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필름리뷰-화장] 죽음 앞에서도 놓지 않을 생의 의지

나이 든다는 것을 서럽다고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으로까지 공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화장'(감독 임권택)을 보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서럽고 서글프지만 그럼에도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그 마음 말이다. 영화는 한 50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정석이라는 이름보다 오상무라는 회사 직책으로 불리는 이 남자(안성기)는 막 아내(김호정)를 떠나보낸 참이다. 아내의 죽음 앞에 허망함을 느끼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먹먹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볼 뿐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소변조차 제대로 눌 수 없는 남자가 아내의 장례식 준비에 앞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소변을 처리하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아가는 것이다.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남자는 투병생활을 하던 아내를 보살피던 지난 시간을 떠올린다.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내의 곁을 지키는 동안 남자는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겼었다. 회사에 새로 들어온 젊은 여직원 추은주(김규리)의 생기 넘치는 모습은 아내 간병에 지쳐가고 있던 남자에게 삶의 활력소와도 같았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 복잡한 마음을 남자는 아내의 장례식과 함께 정리해 나간다. '죽어가는 아내를 곁에 두고 있는 한 남자가 젊은 여자에게 마음이 빼앗기는 이야기'라는 시놉시스, 그리고 성기 노출 등과 같은 자극적인 요소로 의도치 않게 홍보되고 있지만 '화장'은 그렇게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철학적이며 때로는 관념적이기까지 하다.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직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고뇌는 단순한 욕망을 넘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본능으로 그려진다.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을 외면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생의 의지를 붙잡고 싶다는 그 마음을 영화는 그저 묵묵히 바라본다. 그 감정의 깊이가 보는 이의 마음을 처연하면서도 서글프게 만든다. 아마도 50대라는 나이를 경험하지 못한 이에게 '화장'은 다소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아름다움과 추함도, 삶과 죽음도 그 경계를 지운 채 받아들이게 되는 50대의 삶을 영화는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감정이 마냥 낯설게만 다가오지 않는다. 그 시기를 이미 지나온 70대 노감독의 관조적인 태도가 영화에 고스란히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4월 9일 개봉.

2015-03-23 13:48:3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한화 이글스 안방 대전구장,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명칭 변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안방인 대전 한밭야구장이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명칭을 변경한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23일 한화생명과 협약식을 갖고 대전구장의 명칭을 새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야구장의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게 된다.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관람객의 주요 동선을 따라 출입구와 주요 시설물 등을 세련되게 바꿀 예정이다. 중앙 전광판에 대형 구장 이름 사이니지(표지)가 설치되고 경기 내용에 따라 조명효과를 줘 관람의 즐거움도 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에 이어 세 번째로 체결된 구장 명명권 계약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AT&T파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미닛메이드 파크,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후오크돔 등의 사례와 같이 기업과 구단이 협력해 야구장의 발전과 수익 창출을 이끄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한화는 기대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고객서비스 등을 도입해 메이저리그급의 첨단 야구장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변화한 야구장에 대전시의 시민참여정책도 추가로 반영해 대전의 명소이자 대전 시민의 자랑거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15-03-23 13:46:0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LPGA 첫 우승 김효주, 신인왕 치열한 경쟁 예고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JTBC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20·롯데)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중 5개 대회의 우승 트로피가 한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가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6개 대회 모두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가 우승을 휩쓸었다. 특히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의 김세영(22·미래에셋)에 이어 이번에는 김효주가 정상에 오르면서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한국 선수가 두 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각각 1승을 챙긴 김효주와 김세영을 필두로 신인왕 경쟁 구도도 한국 선수를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김효주가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거머쥐고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데뷔한 만큼 올 시즌 한국 신예들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과다. 이들은 이미 치러진 경기들에서 앞 다퉈 우승하거나 상위권 성적을 내 일찌감치 신인상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김세영의 우승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후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장하나가 공동 7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김세영이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등장했다. 여기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아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효주가 이달 초 HSBC 위민스 챔피언스 8위에 오른 데 이어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김세영도 파운더스컵을 공동 6위로 마쳐 올 시즌 세 번째 '톱10'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이름을 날린 호주 교포 이민지(19), 지난해 LPGA 투어 정규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백규정(20·CJ오쇼핑)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후보들이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 8명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안젤라 박과 2014년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총 10차례 한국 및 한국계 신인왕이 탄생했다. 하지만 올해만큼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경쟁에 뛰어든 사례는 보기 드물다.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이 신인왕에 오른 2007년 신인상 포인트 상위권을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휩쓴 적이 있다. 당시 2∼4위였던 김인경, 민나온, 박인비는 1위와 차이가 큰 편이었다.

2015-03-23 11:07:5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어벤져스2' 내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에반스·마크 러팔로 온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조스 웨던 감독과 주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가 다음달 16일 한국을 방문한다. 영화에 출연한 한국 배우 수현도 행사에 함께 한다. 수입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3일 "'어벤져스2'의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대한민국 방문과 공식 행사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다음달 16일 내한해 다음날인 17일 공식 기자회견과 팬 이벤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조스 웨던 감독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수현은 앞서 4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내한 행사는 지금까지 있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내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2013년 각각 '아이언맨3'와 '설국열차'로 내한한 뒤 2년 만의 공식 내한이다. 마크 러팔로는 이번이 첫 내한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과 이에 맞서는 어벤져스 군단의 대결을 그리는 영화다. 다음달 23일 개봉 예정이다.

2015-03-23 10:39:1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SBS 주말 편성 변경 통했다…예능 맞불 작전에 시청률 상승

주말 밤 시간대에 드라마 대신 예능 프로그램을 들고 나온 SBS의 새로운 주말 편성이 시청률 상승의 성과를 냈다. SBS는 24년 만에 밤 9시대 주말극을 폐지하고 대신 토요일에 '아빠를 부탁해'를, 일요일에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를 배치했다. 주말 밤 시간대에 예능을 전면에 내세운 SBS는 편성 후 첫 주말에서 토일 양일 나란히 전주 대비 시청률이 약 4% 포인트 상승했다. 부녀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는 6.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웃찾사'는 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떳다 패밀리'의 시청률(2.3%)의 배가 넘는 기록이다. 특히 22일에는 오랜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의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일요일 밤 8시45분으로 방송 시간을 변경한 '웃찾사'는 지난주 방송보다 시청률이 1.2% 상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1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만큼 '웃찾사'의 선전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이날 '웃찾사'는 새 코너 '모란봉 홈쇼핑'을 투입해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우는 배우다' 코너에서는 배우 김응수가 출연하기도 했다. '개콘'도 '불량엄마' '나미와 붕붕' 등의 새 코너를 배치해 '웃찾사'의 반격에 대비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에 힘입어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도 22일 방송에서는 평소보다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은 17%, KBS1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시청률은 25.4%로 집계됐다.

2015-03-23 10:16:2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위플래쉬', 예술적 광기의 대결로 극장가 사로잡다

예술적 광기의 대결 극장가 사로잡다 흥행 역주행 '위플래쉬'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또 한 편의 음악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재즈 드러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위플래쉬'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가 되기를 갈망하는 학생 앤드류(마일즈 텔러)와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 플렛처(J.K. 시몬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5년생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편집상·각색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지난 12일 개봉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4위로 첫 등장한 '위플래쉬'는 주말 동안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6일 월요일부터 순위가 상승했고 개봉 8일째인 20일에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1일 토요일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67만9332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이다. '위플래쉬'는 음악 영화임에도 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담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술적인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재능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믿는 플렛처와 그런 플렛처에게 지고 싶지 않은 앤드류의 대결을 완벽에 가까운 촬영과 편집으로 담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내내 흘러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재즈 음악에 사운드트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위플래쉬'가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결말에 대한 다양한 의견 때문이다. 한계를 뛰어넘은 예술의 경지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결말이라는 분석부터 폭압적인 교육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분석까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위플래시'는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만큼 당분간 흥행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작들 중에서는 디즈니의 신작 '신데렐라'가 선전하고 있다. 21일에는 13만823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는 22만6615명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누적 관객수 521만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무르고 있다.

2015-03-22 10:23:0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PO 1차전서 현대건설 꺾고 1승

IBK기업은행이 3년 연속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IBK기업은행은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병 주포 데스티니 후커의 맹공에 힘입어 3-1(25-14 10-25 25-23 33-31)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래 지난 시즌까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00%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한 지난 두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는다. 반면 현대건설은 2012년 이후 3년 만의 챔프전에 진출하려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양팀 모두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2세트 승부를 번갈아 나눠 가졌다. 1세트 현대건설은 수비에서의 작은 실수들에 용병 주포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의 잦은 공격 범실까지 겹쳐 초반부터 14-8의 리드를 내줬다. 16-11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거친 이후 기업은행이 9점을 더 따내기까지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이 아닌 직접 따낸 점수는 양효진의 속공 1점이 전부였다. 반대로 2세트는 탄탄해 보이던 IBK기업은행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고 앞서 여러 차례 네트 한가운데 공을 꽂던 폴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현대건설의 낙승으로 끝났다. 2세트 IBK기업은행이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점수는 데스티니의 1점과 김희진의 1점이 전부였다. 3세트는 플레이오프다운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23-23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던 균형은 양팀 용병의 해결 능력에서 엇갈렸다. 데스티니가 상대 코트 한가운데를 가르는 완벽한 백어택을 꽂아 넣었다. 그러나 이어진 폴리의 백어택은 상대 코트를 벗어나면서 3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차지가 됐다. 4세트에는 무려 31-31까지 듀스가 이어지는 등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32점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김세영의 네트터치 범실로 마지막 1점을 얹고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데스티니는 다소 기복을 보이긴 했으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건설 폴리가 데스티니보다 많은 35득점을 기록했으나 범실을 17개나 쏟아내는 등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32개, IBK기업은행은 2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015-03-20 21:50:0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농구] 승부는 원점으로…LG, 4강 PO 2차전 모비스에 승

데이본 제퍼슨의 퇴출로 위기에 처한 창원 LG가 유일한 외국인 선수가 된 크리스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꺾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69로 승리했다. LG는 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퍼슨이 1차전에서 국민의례 도중 몸 풀기를 했다가 퇴출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경우 팀이 한데 뭉쳐 오히려 우리 입장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LG는 크리스 메시가 전반에만 10득점에 14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상황에서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메시를 이기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LG는 10점 앞선 채 맞은 3쿼터 후반 골밑 2점에 자유투를 엮은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를 허용하고 박구영에게 3점을 얻어맞으며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46-53 7점 뒤진 채 맞은 4쿼터에서 양동근이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양동근은 쿼터 시작과 함께 3점을 꽂은 데 이어 메시에게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는 쿼터 중반에도 3점 하나를 더 보태 62-60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집중력이 막판에 더욱 매서웠다. 모비스 선수들의 슈팅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사이 메시의 튼실한 수비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문태종이 점수를 뽑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경기 종료 7.6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메시는 이날 21득점에 리바운드 25개를 잡으며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종규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015-03-20 21:26:5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마감…시범경기 타율 0.182 기록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겪었던 이대호는 지난 14일 주니치 드래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이대호의 방망이는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 앞에서 차갑게 식고 말았다. 지난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마에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히로시마가 포스팅을 허용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182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에다의 2구째 바깥쪽 직구(146km)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에는 마에다의 2구째 커프(114km)를 힘껏 걷어올렸다. 좌익수 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던 타구는 그러나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다. 세 번째 타석은 3-3으로 맞선 5회말이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볼에 가까운 바깥쪽 높은 직구(142km)에 방망이를 대면서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하세가와 유야가 우전 적시타, 마쓰다 노부히로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3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세 타석만을 소화한 뒤 7회초부터 아카시 겐지와 교체됐다.

2015-03-20 21:11:1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공개, 마드리드 더비 성사

2014-2015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가 공개됐다. 지난 시즌 유럽 최고 축구클럽 자리를 놓고 격돌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의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돼 눈길을 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서 8강 맞대결팀으로 결정됐다. 8강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4∼15일, 2차전은 21∼22일 열린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연고를 둔 두 팀은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승부 끝에 4-1로 승리해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독일)과의 16강전에서 2차전을 3-4로 내주는 위기를 딛고 1·2차전 합계 5-4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23)의 소속팀인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합류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 무대에서 4차례 맞붙었다. 상대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승1패로 앞선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통산 4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PSG는 첼시(잉글랜드)를 제압하고 16강을 통과했다. 두 팀의 대결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의 격돌로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가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8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어 두 선수의 만남은 2차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1승3무1패다. 독일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FC포르투(포르투갈)와 만난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AS모나코(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 승리 팀들이 벌이는 4강전은 5월 5∼6일(1차전), 12∼13일(2차전) 열린다. 결승전은 6월 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개최된다.

2015-03-20 21:02:0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삼시세끼' 어촌편 마지막 만찬, 잡탕찌개-소시지 야채볶음의 맛은?

'삼시세끼-어촌편'의 마지막 만찬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어촌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만재도 생활에서 2개월이 지난 뒤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삼시세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은 멤버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아기 강아지 산체, 새끼 고양이 벌이가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삼시세끼'에서는 다시 뭉친 세 멤버들이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미방송분과 함께 잘 자란 산체와 벌이의 모습도 공개된다. 최후의 만찬으로 등장할 차승원이 손수 만든 잡탕찌개와 소시지 야채볶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차승원은 설에 먹고 남은 전이 들어간 잡탕찌개와 케첩 없이 만든 소시지 야채볶음으로 유해진과 손호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산체와 벌이를 보고 싶다는 출연진과 시청자 요청이 많았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데리고 갈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스태프의 집에 모이게 됐다. 세 멤버의 그동안의 회포와 다양한 뒷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 마지막회는 20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된다.

2015-03-20 20:18:0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