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기자수첩] ‘위플래쉬’에서 경쟁이 낳은 광기를 발견하다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과 음향믹싱상, 편집상을 수상한 영화 '위플래쉬'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200여석의 상영관을 가득채운 관객은 비수기 극장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였다. 영화는 듣던 대로 대단했다. 촬영, 편집, 연기의 3박자 모두 부족할 것이 없었다. 재능의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가의 탄생을 목격하고 싶은 스승과 최고의 재즈 드러머가 되고 싶다는 야망으로 가득한 제자가 펼치는 극한의 대결은 흡사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드럼 연주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숨죽인 듯 스크린에 빠져들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극장을 가득 채운 것은 예술의 경지를 목격할 때 나올 법한 경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위플래쉬'의 마지막 장면을 놓고 통쾌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스승 플렛처(J.K. 시몬스)를 향해 보란 듯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앤드류(마일즈 텔러)의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란 어렵지 않다. 예술가만이 느낄 수 있는 이 절정의 감정이 곧 '위플래쉬'가 전하는 통쾌함의 정체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뒤 남은 것은 통쾌함이 아닌 석연치 않은 감정들이었다. 플렛처와 앤드류의 관계에서 예술가의 이야기가 아닌 이 사회의 단면이 보였기 때문이다. 플렛처는 앤드류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에게 경쟁을 강요한다. 그의 철학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넘어라'라는 명제와도 같다. 한계를 뛰어넘지 못할 때는 인간적인 모욕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모습에서 성과만을 중요시 여기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성공 논리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래서일까. '위플래쉬'는 예술가의 이야기보다 경쟁이 낳은 광기의 섬뜩함을 말하는 영화처럼 보인다. 플렛처의 광기는 앤드류에게 예술가로서의 성공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그를 인간이 아닌 괴물로 만들어버린다. 이 통쾌함을 마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

2015-03-17 14:06:1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박혁권, '스물' 김우빈 멘토 변신…코믹 연기로 '존재감'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던 배우 박혁권이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에서 김우빈의 멘토 역할로 코믹 연기를 펼친다. '스물'에서 박혁권은 극중 영화감독 역을 맡았다. 배우 지망생 은혜(정주연)를 따라 영화 촬영 현장을 들락날락하는 치호(김우빈)에게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꾸게 하는 장본인이다. 드라마 '밀회'에서 속물스러운 음대 교수로 주목을 받았던 박혁권은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발휘해 화제가 됐다. '스물'에서 그가 맡은 영화감독은 진지한 듯 엉뚱하고 까칠한 듯 허술한 인물이다. 영화를 하고 싶다는 치호에게 "영화감독 하지 마. 힘들어. 우울증 걸려"라는 촌철살인의 대사를 날리는 괴팍한 캐릭터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병헌 감독은 박혁권이 연기한 영화감독에 대해 "내가 영화 몇 편을 하고 나면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상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혁권이 나른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영화감독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해줬다. 치호가 그런 모습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설정이 더 엉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치호, 생활력만 강한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15-03-17 10:09:4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소셜포비아',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돌파

변요한, 이주승 주연의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가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셜포비아'는 개봉 3일 만인 지난 14일 누적 관객수 11만182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나해 화제를 모았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6일), '한공주'(9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6일)보다 앞선 기록이다. 또한 15일 일요일까지 4만2772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11만1829명을 모으고 있어 지난해 22만 명을 동원한 '한공주'의 흥행 성적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홍석재 감독과 주연 배우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특히 화이트데이였던 지난 14일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에게 사탕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져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영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넥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2015-03-16 15:18:3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슈틸리케 감독 "K리그 흥행 대표팀 발전에도 긍정적"

울리 슈틸리케(61)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개막 2주째를 맞이한 프로축구 K리그의 흥행 열기에 반색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10층 옥상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의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개막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2주 연속 찾아다니며 '숨은 옥석' 찾기에 나섰다. 14일에는 수원-인천전을 현장에서 봤으며 15일에는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울산전을 지켜봤다. 6경기가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총 14골이 터졌고 9만5천3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찾은 포항 스틸야드에는 1만9천227명이 들어찼다. 슈틸리케 감독은 "포항 스틸야드에 만원 관중이 들었다. 득점도 6골이나 나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비록 실수에 의한 득점도 있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수도 축구의 일부"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를 감래하고 계속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소년 축구 발전에 풋살이 유용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작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지게 돼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또 돌파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만큼 판단력 발전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2015-03-16 15:07:49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강정호, 비공식 평가전 출전…3타수 무안타 기록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비공식 평가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볼티보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팀을 두 개로 나눠 시범경기와 비공식 평가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식 평가전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까지 열린 경기에서 강정호는 삼진 한 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7회까지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 놀라운 수비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아직 영어에 능통하진 않지만 라인 근처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잡고 3루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둔 뒤 1루에 송구한 뒤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들려온 '나이스 플레이'의 의미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정호의 호수비 장면을 묘사하기도 했다. 또한 MLB닷컴은 "강정호가 이날 두 차례 강한 송구력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식 평가전에서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와 2-2로 비겼다. 사실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 대부분은 공식 시범경기에 나섰다. 강정호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조디 머서는 2루수 닐 워커, 3루수 조시 해리슨과 함께 내야진을 구축했다. 강정호는 주전 선수와 팀을 이루진 못했지만 뛰어난 3루 수비를 선보이며 "주전 유격수에서 밀리더라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클린트 허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5-03-16 10:33:1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엑소 찬열·신예 문가영, '장수상회'서 10대 커플로 호흡

그룹 엑소 멤버 찬열과 신예 배우 문가영이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에서 10대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장수상회'는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이들의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찬열과 문가영은 성칠과 금님의 연애를 돕는 10대 연애 초보 응원단 민성과 아영 역을 맡았다. 찬열은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아영의 남자친구이자 순정파 고등학생인 민성 역으로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었다. 많이 떨리지만 편안하게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가족 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막내딸 왕해박으로 눈도장을 찍은 문가영은 시험이나 성적보다 지구온난화를 더 걱정하는 엉뚱한 여고생 아영을 연기했다. 문가영은 "10대 커플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표현하고자 찬열과 함께 연구했다"고 전했다. '장수상회'는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 찬열 등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2015-03-16 09:55:32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