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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반도체 특별법 패스트트랙 추진에 與 "슬로우 트랙이자 민주당 트릭"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반도체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최장 330일이 소요되는 만큼, 한시가 급박한 반도체 산업 육성이 차일피일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야의 반도체 특별법 논의는 '반도체 기업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으로 입장차가 극심했다. 국민의힘은 업무의 연속성이 생명인 연구·개발 업무의 특성상 신기술을 개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고소득 인력에 한해 주52시간제를 풀어주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의 특정 기업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우회해 특별법으로 예외를 만들어 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여야정은 국정협의체를 통해 반도체 특별법 사이 이견을 좁히려고 애쓰고 있으나,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반도체 특별법도 국민의힘의 몽니에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기업 사장의 시대착오적인 경영방침을 관철해주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막무가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국민의힘이 제 아무리 억지를 부려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법정 심사기간 180일이 지나면 지체 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반도체특별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배경을 두고서는 "압박 차원에서라도 패스트트랙을 지정해 가는 게 맞다"며 "국정협의회 논의와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별법은 초기부터 여야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52시간 예외조항이 쟁점이 되지 않았다. (여당이) 뒤늦게 쟁점을 만든 것"이라며 "지금 같은 정치적 격변기에 모든 걸 처리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반도체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대해 "이는 오히려 슬로우 트랙이자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 트릭(속임수)"이라며 "반도체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소관 상임위인 산자위에서 180일,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 부의 후 60일 등 본회의 표결까지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24시간, 365일 초경쟁 체제에 돌입한 반도체 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330일은 운명을 바꿀 만큼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2025-02-27 14:46: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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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의대 정원, 각 대학 총장이’…의사 추계위법, 법안소위 통과

2026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여부는 각 대학 총장이 정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의사 정원을 정부 직속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에서 심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추계위는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독립 심의기구로, 위원은 15명 이내로 두게 된다. 단, 의사협회 등 의료 공급자가 추천하는 위원이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 위원장은 학계 추천 전문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한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한해 각 대학 총장이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이 협의한 범위에서 올해 4월 30일까지 자율적으로 모집 정원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이 마련됐다. 2026학년도 의대정원을 심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다. 각 대학은 2026학년도 대학 입시요강을 오는 4월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두달가량 남은 상태다. 각 대학 결정에 따라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소 0명(정원 3058명)에서 최대 2000명(정원 5058명)까지 될 수 있다. 이처럼 내년 의대 증원 규모 결정권이 각 대학으로 넘어가면서, 대학 규모 확장을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대학본부와 증원을 반대하는 의대 간 내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대학이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과대학의 장이 대학 총장에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 단체들도 추계위를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에 두는 점과 내년 의대 정원 증원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의정 갈등 해결에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법안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복지위 전체회의 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 절차를 모두 밟게 된다. 정부로 이송된 법안이 공포되면 부칙에 따라 각 조항의 효력이 발생한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27 14:44: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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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마은혁 임명 보류는 국회 권한 침해"…崔, 마은혁 즉시 임명은 힘들 듯

헌법재판소(헌재)는 국회가 헌법재판관으로 선출한 마은혁 후보자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은 행위가 국회의 헌법상 또는 법률상 권한을 침해한 행위라고 보았다. 헌재는 다만, 마 후보자에게 재판관 지위를 부여해달라는 지위확인 등에 대한 부분은 부적법하다며 각하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26일 마은혁·정계선(야당 추천), 조한창(여당 추천) 헌재 재판관 후보자를 선출했고, 최 권한대행은 올해 1월1일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만을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월3일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은 행위가 국회의 재판관 선출권과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임을 확인하는 결정과, 마 후보자가 재판관의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거나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즉시 임명해야 한다는 결정을 구하는 권한쟁의심판을 헌재에 청구했다. 이에 헌재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선출 재판관 임명부작위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선고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청구인(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26일 헌재 재판관으로 선출한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아니한 것은 법에 의해 부여된 청구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법재판소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했다. 헌재는 이와 함께, 헌재가 마 후보자가 재판관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하거나 또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즉시 재판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결정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헌재는 "국가기관의 부작위(어떤 행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이를 하지 않은 것)가 다른 국가기관의 권한을 침해할 경우 헌재가 그 권한침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일정한 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정을 할 수 있다는 헌법 및 헌법재판소법상 근거가 없는 이상, 청구인의 이 부분에 대한 심판청구는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청구로서 부적법하다"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 측은 헌재 선고가 나오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선고문을 잘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마 후보자를 바로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고 "지금까지 국회의 적법한 권한을 무시하며 삼권 분립 체제를 흔들었던 한덕수, 최상목 대행은 국회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스스로 국회의 권위와 권한을 실추시킨 국민의힘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 선고와 관련 "대단히 유감"이라며 "마 후보자 건은 권한쟁의자체가 국회가 해야 하느냐, 국회의장이 해야하느냐가 쟁점이었는데, 국민의힘은 의장 권한이 아니라 국회의 권한이라서 각하해야 한다고 확신했는데 헌재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 오랜 관행이 여야 합의에 의해서 추천해왔는데, 마 후보자는 추천서 내용에도 민주당만 들어가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천한 재판관에 대해서는 임명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2-27 14:41: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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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빙디자인페어, 3월 2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및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가 올해로 30회를 맞아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왔다.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 B, C, D홀에서 개최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2025 생활백서 : 삶의 낭만'이라는 주제 아래 시몬스, KCC신한벽지, 코웨이, 스트링퍼니처, 일광전구, 아고, 헤이 등 국내외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501개 브랜드가 총출동해 1853개 부스로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구병준 대표, 백종환 대표, 문지윤 대표가 참여해 주제전을 선보인다. 디자이너스 초이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한 해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발견하고 리빙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기획 전시다. 올해는 '2025생활백서 : 삶의 낭만'을 주제로 '주택'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이상향을 담은 '주거' 개념을 선보인다. 이 공간에서는 원룸, 아파트, 자연을 품은 단독주택이라는 세 가지 형태를 통해 각자의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른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 '디자이너스 초이스'를 통해 조명한 대한민국 리빙 디자인의 흐름을 되돌아보는 특별 아카이빙 전시도 선보인다. '디자이너스 초이스, 30년의 기록'이라는 타이틀로 1994년 산업화 초기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 융합과 감각적 경험을 강조한 디자인을 거쳐, 현재의 AI 및 지속 가능성 중심의 디자인으로 발전해온 과정을 담아낸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오는 3월 2일까지 코엑스 A, B, C, D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2만 2천 원이다. 2025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콘퍼런스는 현장에서 별도 티켓구매를 통해 참석 가능하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7 14:36: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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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얼리버드 티켓 오픈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여섯 번째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 개막을 앞두고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가 새롭게 선보이는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이 오는 3월 14일 개막한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 展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3월 13일까지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 티켓, 야놀자, 카카오톡 예약하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얼리버드 티켓은 개막일인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세 명의 작가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이왈종'의 작품 세계를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각각의 전시로 선보인다. 시대의 흐름과 예술적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탐구하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한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인간과 자연, 삶의 본질을 탐구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는 색과 형태를 통한 추상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현대 미술의 흐름을 변화시킨 '바실리 칸딘스키'의 예술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에서는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 미술의 거장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파울 클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Magic Flute)'의 선율과 함께 펼쳐져, 클레가 창조한 상상의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 명화와 더불어 제주의 자연과 사람, 일상을 담아낸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도 선보인다. '제주의 화가'라 불리는 이왈종의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예술 전시로,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첫 콘텐츠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다.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빛의 벙커 공간을 가득 채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가 바라본 삶의 희로애락을 전달한다. 한편, 현재 빛의 벙커는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展을 진행 중이며, 해당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운영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7 14:30: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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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MB 만나 '경제·黨 단합' 부각·이재명, 임종석 만나 포용 시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의 대표 주자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만나 더 넓은 세력을 포용하는 민주당에 대해 논의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재단법인 청계 사무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소수인데 힘을 못 모으면 안 된다"며 "집권당이고 소수라도 힘만 모으면 뭐든지 해 나갈 수 있다.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기업도 정부 정책 때문에 한계가 왔다"며 "특히 AI 시대가 오면 새로운 정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신산업이 나오면 시간 제한이 없다. 놀 때는 놀더라도 할 때는 밤을 새워서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비공개 예방 후 이 전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이 국제적인 환경에서 오는 부분도 있지만 정치쪽에서 더 어렵게 만드는 만큼 정치권도 중소·중견 기업이 활동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당이 어려운 입장이 있으니 하나로 뭉쳐서 단합해 어려움을 헤쳐나가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52시간 예외 적용 문제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한데 답답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정책을 내놔서 경험이 있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 대미 관계를 지휘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탄핵심판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없었다. 아마 이심전심으로 통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권 위원장은 다음달 초중순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기업인 출신 대통령을 만나 경제 위기 극복을 화두로 당 안팎에 단합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만났다. 임 전 실장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 배제된 바 있고 평소 민주당의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가감없이 해온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회동 전 취재진에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내란 세력을 잠재우고 탄핵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민주당만으로 부족하고 모든 세력이 연대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국민과 함께하는 온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나라가 알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조마조마해 하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고 여의도와 여의도 밖 분위기가 다르고, 서울과 지방의 온도차도 적지 않다"면서 "제가 그동안 들은 이야기를 대표께 전달하고 대표께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경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회동 공개 발언에선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온전한 정권교체가 돼야 비로소 나라가 정상화 되지 않겠나"라며 "개인적으로 별다른 욕심 없다. 앞으로도 대표께 듣기 좋은 소리보다 쓴소리 많이 하고 싶고, 가까이서 못하는 소리, 여의도에서 잘 안 듣는 소리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넓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 박수치고 싶고 민주당 구조에서 이 대표와 경쟁해보려는 용기를 내고 이 대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 성원하고 지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정당이란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리(민주당) 길이 좁아지고 있다. 단단하지만 좁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단단하지만 넓히는 게 사실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이 넓혔다고 쪼개져버리면 곤란하다. 중심성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성을 보장하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한때 우리 영역이었다가 이탈하고 약화한 것을 단단히 하는 등 역할이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27 14:26: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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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존 윅' '동주' 등 3월 단독 개봉작 '롯시픽' 라인업 공개

다양한 콘텐츠 경험의 무한 확장을 추구하는 롯데시네마가 3월 단독 개봉작으로 선정한 풍성한 '롯시픽'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일절 기획전 '동주', '하얼빈' 특별상영 롯데시네마가 삼일절을 맞아 우리의 아픈 역사 속 대한독립을 꿈꿨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동주'와 '하얼빈'을 '삼일절 기획전'으로 3월 1일부터 3일까지 특별상영한다. 먼저 '동주'는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로 강하늘이 '윤동주' 시인을, 박정민이 윤동주의 사촌이자 친구인 '송몽규' 역을 맡았다. '왕의 남자', '사도', '박열'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로 암울한 식민지 현실 속 흑백으로 표현된 두 청춘의 모습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하얼빈'은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참모 중장 안중근의 인간적 고뇌와 대한의군들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스릴러의 대명사 '양들의 침묵' '양들의 침묵'이 3월 중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한다. 토마스 해리스의 동명 소설 원작을 토대로 1991년 개봉된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은 FBI 수습 요원 '스털링'이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니 포스터가 '클라리스 스털링' 역을, 안토니 홉킨스가 '한니발 렉터 박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평단의 극찬과 함께 스릴러 영화 최초로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주요부문 5관왕을 석권했으며 여러 리메이크 시리즈를 양산할만큼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작으로 대형스크린을 통해 전율을 일으키는 스릴러를 체험할 준비가 된 매니아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NO.1 액션 블록버스터의 귀환 '존 윅' 블록버스터의 최강자 '존 윅'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롯데시네마 애니버서리 페스타(Anniversary Festa 10th) 선정작으로 3월 19일 재개봉한다. 영화 '존 윅'은 2015년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올해의 영화 1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후속작이 4편까지 제작된 흥행시리즈로 첫 국내 개봉 당시 관객 수 대비 10배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 두터운 팬층과 함께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존 윅'의 개봉 10주년 기념 상영은 아직 극장에서 레전드 액션을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극강의 아드레날린을 선사할 것이다. 롯데컬처웍스 김세환 엑스콘 팀장은 "'롯시픽'을 통해 다양성을 가진 풍성한 단독 라인업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획전 영화 2편부터 탄탄한 매니아팬층을 확보한 액션과 스릴러 명작, 다른 색채와 개성을 가진 애니메이션까지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극장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7 14:18: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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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도시”…서울시, 규제철폐 위해 경제단체·SBA와 맞손

서울시가 기업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최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단체와 맞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기업 규제발굴·철폐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김현우 SBA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신속히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울시 규제와 그림자 규제까지 범위를 넓혀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서울 지역 규제 및 애로기업 조사, 간담회·토론회 개최 등을 통한 규제 공동 발굴 ▲규제 해소 위한 지원 협업, 공론화 및 정부 건의 ▲서울 기업의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 ▲각 기관의 규제 협업방안 및 신사업 발굴 등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또한, 4개 기관은 서울 내 기업이 직면한 규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 기관들은 규제 개혁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규제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규제 해소의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기업이 겪는 불합리한 규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27 14:06: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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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훌쩍 넘어...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있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의 높은 수요로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매출을 보였다.이번 실적 개선은 '저비용 AI'인 중국 딥시크 등장으로 AI 데이센터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물론, 머지않아 AI 산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낮아질 수 있다는 '거품론'까지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기준 2025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이 39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2% 늘었을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평균인 380억5000만달러도 웃돌았다.순이익은 220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12억 9000만달러 대비 큰 폭 상승했고, 주당 순이익 역시 89센트로 예상치 84센트를 웃돌았다.2024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은 AI 반도체가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355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3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1151억86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2% 증가한 수치다.무엇보다 이번 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이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산업을 혁신할 차세대 AI 물결의 무대가 마련되면서 AI는 광속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블랙웰 수요에 놀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4분기 블랙웰에서 110억 달러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은 "가장 빠른 제품 램프(초기 가동률 증가)"라고 설명했다. 블랙웰 매출 증가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들 업체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최근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영역으로 넘어가고, 딥시크 등장과 AI 투자 효율 측면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그러나 젠슨 황 CEO는 "오픈AI, 그록3, 딥시크 같은 AI 모델은 더 많이 생각할수록 더 똑똑한 답을 얻을 수 있어 향후 추론 모델이 100배 더 많은 컴퓨팅을 소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 붐의 지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로서 반가운 소식이라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또 AI 반도체의 대항마로 꼽히는 에이식(ASIC·주문형반도체)과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젠슨 황 CEO는 "우리가 잘하는 이유, 우리가 이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엔비디아의 기술은 자동 회귀 모델, 확산 기반 모델, 비전 기반 모델, 텍스트 모델 등 모든 분야에 최적화돼 있고 학습에서 추론까지 정말 잘한다"고 평했다.그는 "AI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면서 오늘날 AI 생태계는 2년 전보다 10배 더 복잡해졌는데 전체 생태계를 (에이식 같은 다양한 종류의) 여러 개의 칩 위에 구현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6년 1분기(2~5월)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으로 43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17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젠슨 황 CEO는 "AI는 생성형 AI를 넘어 추론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에이전트 AI 사용해 기업 내 업무 혁신이 이제 막 시작됐고 그 다음에는 물리적 AI가 있고, 그 다음에는 로봇 시스템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세 가지 컴퓨터가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선 엔비디아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주목하기도 한다.엔비디아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이번 4분기 조정 총마진율(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은 73.5%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하지만 회사 측은 회계연도 기준 올 1분기에는(2~4월)는 71%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72.2%보다 낮은 것으로, 일각에선 블랙웰의 초기 램프업과 관련해 부담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젠슨 황 CEO는 "첫 번째 블랙웰은 몇 달간 '딸꾹질'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복구됐다"며 "모든 공급망 파트너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블랙웰 생산량을 성공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올 하반기에는 한결 업그레이드 제품인 '블랙웰 울트라'를 출시한다. 젠슨 황 CEO는 "섀시, 시스템 아키텍처, 하드웨어, 전원 공급 장치 등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해서 호퍼에서 블랙웰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다"며 관련 부품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엔비디아는 이어 내달 열리는 AI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Vera)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Rubin)을 장착한 슈퍼 칩 '베라 루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5-02-27 14:01:2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