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쓸쓸한 퇴장 앞둔 박태환 "이런 끝 원하지 않아…도쿄 준비할 것"

우여곡절 끝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쓸쓸한 퇴장을 앞두고 있다. 박태환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전에서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중 공동 3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박태환은 앞서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m에서는 예선에서 29위라는 수모를 당한 채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태환은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제 박태환에게 남은 것은 자유형 1500m 경기 뿐이다. 그러나 그는 "1500m는 아예 훈련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된다. 코치와 깊게 생각해보겠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신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환은 "4년 뒤가 멀어 보이지만 금방 올 것 같다.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10 09:29:26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향, '광복 71주년 기념 음악회' 15일 서울광장서 개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71주년 기념음악회'(이하 광복71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광복 71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바리톤 정록기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시향은 2005년부터 해마다 8월에 광복절을 경축하고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해왔다. 매년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진행해온 '광복절 기념음악회'는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와 정상급 음악가들의 협연으로 서울시민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을 받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보다 많은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대형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풀밭 위에 자유롭게 앉아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은행이 후원하며 별도 예약 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2016-08-10 09:19:0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배드민턴, 11일 저녁부터 일전 돌입…이용대-유연성 등 금빛스매시 가동

올림픽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이 11일 저녁부터 일전에 들어간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대-유연성은 11일(한국시간) 오후 8시 25분 시작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와 격돌한다. '1번 시드'를 받은 이용대-유연성은 A조에서 차우-세라싱헤, 리성무-차이자신(대만·세계랭킹 19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13위)와 겨룬다.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이변이 없다면 이용대-유연성은 1위로 8강 진출이 확실시된다. 정교한 전위 플레이에 능한 이용대에게 공격성이 강한 유연성은 최고의 파트너다. 2013년 10월 처음 짝을 이룬 둘은 2014년 8월 이후 지금까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배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3위로 성장해 메달권을 바라본다. 혼합 복식에서도 한국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AP통신이 선정한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여자복식의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9월 처음 짝을 맞추고도 세계랭킹 5위, 9위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단식의 도전도 거세다. 세계랭킹 8위 손완호(김천시청)와 16위 이동근(MG새마을금고)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손승모 이후 맥이 끊긴 남자단식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과 17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방수현의 뒤를 잇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6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배드민턴에서 획득했다. 리우에서도 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모두 좋다. 준비한 만큼 좋은 결실을 보겠다"고 전했다.

2016-08-10 09:16:5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펜싱 박상영의 '역전 드라마'…투지로 금메달 꿈 이뤘다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이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다. 박상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셍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3번째 금메달이다. 올해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박상영은 그동안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당돌한 포부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박상영의 메달 획득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박상영은 중학교 2학년 때 펜싱을 시작했다. 펜싱을 잘 아는 체육 선생님이 박상영의 운동신경을 알아보고 권유했다. 첫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1월 카타르 그랑프리에서였다. 이어 5월 스위스 그랑프리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상영의 세계랭킹은 21위다. 주변에서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기량을 더 발전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부터 박상영은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32강전에서 러시아의 파벨 수코브를 15-11,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15-12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맥스 하인저를 15-4로 여유 있게 제압했다. 4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벤저민 스테펜을 15-9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마지막 3세트를 9-13으로 뒤진 채 시작했다. 이어 10-14로 밀려 경기에 패하기까지 1점만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박상영은 '기적 같은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상영의 금메달은 투지로 이뤄낸 결과다. 그는 지난해 3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수술을 받았다. 그해 12월부터 다시 펜싱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초 부상 후 처음 국내 무대를 치렀지만 허무하게 패했다. 당시 "박상영은 이제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박상영은 펜싱을 포기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놓칠 수 없었다. 그렇게 끈질긴 투지로 다시 대회에 나선 그는 값진 금메달로 그동안의 노력에 걸맞은 보상을 얻었다. 박상영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14일 에페 단체전이 남아 있다. 그는 "정진선 선배 등 형들이 오늘 경기 내내 자기 일처럼 나를 응원하고 도와주셨다"며 "이번 올림픽에는 '단체전 금'을 노리고 왔다"며 두 번째 금메달을 예고했다. [!{IMG::20160810000019.jpg::C::480::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한국 박상영이 제자 임레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10 09:16:2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국가대표2' 오연서 "'1등을 하고 싶은 2등'에 공감이 갔죠"

오연서(29)가 스크린에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4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그 4년이라는 시간은 오연서에게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이었다. 안방극장에서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온 그는 2014년 '왔다! 장보리'로 그야말로 '포텐'을 터뜨렸다. 이후 '빛나거나 미치거나'와 '돌아와요 아저씨'를 거치며 주연급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그런 오연서가 스크린 복귀작으로 여자 배우들과 함께 한 '국가대표2'를 선택했다. 궁금하 않을 수 없는 선택이다. '국가대표2'는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아이스하키를 해본 적 없는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돼 국제 대회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오연서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채경 역을 맡았다. 1등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자칭' 에이스인 인물이다. "일단 여자 영화라 좋았어요. 그리고 하나의 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 흥미로웠고요. 처음부터 채경 역으로 제안을 받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매력을 더 느꼈어요. 채경이 1등을 하고 싶은 2등이라는 점, 그리고 콤플렉스도 있지만 점점 변해가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자기 일을 사랑하는 모습도 여자로서 멋있었고요." 영화 속에서 채경은 '국민 밉상'으로 소개된다. 1등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쇼트트랙 금메달 유망주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생긴 별명이다. 하지만 오연서는 그런 '밉상' 같은 채경에게 더 공감이 갔다. "개인적으로는 짠했어요. 영화에서 잘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채경은 사실 사랑을 받고 싶은 거거든요.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없는 채경이 불쌍했어요." 오연서는 "채경이 변해가는 모습에 관객도 애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준비하고 연기에 임했다. 오랜만에 접한 영화 촬영 현장은 드라마 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덕분에 함께 출연한 배우 수애, 하재숙, 김예원, 진지희 등과도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촬영을 하면서는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항상 날이 서 있는 채경을 연기하며 느낀 자연스러운 외로움이었다. "촬영장에서 늘 외로웠어요. 다들 함께 대화를 나눌 때도 채경은 먼발치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만 지금 왕따시키는 거냐'라고 이야기했죠(웃음). 물론 촬영하지 않을 때는 다들 워낙 '수다수다'스러웠요. 서로 놀리는 것도 좋아해서 언니들이 저보고 '쟤 봐라, 또 멋있는 척 하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웃음)." 이번 작품에서 오연서는 캐릭터 내면의 표현은 물론 외적인 모습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짧게 자른 머리, 그리고 목에 한 문신은 늘 혼자인 채경의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매일 문신을 그려야 해서 힘들었어요. 너무 여성스럽게 보일 것 같아서 준비한 장치였죠. 문신을 언급하는 대사도 있었는데 아쉽게 편집이 됐죠." 채경이 영화 속에서 예쁘지 않게 보이는 것도 중요했다. "촬영 초반에 카메라 감독님이 '채경이 너무 예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모니터를 확인했더니 정말 안 예쁜 거 있죠? (웃음) 분장도 일부러 더 까맣게 하고 입술 색깔도 죽이면서 조금은 피폐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채경은 항상 날이 서 있어야 하니까요." 오연서가 채경에게 공감한 것은 그 역시도 한때 '1등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에는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포기할 건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실 모든 것에 욕심을 내는 편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단 하나, 욕심을 내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연기다. 연기에는 1등이 없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연서가 지금 연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중학교 3학년 때 걸그룹으로 데뷔한 오연서는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무명에 가까운 시간을 오래 보내왔다.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전까지 남들처럼 흔들리고 힘든 시기를 보냈을 법도 하다. 그러나 오연서는 "다른 20대들처럼 그냥 일상을 보냈다"고 덤덤하게 말한다. 모든 청춘들처럼 "흔들리고 좌절하고 또 다시 꿈꾸고"를 반복하는 시기였다는 것, 그래서 그때의 경험이 지금을 위한 좋은 약이 됐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연서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해도 좋은 동료를 얻어 단단해진 채경처럼 말이다. 사진/이매진아시아

2016-08-10 07: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영원한 국가대표] 체조 여홍철 "금메달은 신의 선물…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길"

"금메달은 신의 선물…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길"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무협영화 같은 체조에 매료됐죠 결선 못 간 시드니 올림픽 아쉬워 목표 뚜렷했던 선수 생활 후회 없어 체조는 운동의 기본이다. 근력,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평형감각 등 운동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모든 것이 체조 안에 있다. 그러나 스포츠 종목으로서 체조, 그 중에서도 기계 체조는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지 않은 종목이다. 스포츠하면 흔히 떠오르는 드라마틱함과는 거리가 먼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기계 체조도 4년에 한번씩 늘 주목을 받는다. 올림픽에서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홍철이 그 시작이 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이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기계 체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갔다. 이후 양태영과 양학선 등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여홍철이 쌓은 한국 기계 체조의 명성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여홍철은 남들에 비하면 체조를 늦게 시작했다. 보통 체조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시작한다. 그러나 여홍철이 체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말이었다. 사실 체조보다 야구를 더 좋아했다. 그러나 학교 야구부가 없어진 뒤 우연히 체육관에서 체조부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체조에 마음을 빼앗겼다. "무협영화를 좋아할 때였어요. 체조 선수들이 재주도 부리고 덤블링을 하는 모습이 신기해 보였어요. 저게 내가 해야 할 종목인가 보다 싶었어요.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도 잊고 체조를 하게 됐죠. 그러다 감독님이 '혹시 체조를 계속할 생각이 없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감독님이 그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체조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실력이 빛난 건 아니었다. 광주 출신인 여홍철은 처음 나간 전국소년체전에서 좌절을 맛봤다. "운 좋게 1982년에 소년체전에 나가게 됐어요. 그런데 서울과 수도권 애들이 얼마나 잘 하던지 단체전에서 광주는 12개 팀 중 11등을 했죠. 개인 종목별 결승전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고요." 그러나 좌절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다음해에는 하루도 안 쉬고 훈련을 했어요. 다시 나간 소년체전에서는 광주가 단체 준우승을 차지했죠. 저는 은메달 2개에 동메달 1개를 땄어요. 그때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아요(웃음)." 국가대표를 꿈꾼 것은 전남체육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태극마크를 한 번 달아보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다음해 국가대표가 됐지만 한 달 만에 부상으로 선수촌을 나오게 됐다. 1990년 대학에 들어가면서 다시 국가대표가 됐다. 그러나 베이징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부상으로 다시 퇴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1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여홍철의 실력이 마침내 빛나기 시작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메달 없이 돌아왔지만 이듬해인 1993년 버펄로 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메달 행진을 이어간 그는 다시 올림픽으로 향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다. 당시 여홍철은 모두가 기대하는 금메달 유망주였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수를 해서 은메달을 땄어요. 조금만 더 보완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이었죠. 그래서 두 달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올림픽에 나갔어요." 그러나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그는 착지에서 아쉽게 실수를 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모두가 그의 경기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러나 여홍철에게 가장 아쉬운 기억은 따로 있다. 마지막 올림픽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다. "그때까지 제가 도마에서 세계랭킹 1위였어요. 경기에서도 실수도 거의 안 하고 거의 완벽하게 착지했어요. 그런데도 결승전에 들어가지 못했죠. 그때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결승전에 나가지 못했거든요. 유럽 심판들이 포진해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거죠. 나중에 결승전을 지켜보는데 정말 현기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가 제일 아쉬워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여홍철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은퇴 계획이었다. 체조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에도 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을 이어온 그는 은퇴 이후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마쳤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로 정식 임용돼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누군가는 여홍철이 선수 생활에 아쉬움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또한 "선수 생활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후회는 하지 않는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성공과 좌절을 맛본 경험이 있기에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었음을 누구보다 그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여홍철은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회원으로 후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을 쏟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후배들에게 그가 바라는 것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당일의 컨디션과 분위기에도 메달이 많이 좌우되고요. 후배들에게 너무 욕심 내지 말고 그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것을 충실히 하면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올림픽 당일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고요. 종목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절대 부담을 갖지 말고 자기 실력을 잘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예요." [!{IMG::20160809000047.jpg::C::480::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손진영 기자 son@}!]

2016-08-10 07:00:00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8월 10일 수요일 (음력 7월 8일)

[쥐띠] 48년생 서두르면 눈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60년생 일을 구해도 일을 이루지 못합니다. 72년생 뜻밖의 손실이 생겨 이루지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84년생 가까운 사람에게 해가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좋거나 나쁘지 않고 대체로 원만합니다. 61년생 사람과의 교제에 구설이 있으면 안됩니다. 73년생 능력 있는 윗사람을 만나 해결할 수 있습니다. 85년생 명성과 이익이 있겠습니다. [범띠] 50년생 하늘이 복을 주니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62년생 일이 쉽게 이루어지니 큰 이익이 있겠습니다. 74년생 할 일은 많은데 몸이 하나니 안타깝습니다. 86년생 조급해 하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옛 친구를 멀리 하지 마세요. 63년생 서둘러 좋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75년생 자신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87년생 날로 번창하니 재물과 명예가 늘어납니다. [용띠] 52년생 순리에 맞게 차근차근 시행하세요. 64년생 가는 곳마다 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76년생 시간활용을 잘 할 때 입니다. 88년생 귀중한 물건을 분실할 실물수가 있습니다. [뱀띠] 53년생 현 상태에 만족하고 더욱 노력하세요. 65년생 도처에 재물이 있으니 나가면 얻을 것입니다. 77년생 주위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세요. 89년생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 나갈 것입니다. [말띠] 54년생 일에 진척을 살피며 천천히 진행하세요. 66년생 동쪽 물가로 가지 마세요. 78년생 동쪽 물가로 가지 마세요. 90년생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양띠] 55년생 노력한 만큼 운이 따르지 않습니다. 67년생 매사 신중하세요. 79년생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91년생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는 법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늦게 이루어지니 조급해 하지 마세요. 68년생 현실에서 과감히 벗어나세요. 80년생 작은 일에 만족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92년생 거래를 이루려면 상대를 알아야 하는 법 입니다. [닭띠] 57년생 일을 크게 벌이지 마세요. 69년생 새로운 계획이 필요할 때 입니다. 81년생 동남 쪽이 길방입니다. 93년생 성실하면 하늘이 도울 것이니 노력하고 기다려 보세요. [개띠] 58년생 심신이 피곤합니다. 70년생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집니다. 82년생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인 다면 가히 이롭고 좋을 것입니다. 94년생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돼지띠] 59년생 뭔가 배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세요. 71년생 상대방과 타협 하세요. 83년생 여행은 휴식입니다. 95년생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모든 일이 잘 풀려 나가니 크게 성공합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8-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돌고 도는 윤회의 고리

얼마 전에 중복이 지났지만 곧 마지막 삼복인 말복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의 고유 민속문화인 이 삼복은 옛적부터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온 견공(犬公)들의 수난이 심한 계절이다. 그나마 많은 인식의 변화로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식당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고기 전문 음식점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에서는 아직도 개고기 식육 풍속이 공공연한 것도 사실이다. 얼마 전 TV를 보니 지방 도시의 개 도살장을 단속하는 과정이 보도되고 있었다. 그런데 개 도살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단속돼도 그만 못 두니 벌금은 맞을 테니까 돈만 적게 나오게 해달라며 읍소를 하고 있었다. 그 도살장 주인은 20살부터 30년이 넘도록 이 업을 해오고 있는데 배운 게 이것뿐이라 다른 일도 못 한다면서, 예전보다 도살 물량이 십분의 일로 줄어드는 등 어려운 처지이니 벌금을 적게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사정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며 필자는 몹시 마음이 아팠다. 생계를 위해 배운 일이라고는 산 목숨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 자체가 괴로운 윤회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손에 피 묻히는 일은 누군들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며 먹고 사는 일이 급한지라 너도 싫어하고 나도 싫어하는 업종을 생계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존재의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그 도살장 주인만 비난 받아야 할 일일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불가에서는 내가 직접 짓는 나쁜 행동도 불선업이 되지만 남을 시켜서 하는 나쁜 행위도 똑같은 죄업의 무게로 보고 있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수요가 있는 것이고 당연히 공급원이 생기게 되는 인연법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필자는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윤회는 전생과 현생에 서로 주고 받는 인과관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 우연도 없다고 했다. 허망한 사고로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나 친인척 간에도 황당한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것은 어찌 보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생의 업연 탓이 아닐까? 나의 식욕을 위해, 보양을 위해 잡아 먹은 소와 돼지와 닭과 개, 모두 우리 주변의 친근한 가축들이다. 이 생에서 나의 몸을 위하여 잡아 먹은 동물들이 다음 생에는 그 희생에 대한 대가로 사람으로 태어나고, 다시 육식을 하고.. 전생과 현생과 내생에 서로 주고 받는 인과응보의 인연법으로 끊임없이 윤회의 과보를 받는 인연의 고리 말이다. 증산교의 교주라 알려진 강증산은 이렇게 말했다. "칠산 앞 바다의 물고기도 다 자기 먹힐 사람한테 잡힌다."라고.. 이것은 인연법의 엄연함과 철저함을 비유한 말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8-1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10-10' 내세운 한국, 금메달 기대주 탈락에 '적신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으로 10위 내 순위 기록)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기대주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올림픽 사흘째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특히 기대했던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이 모두 초반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2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은 1회전 부전승, 2회전에서 모하마드 카셈(시리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회전에서 만난 판 티첼트에게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판 티첼트는 세계랭킹 18위로 역대 전적에서도 안창림이 2전 전승을 거둔 상대였다. 지도 하나씩을 주고받아 팽팽히 맞서던 안창림은 경기 시작 2분47초 만에 판 티첼트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 절반을 내주며 무너졌다. 여자 57㎏급의 김잔디도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의 김지연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져 탈락했다. 단체전에 이어 유력한 2관왕 후보로 꼽힌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의 탈락은 한국 대표팀에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 나선 기보배(광주시청)는 16강에 안착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구기 종목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해 2패를 기록했다. 여자 하키도 네덜란드에 0-4로 완패를 당해 뉴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탁구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16강에서 유맹유(싱가포르)에게 1-4로 져 탈락했다. 이상수(삼성생명)는 남자단식 32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에게 3-4로 패했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마룽에 2-4로 역전패해 눈물을 삼켰다. 우리나라는 현지 날짜로 8일 경기가 끝난 가운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사격 진종오, 유도 김원진, 안바울, 안창림 등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속도가 줄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만 금메달 2개가 나와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에 메달 순위 10위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2016-08-09 12:26:0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한국 여자배구, 러시아에 1-3으로 아쉽게 敗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러시아를 만나 아쉽게 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으로 졌다. 지난 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러시아에게 무너지면서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2연승을 내달렸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7승 45패로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러시아는 평균 키가 186㎝로 우리보다 6㎝나 더 크다. 파워도 뛰어나다. 세계 랭킹 역시 4위로 한국(9위)보다도 다섯 계단이나 앞선다. 한국은 이런 러시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주장 김연경(28·페네르바체)은 "좋은 경기를 하긴 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지 않을까 한다"며 "아쉽지만, 생각보다 잘했다. 괜찮지만, 아쉽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8시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016-08-09 12:25:1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세계랭킹 1위, 리우서 줄줄이 탈락…이변 속출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림픽에서는 유독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에 그쳤다. 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를 꺾은 상대는 4년 전 런던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그에게 굴욕을 안겼던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였다. 유도에서도 세계랭킹 1위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9일까지 치러진 남녀 3체급에서 세계랭킹 1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사례는 딱 한 차례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피해가 컸다.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 등 체급별 랭킹 1위를 지킨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에 실패했다. 여자 유도도 세계랭킹 1위의 수난이 이어졌다. 여자 48㎏급 랭킹 1위인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는 정보경(안산시청·랭킹 8위)에게 8강에서 반칙패로 물러났다. 여자 57㎏급 랭킹 1위인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도 결승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양궁에서도 대이변이 연출됐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청주시청)은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세계랭킹 29위인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졌다. 세계랭킹 1위는 아니지만 특급 스타들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불운의 주인공은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매' 비너스 윌리엄스(36)와 세리나 윌리엄스(35)다. 윌리엄스 자매는 8일 열린 테니스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에서 체코의 루사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 조에게 세트스코어 0대2(3-6 4-6)로 완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3개의 금메달을 챙긴 윌리엄스 자매는 이번 대회에서 첫 올림픽 패배를 맛봤다. 언니 비너스는 7일 여자 단식에서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IMG::20160809000070.jpg::C::480::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김우진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32강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연합뉴스}!]

2016-08-09 12:24:4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에밀리아노 그리요, 골프채 분실로 '난처'

▲ 아르헨티나 골프 선수 에밀리아노 그리요가 비행기로 부친 골프채가 사라져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에서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그리요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화물로 부친 골프채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뉴욕, 마이애미, 상파울루 등 3곳에 그리요의 골프채가 있는 것 같다며 전담팀을 꾸려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 나미비아의 복싱 대표 선수가 선수촌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할 예정이던 조나스 주니우스는 선수촌에서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시도하고 돈을 주며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주니우스는 리우올림픽 개회식 당시 나미비아의 국기를 든 기수다. 경찰 조사로 12일 예정된 첫 경기 참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 이번 올림픽에서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은 호주가 선수 부상으로 또 다시 수난을 겪었다. 트랙 사이클의 여자 단체추발에 출전하는 멜리사 호스킨스(25)는 9일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4명의 동료와 트랙 위를 달리는 훈련을 하다가 함께 넘어졌다. 고통을 호소하다 다시 일어한 호스킨스는 끝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 브라질을 대표하는 보사노바 곡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가 리우 올림픽 개막식 덕분에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는 9일 올림픽 개막식 이후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의 스트리밍 횟수가 하루 4만회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의 스트리밍 횟수는 하루 평균 3000회였다. 하지만 올림픽 효과로 14배에 달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16-08-09 12:22:56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무비ON] 당신을 사로잡을 '스타트렉 비욘드'의 세 가지 매력

누구나 한번쯤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여행을 꿈꿔봤을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 우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 무대였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시리즈가 오랜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 진 로덴베리가 탄생시킨 '스타트렉'은 '스타워즈'와 함께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SF 프랜차이즈다. 1966년 NBC에서 드라마로 첫 방송된 '스타트렉'은 현재까지 5개의 TV 시리즈와 10편이 넘는 극장판 영화, 그리고 게임과 소설 등 수많은 창작물로 만들어지며 명성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극장판 영화 시리즈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스타트렉 비욘드'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과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극장판 영화다. 전작에 이어 성장과 동료애, 그리고 사연이 있는 악당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스타트렉 비욘드'가 지닌 세 가지 매력을 살펴봤다. ◆ 유쾌한 성장담 '스타트렉'은 머나먼 미래인 23세기를 배경으로 지구와 다른 행성이 모여 만든 행성연방의 우주 함대 스타플릿 대원들의 모험을 그린다. 서로 다른 생김새의 인물들이 미지의 세계를 모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민자로 구성돼 개척 정신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미국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기존 시리즈를 21세기의 감각에 맞게 새롭게 풀어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스타트렉'의 오리지널 TV 시리즈 주인공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일종의 리부트(reboot) 작품이었다. 그 중심에는 우주함선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인 제임스 T. 커크(크리스 파인)의 성장이 있었다.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는 가운데 세상에 태어난 커크는 반항심 가득한 청년으로 자라나 스타플릿에 입대한다.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그는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과 함께 모험을 펼쳐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리더십을 지닌 함장으로 성장해간다. 커크의 성장과 변화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관통하는 주제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커크의 성장은 중요한 테마로 다뤄진다.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끌며 3년째 우주를 탐험 중인 커크는 현실감을 잃은 채 자신이 함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낯선 행성에서 대원들을 잃게 되자 그는 다시 한 번 리더십을 발휘해 함장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들의 팬이라면 장난기로 가득하던 커크가 듬직한 함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 입체적인 악당 캐릭터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악당 캐릭터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악당은 오직 악행만을 추구하는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러나 '스타트렉' 시리즈는 입체적인 악당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든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악당 네로는 복수심을 안고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복수심으로 엔터프라이즈호를 위협한다. 그 복수심에는 이유가 있다. 커크와 함께 엔터프라이즈호를 이끄는 스팍(재커리 퀸토)이 미래에 자신의 별 로뮬란을 파괴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흥미로웠던 것은 가족을 잃었다는 복수심에 사로집한 네로와 그런 네로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커크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보다 흥미로운 악당을 그려낸다. 존 해리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 악당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신의 정체를 칸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스타플릿과 얽혀 있는 자신의 과거를 통해 자신의 악행의 이유를 밝힌다. 네로와 마찬가지로 칸은 순수한 악이 아닌 그가 처한 상황 때문에 악이 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도 이들과 비슷한 악당이 등장한다. 엔터프라이즈호를 위기로 몰아넣는 크롤이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태어난 그는 평화를 믿지 않고 갈등과 폭력을 추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그의 진실은 관객에게 놀라움과 함께 커다란 질문을 던진다. 폭력과 평화에 대한 고민이 관객의 지적 욕망을 자극할 것이다. ◆ 가슴 뭉클한 동료애 '스타트렉' 시리즈의 매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깊은 동료애다. 특히 이성보다 직관을 중요시하는 커크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스팍이 보여주는 묘한 긴장감과 우정은 '스타트렉'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들 중 하나다. 여기에 우후라(조이 샐다나), 스코티(사이먼 페그), 본즈(칼 어번), 술루(존 조), 체코프(안톤 옐친) 등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영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때로는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뭉쳐 시련을 견뎌내는 동료들의 모습, 그것이 '스타트렉'이 지닌 가장 큰 재미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거치면서 한층 더 끈끈해진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은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미지의 행성 알타미드에 불시착해 다시 한 번 위기를 겪는다. 불시착 과정에서 뿔뿔히 흩어지게 된 대원들은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힘을 뭉쳐 악당 크롤에게 맞서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인 제이라(소피아 부텔라)가 가세하면서 영화는 한층 더 흥미로운 캐릭터의 향연을 선사한다.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동료가 또 있다. 바로 트레키('스타트렉'의 팬을 일컫는 말)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이들 트레키에게 가장 가슴 뭉클한 영화로 다가갈 것이다. 영화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리지널 TV 시리즈에서 스팍을 연기한 레너드 니모이, 그리고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안톤 옐친에 대한 추모를 전하고 있다. 스크린 밖 관객과도 끈끈한 우정을 맺어온 깊은 동료애가 짠한 눈물을 짓게 만든다. [!{IMG::20160809000013.jpg::C::480::영화 '스타트렉 비욘드'./롯데엔터테인먼트}!]

2016-08-09 10:23:46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