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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김정은 "무력공격시 즉각 군사 지원"…'북러조약' 최종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북러조약)을 비준했다. 이번 조약으로 양 국가 중 한 곳이 무력 공격을 받으면 즉시 군사·기타 지원을 하게 된다. 9일(현지시각) 러시아 외신에 따르면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면 북러조약은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 이번 조약은 만료 시효가 따로 없다. 비준서를 교환하면 2000년 2월 체결한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은 효력을 상실한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약에 처음 서명하면서 비준 절차가 시작했다. 조약에는 '당사국 중 하나가 다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방은 유엔헌장 51조와 북한 및 러시아 법률에 따라 즉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을 받으면 동맹국 전체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한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조항과 유사하다. 문서에는 양자가 주권과 영토 보전, 상호 존중, 내정 불간섭의 원칙 등을 견지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영구적으로 유지·발전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양측은 전쟁을 예방하고 역내·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활동 메커니즘을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놓고 '동맹 수준'으로 관계가 격상했다고 언급했다.

2024-11-10 09:39:3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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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최태원-노소영 '1억 3808억원' 재산 분할 다시 따진다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본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이 심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사건 심리불속행 기간이 지나며 심리가 이어지게 됐다. 대법원은 심리를 거쳐 추후 정식 선고 기일에 판결할 예정이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하급심 결정에 문제가 없다면 사건 접수 4개월 내 기각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는 절차다. 대법원 심리에서는 재산 분할의 대상과 방식을 중심으로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노 관장 측은 1심에선 제출하지 않았던 약속어음 300억 원(1992년 선경건설 명의 발행)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는 해당 약속어음을 근거로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노태우 전 대통령 돈이 유입됐다고 판단하며 재산분할금 1조3808억 원을 노 관장에게 주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옛 대한텔레콤)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유재산'으로 볼지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사실인정 문제와 2심 법원이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판결문에 오기재 했다가 사후 경정한 것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쟁점이다.

2024-11-10 08:10: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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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에도 경영권 승부수는 이사회 재편?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 측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내부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또 이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자신의 경영권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종훈 대표가 제시하고 있는 근거는 '이사진 재편'이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현재 총 9명인데 5대 4 구성으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우위에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3월 2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후보 권규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 등 3명이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결과다. 임종윤·종훈 형제를 비롯해 해당 이사진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8일까지다. 이와 함께 3자 연합 측 이사진인 신유철(사외이사), 김용덕(사외이사), 곽태선(사외이사) 등 3명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 24일 만료된다. 송영숙 회장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2026년 3월 29일로 임종훈 대표는 형제 측을 지지하는 이사진 추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자 연합 측도 이사진을 재편성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자 연합 측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과 이사 추가 선임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관변경 안건은 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이사 추가 선임 안건을 통해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1인과 추가 1인 자리에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올린다. 3자 연합 측이 설계한 이사진 구성은 6대 5 비율인 것이다. 한미약품 이사회의 경우, 3자 연합 측이 유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박재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남병호 사외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등 4명은 지난 6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함께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형제 경영' 초읽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으나,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목표했던 한미약품 대표이사에는 오르지 못했고, 형제 측을 지지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으로 돌아섰다. 지난 7월부터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일부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등 3자 연합을 결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약품도 오는 12월 19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은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한미약품 지분 41.419%를 보유한 한미약품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는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해서 "지주사로서 한미약품을 포함한 한미약품그룹 전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묵묵히 한미약품그룹에서 경험을 쌓고 각 부문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명망 있는 분들을 신규 경영진으로 모셔와서 한미약품그룹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자 연합 측은 이러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발표에 대해 '독재 경영'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자리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3자 연합 측은 "임종훈 대표가 자신이 하는 방식만이 회사를 지키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번 회견을 보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만이 한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 임종훈 대표는 자신의 왜곡된 신념이 한미를 더 혼란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10%의 지분을 가졌을 뿐인 대주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제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는 현재 ▲임종윤·종훈 형제가 각각 보유한 12.46%, 9.39% 등을 포함해 형제 측 지분 25.6% ▲3자 연합 측 33.78% ▲친인척 3.10% ▲가현문화재단 및 임성기재단 8.02% ▲국민연금이 5.89% 등으로 이뤄졌다.

2024-11-09 18:29: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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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남 현행범 체포 '조사중'

경북 구미에서 전 여자친구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3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낮 12시6분께 구미시 임은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연인 B(36)씨와 B씨 어머니 C(6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사귀다가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7월부터 최근까지 A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3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헤어진 A씨에게 '한번만 만나달라. 사랑한다'는 등의 문자가 자꾸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상담 좀 하고 싶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8월부터 경찰에 불려가 매주 1회씩 총 5차례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스토킹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 만나달라고 요청했으나 B씨가 합의를 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11-09 17:52:43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