕칠정으로 탁해져 그 본성을 가리고 있으니 수행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어느 주장이 되었든 의인은 눈을 씻고 찾아보고 나라도 의인이면 되는 것이다.

2019-07-01 06:34: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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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행기가 싫은 이유

"비행기 타는 게 이젠 지긋지긋합니다." 해외여행 바람이 뜨거운 시대에 무슨 소린가 싶을 수도 있겠다. 가까운 동남아는 물론이고 멀고 먼 유럽까지 다녀온 사람이 적지 않은 시대이다. 한두 곳에 다녀왔다고 만족하는 시대도 아니다. 한 곳이라도 더 못 가본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려고 한다. 하늘에 떠가는 비행기만 봐도 설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담을 온 남자는 그렇지 않았다. 비행기가 지겨운 이유는 하루가 멀다고 떠나야 하는 해외출장 때문이란다. 자기 사주의 역마살이 이렇게 나타날 줄 몰랐다고 한다. 누군가는 역마살이 소원인 사람도 있다. 나는 왜 역마살이 없어서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지 못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옛날에 좋지 않은 사주라고 기피했던 역마살이 여행 전성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주가 된 셈이다. 상담을 청한 사람은 프로그램 개발자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는 그는 일 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주한다. 미국과 중국이 그의 주요 업무지역이다. "제 역마살은 언제나 힘이 빠질까요?" 지금 그의 소원은 한국에서 고정적으로 근무를 하며 가족들과 사는 것이다. 역마는 글자 그대로 이동과 변동을 뜻한다. 재성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이동으로 인해 재산이 늘거나 변동을 하면서 재산을 잃는 상황이 된다. 역마가 흉살과 함께 하는 걸 역마살이라고 하는데 상담을 청한 사람은 역마일 뿐이지 역마살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사주에 역마가 있는 사람은 이리저리 다니는 걸 좋아한다. 역마가 공망되면 직업이나 사는 곳이 자주 바뀌는 경우가 많다. 같은 사주도 이렇게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행작가라면 역마로 인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면 행복할 것이다. 돌아다니는 게 직업이니 역마사주이면 큰 도움이 되고 본인에게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상담을 청한 남자는 역마에 지친 경우이다. 다행히 곧 그의 소원대로 될 기세가 펼쳐지고 있다. 치솟아 오르던 역마의 기운이 슬슬 꺾이고 있었다. 몇 달 뒤부터는 농부처럼 한곳에 정착하면서 근처의 땅을 경작하며 살 게 될 것이다. 그의 바람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주었다.

2019-06-28 06:33: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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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반안살 사주의 직장상사

"사무실에서 소리치는 건 일상적인 일이구요. 폭언을 하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직원이라고 달리 말하는 것도 물론 없구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국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는지 참…" 직장상사 때문에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남자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과장으로 진급하고 열심히 일하려 마음먹었단다. 그런데 몇 달 전에 국장 인사가 나면서 부서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남자는 아예 회사를 옮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그 상사는 거만한 성격의 반안살 사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안은 말의 안장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다. 운에서 반안을 만나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출세 코스를 타게 된다. 직위도 올라가고 명예 또한 따라서 올라가는 길운이다.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 능력을 내세워 허세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높은 자리에 오르면서 생긴다. 교만에 빠지고 오만해 지는 것이다. 그 결과로 아랫사람들과 불화가 생긴다. 직장에서는 부하직원들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기는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 자기가 잘났으니 다른 사람은 별 것 아니게 보는 것인데 아랫사람들은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 상담을 하다보면 상사가 반안살일 때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게 된다. 일단 직원들 간의 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막말과 업신여김 때문에 힘드니 동료 간에도 서로 자기 편한 것만 찾는다. 서로를 위해 조금씩 봉사하는 풍토는 사라지게 된다. 소통이 막히는 것도 대표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동료들을 괴롭히는 상사나 직장인들은 숨어있는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 안장 위에 올라타고 있으니 방심을 하면 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힘들게 일궈놓은 자리를 한 방에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그의 상사도 내방한 남자를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담자의 운세는 회사를 옮길 시기는 아니었다. 당분간은 힘들어도 일단 웅크리고 생활을 하는 게 나은 선택일 것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독자 분들도 기억해 주길 바라는데 상사의 실각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처세의 하나가 될 수 있다.

2019-06-27 06:33: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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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거짓뉴스

언제부턴가 거짓 뉴스나 거짓 정보가 판치고 있다고들 야단이다. 유튜브나 인터넷상의 넘쳐나는 정보들이 실은 교묘하게 조작됐거나 진실을 호도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사실 과거 현재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개인적으로도 과장되거나 조작된 이야기로 누군가를 모함하는 일도 많았고 정치세계에 있어서는 정적을 제거할 때도 흔히 쓰이던 방법이었다. 근대사에 있어서도 말 그대로 '프로퍼갠다'는 전 세계를 이분법으로 나눈 공산주의의 실현에 있어 주효한 전술로도 사용되었던 것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거짓 정보는 정쟁이나 모함의 주요 재료가 돼왔던 것이다. 원래 이 프로퍼갠다라는 단어는 '선전'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로마 가톨릭에서 포교를 전담하는 추기경들의 위원회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18세기 말엽부터 선전의 의미로 쓰였다 한다. 처음에는 중립적인 의미로 쓰였으나 20세기에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거짓과 선동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사전에 나와 있는 것을 보았다. 시대가 그래서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더욱 진실한 사람을 그리워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거짓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들의 얘기에 의하면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거짓말이 마치 사실인양 믿기도 한다고 한다. 스스로도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되면 내면의 모순이 커지기 때문이다. 계속 거짓말을 하려면 생각이나 상황의 앞 뒤 연결을 잘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실처럼 스스로도 믿어버려야 거리낌 없이 정말 진실처럼 보이기 때문이란다. 양심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속이지 못한다는데 양심을 묻어버려야 거짓말을 사실처럼 말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명리에서 식상관이 태과하면 상관패인이 되어 신의가 없고 살로 변하여 위선함과 잔인해지기도 하다. 석가모니는 세상을 유지하는 두 가지 기둥은 양심과 염치를 아는 것이라 했다. 남방불교에서는 북방불교인 대승불교에서처럼 십바라밀을 강조하고 있는데 조금 다른 부분은 '진실바라밀'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2019-06-26 06:32:2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