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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도면 유출 북한 가능성 무게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유출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주요 자료가 유출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북한과의 연계설과 조직적 범행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범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고도의 사이버 범죄는 통상 매우 복잡한 경로를 거치는 만큼 미리부터 범죄 유형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 보면 이 두 가지 가능성이 당분간 수사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범인 추정 인물이 사용한 IP 접속 기록이 중국 선양에 집중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인물은 지난 15일부터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원전 도면 등 유출 자료와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게시된 글의 IP 소재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업체에서 할당받은 다수의 IP를 사용했다. 그러나 해당 IP는 중국 선양에서 접속한 IP들이 20∼30개 발견됐다. 접속 횟수로 치면 200여차례나 된다. 이에 합수단은 범행에 쓰인 중국발 IP 중에서 다른 지역에서 접속한 것은 거의 없고 선양에서만 다량 발견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선양은 북한과 인접한 랴오닝성의 성도라는 점에서 북한 연계설이 부상하고 있다. 또 북한 배후설을 뒷받침하는 다른 정황도 발견됐다. 범인 추정 인물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는 시치미를 떼다는 뜻인 '아닌 보살'이라는 글귀가 등장하는데, 이는 주로 북한에서 쓰는 표현이다. 다만 범인이 일부러 북한을 연상케 하는 범죄 흔적을 남겨 수사팀의 혼선을 유도하려는 의도도 있다. 합수단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두 가지 가능성 모두를 열어 놓고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중국 등과의 국제 사법공조 체계를 활용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2014-12-24 19:32: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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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희호 여사·현정은 회장에 친서 보내…조문 감사와 덕담 등 담겨(종합)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감사 친서를 보냈다. 북한 측 초청으로 이날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과 개성을 방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만나고 돌아온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김 비서로부터 김정은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친서에는 지난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에 이 여사와 현 회장 측이 보낸 추모에 대한 감사와 덕담, 이 여사에게 내년 봄 북한 방문을 권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친서의 주요 내용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 때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각별한 감사와 내년 봄에 따뜻할 때 이 여사가 평양에 와서 편히 쉬시고 가시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친서 내용 전문은 편지를 이희호 여사에게 먼저 보여주고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친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이날 중에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별도로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김정은 명의의 감사 친서를 받았다. 현 회장은 오후 4시40분께 돌아와 기자들에게 "김정일 위원장 3주기에 조의에 대한 감사와 현대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 그리고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김양건 비서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또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 평화센터와 현정은 회장의 이번 방북은 박지원 의원 등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김정일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각각 개성을 방문해 조화를 전달한 것에 대해 북측이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다고 희망해 성사됐다.

2014-12-24 18:28:0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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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몰래 산타가 되어 행복을 선물하다

빙그레가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에 참여했다. 올해로 9번째 이번 행사는 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김병후)이 주관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역할을 맡을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사전 교육 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소득층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을 깜짝 방문, 산타가 되어 주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빙그레는 이번 행사에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일반인 자원봉사자 숫자만큼 선물 비용을 후원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일일 몰래 산타로 활동했다. 1일 산타가 된 빙그레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 약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출정식을 시작으로 양천구에 위치한 비둘기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했다. 빙그레 임직원들은 아동들에게 준비한 선물을 나눠 주고 사전에 준비한 노래와 율동·마술쇼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일 몰래 산타로 참여한 신입사원 조경훈씨는 "아이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자발적 기부와 자원 봉사 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빙그레는 무주택 가족을 위한 해비타트와 어린이 그림잔치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12-24 18:14:24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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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해커 IP 중국 선양에 집중"

고리 원전 도면을 유출한 해커들의 IP가 중국에서 집중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용한 IP가 중국 선양에 집중적으로 몰린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도 이를 사실로 인정했다. 합수단은 범인 추정 인물이 활용한 인터넷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업체 3곳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수원 박인식 실장도 이날 이에 동의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범인 추정 인물이 VPN 업체로부터 할당받은 IP 중 20∼30개는 중국에서 접속됐다. 접속 횟수는 200여차례인데, 거의 모든 접속지가 중국 선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수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해당 IP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사법공조 절차를 밟고 있다. 합수단은 이 인물이 사이버 공간에 남긴 IP 접속 흔적이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현재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북한과의 관계는 확인한 바 없다"면서도 "북한과 관련성은 단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다"고 언급했다. 물론 북한과 연계된 듯한 단서를 남겨 추적에 혼선을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선양을 IP 경유지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VPN 업체는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통신체계와 암호화 기법을 갖추고 서비스 가입자에게 IP를 할당해 준다. H사 등 3곳은 범인 추정 인물이 원전 도면 등 유출 자료를 담은 인터넷 블로그 글을 게시할 때 해당 IP를 할당해 준 업체다.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의도로 VPN 서비스를 거친 IP는 추적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세탁 IP'로 간주할 수 있다. 범인 추정 인물은 VPN 서비스 가입자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전부터 이 서비스에 가입해 있던 누군가의 명의를 훔쳐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의 도용 피해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VPN 서비스 이용료 역시 누군가로부터 탈취한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를 활용, 국내 은행지점에 개설된 다른 사람의 계좌에서 빠져나가도록 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도면밀한 범행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인물이 지난 21일과 23일에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도 도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합수단은 판단하고 있다. 범인 추정 인물은 전날 원전 도면 등을 담은 5번째 게시글을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올렸다. 클릭하면 다른 주소로 연결돼 또 다른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인터넷 링크를 걸어 놓기도 했다. 인터넷 링크에는 페이스트빈이라는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트위터와 페이스트빈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합수단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인터넷 링크로 연결된 자료를 FBI로부터 제공받아 분석 중이다. 합수단은 추가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도 협조하기로 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조직적 범행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다수의 IP가 동원된 것으로 봐서 한 사람이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12-24 17:05:32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