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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97.5% '적정'…금감원, "상장사 내부회계 더 나아졌다 "

지난해 상장사 97.5%가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도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은 감사범위 제한이나 내부통제 미비 등으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의견 분석'에 따르면, 분석 대상 상장사 2681곳 중 2615곳(97.5%)이 재무제표 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98.0%, 코스닥시장 97.7%가 적정 의견을 받은 반면, 코넥스시장은 9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 자산 규모별로 보면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전원 적정 의견을 받았고, 5000억~2조원 미만은 99.7%였다.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은 95.4%로 집계돼 규모가 작을수록 회계투명성 확보에 상대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 가운데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언급한 곳은 84곳(3.2%)이었다. 이는 전기 대비 14곳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23년 이 같은 불확실성 언급을 받은 98개사 중 23곳(23.5%)은 차기 회계연도에 상장폐지되거나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총 66곳으로, 이 중 의견거절이 58곳, 한정 의견이 8곳이었다. 주요 사유는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초 재무제표 잔액의 오류, 종속·관계기업 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 비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내부회계 감사대상 1615곳 중 1582곳(98.0%)이 '적정' 의견을 받아 전기(97.3%) 대비 상승했다. 감사대상이 증가했음에도 비적정 기업 수는 43곳에서 33곳으로 줄었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적정 의견 비율도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전원 적정을 받았고, 5000억~2조원 미만은 99.2%였다. 그러나 자산 1000억원 미만 기업은 81.6%에 그쳤다. 내부회계 감사의견 중 '의견거절'은 22곳, '부적정'은 11곳으로 전기보다 각각 4곳, 6곳 줄었다. 비적정 의견의 주요 사유로는 금융상품 손상 평가, 종속기업 회계처리 오류 등 내부통제 미비가 지목됐다. 특히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33개사 중 23개사(69.7%)는 재무제표 감사의견도 비적정으로, 두 감사의견 간 높은 상관성이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내부통제 미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계감사 관련 법규 준수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내부통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사의견이 적정이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됐는지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8 14:54: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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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신상용 대표, 세 번째 도전 ‘프리핀스’로 본질을 바꾸다

ERP· 금융 통합 프리핀스 스타트업 실패 원인 집요하게 추적 엑셀과 담보에 의존하던 렌탈 기업 데이터 기반 대출과 자산 유동화로 판 바꿔 "소유보다 경험의 시대다. 렌탈은 더 이상 취향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 옵션이 된다" 신상용 프리핀스 대표는 렌탈 ERP와 금융 솔루션의 통합으로 중소 렌털업계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 B2B 중심 렌탈 시장 구조 재편 카셰어링 '그린카', 주차 플랫폼 '아이파킹'으로 두 차례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경험한 그는, 이제 B2B 렌탈 산업의 구조적 혁신에 나서고 있다. 프리핀스는 자산, 계약, 매출, 정산까지 렌탈 운영 전 과정을 통합하는 ERP 시스템을 SaaS로 제공하고, 동시에 금융 중개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과거에는 각각 수십억 원을 들여 ERP를 따로 개발해야 했지만, 프리핀스는 약 월 30만 원 수준의 구독료만으로 이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신 대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겪는 자원 부족과 기술 격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3개월간 전국 렌탈 기업의 창고를 직접 돌며 현장을 관찰했다. 그는 "10년 넘게 사업을 해온 기업도 대부분 엑셀로 운영되고 있었다. 기술보다 관성의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구조적 개선 프리핀스는 단순한 시스템 제공을 넘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신 대표는 "기업들은 자산과 매출이 있는데도 이를 금융기관에 증명할 수 없어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증빙 수단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프리핀스는 ERP 내 데이터를 자동화해 수익률, 계약 현황, 리스크 요소를 수치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제안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대로 금융기관은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리스크를 정량화할 수 있어, 대출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같은 구조 덕분에 2024년 1분기 기준 프리핀스를 통한 금융 승인액은 112억 원에 달한다. 실제로 6년 적자인 대출불가 기업도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을 구조화해 대출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같은 성과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를 바꿨기에 가능했던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리핀스의 강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은 ERP 안에서 다양한 금융 조건을 즉시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금융사는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이는 담보나 대표 개인 신용에 의존하던 기존 대출 구조를 넘어, 자산 기반 금융 구조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인터뷰에서 드러난 실전형 창업가의 집요함 인터뷰 내내 신 대표는 "문제를 뚫고 나가는 집요함"을 강조했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기술보다 문제를 직면하고 끝까지 해결하는 집념에서 나온다"는 그의 말은,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현장 중심의 경영 방식을 잘 보여준다. 그에게 프리핀스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한 도구다. 그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시플로우다. 우리가 만든 ERP와 금융 구조는 그걸 바꿔줄 수 있다"며, "기업이 자산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금융사에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신뢰를 얻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리핀스는 고객사와 함께 제품을 개선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고객의 파일럿 데이터를 함께 들여다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왔다. 신 대표는 이를 "완성형 벤처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라 표현했다. 그는 제품과 팀, 고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프리핀스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한다. ◆자산 유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IPO 준비 박차 프리핀스는 단기적으로는 ERP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자산 기반 투자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무인 자판기, 로봇 바리스타, 사무기기 등 IoT 기반 수익형 자산을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가 일부를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 중이다. 실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수익률을 예측하고, 리스크를 수치화함으로써 자산 유동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프리핀스는 'RX(Rental Transformation)' 전략으로 명명했다. 소비자는 합리적 사용 경험을, 기업은 장기 수익 구조를, 금융기관은 안정된 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2029년 IPO를 목표로 하는 프리핀스는 국내 100조 원 규모의 렌탈 시장 중 2%만 점유해도 연매출 926억 원, 순이익 600억 원을 낼 수 있다는 자체 분석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는 고객과 동반 성장할 때 가능하다"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신뢰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용 (주)프리핀스 대표 *대통령표창 우수중소기업인 *주차솔루션 아이파킹 창업 후 SK이노베이션 E&S 매각 * 카셰어링 스타트업 그린카 COO * 렌털전환 스타트업 프리핀스 창업, 現 CEO

2025-06-18 14:54: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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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르노코리아·현대차그룹

◆르노코리아, 6월 한달간 르노 성수서 프랑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타임리스 드라이브'를 테마로 한 프랑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타임리스 드라이브 테마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와 함께하는 강연형 콘텐츠 'R:Class'와 르노의 프렌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콘서트'R:Concert'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18일 '파노라마', '쓰라린 태양' 등의 작품으로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은 릴리아 아센 작가의 북토크를 시작으로, 오는 28일에는 프랑스 언어학 박사이자 '극내성인'의 저자 정일영 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오는 21일에는 샹송 아티스트 샹송제이의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아이들이 그림책 '바다 저편엔'을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읽고 환경을 주제로 한 미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함께한 부모들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소개 투어 및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 맞춰 르노 성수 내부 공간도 새롭게 연출했다. 1층에는 르노의 클래식 차량을 배경으로 한 헤리티지 포토존과 브랜드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카드 매칭 게임 공간을 마련했다. 2층과 야외에는 흑백 콘셉트 아래 르노의 하이라이트를 조명한 전시존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의 등용문 'VH 어워드' 수상작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파트너 기관인 스위스 바젤 소재의 미디어 아트 전문 기관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에서 제6회 VH 어워드 그랑프리 수상자를 발표하고 파이널리스트 작품을 전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이들의 예술적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이다. 지난 4회차부터는 대상을 국내에서 전 세계로 확대해 비디오 아트·영화·게임·애니메이션·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아시아적 맥락을 탐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그랑프리 수상자는 베이징 출신의 아티스트이자 테크놀로지스트 웬디 얀이다. 18세기 아시아와 유럽 간의 지식 교류를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로 재해석한 신작 'Dream of Walnut Palaces'이 호평을 받았다. 웬디 얀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예술 기관에서 작품을 전시할 기회와 함께 지난해 9월 수여된 작품 제작비 2만5000달러 외 차기 작품 활동을 위한 상금 2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그랑프리 발표에 앞서 16일부터 일주일간 HEK에서 웬디 얀 작품을 포함한 공모전 파이널리스트들의 작품 5개를 전시했으며 18일부터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 내 비전홀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순차 전시된다. ◆현대차, 아산 생태계 복원 공간 조성 협력 현대자동차가 아산시·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아산 생태계 복원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 현대차는 18일 아산시·한국환경보전원과 충남 아산 선장면에서 생태 공원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생태 공원은 철새 서식지, 철새 관찰장, 생태 학습장 등으로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가 아산시, 한국환경보전원과 체결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협약'의 하나로 진행됐다. 훼손된 철새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 학습 공간을 조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김일범 현대차 GPO 부사장은 "'현대 컨티뉴'를 통해 환경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탄소중립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등 세 가지 중점 영역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를 2022년 1월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

2025-06-18 14:51: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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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산업부, 중소기업 대상 'EU발 탄소규제 대응책' 지원

정부가 국제사회의 탄소 무역규제 도입에 앞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응방안 소개 등 관련 지원에 나섰다. 유럽발 규제가 내년 중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5년도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제2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전 세계 탄소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 실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탄소 배출량의 개념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 탄소 배출량 통지·등록 방법 등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도 안내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컨설팅 외에도 새로운 수단을 마련·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환경부와 산업부는 중소기업용 대응 설명서를 공동 발간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자체적인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자동화 측정·보고·검증(MRV) 소프트웨어 보급사업을 이달 중 개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원산지 관리 프로그램(FTA-PASS)에 탄소배출량 관리 기능을 올해 하반기 내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재근 산업부 신통상전략지원관은 "향후 다른 국가들도 유럽연합에 이어 탄소 무역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탄소 무역규제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7월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설명회를 총 4회 개최할 예정이다. 또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따른 우리 기업 부담을 경감을 위해 EU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8 14:32: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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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롯데건설 신용등급 A로 하향…PF 리스크 여전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속에서 분양경기 침체와 함께 여전히 과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재무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같은 날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낮추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일제히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PF보증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긴 했지만, 2025년 3월 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여전히 자기자본 및 보유 유동성 대비 과중하다"며 "이 중 2조원이 넘는 물량이 착공 이전 단계로, 지방 및 수도권 외곽, 홈플러스 개발사업 등 분양 불확실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PF보증 규모는 2022년 말 6조원을 넘겼으나 도급사업 중심으로 점진적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 나신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PF보증 잔액은 약 3조1000억원이며, 올해 말까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계획이다. 하지만 광주중앙공원, 김포풍무, 의정부나리벡 등 주요 미착공 사업장의 분양률이 20~4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계획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사업구조 측면에서도 지방 비중 확대와 주택 의존도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나신평은 롯데건설의 분양 예정 물량 중 지방 비중이 60%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권준성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대구 본동, 광주 중앙공원 등 일부 지방 소재 진행사업장의 미분양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 분양 경기 양극화로 지방 소재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수 한신평 수석연구원도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공사비 회수 지연과 재고자산 부담 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 악화 역시 등급 하향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롯데건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24년 2.2%에서 2025년 1분기 0.2%까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은 다시 200%를 넘겼다. PF 관련 손실(2700억원)과 중국 선양 법인 청산에 따른 손상차손(1000억원) 등도 2024년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일부 완화된 상태다. 롯데건설은 올해 3월 은행·증권사 등과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를 조성했고, 계열사도 7000억원을 투입했다. 김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향후 착공 전환 속도와 이미 완료된 공사 대금 회수 여부가 우발채무 축소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2021~2022년 착공한 고원가 프로젝트의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내년 이후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기평은 "둔촌주공, 청담삼익, 잠실미성크로바 등 운전자본부담의 요인이 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예정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공사미수금이 회수되며 운전자본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신규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5-06-18 14:2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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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지속성장할 것”...상장 앞두고 비전 발표

"국내외 산업별 고객에 특화된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국내 인공지능(AI) 분석 시장에서 보기 드문 'B2B 구독형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구어체 특화 AI 분석 플랫폼 '퀘타(Quetta)'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Quetta Enterprise' ▲범용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가공용 'Quetta Data'까지 총 3가지 서비스 라인업을 갖췄다. 뉴엔AI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와 '모델'이다. 하루 2200만건, 연간 약 90억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국내 기업 중 최다 수준인 누적 2000억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7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산업별, 업무별로 구축된 900여 개의 특화 AI 모델을 통해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분석 결과도 제공하고 있다. 기술력은 시장에서도 검증받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지금까지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전자·통신, 유통, 이커머스, 식음료, 공공 등 전 산업에 걸쳐 실적을 쌓았다. 브랜드 이미지 분석, 시장 트렌드 예측, 소비자 경험 추적, 신제품 아이디어 발굴 등 AI가 관여하는 범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재무도 탄탄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5%에 이르며, 1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민간 기업에서 발생하며, 고객 중 73%가 장기 이용자다. 평균 계약 기간은 10년 이상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도 갖췄다는 평가다. 뉴엔AI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뷰티,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산업별 SaaS 제품을 순차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K-뷰티와 K-콘텐츠에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국어 분석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150개국, 30개 언어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10개 언어에 대한 분석 역량도 확보했다. 배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AI 분석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엔AI는 이번 IPO를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 사이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333억원에 달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회사는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6-18 14:20:3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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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UAE서 할랄한우 런칭행사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중동 시장에서 한국산 할랄 한우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힐튼호텔 내 프리미엄 한식당 누리그릴앤바에서 '할랄인증 한우 런칭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동지역 육류 바이어와 5성급 호텔 셰프, 현지 오피니언 리더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한국산 할랄 한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1월 한국 도축장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처음 열린 현지 홍보 행사다. 그동안 한-UAE 간 쇠고기 검역이 타결되고 현지 교민과 바이어들의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UAE 할랄인증 도축장이 없어 한우 수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중동 할랄한우 도축장 최초 인증이 완료되고 지난 3월 aT-농협경제지주 등 4자간 MOU가 체결되면서 할랄 한우의 중동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주목받은 최현석 조리장이 직접 참가해 한우의 부위별 특성과 조리법을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참석자 120여 명에게 육회, 스테이크 등 한우 코스요리가 제공됐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지역의 한우를 할랄인증을 받은 횡성KC 가공공장에서 도축해 사용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한국 할랄 한우 소개는 단순한 육류 홍보를 넘어 K-푸드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8 14:18: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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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내부통제 고도화 지속'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내부통제 고도화 노력을 지속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빗은 재무 내부통제 글로벌 인증인 SOC 1 보고서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보유 가상자산 내역을 공개한 이래, 현재까지 거래소 내 유통량(고객 예치 자산) 및 거래소 보유자산 수량을 지갑 주소까지 포함해 매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또한 코빗은 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이용자 원화 예치금의 100% 이상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매월 말 은행의 현장 실사가 실시되며, 분기 말에는 회계법인의 외부 실사를 통해 분리 보관 및 예치 의무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받고 있다. 또한 코빗은 고객 가상자산의 원화 환산가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이 물리적으로 차단된 별도의 공간에 보관되는 계좌다. 가상자산에 필요한 인증절차는 모두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이체는 복수의 승인자가 공동으로 서명해야만 가능하도록 통제된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따라 임직원들의 내부통제 강화도 지속한다. 코빗은 지난해 7월 시행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이어 거래지원 업무관련 임직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타 거래소를 포함한 계좌 신고제를 도입하고, 주기적인 거래내역 점검 등 관리절차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코빗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장시간 점검을 계기로 시스템 안정성과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편리한 거래 환경 제공을 최우선으로 삼아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8 14:16: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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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ABL생명·하나손보

삼성생명이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 삼성생명은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인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생명에서 종신보험을 디지털 전용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상품은 본인사망 보장 외에도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긴급자금으로 유연히 활용할 수 있다. 주보험 기준 가입 후 10년간은 연복리 2.5%, 이후에는 연복리 1.4%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계약자적립금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저해약환급금형 구조와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적용했다. 납입기간 중 해지 시에는 환급금이 적을 수 있으나 납입 완료 후에는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계약 40세 남성, 가입금액 1000만원, 월 보험료 16만1700원, 5년 납입 시 기준(1형)으로 경과기간에 따라 5년 시점 98%, 10년 122%, 20년 136% 환급률을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결정은 나중에, 준비는 지금'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의 변수에 대비하고 필요할 때 최적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ABL생명이 태아와 산모를 위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 'ABL우리아이THE보장보험' ABL생명은 어린이의 재해사고부터 암까지 필요에 맞게 보장하는 '(무)ABL우리아이THE보장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을 재해사고를 보장하는 1형 재해장해보장형과 암을 보장하는 2형 일반암진단보장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35종의 특약을 활용해 아토피, 수족구, 수두, 사시, 치아보장 등 생활밀착형 보장과 함께 암, 뇌혈관질환, 양성뇌종양, 허혈심장질환 등 중대한 질병도 보장한다. 태아가입 시 의무부가되는 '(무)주산기입원 및 통원보장특약'을 통해 주산기질환치료에 대한 입원비와 통원비를 보장해 태아와 산모 모두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입 나이는 태아,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다. 납입기간은 5년부터 30년까지다. 보험기간은 최대 100세까지 설계할 수 있다. 김순재 ABL생명 상품실장은 "소중한 우리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신규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며 "성장기 주요 질병과 생활질환은 물론, 치료비 부담이 큰 중대질병, 산모·태아 보장까지 보장 니즈에 맞게 준비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고객에게 꼭 맞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이 시간제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선보인다. ◆ '1시간 단위' 필요한 시간만 가입 하나손해보험은 기존 하루 단위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1시간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는 시간제 상품으로 개편해 오는 6월 19일 새롭게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최소 6시간부터 최대 7일까지, 1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만큼 보험을 설정할 수 있다. 만약 6시간 동안만 가입할 경우 하루 보험료의 약 79% 수준으로약 20% 이상 저렴하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유일하게 특정 담보(종합형, 종합안심형) 가입시 상대 사고 차량이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어도 최대 2억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업계에서 가장 낮은 나이인 만 20세부터 가입 가능하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데이 자동차보험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손님의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춘 시간제 보험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손님의 니즈를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 혁신을 통해 타사와의 초격차를 벌려 원데이자동차 시장의 명실상부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18 14:14:0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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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LH와 방학·쌍문역 도심복합사업 MOU

두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지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인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의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홍재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과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도심 지역에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공공 주도로 사업 안정성과 빠른 인허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1호 도심복합사업지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은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 총 42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부가세 포함 약 1845억원 규모다. 서울 도심 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최초로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곳으로 가장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1월 23일 열린 주민대표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두산건설을 복합사업참여자(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 2호 도심복합사업지인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은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로 공동주택 639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부가세 포함 약 2547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면서도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하며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가변형 공간 설계를 통한 생활 편의성 강화, 스카이라운지와 돌봄센터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제안해 주민대표회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산건설은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일대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심 주택 단지로 변화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두산건설은 서울 도심복합사업과 서울 공공재개발 사업의 선두 주자로, 앞으로도 서울 도심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8 14:13:36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