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반도체·車 쌍끌이에 사상 첫 7000억달러 수출…무역흑자 780억달러

반도체 수출 1734억달러 '역대 최대'…AI 수요가 견인 대 美·中 수출 비중 줄고, 아세안·EU·신흥시장으로 다변화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과 자동차 수출의 선전이 맞물리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도 4.6%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품목은 반도체였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734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도 1.7% 증가한 720억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중고차 수출이 각각 30%, 75.1%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수출은 각각 3.9%, 13.6% 감소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에 힘입어 7.9% 증가한 163억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로 320억달러를 기록해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컴퓨터(138억달러)와 무선통신기기(173억달러)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55억달러·9.6%↓)과 석유화학(425억달러·11.4%↓), 철강(303억달러·9.0%↓)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었지만, 아세안·EU·CIS 등으로의 수출이 늘며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수출이 줄며 3.8% 감소한 1229억달러에 그쳤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495억달러로 전년보다 61억달러 줄었다. 대중국 수출도 1.7% 감소한 1308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이 부진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7.4% 증가한 1225억달러로 대미 수출 규모를 바짝 추격한 모습이다. EU 수출은 70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CIS 수출은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18.6% 늘며 9대 수출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192억4000만달러), 중동(204억4000만달러), 중남미(310억1000만달러) 등 신흥시장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수입은 비에너지 부문이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0.02% 줄어든 63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262억달러 개선된 780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952억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4% 증가한 696억달러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43.2% 증가한 약 208억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 수출은 해외 현지 생산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1.5% 감소한 59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고 "수출 활기가 수출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M.AX(제조 AI 전환)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해 우리 수출 산업의 근본 체질을 개선하고, AI 반도체 등 첨단·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규모인 275조원의 무역보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마케팅·물류 ·인증 등 수출 현장애로를 끝까지 해소해, 2년 연속 7000억달러 달성 및 지난해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01 11:45:2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미국 팝업 성료..."K헤어브랜드 전파할것"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11~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닥터그루트' 팝업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닥터그루트는 고급 더마 두피관리 브랜드로, 행사장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두피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문적인 두피 분석과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닥터그루트를 상징하는 색상인 강렬한 보랏빛으로 꾸민 트럭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알렸다. 실제로 이번 행사기간 동안 닥터그루트는 총 1679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둘째 날에는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첫날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최대 2시간의 대기 줄이 생겼다. 특히 5000만명 이상 SNS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브렛맨 락'은 양일 모두 팝업 트럭에서 팬들과 소통했다. 맷 러브스 헤어, 립스틱 레즈비언, 비아 리아 등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도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팝업을 소개했다. 닥터그루트의 팝업이 흥행하면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관련 콘텐츠 노출 수는 3000만 회를 돌파했다. 행사 직후 1500만 회에서 조회수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닥터그루트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80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등 K헤어케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닥터그루트 관계자는 "차별적인 헤어케어 기술력에 'K 트렌드'를 접목한 팝업 트럭의 특별한 경험이 현지 소비자들 사잉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과 교감하는 브랜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1-01 11:27:1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물에 뛰어들어야 깊이 안다...실패 두려워 말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화두로 '본원적 경쟁력'과 '기민한 실행'을 제시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성장의 모멘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정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고객을 향한 정직함',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가 우리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축적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살피는 '기민한 실행 체계'가 필요하다"며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보완하며, 필요할 경우 과감한 결단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리더에게는 구성원을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구성원에게는 '주도적 실행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업무 전반에 AI가 접목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며 "차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물론, 업무 혁신을 위한 AX(AI 전환) 인프라 투자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준법·안전·투명 경영을 원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 서두에서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등 지난 한 해 그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01 11:26:44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한국, 성장률 14개 분기 만에 미·중·일 모두에 앞서

한국이 경제성장률 부문에서 미국, 중국, 일본을 전부 제쳤다. 비록 특정 분기(2025년 3분기)의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비교에서 이 세 나라 모두에 앞선 것은 14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 경제는 직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미국(1.1%)과 중국(1.1%), 일본(-0.6%)을 모두 앞질렀다. 한국이 4개국 중 성장률 1위에 오른 것은 코로나19의 기세가 한창이던 2022년 1분기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당시 한국이 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0.1%), 미국(-0.3%), 일본(-0.4%) 순이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과 미국 경기는 무서운 속도의 회복 국면을 자랑했다. 한국은 미·중은 물론 일본에도 분기별 비교에서 수차례 밀린 바 있다. 게다가 계엄·탄핵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경제는 휘청였다. 2024년 4분기 0.1% 성장에 그친 데 이어 2025년 1분기에는 역성장(-0.2%)을 겪어야 했다. 다시 사회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작년 2분기 0.7%로 회복한 후 3분기에 1.3%까지 단숨에 반등한 것. 우리나라의 1%대 분기별 성장은 2021년 4분기(1.6%) 이래 첫 사례다. 한국은 37개 OECD 회원국(노르웨이 제외) 가운데 코스타리카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위로는 이스라엘(2.6%)과 덴마크(2.2%)뿐이다. 특히 주요 7개국(G7) 평균(0.6%)과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0.4%)에 크게 앞섰다. 주요 20개국(G20) 협의체에서도 지난해 3분기 인도(2.0%), 사우디아라비아(1.4%)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G20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0.1%, 0.3%를 기록했다. 또 독일이 0.0%, 영국이 0.1%, 이탈리아가 0.1% 등이다. 새 정부가 내수 진작에 팔을 걷어붙인 4분기에도 호조세가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4분기 결과에 따라 연간 1%대 성장이냐, 아니면 0%대에 머무느냐가 판가름 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1-01 11:10:3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새해 부동산 시장 '양극분화'…전셋값 더 뛴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부동산 시장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정부가 대대적인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공급 절벽은 이미 현실화됐고,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오르는 곳만 더 오르는 양극분화(兩極分化)도 심화될 것으로 봤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작년 서울 집값 상승률은 8.48%다. 집값 급등기였던 문재인 정부 당시 최고치였던 8%을 웃돌면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송파구의 상승률이 무려 20.52%에 달했고 성동구(18.72%)·마포구(14.00%)·서초구(13.79%)·강남구(13.36%)·용산구(12.87%)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올해도 수요 억제 중심의 정부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지방선거와 공급절벽, 전월세불안,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지역이 많아 거래가 두절되는 '거래 절벽'의 해가 되겠지만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은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세제개편안 등으로 작년보다 상승세는 둔화되고, 지방은 매물이 소화되며 수도권과 갭메우기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매보다 전월세 시장이 더 불안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월세 가격은 매물량과 입주 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화 등으로 작년보다 올해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세종, 울산, 부산 등지도 전세가 상승률 올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변수는 대출규제와 세제 개편 등이다. 윤 리서치랩장은 "정부의 무차별 대출 규제 지속 여부와 세제 개편의 방향 발표 등에 따라 현재의 양극화 흐름이 해소될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출과 세금이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2026-01-01 08:54:2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부동산시장 전문가 전망…"거래 절벽, 주거비 부담↑"

올해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 속에 집값과 전·월세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가격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실수요자라면 매수에 나설 시기로 판단했다. ◆ 올해도 '똘똘한 한 채'…차별화 심화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2.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이 4.2% 뛸 것으로 봤으며, 지방도 0.3% 상승으로 전망을 내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은 2% 상승, 지방은 0.5% 하락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수도권은 2~3% 상승, 지방은 1% 하락이나 보합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1일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면적 상승이나 하락이 아닌 선별적 회복과 차별화 심화 국면으로 전망된다"며 "금리는 인하 사이클 초입에 있으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정책 제약이 병존하면서 거래는 제한되고 가격은 일부 지역·자산에만 반응하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서울은 입주물량 급감과 매물 잠김, 정비사업 가시화가 맞물리며 핵심지·정비사업 지역 중심으로 가격 방어력과 신고가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수도권은 서울 접근성이나 교통 개선, 신축 여부에 따라 흐름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7만2270세대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울은 작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만 6412세대가 입주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정비사업 억제와 함께 다주택자 규제기조로 '똘똘한 한 채'가 수학공식 처럼 우리 사회에 자리잡았다"며 "공급 절벽도 있지만 얼마 전까지 거의 모든 자산이 모두 올랐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본격적인 반등보다는 지역에 따라 제한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 주거비 부담↑…전월세 더 뛴다 매매가격보다 더 문제는 전월세 가격이다. 입주물량이 줄었는데 매수자에게 거주 의무를 부과한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전월세 물량은 더 감소했다. 양 위원은 "서울의 경우 입주물량 감소와 매물 잠김으로 전세는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월세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체감 주거비는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은 서울 전세 불안이 일부 전이가 되겠지만 지역별 공급 여건에 따라 동반 급등보다는 제한적 상승 또는 혼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기관들 역시 올해 매매 가격보다 전세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전세가격이 수도권은 3.8%, 서울은 4.7% 상승할 것으로 봤다. 건산연은 전국 전세값이 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실수요자 "살 수 있다면 사라"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매매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다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대출규제 등은 감안해야 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도권의 경우 매입가 부담은 크지만 임대차 시장의 불안과 입주량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실수요자의 주택매매는 적절하다"며 "다만 매매시장은 매입 경로를 다양화해 전세금 정도 준비되어 있고 신혼부부 또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이라면 분양시장의 특별공급을 활용하는 방법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랩장은 또 "1주택자가 상급지로 갈아타려면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매물을 노리거나 기존주택을 구입할 때 반드시 보유주택을 매각해 거래회전율이 낮은 상황에서 기존 집을 못 팔아 낭패를 보는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매수 가격보다는 우량 매물을 발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구하고 싶어도 매물이 없는 만큼 시세에 연연하기보다는 좋은 매물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가 지역들이 대부분 전고점을 회복한 만큼 중저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실물자산인 주택의 경우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본인의 자금 수준이 적절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시세 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랩장은 "고가지역이 뜨거웠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나 10~15년차 준신축 위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 주목하지만 지방 지역 중 세종시와 대전 등은 수도권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1-01 08:41:3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가상자산시장 전망…입법 로드맵은?

2026년은 '가상자산의 해'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올 상반기 입법을 목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가상자산 규율 현실화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선진화'를 논의하고 있고, 영리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ETF 등 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도 주요 현안이다. ◆ '가상자산 규제 현실화' 가시권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올 상반기 입법을 목표로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가상자산의 지위를 명확히하고, 가상자산 업계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둔 법안이다. 당초에는 지난해 말까지 입법을 마친다는 목표였던 만큼, 정치권은 상반기 내 입법을 마친다는 목표를 분명히했다. 가상자산 규제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한 것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국제 표준에 크게 뒤쳐졌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등 주요국은 이미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규율하는 법안을 구축해 투자자 보호 체계, 가상자산 관련 법인의 책임 등을 명확히했다. 국내에서는 관련법 마련이 늦어지면서 업권 전체가 위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통과되면 가상자산의 상장 및 폐지 기준 마련, 가상자산 발행자 정보 공시, 거래사고 발생 시 책임 등 가상자산 거래소의 책임이 명확해진다. 금융권과 유사한 소비자 보호 체계가 구축되는 만큼 자금유입 활성화가 기대되며, 사후 규제의 불확실성에 위축됐던 거래소들도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 법인 거래·외국인·파생상품 논의도 '가상자산 선진화'가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법인 거래, 외국인 고객, 파생상품 등 가상자산 업계의 '새 먹거리'에 대한 논의도 활성화됐다. 국내에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은 없지만, 지난 2017년부터 가상자산 거래 시 실명계좌를 요구하게 되면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는 원칙적으로 차단됐다. 반면 해외 거래소에서는 법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해당 규제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통해 법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를 점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같은해 6월에는 대학·기부금단체 등 일부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 법인에 한해 거래가 허용됐으며, 당초 지난해 하반기를 목표로 했던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법인은 올 상반기 중 거래가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부로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없이도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 만큼, 외국인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 허용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외국인은 국내 은행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국내 가상자산 거래가 불가한 상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가상자산 파생상품에 대한 기대도 높다. 파생상품을 통한 투자가 활성화되면 금융권을 통한 간접 투자도 가능해지는 만큼,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 파생상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 '원화코인' 잡음 지속 쟁점 지난해 하반기 입법 지연의 주 요인이 됐던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논의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았다. 원화 코인의 발행 요건과 감독 권한을 놓고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견해차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여당은 당초 금융당국이 제출한 정부안을 기반으로 입법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부안 제출이 늦어지면서 자체적인 입법 논의에 돌입한 상황이다. 6월 초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을 위한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잡음으로 전체적인 입법 절차가 지연된다면, 실제 입법은 지방선거 이후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주요국들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관련 규제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면서 "최근에야 입법 논의가 활성화된 만큼, 뒤쳐진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입법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01 08:40:43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시총 1조클럽' 76곳 늘었지만, 엔비디아 보다 못한 한국 증시

작년 한 해 코스피 불장의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76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환율·관세라는 악재에도 시가총액 기업들이 급증한 배경으로 두 차례에 걸친 상법개정 등 증시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범용 D램 수요가 폭등하면서 반도체주가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1조 클럽'은 2024년 말 247곳에서 지난달 30일 323곳으로 중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0사에서 238사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같은 기간 47사에서 85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는 '시총 10조 클럽' 반열에 오른 종목도 대폭 늘었다.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름을 올린 곳은 작년 말 기준 62개로 전년(45개)보다 17개 증가했다. 시가총액 10조 클럽 종목 대다수(58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였고, 코스닥 상장사는 알테오젠(약 24조원), 에코프로비엠(약 14조3000억원), 에코프로(약 12조30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약 11조원) 등 4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시가총액이 123.5% 급등해 '시총 1000조원'대를 가시권에 넣은 삼성전자(약 710조원)가 명단 최상단을 유지했다. 이어서는 SK하이닉스(약 474조원), LG에너지솔루션(약 86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약 78조원), 삼성전자우(약 73조원), 현대차(약 61조원) 등이 뒤를 따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분할로 재상장된 삼성에피스홀딩스(약 18조5000억원), 작년 신규상장된 LG씨엔에스(약 5조9000억원), 서울보증보험(약 3조5000억원), 대한조선(약 2조6000억원) 등도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하며 화려한 데뷔에 성공했다. 이른바 '빌리언 달러 클럽(Billion Dollar Club)'으로 불리는 시총 1조 이상 기업은 주식 시장에선 의미 있는 기준으로 통한다. 하지만 코스피 1조 클럽에 속하는 323개사의 시총은 모두 합쳐봤자 미국 회사 한 곳의 시총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1조 클럽을 포험한 전체 상장사들의 시총을 모두 합하면 약 3984조원(코스피 3478조원, 코스닥 506조원)인데, 미국 엔비디아의 시총은 4조5320억달러(약 6521조원)에 달했다.

2026-01-01 08:34:4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