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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이메일 협박죄 성립

박용성 중앙대 재단 이사장(74·두산중공업 회장·사진)의 이메일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메일 내용 자체가 협박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본지 확인 결과 20일 경향신문에 보도된 박 이사장의 이메일 내용은 위압감 조성해 목적을 이루려는 의도가 다분해서 협박죄가 성립된다는 법조계의 해석이 나왔다. 실제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20여명에게 보낸 박 이사장의 이메일은 비대위 교수들을 직접 협박하는 섬뜩한 문장으로 가득차 있다. 박 이사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인사보복을 추진하며 보직 교수들에게 보낸 두산 계정 e메일(******@doosan.com)에서 "목을 쳐주겠다"고 언급하며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박 이사장은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이사장이 협박성 이메일을 발송 한 후 26일에는 중앙대 교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 학생공동대책위원회와 성균관대, 인하대 교수협의회 등이 참여한 '위기의 한국대학-현 시기 대학개편,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박 이사장은 비대위 소속 교수들에 대해 “(교수들을) 악질 노조로 생각하고 대응해야지, (보직교수) 여러분은 아직도 그들을 동료로 생각한다”며 비난했다. 당시 토론회는 행사 시작 2시간 전 학교 측의 장소 대여 취소로 길거리에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박 이사장은 지난달 25일에는 이용구 총장과 재단 임원진에 이메일을 보내 학생 명의로 현수막 게시를 지시했다. 이들이 내건 현수막에는 ‘여러분 대학이나 개혁하세요. 우리는 개혁으로 초일류가 될꺼니까요’라고 쓰였다. 이날 경희대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생들이 중앙대 정문 앞에서 중앙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또다른 이메일에서 중앙대 비대위 소속 교수들을 수차례에 걸쳐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로, 鳥頭(조두) 등으로 표현했다. 박 이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12일 교수 비대위가 학사구조개편안 찬반을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인 3월 11일에도 “‘너희(교수들)가 투표에 참가하면 교칙을 위반한 것‘이라는 공식 문서를 통보하라”고 메일로 알렸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회장은 “보직교수들을 통해 비대위 활동에 본부 측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재단이 뒤에서 이런 식으로 교수들을 비난했다는 사실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대 교수는 "실제 학교본부로부터 그런 내용의 문서 통보를 받았다"면서 "교수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문제를 차치하고도 재단 이사장이 학교 운영에 개입 해 전횡을 일삼는 행위는 명백한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박 이사장의 e메일은 사무라이식의 논리로 그가 두산그룹과 중앙대의 수장으로서 대학 교수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앙대 홍보팀 관계자는 "이메일 건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확인 후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2015-04-21 12:18:11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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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장미빛 연인들' 종영 소감 "걸그룹 출신 배우 꼬리표 떼고 싶었다"

한선화 '장미빛 연인들' 종영 소감 "걸그룹 출신 배우 꼬리표 떼고 싶었다" 걸그룹 시크릿 한선화가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봄내음이 물씬 나는 화보를 선보였다. 한선화는 최근 스타 & 패션매거진 인스타일 화보를 통해 1970년대 자유로운 영혼이 깃든 보헤미안 무드를 로맨틱하게 재해석했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종영 직후 제주도에서 촬영된 이날 화보에서 한선화는 따뜻한 봄날씨를 어린아이처럼 반기며 구경 중인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는 후문. 유채꽃밭을 비롯해 드넓은 초원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한 그녀는 '로맨틱 아이콘'이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선화는 화제 속에 종영한 '장미빛 연인들'에 대해 "주인공이라는 부담감도 컸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고 제대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상형에 대해서는 "순애보 스타일보다는 주관이 뚜렷하고 일에 몰두하는 남자의 모습이 섹시해 보인다"며 "평소 연애할 때 자주 연락하는 편이 아니라서 바쁜 남자와 잘 맞는 점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한선화의 화보와 인터뷰는 인스타일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5-04-21 12:16:28 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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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반짝이는 박수 소리]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반짝이는' 삶

장애를 지닌 이들의 삶은 어떠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에게 쉽게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드리운다. 이러한 태도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자주 다루는 TV 교양 프로그램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감독 이길보라)는 장애를 지닌 이들의 세상도 그렇지 않은 이들의 세상만큼 완벽하다고 이야기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길보라 감독은 청각 장애를 지닌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이길보라 감독은 어릴 적부터 부모의 '들리지 않는 세상'과 이들 바깥의 '들리는 세상' 사이에서 남들과는 다른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자라났다. 두 세상 사이의 간극 사이에서 이길보라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장애를 '들리는 세상'에 설명해야만 했다. 때로는 부모의 통역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남들보다 빨리 어른의 세계를 마주하기도 했다. 영화의 출발은 바로 부모의 '들리지 않는 세상'을 세상에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길보라 감독은 부모의 첫 만남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남동생이 태어난 뒤 가족이 겪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이길보라 감독의 부모는 카메라 앞에서 입술이 아닌 손으로 자신들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귀가 들리지 않기에 더욱 힘겹게 아이들을 키운 이야기부터 IMF와 함께 찾아왔던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까지의 과정 등 한 가족의 소박한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부모의 이야기는 '들리는 세상'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더 이상 부모의 세상을 설명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 순간 이길보라 감독은 카메라의 방향을 부모가 아닌 자신과 남동생을 향해 튼다.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도 여행을 떠난 감독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대안 학교를 선택해 부모의 곁을 떠났던 동생의 이야기에는 이 두 가지 세상 사이의 간극을 견뎌내지 못한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길보라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부모를 바라봄으로써 이 두 가지 세계가 다를 것이 없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두 세계를 넘나들며 살아온 나는 잘 알고 있다. 나와 동생,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세계는 그렇게 반짝인다는 것을"이라는 감독의 고백에는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이 담겨 있다. 삶은 장애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사실,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감동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전체 관람가. 4월 23일 개봉. [!{IMG::20150421000119.jpg::C::480::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KT&G 상상마당}!]

2015-04-21 12:10:0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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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엉뚱하고 섹시하게 돌아왔다, '장수상회'의 황우슬혜

2008년 황우슬혜(35)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영화계에 등장했다. 데뷔작이었던 '미쓰 홍당무'에서 청순함 속에 엉뚱함을 간직한 러시아어 교사로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흥행작 '과속스캔들'에 이어 박찬욱 감독의 '박쥐'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충무로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시작부터 탄탄대로를 달렸던 그녀의 행보는 그러나 해를 넘기면서 점점 더디어졌다.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지만 데뷔 초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소속사 문제로 활동을 잠시 쉬어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황우슬혜는 묵묵히 연기 연습을 하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날을 기다렸다. '장수상회'(감독 강제규)가 바로 그 기회였다. 70대 노년에게 찾아온 로맨스를 그린 '장수상회'에서 황우슬혜는 성칠(박근형)과 금님(윤여정)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박양을 연기했다. 다방 레지면서 동시에 중국집 배달부이기도 한 박양은 장수마트의 사장 장수(조진웅)에게 저돌적으로 대시하는 영화에 유쾌함을 더하는 활력소 같은 존재다. 그동안 청순한 모습으로 각인됐던 황우슬혜가 보여주는 뜻밖의 변신이다. "출연 이유요? 당연히 강제규 감독님 작품이라서 했어요. 욕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 정말 달랐어요.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저에게 제안한 건가 싶을 정도였죠." 황우슬혜는 극중 박양을 "전설의 미친X"이라고 소개했다. "원래 설정이 그랬어요(웃음). 영화에서는 편집됐지만 문신도 있었거든요." 다른 작품에서도 그래왔듯 황우슬혜는 이번 영화에서도 박양의 전사까지 디테일하게 생각하며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다방 레지로서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서 배어나오도록 커피를 타는 것도 일일이 연습했을 정도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주로 조용하고 차분한 역할을 맡아왔지만 실제 황우슬혜의 성격은 무척 털털한 편이다. 그래서 박양의 솔직하고 엉뚱한 면을 연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대신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배꼽티나 힐 같은 거 잘 입지도 신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촬영 전부터 연기 연습하면서 그런 옷을 입고 다녔어요. 그래서 촬영할 때는 그런 의상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장수상회'는 황우슬혜에게 엉뚱함과 섹시함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했다. 다만 아쉬움도 없지 않다. 박양의 캐릭터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편집됐기 때문이다. 박양이 왜 장수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장수의 딸 아영(문가영)의 갈등이 어떻게 생겨났고 극복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준비한 걸그룹 씨스타의 춤도 완성된 영화에는 실리지 않았다. 황우슬혜는 "박양이 나오는 장면이 다 담겼다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는 더 편집이 안 되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예계에서는 주목을 받아야 살아남는다. 데뷔 초반 받았던 큰 주목에 비하면 지금 황우슬혜가 받고 있는 관심은 조금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배우로서는 힘든 시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황우슬혜는 "연기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서 힘들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도 작품이 없을 때는 연기 연습실을 다니면서 해보지 않았던 역할에 도전하면 열심히 연기력을 갈고 닦고 있다. "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말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담겨 있다. '장수상회'를 마친 뒤 황우슬혜는 연기에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옛날에는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었어요. '장수상회' 첫 촬영을 앞두고는 긴장한 나머지 잠도 잘 못 잤죠.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캐릭터라 긴장감도 높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연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한결 같이 연기하는 것, 그것이 배우 황우슬혜의 꿈이자 목표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면 나 자신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차곡차곡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다음 작품에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그것만을 생각하려고 해요(웃음)." 사진/라운드테이블(한제훈)

2015-04-21 12:09: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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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프로즌' 박호산·이석준, 연쇄 살인범 변신

배우 박호산·이석준이 연쇄 살인범으로 변신한다. 연극 '프로즌' 연쇄 살인범 랄프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것이다. '프로즌'은 극 작가 브리오니 래버리의 대표 작이다. 1998년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같은 해 TMA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고 2004년 토니어워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이번 연극은 '갈매기' '14인의 체홉' '은밀한 기쁨' 등 연극을 선보여 온 극단 맨씨어터가 2015년 준비한 신작이다. 작품은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 당한 연쇄살인범,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이야기한다. 연쇄 살인범으로 분한 박호산은 연극 '도둑맞은 책' '데스트랩' '줄리어스 시저'로 선 굵은 감정 연기를 했다. 이석준은 연극 'M.Butterfly' '스테디 레인'에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 두 사람이 묘사할 같은 듯 다른 랄프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엄마 낸시 역은 우현주가 맡았다. 연쇄 살인으로 자녀를 잃고 극한의 심리 갈등과 감정적 마비를 보여준다. 정수영은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로 분해 지적이면서도 감정에 충실한 인물을 표현한다. '프로즌'은 6월 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된다. 프리뷰 티켓은 5월 7일 오전 11시 공연예술센터·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2015-04-21 12:08:37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