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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김상회의 사주] 너무나 마음이 괴롭습니다

앵그리심슨 남자 85년 4월6일생 아침9시 Q:안녕하세요! 저는 꽤 오랫동안 마음의 병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성격이 감정에 솔직하고 정에 약해서 지금은 안 그렇지만 과거에 사람한테 뒤통수를 얻어맞거나 빌린 돈을 떼어먹기 일쑤였습니다. 예전에는 안 그랬지만 사람을 못 믿고 정말 예민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11년째 여자 친구 없이 살아왔습니다. 노력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휴~. 그리고 저도 압니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요.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인생이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괴롭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괴롭고 힘들어야 되는지 도와주세요. A:년월일 사주팔자 안에 귀문관살(鬼門關殺)이 있는데 누구나 생년월일시가 있듯이 보편적 각자에게 들어있는 글자입니다. 그런데 보통사람들보다 강하게 있는 구조들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착하고 상냥하지만 남의 말에 잘 속고 도발적 성격이 있어 사고 송사에 공연히 휘말리기도 합니다. 돈에 대해 뜬구름 잡는 일에도 쉽게 솔깃하니 시종일관 자신의 할 일에 묵묵하기를 바라는데 귀하에게 귀문 살이 다소 강하게 작용하니 이런 저런 일에 참견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등의 일들을 자제하면서 사는 방법이 최선이라 볼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뜻인데 같은 사안을 놓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지금의 현실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따름이지요.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상념의 차이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마찬가지인데 신문 사회면으로만 본다면 이 세상은 저주와 불행으로 가득 차 있지만 다른 한편에 따스하고 아름다운 면으로 보면 여전히 세상은 따스하고 행복합니다. 문제는 어느 쪽에 액센트를 두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현재의 배신감에 괴롭지만 자신의 판단 능력 부족의 결과이기도합니다. '수경채소'와 같이 담백한 성정에 정이 많으나 처궁에 공망수가 있어 여자를 만나거나 가정을 이루어도 고독할 것입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무'와 같이 일정한 주거를 마련 못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무리수가 발생되는 문제는 아예 접근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가 당분간은 최선이라 봅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5-08-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8월 20일 목요일 (음력 7월 7일)

[쥐띠] 48년생 구설수와 언행을 주의하세요. 60년생 옳지 않은 일에 어쩔 수 없이 관여하게 되니 마음만 아픕니다. 72년생 막혔던 자금줄이 열리고 도움을 얻습니다. 84년생 이성관계에 신중하세요. [소띠] 49년생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욕심은 금물. 61년생 스스로부터 다스리는 게 필요합니다. 73년생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길합니다. 85년생 능력 이상의 일을 하게 됩니다. [범띠] 50년생 욕심보다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62년생 눈앞의 이득보다는 미래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74년생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86년생 일이 많고 바쁜 하루입니다. [토끼띠] 51년생 현재 추진하는 일에 결과가 있습니다. 63년생 부부, 이성운이 길하니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세요. 75년생 고집보다는 주위와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87년생 몸도 마음도 피곤한 하루입니다. [용띠] 52년생 여행이나 외출은 미루는 게 좋습니다. 64년생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76년생 어려움이 있지만 곧 해결됩니다. 88년생 주의의 말보다는 본인의 판단을 믿는 게 필요합니다. [뱀띠] 53년생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65년생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게 필요합니다. 77년생 일이 뜻대로 안 풀리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89년생 무난하고 평탄한 하루입니다. [말띠] 54년생 명예와 인기가 모두 좋습니다. 66년생 하는 일마다 잘 이루어집니다. 78년생 부부나 이성운이 좋고 사업방면에도 희소식이 있겠습니다. 90년생 일에 대한 마무리와 말조심이 필요합니다. [양띠] 55년생 지금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입니다. 67년생 성실해 추진해 온 일에 보람이 있습니다. 79년생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91년생 어려움을 빠져나오니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명예가 오르는 하루입니다. 68년생 부부, 이성과의 갈등의 풀리고 기분이 좋습니다. 80년생 가족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있겠습니다. 92년생 친구들과 만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유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69년생 직장운이 풀리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81년생 동료나 친구와 협력하게 되고 일이 잘 풀립니다. 93년생 친구들과 만나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개띠] 58년생 명예가 오르는 길한 하루입니다. 70년생 부부와 가족간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82년생 사업운이 길하고 사세가 확장되겠습니다. 94년생 친구나 동료간에 사소한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돼지띠] 59년생 다투기 보다는 양보하는 게 좋습니다. 71년생 구설수가 있으니 언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83년생 운이 좋으니 원하던 일을 추진하세요. 95년생 동료와 협력도 잘되고 일도 잘 풀립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www.healingunse.com)

2015-08-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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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마음가는대로 조급하지 않고 진득하게, '상류사회'의 임지연

지난달 28일 종영한 SBS 월화극 '상류사회'는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교묘하게 비튼 신선함이 있는 드라마였다. 재벌과 서민이라는 서로 다른 계급을 지닌 네 남녀의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임지연(25)이 연기한 '비타민 같은 캐릭터' 이지이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이지이는 가난해도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여자라면 한번쯤 꿈꿀법한 신데렐라 로맨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임지연은 이지이를 만나 즐겁게 연기했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저랑 닮은 점이 많아서 매력적이었어요. 다양한 걸 표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고 싶었죠. 현장에서는 최대한 마음껏 연기했어요. 제가 평소 잘 하는 제스처나 말투, 애교 등을 다 보여줬으니까요. 자유롭게 논다고 생각하며 연애하듯 연기했어요." 물론 힘든 점도 없지 않았다. 처음 경험하는 드라마 현장이었다. 영화에서처럼 긴 시간 캐릭터를 연구하고 연기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했다. "최대한 대본을 빨리 숙지해서 자유롭게 캐릭터를 갖고 놀아보려고 했어요. 대사를 제 말투로 고치기도 했고요." 유이, 성준, 박형식 등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이 드라마의 빠른 작업 속도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 촬영 전부터 배우들끼리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진 덕분에 보다 편안하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신보다 드라마 경험이 조금 더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 '상류사회'가 시청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이와 창수(박형식)의 로맨스였다. 평범한 서민 여자와 재벌 3세 남자의 로맨스라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상류사회'는 이를 빤하지 않게 그렸다. 창수 앞에서도 늘 당돌한 지이, 그리고 재벌이라는 계급이 아닌 요즘을 살아가는 평범한 20대로 지이를 대하는 창수의 풋풋한 모습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짜 연애하는 것 같은 설렘을 느꼈어요. 창수와 같이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장면이 그랬죠. 그때는 이지이인지 임지연이지 모르고 연기했어요. 그 순간만큼은 내가 창수라는 인물과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고요. 창수와 헤어지는 장면을 찍을 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집에서 그냥 혼자 우는 장면이었는데 묵은 상처를 풀어내다 보니 그 감정 표현이 무척 힘들더라고요." 임지연은 데뷔작인 영화 '인간중독'에서 신비로운 이미지로 대중에게 첫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영화 '간신'에서는 비운의 여인으로 무거운 감정을 관객 마음에 새겼다. 그래서일까. 예능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친근함, 그리고 '상류사회'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보다 대중적인 배우가 되기 위한 이미지 변신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임지연은 "어떤 의도가 있기보다 마음 가는대로 작품을 선택할 뿐"이라고 말한다. "느낌대로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는 없겠죠. 그럼에도 즐겁고 재미있어서 연기를 시작한 초심만큼은 잊고 싶지 않아요. 빨리 성장하고 싶고 배우로서 욕심도 많이 느껴요. 하지만 마음가는대로 하면서도 조급해 하지 않고 진득하게 가려고 해요." [!{IMG::20150819000114.jpg::C::480::배우 임지연./손진영 기자 son@}!]

2015-08-20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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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4DX-스크린X로 중국 영화시장 진출 '박차'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CJ CGV가 4DX와 스크린X로 중국 영화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CJ CGV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라디오·TV·영화 산업 박람회인 'BIRTV 2015'(Beijing International Radio, TV & Film Equipment Exhibition 2015)'에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를 출품한다고 19일 밝혔다. 'BIRTV'는 매년 8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24회째를 맞이했다. 중국 정부 지원 속에 매년 약 50여 개국 60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로 '아시아판 시네마콘'으로도 일컬어진다. 4DX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BIRTV 2015에 참여한다. '비바람' 등 신규 효과를 중국에 처음 공개한다. 상대적으로 안락한 쿠션을 선호하는 중국 내 영화 관람 문화를 고려해 새롭게 설계된 4DX 의자도 BIRTV 2015를 통해 첫 공개한다. 스크린X는 BIRTV 2015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전시회 기간 중 주요 극장사 및 스튜디오 관계자,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와 중국 로컬 콘텐츠 데모판을 스크린X 버전으로 제작해 시연한다. CJ 4DPLEX 대표이사이자 CJ CGV 넥스트CGV 본부장인 최병환 상무는 "CJ CGV는 상영관의 신기술, 고급화 추세를 미리 간파하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로 4DX와 스크린X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BIRTV 참여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으로 중국내 33개관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187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 역시 CJ CGV가 카이스트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3면 스크린 영화관으로 현재 국내 46개 극장 77개 스크린을 설치하고 활발히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15-08-19 17:45: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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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힙합 가수들과 루게릭 희망콘서트 개최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가수 션이 힙합 가수들과 함께 루게릭 희망콘서트 'SWAG(Seungil Hope Foundation with ALS. Give me Hope)'를 개최한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출연자들의 백퍼센트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기금 모금 콘서트다. 이번이 7번째 행사로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션이 소속된 지누션을 포함해 타이거JK, 비지, 도끼, 빈지노, 더 콰이엇, 크러쉬, 얀키 등 국내 최고 힙합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개그맨 김기리가 사회를 맡는다. 승일희망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힙합가수들이 루게릭 환우를 위한 일에 함께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바쁜 스케줄을 모두 조정해가며 기쁘게 참여해 주셔서 힙합 가수들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 있는 션은 타이거 JK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이 설립되기 전인 2010년부터 해피빈을 통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2, 3회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관람객 모두에게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기념하는 'WITH ICE(위드 아이스)' 기부 팔찌를 제공하며 티켓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티켓링크와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지누션은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지난 14일 방송된 YG팀의 경연곡'오빠차'를 발표,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5-08-19 14:53: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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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오피스] 누가 이들 손에 칼을 쥐게 만들었나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오피스'(감독 홍원찬)는 어느 평범한 회사원의 가족 살해 사건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직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공포의 무대로 삼아 긴장과 서스펜스를 만들어내 호러영화 같은 분위기도 자아낸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아프다.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참혹한 이야기가 남일 같지가 않아서다. 영화는 어느 회사의 영업부 직원들이 이야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그런 조직이다. 실적과 매출만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부장이 있고, 그런 부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안간 힘을 다하는 대리가 있으며, 눈치껏 대충대충 일하려는 사원들이 있다. 이들 사이에서 묵묵히 맡은 일만 열심히 하는 과장, 그리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인턴 등이 바로 '오피스'의 주인공이다. 사건은 김병국(배성우) 과장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추면서부터 시작된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만 직장 동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책임감 강하고 고분고분하며 일밖에 몰랐던" 김병국 과장이 가족을 죽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그럼에도 영업부 직원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을 한다. 단 한 사람, 김병국 과장을 잘 따랐던 인턴 이미례(고아성)만이 사무실 안에 생겨난 작은 균열을 예감할 뿐이다. 묵묵히 일하며 번듯한 집과 가족을 꾸리며 살아가던 평범한 가장이 무엇 때문에 이토록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의 긴장감도 바로 이 질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오피스'는 그 대답을 주변 인물들로부터 찾아간다는 점에서 보통의 스릴러 영화와 다르다. 영화가 김병국 과장보다 사건을 대하는 동료 직원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그리고 여기에 영화의 진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영화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장면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김병국 과장이 이미례에게 서랍 속에 숨겨진 칼을 보여주는 신이다. 김병국 과장은 말한다. "칼을 손에 쥐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마치 묵주와도 같다"고 말이다. 일련의 사건 속에서 영업부 직원들은 하나 둘 죽거나 사라진다. 그리고 뜻밖의 범인이 등장한다. 정말 더 큰 공포는 범인의 정체에 있지 않다. 바로 회사라는 조직이 평범한 사람들 손에 칼을 쥐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때때로 현실인지 상상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경험을 한다. 그것은 회사라는 조직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그만큼 엉망으로 만든다는 사실에 대한 은유와도 같다. '오피스'를 보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 슬픈 여운이 오래 남는다. 영화보다 더 스릴러 같은 현실이 지금도 회사 어딘가에서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15세 이상 관람가. 9월 3일 개봉.

2015-08-19 14:07:11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