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연말 맞이해 다양한 클래식 무대 마련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은 12월 연말을 맞이해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에는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클래식 르네상스'를 개최한다. 아늑하고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하이든, 헨델, 비탈리 등 고전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최수열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이든 교향곡 1번, 헨델 '대관식 찬가' 중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또한 쇤베르크가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정화된 밤'에 현대적 어법으로 곡을 붙인 현악 6중주 '정화된 밤'도 들려준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의 파이프 오르간 반주와 함께 서울시향 부악장 신아라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비탈리 '샤콘느'도 놓칠 수 없는 무대다. 다음달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 공연을 연다. 지안 왕은 10세 나이에 다큐멘터리 '모택동에서 모차르트까지: 중국의 아이작 스턴'에 출연했으며 한국에도 친숙한 첼리스트다. 이번 무대에서 지안 왕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외에 첼로가 돈키호테 역할로 등장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연주한다. 전반부 프로그램으로는 짙은 우수와 비극미가 돋보이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연주한다. 다음달 26일과 27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자 보르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정훈, 베이스 박종민과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