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하루 1건씩 규제 철폐…서울시, 100일간 규제 123건 없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가동한 '규제철폐 100일 집중 추진기간'을 공식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접수된 규제철폐 제안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민발굴 1000여 건을 비롯해 시·자치구 공무원과 투자출연기관 및 현장 발굴 1500 건 등 총 2500여 건이다. 시민제안을 살펴보면 교통(199건), 주택(120건), 건설(57건) 관련이 많았다. 서울시는 100일간 규제 신고 및 접수와 동시에 즉각적으로 추진가능한 제안들은 우선적으로 발굴·심의해 매주 10여건 이상의 규제를 철폐해 나갔다. 그 결과 13일 기준 총 123건의 불필요한 규제를 서울시민의 삶에서 없앴다. 이번 '규제철폐 100일 집중 추진기간'은 민·관이 폭넓게 참여한 것이 특징이란 게 서울시 설명이다. 공무원들의 일방적 사업 추진이 아닌 시민과 기업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실제 불편과 상황에 대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접수된 제안에 대한 철폐 가능 여부부터 실행방안 구체화, 실제 실행까지의 전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 전부서의 집중적인 검토와 '규제철폐 전문가심의회', '건설분야 규제철폐 TF' 등의 실질적 가동을 통한 결과다. 아울러 일상 불편과 불합리한 요소를 개선해 달라는 시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보다 넓은 의미의 '시민체감형 규제'를 발굴·철폐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서울시는 "추진 초기에는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경제규제 혁신에 초점을 맞췄지만, 100일간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한 결과 경제규제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모든 요소를 규제로 보고 철폐 대상을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규제철폐로는 ▲공원 내 상행위의 일부 허용(5호) ▲매력일자리 중장년 참여자 연령상한 폐지(7호) ▲손목닥터9988 참여연령제한 완화(84호) ▲청년안심주택 반려동물 양육 및 출입금지 규정 폐지(104호) 등이 있다. 한편, 서울시는 규제철폐 100일 집중 추진 기간을 마무리하며 ▲시립체육시설 관람권 검인 규제 개선 ▲정비사업 조합 직접설립제도 시비보조요건 완화 ▲서울청년센터 지역특화 사업비 제한 완화 등 규제철폐안 10건도 추가로 발표했다. 오래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 정비와 시민이 일상에서 규제로 인식, 불편을 겪는 사안 개선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13 13:31:0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전파력 1000배' 첫 돼지 구제역에 전남 비상

10여 차례에 걸친 한우 구제역에 이어 이번엔 소보다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소 1000배에 이르는 돼지 구제역까지 터져 전남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7년 만, 전남에서는 사상 첫 돼지 구제역인 데다 도내 사육두수 1위 무안에서 백신 접종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무안 돼지 농장 2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장은 지난달 15일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 한우농장과 각각 1.8㎞, 1.5㎞ 떨어져 있다.구제역 종식 선언을 앞두고 반경 10㎞ 방역대 내 해제 검사 중 두 농장 축사 바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정밀검사 결과 12마리가 구제역에 무증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영암 한우농장에서 14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후 19일 만이다. 국내 돼지 구제역은 2018년 4월 이후 꼬박 7년 만이다. 구제역이 첫 발생했던 1934년 이후 91년 간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 지위를 유지해온 전남에서는 사상 첫 돼지 구제역이다.방역 당국은 축종별 첫 발생농장인 만큼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중인 돼지 547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문제는 전파력과 발생장소다. 돼지는 소에 비해 바이러스 검출량이 최소 1000배, 많게는 3000배 가량 많아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발생지인 무안은 75개 양돈 농가에서 돼지 24만51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남 전체 양돈 농가(480곳)의 15.8%, 사육 두수(138만6500마리)의 17.7%를 차지하고 있다. 두수만 놓고 보면 전남에서 가장 많고, 2위 나주(17만7295마리)보다 7만 마리 가량 많은 독보적 1위다.무안과 맞닿은 나주, 영암, 함평, 목포, 신안 등 5개 시·군으로 범위를 넓히면 양돈농가는 239농가로 전남 전체의 49.8%, 두수는 68만4600마리로, 49.4%에 이른다. "한 번 뚫리는 끝장"이라는 위기감이 컸던 까닭이다. 더욱이 발생 농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 백신 접종을 마쳤고 축종별로 접점도 없는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발생 농장의 백신 항체 양성률이 98.4%에 달해 이른바 '돌파 감염' 개연성도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워낙 가벼워 공기 중 전파 사례가 많다"며 "최대한 방역대 안에 가둬두고 집중 소독 등으로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당초 4월 중순께로 예상됐던 구제역 종식 선언은 빨라야 5월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식선언은 마지막 살처분 시점으로부터 3주일이 지난 뒤 방역대 내 전수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비로소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주말과 휴일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행락철이 5월까지 이어지는 점도 주목, 구제역 종식 선언일까지 인근 시·군으로의 수평 감염 차단 등 고강도 방역에 올 인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매일 농장 청소·세척·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무안 발생농장 3㎞ 방역대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이동제한 기간은 3주간 연장했다. 전국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농장 종사자와 차량 등에는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 10개 시·군에 내려진 구제역 심각 단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축산시장 개장도 보류키로 했다.

2025-04-13 13:30:07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용마로지스, 국토부 평가서 5년연속 'A+'..."우수 기업택배로 쾌거 이뤄"

동아쏘시오그룹은 종합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가 '2024년 택배 서비스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소비자 및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택배 서비스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개인과 개인 간 서비스(C2C), 기업과 개인 간(B2C)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일반택배 업체, 기업과 기업 간(B2B)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택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용마로지스는 기업택배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고, 전반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마로지스는 물류운영 전 부문에서 정온관리를 구축해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택배허브센터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마로지스는 종사자 보호 및 근무만족도를 위한 학자금 지원, 산재보험 필수가입, 안전교육 등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공간 확장을 통한 물류 처리 능력 확대,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객사 제품을 기존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것"이라며 "고객사는 물론 임직원의 처우를 올바르게 증진시켜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13 12:44:4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 "1만일의 대계획과 비전 만들겠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3일 대선출마 선언에서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실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완벽한 내란 종식을 위해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힘은 내란세력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며 "윤석열 보유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헌정질서 파괴 세력과 동거하면서 어떻게 개헌을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개헌은 헌정수호 세력의 단단한 연대와 연합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대선 이후 400일간의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지자체장 출신답게 김 전 지사는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해야 한다.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다섯 개의 성장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사회 경제 시스템은 각각의 초광역 발전계획을 갖고 완전히 새롭게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시티별로 정책금융기관, 지역투자은행을 설립해 지역의 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민간 벤처 모펀드를 5년간 50조원을 조성해, 민간투자가 어려운 지역 벤처펀드에 출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내란의 상징이 된 용산을 벗어나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 절대권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부터 바꾸고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도 확대하겠다"며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에 더 나누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자신의 출신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된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대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경험에 바탕한 실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저 김경수 역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정부에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청와대에도 함께 했다. 지방정부 운영 경험도 있고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 김경수는 위기에 강하다. 코로나19로 국가가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해서 관철시켰다"면서 "지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할 때,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상해서 추진했다"고도 강조했다.

2025-04-13 12:35:4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유한양행, 임직원 참여형 ESG경영 강화..."10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것"

유한양행이 올해 창립 99주년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한양행 사업장별 봉사단은 상시 운영되어 왔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지속 활발해지고 있다.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낭독봉사단, 취약계층에게 직접 만든 빵을 전하는 제빵봉사단,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리는 가이드 러너 봉사단, 유기견·유기묘 봉사단, 학습 도우미, 스포츠 멘토링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올해 2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활동을 진행해 환아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투병생활을 지원했다. 3월에는 전 사업장에서 헌혈캠페인을 실시했고 헌혈증은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서울 노을공원에서 임직원이 직접 나무를 심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임직원 가족도 동참해 도시 녹지 조성, 탄소 저감, 생물다양성 보존 등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안티푸라민, 해피홈 등을 담아 실용성을 높인 '나눔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러한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외부 요인에 의해 잠시 감소했었지만, 2024년 기준 연간 연인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나눔과 환원 정신을 계승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슬로건으로 정한 바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13 12:28:5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교육청, ‘학부모마음상담’ 프로그램 확대 개편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학부모의 다양한 상담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학부모마음상담' 프로그램을 새롭게 확대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울학부모마음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의 자녀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고충 상담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올해 주제별 맞춤형 학부모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으로 찾아가는 학부모상담소 ▲자녀 생애 주기와 학교 학사 운영 고려한 상담 시스템 구축 ▲학부모지원센터의 축적 상담 사례 체계화 및 상담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학부모 마음 상담 프로그램을 재구조화해 전문상담사를 확충하고 내밀한 고충 해소를 위한 대면 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단절·중단없는 상담 체계를 구축해 회계연도와 관계없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주요 상담 사례를 모은 카드뉴스도 제작하고 상담사 이야기 등을 모아 e-상담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서울학부모마음상담'은 14일부터 시작하며, 5월부터는 매월 1~3일 서울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https://parents.se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역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상담소는 5월부터 대면상담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부모의 다양한 상담수요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여 앞으로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관계 형성 및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3 12:25:2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로스쿨 합격자, 55% ‘SKY’·84% ‘인 서울’…“대학 서열 고착화” 우려

전국 로스쿨 합격자 과반수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합격자 84%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으로, 특정 대학에 사법시험 합격자가 몰리는 것을 막고자 도입된 로스쿨 제도가 학벌 편중을 해결하지 못하고 서열화를 더욱 고착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25개 로스쿨 중 합격자 출신 대학을 공개하지 않은 경북대·동아대·영남대 등 3개 대학을 제외한 22곳의 합격자 1850명을 분석한 결과 83.9%가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이었다. 이 중 서울대 출신 합격자는 413명으로 전체 22.3%를 차지했고, 고려대 319명(17.2), 연세대 292명(15.8%) 등 'SKY' 출신이 전체 로스쿨 합격자의 55.4%(1024명)를 차지했다. 나머지 합격자 중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127명(6.9%) ▲경찰대 81명(4.4%) ▲이화여대 79명(4.3%) ▲한양대 67명(3.6%) ▲중앙대 51명(2.8%) ▲서강대 47명(2.5%) ▲경희대 41명(2.2%) 등 로스쿨 합격자 출신 대학 상위 10곳이 전체 합격자의 82%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곳 중 경찰대를 제외한 9곳이 모두 서울권 소재 대학이었다. 이 밖에 ▲서울시립대 27명(1.5%) ▲한국외대 24명(1.3%) ▲건국대 12명 ▲동국대 8명 ▲인하대 5명 ▲숭실대 4명 ▲성신여대 4명 ▲덕성여대 3명 등이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 출신 합격자는 4.8%(88명)에 그쳤다. 지방권 대학에서는 전북대가 20명(1.1%)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 18명(1.0%) ▲전남대 17명(0.9%) ▲충남대 6명(0.3%) ▲제주대 4명(0.2%) ▲경북대 3명(0.2%) ▲조선대 3명(0.2%) ▲고려대(세종), 강원대, 국립경상대, 원광대 등 각 2명(0.1%) 순이었다. 전국 22개 로스쿨의 평균 자교 출신 비율은 20.8%였다. 로스쿨 자교 출신 합격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대로,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중 서울 학부 졸업자가 66.7%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44.4% ▲성균관대 34.8% ▲경희대 33.3% ▲서울시립대 30.9% ▲고려대 29.8% ▲중앙대 25.9% ▲한국외대 16.7% ▲이화여대 16% ▲서강대 13.6% 순이었다. 규정상 로스쿨은 같은 대학 학부(자교) 출신을 3분의 2 이상 선발하지 못하는데, 서울대는 그 비율의 최대치에 근접했다. 반면, 충북대 로스쿨는 합격 인원 74명 중 자교 합격 인원이 한 명도 없었다. 원광대는 65명 중 1명이, 아주대는 55명 중 1명이, 충남대는 110명 중 3명만이 자교 출신 합격자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서울권 소재 12개 로스쿨 합격자가 평균 31.9%가 자교 출신이었던 반면, 경인권 2개 로스쿨은 2.7%, 지방권 8개 로스쿨은 6.5%만이 자교 출신으로 집계됐다"라며 "로스쿨 합격 인원이 많은 대학이나 자교 출신 합격 비율이 높은 대학 모두 서울권 상위권 대학으로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스쿨은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문직 분야로, 로스쿨 합격 인원이나 자교 출신 합격비율 등이 대학 선택에서 중요한 선택 변수로 작용하면서 대학의 지역 간 편차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임 대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학에 상관없이 의대 등 메디컬 부분 쏠림현상이 있다면, 문과 상위권 학생들은 학과 보다는 대학 브랜드 등이 학교 선택에 중대 변수로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로스쿨 선발 과정에서 서류, 면접 점수 비중이 높은 것 또한 로스쿨 합격자가 상위권 대학에 집중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13 12:05:1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14일부터 5월 2일까지 민간기업의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훈련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민간부문 대응 체계 강화를 목표로, 디도스(DDoS) 공격, 해킹메일, 기업 홈페이지 모의침투, 취약점 대응 등 실전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훈련 신청은 기업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비영리단체도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훈련부터는 보안 장비 유무와 무관하게 외부 공개 서버를 운영하는 기업도 취약점 대응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지난해 훈련에는 총 2,066개 기업, 약 57만 명이 참여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대응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서도 KISA는 훈련 참여 기업에 침해사고 대응 가이드, 최신 위협 동향 자료를 제공해 자율적 대응체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훈련 종료 후에는 결과 분석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강평회'를 개최해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한 대응 노하우와 최신 사이버 공격 트렌드를 전파할 예정이다. 정기 훈련 외에도 자체 일정에 따라 훈련이 가능한 '사이버 시큐리티 훈련 플랫폼'을 통해 상시훈련 참여도 가능하다. 훈련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13 12:00:3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하이퍼로컬 넘어 슈퍼앱 관문으로…네카오, 지도 앱 경쟁 가속

국내 대표 지도 앱인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이 이용자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와 기능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직관적 인터페이스(UI) 개편, 목적별 정보 접근성 개선이 두 앱 모두의 공통 전략으로 떠올랐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서비스 이용자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네이버 지도 앱 MAU는 2650만1574명이다. 카카오맵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171만 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두 앱 모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생활밀착형 기능을 강화하며 서비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LLM 기반 AI 요약 기술과 외국인 맞춤형 접근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카카오맵은 하이퍼로컬 서비스와 카카오톡 연계를 통한 연결성 강화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올해 MAU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AI 기술 도입과 외국인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식당, 숙박, 관광지 등 장소 리뷰를 자동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플레이스 특화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도메인별 키워드(맛, 분위기, 시설 등)를 추출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핵심 정보를 자동 요약해 직관적인 장소 선택을 돕는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개선됐다. 목적지 주변 주차장 검색, 주차 요금 확인, 예약·결제, 도착 예정 시각에 맞춘 영업 여부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맵은 내비게이션 점유율이 낮지만, 다양한 차량 이용 기능 확장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기능도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어 리뷰와 필터에 대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이 적용됐으며, 네이버페이 상거래 이용 시 필수였던 실명 인증도 별도 인증 방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맵은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문가 프로필' 기능을 도입해 동네 기반 생활 서비스로서의 하이퍼로컬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용자는 카카오맵에서 '전문가' 키워드 검색 후 자격 인증이 된 전문가 정보를 확인하고, 카카오톡 '예약하기' 기능과 연동해 상담·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교통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지난 1월부터 공항철도 노선에 객차별 혼잡도를 시각화해 제공하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검색 결과를 지도뷰·목록뷰·듀얼뷰로 나눠볼 수 있도록 UI를 개편하고, 숙박 필터 기능, 전기차 충전소·주유소·주차장 정보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기업의 지도 앱 전쟁 배경에는 지도 앱의 '하이퍼로컬'을 슈퍼앱 생태계로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 깔려 있다. 지도에서 출발해 예약, 상담, 결제, 리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각사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로 연결되며, 이탈률을 낮추는 핵심 축이 된다. 또 지도 앱은 고정밀 위치 정보와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추천, 상권 분석, 광고 타깃팅 등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허브'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도 기반 상거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AI 기반 지역 추천 서비스 'AI 메이트 로컬' 연동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앱은 더 이상 단순한 길찾기 수단이 아니라, 생활 소비의 시작점이자 모빌리티·상거래·AI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경쟁은 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전초전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13 11:29:1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