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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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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9개 대안학교 정보 한눈에…교육부 ‘누리집’ 개통

교육부는 전국 대안교육기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누리집을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안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않고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시설·법인 또는 단체를 말한다.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설비 등 요건을 갖추고 시도교육감에게 등록해야 한다. 지난 2022년 1월 법률이 시행된 후 현재까지 17개 시도교육청에 259개 기관이 등록됐다. 그간 학생·학부모는 대안교육기관의 정보를 개별적으로 파악해야 했지만, 이제는 누리집 내에서 기관별 교육과정, 재학생 수 등 운영 현황, 기관 연락처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대안교육기관의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교육기관 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직원 연수자료, 교육활동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사례 등 도움 자료도 누리집 게시판에 공유된다. 이 밖에도 대안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일반 초·중·고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각종 예방교육 자료 및 관련 누리집 정보도 참고·활용할 수 있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대안교육기관이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대안교육기관 지원센터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5 14:06: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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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으로 못메운 돈”…올해 대학 총장 최대 관심사 ‘재정 지원 사업’

17년째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이 지속되면서 총장들의 주된 관심이 '재정지원사업'과 '신입생모집'에 쏠렸다. '등록금 인상'과 '발전기금 유치'와 관련해서도 전년보다 관심도가 상승하며 대학의 어려운 재정상황이 반영됐다. 대학 총장 10명 중 7명 이상이 향후 5년 간 재정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총장 설문조사(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면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26일까지 192개교 회원 대학총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0개교(응답율 72.9%) 총장들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 결과 현 시점 대학 총장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영역(복수 응답 가능) 1위는 '재정 지원 사업'(77.1%, 108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연간 2조원 규모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의 본격 도입으로 '재정 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71.9%)보다 5.2%p 상승했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위는 '신입생 모집 및 충원'(62.9%, 88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재정 지원 사업'과 '신입생 모집 및 충원'은 '총장 최대 관심사'로 변동이 이없다. 3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56.4%, 79명)이었다. 4위는 '등록금 인상'(55.7%, 78명)으로, 지난해(43.7%)보다 12.0%p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전국 사립대 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90명 중 53.3%는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등록금 인상안을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힌 비율도 42.2%에 달하며 총장들이 올해는 '등록금 인상'에 의지를 보인바 있다. 이밖에 ▲5위 재학생 등록 유지(38.6%, 54명) ▲6위 학생 취업 및 창업(35%, 49명)에 이어 7위는 '발전기금 유치'(30.7%, 43명)가 꼽히며 지난해(23.7%)보다 관심도가 7.0%p 상승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상황이 악화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과제들이 관심사로 떠오른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 46.7%의 총장이 관심사로 꼽으며 4위를 기록했던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은 올해 16.7%p 하락해 8순위(30%, 42명)로 물러났다. 향후 5년간 대학의 재정 상태에 대한 예상을 묻자,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대학이 105개교로 75%에 달했다. 61개교가 '현재보다 조금 약화될 것'이라고 답했고, 44개 대학은 '매우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 상태 유지'를 예상한 대학은 19.3%인 27개교에 그쳤다. '현 상태보다 안정적'으로 예상한 대학은 8개교(5.7%)로 나타났는데, 이중 광역시 대학은 없었다. 향후 5년간 대학 재정 상태에 대해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105개교에서 응답한 재정 악화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운영비 증가'가 91개교(86.7%)로, 지역별 대학 규모와 관계없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학생모집 및 유지의 어려움(62.9%, 66개교)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 증가(57.1%, 60명)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 감소(44.8%, 47명)가 뒤를 이었다. 고등교육의 건강한 생태계 형성을 위한 변화 방향 및 필요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연장을 포함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지원 확대'가 1위(43개교)로 꼽혔다. 이어 2위는 '입시·등록금·기부금제 등 과감한 자율성 부여 및 규제 완화'(39개교), 3위는 '설립별, 지역별, 규모별 맞춤형 특성화 정책 및 지원(기초학문 관련 등)'(20개교)이 제안됐다. 대교협은 고등교육의 건강한 생태계 형성을 위해서는 대학에 안정적 재정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과, 과감한 자율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대, 대학이 유연하고 신속한 혁신과 발전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자율적 생태계 조성 등이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15 12:00: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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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반고체 전지 성능 향상·안정화 기술 개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신민정 화학·에너지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이 고농도 전해액을 활용한 계면 물질 개발을 통한 반고체 전지(Quasi-solid-state battery, QSE)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각광받는 전고체 전지의 계면 안정성 문제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연구팀은 계면 안정성을 해결하고, 반고체 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고농도 액체 전해질(high-concentration liquid electrolyte, HCE)을 소량 도입하여 반고체 전해질 기반 리튬 금속 배터리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전고체 전지에서 고체 전해질과 리튬 금속 전극 간의 계면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며, 약 10 mA/cm²의 임계 전류 밀도를 달성하고, 균일한 리튬 증착 및 탈착 거동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연구결과, HCE가 고체-고체 계면의 불완전한 접촉 특성을 완화시키고, LiF가 풍부한 무기 고체 전해질 계면(Solid Electrolyte Interphase, SEI)을 형성함으로써 전기화학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QSE 시스템은 국부적인 전류 집중과 공극 형성으로 인한 접촉 손실을 억제하여 계면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확인했다. 연구팀의 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IF 19.5, JCR 상위 3.8%)에 '고에너지 준고체 배터리에서 향상된 사이클링 성능의 기계적 기원 공개(Unveiling Mechanistic Origins of Enhanced Cycling Performance in Quasi-Solid-State Batteries with High-Concentration Electrolytes'(제1저자 이다은, 교신저자 신민정)로 게재됐다. 신민정 교수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전극-전해질 계면에서의 리튬 증착 및 탈착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고체 전해질 기반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의 계면 설계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고체 전지 상용화와 안정성 향상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5 11:57: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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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제4회 대학원 혁신 INSTAR 페스티벌 개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제4회 INSTAR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INSTAR 페스티벌은 4단계 두뇌한국21(이하 4단계 BK21) 사업의 대학원 혁신지원 부문의 주요성과를 집대성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INSTAR 페스티벌에선 혁신인재양성사업 재선정 평가에서 예비 선정된 스마트시티, 우주 분야 2개 교육연구단에 대한 명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을 대상으론 대학원 졸업생 멘토를 초청해 취·창업 노하우를 전해주고, 성공이나 실패한 자신의 연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연구 스피치 콘테스트를 했다. 대학원 원우회가 주도하는 대학원장 간담회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경연과 축제의 장도 마련됐다. 부대 행사에선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비교과 공모, 체성분 분석으로 알아보는 건강운동관리법, 인권·상담센터 컨설팅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참여도를 높였다. 조장천 인하대 연구산학혁신본부장(대학원장)은 "지난 한 해 인하대는 4단계 BK21사업 혁신인재 양성사업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속가능한 R&E 혁신을 위해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5 09:41: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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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웰니스건강대학 신설 기념 토크콘서트 성료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8일 서울사이버대에서 웰니스건강대학 신설 기념 석좌교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AI시대의 고요한 혁명: 명상의 재발견'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5년 신설한 웰니스건강대학의 통합건강관리학과와 요가명상학과 공동주관으로 기획됐다. 서울사이버대 통합건강관리학과·요가명상학과 학생 및 신·편입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통합건강관리학과 이시형 석좌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요가명상학과 이거룡 석좌교수의 주제강연1, 요가명상학과 안희영 석좌교수의 주제강연2, 패널토론, 관객과의 대화 및 기념촬영으로 진행됐다. 이시형 서울사이버대 통합건강관리학과 석좌교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뇌 과학자로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신경정신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를 활용한 성공메시지를 전파해온 국내 자연의학·뇌과학·정신과학계를 대표하는 권위자다. 강북삼성병원 원장, 성균관대학 의과대학 교수, 사회정신건강 연구소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사)세로토닌문화 원장으로 있으며 '세로토닌 건강법'과 '하이라이프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이거룡 요가명상학과 석좌교수는 인도에서 인도철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하고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및 통합의학대학원 학장을 역임했다. 차크라 명상 강좌를 맡아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명상법이 무엇인지를 가르친다. 안희영 요가명상학과 석좌교수는 현재 한국 MBSR마음챙김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MBSR마음챙김 명상을 창시한 존 카밧진 박사에게 직접 배운 뒤 한국인 MBSR마음챙김 명상 전문가 1호 타이틀을 딴 선구자다. 웰니스건강대학장 이민영 교수는 "서울사이버대 통합건강관리학과와 요가명상학과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날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마음챙김,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을 더욱 많은 이들이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5 09:38: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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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인문분야 학술연구 1조원 투입…“기초학문 연구 지원 확대”

정부가 이공·인문분야 학술연구에 1조원을 투입한다. 석사 과정생에게 연 12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해 학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총 1조149억원을 지원하는 2025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 1조149억원 중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는 4191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인문한국(HK) 3.0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2007년 시작한 인문한국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거점을 육성하고 인문학 분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이후에는 신규 과제가 없었지만, 올해 다시 추진한다. 신설되는 HK 3.0 사업은 10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1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일 연구소를 지원하는 연구거점형과 여러 연구소가 연합체를 이뤄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연합체형으로 수행된다. 연구거점형은 8개, 연합체형은 2개를 선정해 6년(3+3)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수 배치와 활용, 연구소와 프로그램 운영 등 규제를 완화해 대학과 현장에 자율성을 부여한다.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석사 과정생 연구장려금을 신설하고, 100명에게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한다. 순수학문형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은 기존 14개 과제에서 올해 30개 과제 내외로 확충했다. 글로벌아젠다연구 지원도 6개 과제에서 7개 과제로 늘었다. 인문사회 분야 학부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은 기존 8개 연합체에서 2개 내외의 연합체를 신규로 선정해 인문사회 중심의 융합교육 거점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 및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예산도 기존 2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공 분야에는 5958억원이 투입된다.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현장 수요를 고려해 신규 과제 수가 기존 2172개에서 2700개로 늘어난다. 대학 연구 역량 제고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대학연구기반 구축 사업도 국가연구소, 대학기초연구소지원, 글로컬 랩 등을 주축으로 한 '대학연구혁신 100'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추진한다. 국가연구소에는 연 100억원, 대학기초연구소에는 연 50억원, 글로컬 랩에는 평균 연 17억원이 투입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문사회 및 이공 분야의 기초학문이 단단한 주춧돌이 돼야 하는 만큼 기초학문 분야 학문후속세대와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다양한 학술연구가 현장에 안착해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14 15:38: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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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기 인하대 교수 연구팀, 장비 고장진단에 AI 적용 논문 발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이우기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학부생들이 장비 고장진단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논문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학부생인 황인근, 지현빈, 김정훤 학생과 함께 인하대 Voice AI 연구소 객원연구원인 이수안 세명대 교수가 함께 발표했다. 논문의 핵심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조업체의 설비고장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고장 원인, 고장 처리, 관리 지표 등을 포함한 실제산업 현장의 데이터는 영업기밀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워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의 적용은 쉽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알루미늄 압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고장의 중요한 지표를 추출하고 정량적 위험 분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정 조직의 필요에 맞춰 관리 적합성을 극도로 높였다. 구체적으론 평균 고장 간격(Mean Time Between Failures·MFBF), 평균 수리 시간(Mean Time To Repair·MTTR), 고장 발생률, 고장 원인, 고장 처리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유지보수 데이터를 확보해 실질적인 고장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일반화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을 수행하는 파이썬 기반 라이브러리인 BERTopic을 적용해 조직의 유형이나 설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조직적 맥락에서 모델의 유연성을 입증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 Q1(상위 25%) 수준의 학술 저널인 PLOS ONE에 최근 공개됐다. 해당 논문은 최초 심사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게재 확정됐다. 게재 이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IITP와 인하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연구 논문의 성과가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학부생들이 주축이 돼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학부생들이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의 학부 수업인 '빅데이터 설계', '딥러닝' 등을 수강하면서 과제를 발전시켜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장 관리와 위험 평가를 위한 프레임웍으로 가치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데이터셋을 확장하면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성과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고, 다가오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과 전략적 유지보수 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반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기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산으로 2022년도부터 2026년까지 XVoice라는 국가 인공지능 원천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4 12:36: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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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서울캠 전역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도입…"친환경 캠퍼스 조성"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친환경 캠퍼스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서울캠퍼스 전역에 엘리베이터 전용 사이니지를 전면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42대는 일일 유동 인구가 5000여 명에 달하는 100주년 기념관을 비롯해 거주 환경이 공동주택과 유사한 생활관 등 총 18개 건물에 설치됐다. 대학 구성원 전원이 실시간으로 학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홍보물 폐기량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는 기존에도 ESG 실천에 적극 앞장서 왔다. 지난해 현수막·포스터 게시대를 LED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결과 연간 4000만원이 넘는 홍보물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 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에서 1위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대의 이번 엘리베이터 사이니지 도입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 정보 전달 혁신을 동시에 이룬 모범 사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학생들이 다수 이용하는 학생식당 등에 스탠드형 디스플레이 설비를 추가 설치하며 친환경·ESG를 선도하는 대학의 면모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석 중앙대 총무처장은 "중앙대는 지난해 설치한 전자 현수막을 통해 큰 비용 절감 효과와 폐기물 저감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 도입한 엘리베이터 사이니지가 대학 구성원들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귀중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4 12:20: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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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오를수록 '문해력' 격차 커진다…고1 7%는 ‘기초 미달’

학생들의 문해력 격차가 학년을 거듭할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 '기초 미달' 수준 진단을 받은 학생과 '우수 수준'을 받은 학생 비율이 모두 학년이 오를수록 커지고, '기초 수준'과 '보통 수준' 학생 비율은 낮아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검사는 학생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하는 검사 도구로 지난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초·중·고교 524곳 9만4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당 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약 35% 규모다. 검사 결과 문해력 평균 척도점수는 초4(1452.77점)에서 고1(1736.18점), 수리력은 같은 학년 기준 1433.33점에서 1629.89점으로 올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과 수리력은 꾸준히 향상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문해력 격차는 학년이 오를수록 심화했다. '기초 문해력 미도달'을 뜻하는 1수준 비율은 초4(3.42%)에서 초6(4.26%), 중2(5.92%), 고1(7.02%)로 2배 이상 커졌고, '우수한 수준'의 문해력을 뜻하는 4수준 비율도 초4(30.16%)에서 초6(43.84%), 중2(47.10%), 고1(52.13%)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2수준 비율은 초4(17.83)에서 초6(12.70), 중2(15.01), 고1(12.98)으로, 3수준은 초4(48.58), 초6(39.20), 중2(31.97),고1(27.86)로 비율이 모두 낮아졌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들의 문해력이 좋아지긴 하지만, 같은 학년 안에서 학생 간 차이가 점점 벌어진 셈이다. 수리력의 경우, 4수준 학생 비율이 초4(43.8%)에서, 초6(45.92%), 중2(43.3%), 고1(34.19%)로 집계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우수한 수준'의 수리력을 가진 학생 비율이 떨어졌다. 기초 수리력 미도달 의미의 1수준은 초4(4.12%)에서 초6(5.59%)에서 중2(12.42%), 고1(13.68%)로 점차 증가해 중학교 진학 이후 이른바 '수포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장학 자료를 개발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해 700교, 약 12만명(대상 학생의 약 50%)의 학생들이 진단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가 서울 학생들의 역량 교육 강화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컴퓨터 기반 검사(CBT)를 구축해 학생 이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을 통해 학생 역량 진단검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초4부터 고1까지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14 12:18: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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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AI 전문가 홍영일 교수 초청 ‘ChatGPT 특강’ 성료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11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진화하는 ChatGPT와 교육의 진화, 인간의 진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인 홍영일 교수(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이사, 서울대 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가 강의를 진행했다. 홍 교수는 생성형 AI를 미래 교육의 핵심 도구로 강조하며, ChatGPT를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공유했다. ChatGPT의 기본 사용법부터 직장인들이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적용 사례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뤘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발맞춘 혁신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에게 AI 기반 학습 도구를 활용한 교육의 가능성과 실용적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방건강관리학과 윤해진 학우는 "현재 아로마테라피협회에서 15년간 강사 양성을 해 오던 중 최근 교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생성형 AI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참석 소감을 밝혔다. 특강 이후에는 2025학년도 입학을 앞둔 신·편입생 지원자와 예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입학설명회가 이어졌다. 참가생들은 대학생활 및 학사 관리 등 다양한 정보 습득과 함께, 관심있는 학과 부스 방문을 통해 교수 및 직원과의 1대 1 상담을 통해 상세한 교육 커리큘럼, 학습법, 진로 상담 등을 받았다. 학과장과의 개별 상담을 신청한 상담심리학과 정성희 예비 입학생은 "특강도 유익했지만, 관심 있던 학과 교수님과 직접 만나 질의 응답할 수 있었던 시간이 학교 선택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고, 학구열 넘치는 분위기와 아름다운 캠퍼스를 통해 경희사이버대의 매력을 깊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입학에 관심있는 예비 지원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3 14:37: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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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폴리에틸렌 배관의 사용 수명 예측 모델 발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최병호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폴리에틸렌 배관이 손상되는 산화 환경에서의 사용 수명과 저속 균열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 모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저명 학술지인 '국제 기계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chanical Sciences, IF=7.1, JCR 상위 2.6%)에 2024년 11월 1일 자로 게재됐다. 폴리에틸렌 배관은 염소수와 같은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산화 반응이 일어나 사용 수명이 빠르게 감소한다. 근래 가정이나 산업계에서 산화 반응을 가속하는 소독약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관의 수명을 예측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연구는 폴리에틸렌 배관의 시편 단위, 즉 부분만 추출해 산화 반응을 조사하는 데 그쳐왔으며, 배관 크기에 따른 다중 균열 발생과 저속 균열 진전을 고려해 파괴 역학적으로 수명을 예측하는 정량 모델을 구성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동 연구진은 다중 균열이 시작된 초기 영역을 기계·화학적 열화 기구(mechano-chemical degradation mechanism)를 기반으로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주요 균열의 진전 방향과 속도를 성공적으로 모사했다. 더 나아가 산화 환경에서 폴리에틸렌 배관의 균열 발생에서 손상 진전, 배관 파손에 이르는 통합적 수명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최병호 교수는 "이 연구는 복잡한 산화 환경에서 정량적인 폴리에틸렌 배관 전 주기 수명 예측이 가능해진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고분자 배관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용에도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3 12:23: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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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교수, ‘2025 기업 대응전략’ 한국인사관리협회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7일 하이얏트호텔에서 한국인사관리협회 회원 대상 '2025년 경제大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한국의 생존전략으로 미국 중심 무역전환, 인공지능 도입, 구독경제와 온라인쇼핑, 모바일 전략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한국은 국가안보와 경제에서 큰 위기"라며 "트럼프는 중국에 60% 고관세,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은 법인세 21%를 15%로 낮추고, 규제 70%를 없앤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 중산층 붕괴와 경제문제를 꼽았다. 김 교수는 "그의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다"라며 "한국은 중국산 부품을 줄이고,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로 나갈 때, 한국은 오히려 무역을 확대하고 교역을 다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히 한국 법인세 26%를 세계평균 21%로 낮추고 친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취임으로 한국 수출은 15% 급감한다. 한국 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반도체가 어렵다"라며 "법인세 미국과 OECD 21%, 싱가포르 17%, 아일랜드 12%다.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보다 유출액이 2배 많다. 한국 기업이 미국과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대학생 청년취업률은 45%"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는 4차 산업혁명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놀라는 것은 우버 금지"라며 "우버만 허용돼도 수백만 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트럼프 정부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라며 "트럼프는 탑다운 방식이며 사적관계를 중시한다. 트럼프 취임 후 한국 조선업과 방위산업은 기회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금년 6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해외건설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13 12:18: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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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 자사고 관리·감독 권한 보장해야”…교육부 개정안 반발

교육부가 교육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을 명시한 조항을 삭제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이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교육청의 자사고 관리 감독 권한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기존 자사고 지정 취소 사유 중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회계를 집행한 경우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 경우 ▲교육과정을 부당하게 운영하는 등 지정 목적을 위반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등 3개 항목을 삭제했다. 해당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평가를 통해 자사고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했던 교육청의 권한이 없어진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교비 횡령 등이 적발된 휘문고에 대해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했으며, 휘문고는 부당하다며 취소 소송을 냈다. 휘문고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당시 2심 법원은 "자사고 지정 취소 사유를 규정한 시행령과 달리 모법인 초·중등교육법에 지정에 대한 부분만 명시됐다"며 지정취소는 모법이 위임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은 상고는 하지 않았다. 정 교육감은 "당시 소송 2심 판결 이후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학생의 학교 선택권 보장이라는 교육적 판단하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같은 달 25일 교육청의 자사고 관리 및 지정취소에 대한 명백한 법적 근거를 담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된 상위법에 맞게 정비하는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요청했다"라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개정 없이 시행령 내에 있는 자사고 수시 지정 취소 요건만을 삭제하는 편의적 방법을 택해 교육청의 자사고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을 약화시켰다"고 했다. 입법예고된 일부개정안을 두고는 위임입법의 한계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에 입법 예고된 시행령은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 의한 지정 종료는 가능하게 했는데, 이는 현행 시행령이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하는 법원 판결에도 배치된다"라며 "교육부는 지정취소 대신 지정종료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상위법 위반이 아닌 것처럼 표현했지만, 실질적으로 시행령의 위법성이 해소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에 삭제된 자사고 수시 지정 취소 조항(회계부정, 입시부정, 교육과정 부당 운영)은 교육의 공공성 제고 및 자사고 학교 운영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2014년 시행령에 추가된 것으로 이를 통해 교육청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고자 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의견을 정리해 교육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에 자사고 지정 및 취소 등을 포함한 운영 조항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에 근거한 시행령 정비를 통해 자사고에 대한 교육청의 관리 감독 권한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라며 "13일 예정된 교육부의 자사고 업무담당자 회의 이후 법령 개정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을 명확히 정리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법에는 부정 회계 등 자사고 지정 취소 요건이 없는데 시행령에는 담겨있어 법과 시행령이 불일치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의 요구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좀 더 필요한 상항"이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13 12:06:48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