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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문학]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 세기의 대결은 어떻게 성사되었나

[스포츠 인문학]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 세기의 대결은 어떻게 성사되었나 필리핀에는 이런 말이 있다. 필리핀에서 아무나 붙잡고 가장 유명한 사람을 꼽아 달라고 물으면 첫째는 파퀴아오, 둘째는 프레디 로치, 그리고 셋째는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꼽힌 파퀴아오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복싱영웅이다. 그렇다면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프레디 로치는 누구일까? 바로 파퀴아오의 코치이다. 전세계 스포츠 스타 중에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선수는 누굴까? 바로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지난 13년과 14년, 2년 연속으로 전세계 스포츠스타 수입 1위를 기록했다. 연 수입이 무려 1000억 원이 넘는다. 그것도 광고 수입을 제외한 순수 대전료만으로 벌어들인 돈이다. 오는 5월 3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권투평의회(WBC)와 국제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플로이드 메이웨더(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가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기 때문이다. 전무후무한 8계급 통합 챔피언인 파퀴아오와 프로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무패의 사나이 메이웨더, 두 선수의 대결은 그 명성만큼이나 천문학적인 돈 잔치가 열린다. 두 선수가 이날 받게 되는 대전료는 무려 한화 2500억 원, 경기 시간으로 나눠보면 1초에 1억이다. 주심 또한 단 한 경기로 1000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 그리고 이 경기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100만 원이며 가장 비싼 티켓은 800만 원이다. 실질적으로 알려진 암표 가격은 약 2억700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TV로 시청할 시에는 10만 원의 시청료(Pay-Per-View)를 내야한다.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유료 시청료이다. 이런 엄청난 돈 잔치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대결 성사로 역대 운동선수 최고 연간 수입 기록이 경신될 예정이다"고 예측했다. 이들의 대결에 이토록 많은 돈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마치 창과 방패의 대결과 같기 때문이다. '모순(矛盾)'이란 말처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복싱 스타일도 창과 방패를 닮았다. 전형적인 펀처 스타일의 파퀴아오가 창이라면, 방어형 복서 메이웨더는 방패인 셈이다. 더군다나 8체급 석권의 파퀴아오와 프로 데뷔 무패 전적을 자랑하는 메이웨더는 서로를 제외하고 더 이상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의 대결이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애초에 둘은 체급이 달랐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어보였다. 마치 서로의 체급 안에서 평행하게 달리는 방관자 정도로만 여겼다. 실제로 메이웨더는 2006년 파퀴아오가 모랄레스와 치른 2차전에서 관중석에 앉아 파퀴아오의 선전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이웨더에게 파퀴아오는 평생 경기를 치를 일이 없는 아래 체급의 선수였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점차 체급을 올리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1킬로만 늘어도 스피드와 기량이 떨어진다는 체급차이를 극복하고 파퀴아오는 무려 20킬로 가까이 체중을 늘려 8체급을 석권했다. 메이웨더 역시 5체급을, 그것도 무패로 석권하며 웰터급으로 왔다. 그리고 파퀴아오도 결국 웰터급까지 오고야 말았다. 2009년 12월 그들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파퀴아오가 미구엘 코토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였다. 복싱계 관계자와 팬들은 이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자웅을 겨룰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언론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도발적인 기사도 서슴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는 메이웨더가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와 겨뤄왔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메이웨더의 아버지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시니어가 입을 열었다. 그는 현직 트레이너이자 전직 프로 복서였다. 그는 "내 아들이 파퀴아오와 경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는 약물을 쓴다"고 말했다. 이 말은 파퀴아오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코치인 프레디 로치와 컨디셔닝 코치 알렉스 아리자는 메이웨더 시니어를 대놓고 비아냥거리며 응수했다. 팀 파퀴아오는 파퀴아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11번이나 싸웠음에도 단 한 번도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단 점을 강조했다. 협상 테이블에서 이들은 2010년 3월 13일에 경기를 치르자는 제안으로 서문을 열었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대전료 배분은 50대50, 시합 이름 순서는 메이웨더-파퀴아오 순, 장소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스태디움에서 하는 것으로. 그러나 프로모터끼리 장소 문제로 의견이 갈렸다. 메이웨더의 프로모터 측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르길 원했다. 이를 계기로 갈등이 시작됐다. 메이웨더는 최종 계약서에 파퀴아오가 올림픽 수준의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에 파퀴아오는 즉각 반발했다. 파퀴아오가 반발한 것은 도핑 테스트를 완전히 거절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올림픽 수준의 도핑 테스트가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올림픽 도핑 테스트는 경기가 열리기 전 무작위로 들이닥쳐 피를 뽑고 소변을 채취한다. 파퀴아오는 이 때문에 자신의 경기 컨디션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파퀴아오는 "나는 내가 경기를 앞두고 진지하게 싸움에 준비가 됐을 때, 그들(도핑 위원회)이 피를 뽑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직접 발언까지 했다. 언론을 비롯한 복싱계는 파퀴아오를 비난했다. 단지 10cc의 혈액 채취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스스로 더 약물 복용을 의심스럽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만화에서나 가능할법한 8체급 석권을 이뤄낸 파퀴아오의 경기력이 제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됐다. 메이웨더 측에서는 이를 두고 파퀴아오가 도망갈 구석을 만들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웨더의 프로모터 측은 언론에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은 파퀴아오의 약물 검사 회피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라는 헤드라인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것 역시 메이웨더의 도발 플레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더티플레이와 불량한 언행을 서슴지 않는 메이웨더가 경기 전에 심리적으로 파퀴아오를 흔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이웨더는 경기 전에 대전 상대를 두고 조롱을 하는 등의 도발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싱 실력 만큼이나 입담도 매섭다. 자신을 두고 "나는 무함마드 알리나 슈가 레이 로빈슨보다 뛰어나다"고 했던 인물이 바로 메이웨더였다. 파퀴아오는 이후 무작위 도핑 테스트가 아닌, 정해진 날짜의 검사를 메이웨더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이를 거절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파퀴아오 측은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언론에서 이야기한 메이웨더 측 인사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길을 걸었다. 파퀴아오는 안토니오 마가리토를 꺾고 8체급 석권을 이뤄냈고, 쉐인 모슬리, 마르케스, 티모시 브래들리, 브랜든 리오스, 크리스 알지에리 등과 겨뤄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마르케스에게 불의의 KO를 당한 것 이외에 모두 이겼다. (브래들리에 의한 패는 명백한 편파판정으로 밝혀졌다) 메이웨더 역시 14살이나 어린 사울 알바레즈, 마르코스 마이다나, 오스카 델라 호야 등과 겨뤄 모조리 승리했다. 방어형 복서로서 아웃복싱을 신의 경지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두 선수 앞에 남은 과제는 오직 서로였다. 다시 1차 협상 원점으로 돌아가야했다. 2015년 1월 7일 메이웨더-파퀴아오의 슈퍼매치를 추진하던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메이웨더에게 했던 1억2000만 달러의 대전료 제안을 했으나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2014년 11월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나와서 파퀴아오에게 "한번 맞붙자"고 제안함에 따라 UAE 투자처를 끼고 있는 악바르 무하마드가 이 둘의 매치를 추진했으나 메이웨더의 소극적인 태도로 무산되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하지만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무산됐다"면서 "나와 투자그룹은 진지한 협상을 통한 결론을 원했으나 실망스럽게도 그와는 그렇지 못 했다. 메이웨더측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은 결국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메이웨더가 이런 슈퍼매치를 원하는 것처럼 언플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조건을 달아서 파퀴아오와의 대결을 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의 NBA를 관람중 우연히 만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복싱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에 달했다. 그리고 지난 2월 21일 메이웨더는 자신의 SNS '샷츠' 계정에 자신과 파퀴아오의 사인이 들어간 계약서 마지막 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로써 서로를 제외하고 적수가 없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을 그들의 이미지로만 따져본다면 슈퍼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로도 볼 수 있다. 좋은 인성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복싱영웅과 불량 언행과 더티 플레이를 서슴지 않는 악동의 대결은 겸손과 쇼맨쉽의 대결이기도 하다. 파퀴아오가 메이웨더가 가지고 있는 무패 전적에 1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 메이웨더가 파퀴아오 마저 제압하고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인지. 6년 간의 장외 설전을 마친 금세기 최고의 복서인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은 오는 5월 3일 오전 11시 SBS와 SBS스포츠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15-04-28 14:14:31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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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션 '한번 더 말해줘' 피처링 릴레이 시작…첫 주자는 산다라박

지누션이 산다라박과 한 무대에 선다. 지누션은 '한번 더 말해줘' 무대에서 매번 새로운 여자 가수와 호흡을 맞추는 '피처링 릴레이'를 시작한다고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가 28일 밝혔다. 지누션이 지목한 첫 번째 피처링 여가수는 2NE1의 산다라박이다. 지누션은 "평소 2NE1의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또 지난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호흡을 맞춘 산다라박이 너무 능청스럽게 잘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직접 섭외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24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누션의 '말해줘' 무대를 함께 꾸몄다. 특히 기존곡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산다라박은 '한번 더 말해줘' 무대에서도 원곡 피처링 가수인 장한나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무대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지누션은 YG 소속 여가수들뿐만 아니라 폭넓은 인맥을 활용, 피처링 무대에 설 다른 아이돌 걸그룹 멤버 섭외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지누션은 "인기 여자 아이돌 그룹들을 방송국 대기실에서 직접 섭외해 보겠다. 무대가 더 기다려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11년 만에 컴백한 지누션은 '한번 더 말해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5-04-28 14:03:2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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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삶 대신 사진을 남긴 그녀

시작은 우연히 발견된 필름이었다. 사진작가이자 역사가인 존 말루프는 2007년 역사책에 실을 오래된 사진을 찾던 중 경매장에서 의문의 상자를 구입했다. 380 달러에 낙찰 받은 상자 속에는 인화되지 않은 15만장의 필름이 들어있었다. 호기심에 필름을 현상한 존 말루프는 뜻하지 않은 발견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SNS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다. 무명의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1926년에 태어난 비비안 마이어는 200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늘 목에 카메라를 걸고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을 필름에 담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남겨진 필름들은 존 말루프를 만남으로써 세상과 만나게 됐다. 사람들은 생전 주목 받지 못한 그녀를 뒤늦게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바로 이 미스터리한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생애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존 말루프와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의 현장 프로듀서 출신인 찰리 시스켈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존 말루프 감독이 직접 영화에 출연해 비비안 마미어의 사진과의 첫 만남부터 그녀의 삶을 추적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녀의 사진과 함께 이야기한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존 말루프 감독은 비비안 마이어가 생전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찾아간다. 비비안 마이어가 유모로 일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던 비비안 마이어의 삶은 서서히 형체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증언은 때때로 일치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녀를 친절했던 유모로 기억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정반대의 기억으로 그녀를 떠올린다. 제각각인 증언 속에서 일치하는 것은 단 하나, 비비안 마이어는 세상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온 외로운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존 말루프 감독은 영화 중반에 이르러 고민에 빠진다. 자신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 그녀의 뜻을 거스르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어렵게 찾아간 비비안 마이어의 고향에서 그녀가 사진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었음을 확인한다. 그럼에도 비비안 마이어가 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한다. 흥미롭게 출발한 영화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남는다. 그 쓸쓸한 정서에서 비비안 마이어를 향한 영화의 진심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끝내 비비안 마이어를 찾지 못한다. 대신 그녀가 남긴 사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전체 관람가. 4월 29일 개봉.

2015-04-28 13:54:2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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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KT '내부 고발' 직원 징계 부당"

KT가 자사 내부고발자에게 정직·전보 조치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내부 비위 폭로로 징계를 당한 KT직원 이모씨가 "부당 해고이자 부당 노동행위임을 인정해 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씨의 고발 내용이 전체적 진실하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범위에 속한다고 보고 적법한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씨는 2012년 4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관련 회사가 실제보다 높은 요금을 부과해 부당 이득을 얻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또 이씨는 인터넷 언론에 KT의 부실경영과 인력 퇴출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KT는 2012년 3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허위사실 유포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씨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또 이씨의 정직 기간이 끝난 후에는 원래 근무한 서울이 아닌 가평으로 근무지를 옮기라고 명령했다. 이에 이씨는 중노위에 구제신청을 냈지만 중노위가 징계 부분은 부당하다면서도 전보처분은 정당한 인사권에 해당한다고 결정하자 소송을 걸었다. 앞서 1심과 2심은 이씨의 발언이 전체적으로 볼 때 진실하고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정당한 노조활동의 범위에 속한다며 이씨에 대한 징계처분은 부당노동행위라고 판결했다. 대법원도 판결 선고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는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원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2015-04-28 13:54:07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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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 KT 용병교체 카드 꺼낸다…시스코·어윈 퇴출 초읽기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꼴찌를 할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은 했지만 너무 압도적이어서 당황스럽다. 23경기 만에 3승 20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단경기 20패 기록을 썼다. 승률 0.130 역시 역대 최하위다. 9위 NC 다이노스(9승 13패)와는 벌써 6.5경기 차다.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팀 평균자책점 5.97, 피홈런 31개, 볼넷 131개 등 다른 팀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팀 타율 역시 0.219로 최하위다. 홈런(9개)은 유일하게 한자릿수에 머무르고 있고 삼진(208개)은 10개팀 중 유일하게 200개를 넘겼다. 더이상 두고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화끈한 트레이드도, 선수 영입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2군에서 불러올릴 마땅한 자원도 없다. '스나이퍼' 장성호 카드가 남아 있지만 지난 시즌 5경기 출전이 전부인 그가 1군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외국인 선수 교체다. 기대를 모았던 투수 중 옥스프링(1승3패 평균자책점 3.86)이 창단 첫 승리를 안기는 등 그나마 버텨주고 있지만 앤디 시스코(4패·평균자책점 7.89)와 필 어윈(3패·평균자책점 7.85)은 기대 이하다. 시스코와 어윈은 조만간 교체될 것이 확실하다. KT는 현재 내부 정보망을 통해 선수들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다음주 실무자가 미국으로 출국한다. KT 조범현 감독은 공격력이 너무 빈약한 KT의 사정을 감안해 2명의 투수를 타자 1명, 투수 1명으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복귀하면 용병 투수 2명과 타자 2명으로 가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마다 3명까지 용병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을 경기마다 돌리면 된다.

2015-04-28 13:40:4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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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담백함 속에 숨겨둔 폭발력, '차이나타운'의 김고은

"저는 항상 부담스러운 장면이 영화에 있었잖아요(부끄러운 듯 웃음). 그럴 때마다 항상 지칠 때까지 고민을 해요. 혼자서 지지고 볶다 촬영 당일이 되면 '나 할 만큼 했다. 안 되면 밤새면 되지' 이런 마음으로 내려놓고 촬영을 하게 되죠(웃음). 그러다 보면 연기에 집중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는 29일 개봉하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의 마지막 장면은 김고은(23)이 왜 20대 여자 배우들 사이에서 유난히 빛을 발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선배 배우인 김혜수를 상대로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온전히 보여주는 그의 표정과 몸짓은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고은 스스로도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해 만들어낸 장면이다. 김고은의 연기는 담백하다. 그는 과잉되지 않은 감정으로 꾸밈없이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감정이기에 폭발할 때의 진폭도 여느 배우들보다 클 수밖에 없다. '은교'에서도 '몬스터'에서도 늘 김고은은 그렇게 연기를 해왔다. '차이나타운'에서 김고은은 또 다른 소녀 일영을 만났다. 지하철 코인로커에 버려져 거지들의 손에서 자라난 소녀다. 차이나타운에 팔려온 일영은 부모 없는 자식들을 거둬 기르는 보스 같은 존재 엄마(김혜수)를 만나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세상의 엄혹한 생존법칙을 따르게 된다. 김고은이 '차이나타운' 시나리오를 받게 된 건 '은교' 때 프로듀서로 만났던 제작사 폴룩스픽쳐스의 안은미 대표와의 인연을 통해서였다. "멜로영화 노래를 부를 때였어요(웃음). 그때 대표님이 '멜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멜로일 수도 있다'며 시나리오를 주셨어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먹먹하고 울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죠. 그런 끌림 때문에 덥석 물게 됐어요." 김고은은 일영을 "자신의 세세한 감정에 귀를 기울이거나 속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인물로 받아들였다. 엄마를 비롯해 한 식구처럼 지내는 우곤(엄태구), 홍주(조현철), 쏭(이수경), 그리고 엄마가 시킨 일 때문에 만나게 되는 석현(박보검) 등 다른 인물을 만날 때마다 태도와 심리도 다르게 드러나기를 바랐다. 한 가족이지만 그런 사실마저 굳이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 그렇게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은 인물이 곧 일영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영화 속 갈등의 계기가 되는 석현과의 관계는 보다 신중한 태도로 접근했다. "남녀 간의 멜로나 사랑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일영이 석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점차 달라지잖아요. 그것마저도 무엇 하나로 단정 지을 감정선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일영이 석현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 짧은 신도 사실은 오랜 고민 끝에 완성된 장면이다. 그 정도로 김고은은 조심스럽게 일영의 감정에 다가가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며 표현했다. 주먹을 휘두르는 작은 액션 연기에서도 일영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기를 원했다. '은교'의 은교, '몬스터'의 복순,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일영까지 김고은이 지금까지 쌓은 필모그래피에는 여자보다는 소녀에 가까운 캐릭터가 중심에 있다. 의도한 선택은 아니었다. 김고은은 "차근차근 하다 보면 여인으로 넘어갈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그의 연기가 이런 캐릭터들과 만나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올해로 데뷔 4년차지만 김고은은 "데뷔 때와 크게 변한 건 없다"며 웃었다. 그 웃음 속에 은교와 복순과 일영의 모습이 겹쳐 있었다. '협녀, 칼의 기억'과 '성난 변호사'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는 그는 이제 '계춘할망'의 촬영에 들어간다. 담백하지만 폭발력 있는 연기 스타일처럼 그의 필모그래피 또한 넘쳐남 없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우리는 동시대를 대표할 배우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2015-04-28 13:34:3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