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가대표, 그린에서 스포츠 꿈나무 위해 힘 합쳤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 영원한 국가대표'들이 그린에서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힘을 합쳤다.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회장 장윤창)는 리우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4주 앞둔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리베라CC에서 '2016 국가대표 굿웍스 골프챌린지'를 개최했다.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연예인, 일반인 참가자 140여명이 참가한 이날 자선골프대회는 스포츠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훈련하는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줄 장학 기금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격려금 마련을 위한 취지도 함께 했다. 국가대표선수회는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과 연탄 나눔 등의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윤창(배구), 김재엽(유도), 김광선(권투), 이봉주(마라톤), 이경석(배구), 양종옥(유도), 김민수(유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했다. 이태원, 박준규, 곽종목, 정수라, 변진섭, 진시몬 등 연예인들도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장윤창 회장(경기대 교수)의 개회 선언 및 시타와 함께 개막한 이날 자선골프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오후 1시에 함께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낮 최고 기온 33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는 기권자 없이 무사히 치러졌다. 장윤창 회장은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올해 대회는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고 리우올림픽도 겹쳐서 더욱 뜻깊다"고 자선골프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대표선수회는 이날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우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의 장학금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격려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회 골프 자선대회 이모저모 화성 리베라CC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굿웍스 골프챌린지'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참가자들이 줄지어 신청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포토 부스에는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사진촬영을 하는가 하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과 기념촬영, 즉석 사인회 등 화기애애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참가자들의 등록이 한참 진행되던 와중에 메트로미디어 이장규 대표이사, 스트래티지샐러드 신동규 부사장 등 내빈들이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장규 대표는 국가대표선수회 장윤창 회장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스포츠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뜻깊다고 강조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국가대표선수회 김재엽 부회장(동서울대학교 교수)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자칫 긴장될 수도 있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부담을 풀어줬다. 장윤창 회장, 백옥자(육상), 이태원(가수), 박재순(배우 이병헌 씨 모친) 등 4명이 힘차게 시타를 하면서 본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 이날 행사에는 버디가 쏟아졌다. 그룹 건아들 멤버인 곽종목 씨는 두번째 홀만에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 근처 5m에 온그린시키고 버디를 잡아냈다. 일반인 중에는 버디를 4개나 기록한 참가자가 나오기도 하는 등 무더위 속에서도 좋은 스코어가 속출했다. ○… 반도체 세정전문업체 싸이노스 조철형 대표는 골프가 끝나고 열린 만찬장에서 축사를 통해 "정말 좋은 행사에 자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꿈나무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해 좌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 국가대표선수회 임오경 이사(핸드볼, 서울시청 감독)와 개그맨 나경훈씨의 사회로 진행된 만찬 행사에서는 다보기상, 다파상, 다버디상, 니어리스트, 베스트드레서상, 우승, 준우승 등 시상식과 경품추첨 등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며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