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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G 전략 ‘속도전’서 ‘품질전’으로… AI 연산하는 기지국 키운다

정부가 기지국 자체가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지능형 기지국(AI-RAN)'을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국가 핵심 인프라로 키운다. AI 시대 인프라 전략의 초점을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품질과 연산 능력으로 옮기겠다는 판단에서다. 2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AI 시대 국가 인프라 전략의 중심을 기존 '속도전'에서 '품질전'으로 전환했다. 6G를 단순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아니라 AI가 작동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로 재정의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통신망과 컴퓨팅, 데이터 자원을 통합해 이른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략의 핵심은 기지국이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AI-RAN(지능형 기지국)' 도입이다. AI-RAN은 기지국이 데이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AI 연산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무선 접속망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피지컬 AI' 환경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오가는 기존 클라우드 방식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기지국 자체에 GPU를 탑재해 통신과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AI-RAN을 2030년까지 전국 500개 이상 거점에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 이행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8%(450억원) 많은 2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5G 상용화 당시 세계 최초 타이틀에 매몰돼 킬러 서비스와 망 품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6G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 전환에는 현 정부의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시정연설에서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에 이어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도 "각 시대의 핵심 자원을 연결하는 망을 지배한 국가가 글로벌 패권을 가져왔다"며 전략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2026년 프리-6G 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2028년 LA 올림픽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30년 6G 상용화를 추진한다.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2030년까지 통신 백본망 용량을 4배 이상 확대하고, 해저케이블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포함한 입체적 네트워크 구조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적 목표로는 2030년까지 글로벌 6G·AI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 표준특허 점유율 30% 확보와 함께 매출 5000억 원 이상 글로벌 기업 5곳 육성을 제시했다. 중장기 전략과 별도로 당장의 AI 연구개발(R&D)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책도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28일까지 'AI인프라허브'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GPU인 H200 2296장과 B200 2040장에 대한 산·학·연 과제 공모를 진행한다. 기지국 GPU 탑재로 인한 외산 의존 우려에 대해 정부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등 해외 솔루션을 활용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국산화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CDMA 성공 경험처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AI-RAN을 비롯한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국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AI가 전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범용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주도권을 놓치면 미래 경제 주도권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제조·물류·의료 등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하드웨어 망의 연산 능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전송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국토 전역에 분산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각 처리할 수 있는 '분산된 두뇌'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에너지 효율과 망 부하 문제도 주요 이유다. 모든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전송해 처리하는 기존 구조는 병목 현상과 막대한 전력 소모를 유발한다. 반면 기지국 단위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AI-RAN은 전송 단계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고 통신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클라우드 방식은 AI 데이터센터를 거치면서 지연이 발생해 실시간성을 충족하기 어렵다"며 "통신과 피지컬 AI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유기적으로 융합돼야 피지컬 AI 글로벌 1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2-22 15:24: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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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PICK] 키움 송성문, 메이저리그 입성…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 원 빅딜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현지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공식 확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은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다.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송성문은 2029시즌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며,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설정돼 있다. 만약 상호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원소속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에 포스팅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지급한다. 향후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해당 인상분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부담하게 된다.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타율 3할1푼5리,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로, 안정적인 수비와 꾸준한 출루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이다. 계약 종료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KBO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5-12-22 15:05:4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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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내 첫 생산기지 확보..."글로벌 공급망 구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순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단순 생산 능력 확대는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CDMO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 락빌에 위치한 휴먼 지놈 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원)이며 인수 절차는 오는 2026년 1분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생산시설은 총 6만 리터(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됐다.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운영 안정성을 위해 해당 공장 경험을 보유한 현지 인력 500여 명도 전원 고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까지 승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송도에서도 초격차 생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제1바이오캠퍼스 내 2공장에 1000리터(L) 바이오리액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총 생산 능력을 78만4000리터(L)에서 78만5000리터(L)로 늘린 것이다.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 1~4공장은 풀 가동하고 있고 제2바이오캠퍼스 5공장도 램프 업 단계에 있다.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완성해 총 생산 능력을 132만4000리터(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인천 송도 내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미국 락빌 공장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사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제로 미국 락빌에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어 북미 등 해외 고객과 협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최종 통과하며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이 예고되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한국바이오협회 등은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을 제한할 경우, 미국과 중국 기업에서는 즉각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내 시장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 인도, 일본, 유럽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장기 파트너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2 14:50: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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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가산문화재단' 국무총리 표창 수상..."교육 사각지대 해소 기여"

광동제약은 가산문화재단이 교육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 시상이다. 가산문화재단은 취약계층 맞춤형 장학 사업 확대, 지속적인 교육 지원, 투명한 운영 체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산문화재단은 2007년 고(故) 가산 최수부 선대회장과 광동제약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특히 지난 17년간 약 1600여 명과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업 정진을 돕는 '가산 청소년 장학사업', 예체능 분야 인재를 키우는 '가산 예술길 장학사업', '스포츠 꿈나무 장학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 '맨발의 청춘 장학사업'을 통해서는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을 통한 기회의 평등이 실현될 수 있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2 14:29: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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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바스큘라, '웹 어워드 코리아 2025' 수상..."디지털 혁신 성과 거둬"

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오스템바스큘라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관 '웹 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의료기기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웹 어워드 코리아는 국내 대표 웹 평가 시상식이다. 국내 디지털 전문가 4000여 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디자인, 사용자경험, 기술,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오스템바스큘라는 혈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웹사이트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정보 배치와 화면 흐름을 사용자 편의에 맞춰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 화면에서 제품의 핵심 메커니즘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기업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다. 제품 소개 페이지 역시 사용 목적과 제원, 영상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이해도를 높였다. 정밀하고 복잡한 구조의 의료기기 특성을 반영해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제 작동 영상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또 PC와 모바일 등 기기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반응형 웹을 설계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다. 오스템바스큘라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템바스큘라 관계자는 "안정적인 레이아웃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의료기기 제품의 전문성과 신뢰감이 잘 드러난 웹사이트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혈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서 브랜드 신뢰도와 정보 전달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2 14:28: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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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유럽 주요국 발매..."시장 조기 선점할것"

셀트리온이 최근 유럽 주요 국가에서 골질환 치료제 '스코보클로'와 '오센벨트'를 출시 완료해 시장 조기 선점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독일에서 현지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 독일은 잠재 골다공증 환자가 약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에서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로 확보한 병원 중심의 영업망을 활용해 처방 확대에 나선다. 특히 현지 법인 영업팀이 지금까지 적극 교류하고 있는 류마티스 등 기존 자가면역질환 전문의 상당수가 잠재 스토보클로 처방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직판에 돌입한 스페인에서는 제품별로 판매 주체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채널에 강점을 가진 현지 법인을 통해 정맥주사(IV) 제형인 오센벨트를 공급하는 한편, 피하주사(SC) 제형인 스토보클로는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포르투갈의 경우 스토보클로는 종합병원 내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오센벨트는 현지 입찰에 집중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 직판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와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있어, 한층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럽 전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2 14:03: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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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눈폭탄에 마비된 서울…'사전제설 삭제'가 만든 허점

지난 4일 서울과 수도권에 약 6㎝의 눈이 내리면서 서울 전역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추돌 사고가 잇따르며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교통대란의 원인 중 하나로 서울시가 올해 초 변경한 강설 대비 사전제설 지침이 도마에 올랐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까지 '눈 오기 1시간 전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라는 기존 지침에 더해, 출근 전 오전 6시와 퇴근 전 오후 5시까지 사전 제설을 마치도록 하는 강화된 지침을 운영해왔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올해 '2025~2026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을 새로 마련하면서 해당 지침을 삭제했다. 서울시 측은 "올해 1~3월 출근 시간대에 눈이 내린 사례가 없었고, 제설제 살포로 인한 환경 민원이 제기돼 지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강설이 퇴근 차량이 집중되는 오후 6시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오후 5시부터 제설제를 살포했지만, 눈이 내리기 직전 이뤄진 살포는 충분한 융빙 효과를 내지 못했다. 기온까지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는 빠르게 빙판으로 변했다. 서울시는 오후 6시 48분부터 추가 제설 작업에 나섰으나 이미 도로에는 차량이 몰려 작업이 지연됐고, 결국 18개 노선 38개 구간이 통제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시간당 5㎝가 넘는 이례적인 폭설이 갑작스럽게 쏟아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늑장 제설 논란에 선을 그었다. 다만 사전제설 지침 삭제가 이번 혼란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최근 기존보다 더 강화된 사전제설 지침을 25개 자치구에 새로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지침에 따르면 서울에 5㎝ 이상 눈이 예보될 경우 출퇴근 시간 3시간 전까지 사전 제설을 완료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출근 전에는 오전 4시, 퇴근 전에는 오후 2시까지 제설 작업을 마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퇴근 시간 이전에 사전제설을 마쳐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강설 패턴과 시간대에 맞춘 대응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중 서울연구원과 함께 눈의 형태와 강설 시간대 등을 분석해 제설 매뉴얼을 개선하고, 자동차 전용도로 정체 시 회차가 가능한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5-12-22 14:01:1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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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노키아와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가 노키아와 함께 실제 고객이 이용하는 상용망 환경에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기술인 '클라우드랜(Cloud RAN)' 검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기지국마다 전용 하드웨어에 탑재되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의 중앙 서버에서 가상화해 구현하는 기술로, 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지난 9월 경북 청도군에 클라우드랜 필드 시험망을 구축하고, 실제 5G 이용 환경에서 단말 이동 시 기지국 간 전환 성능과 데이터 전송 속도, 기지국 처리 용량, 전력 소비 효율 등을 집중 검증했다. 그 결과 상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장비 설치 자동화와 원격 작업, 설치 후 검증 자동화 등 클라우드랜 도입에 따른 운영 편의성 기능도 함께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기지국 기능의 가상화와 중앙 집중화가 실제 상용망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무선망(AI-RAN) 적용을 위한 네트워크 유연성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함께 오픈랜(Open RAN)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해 기술 완성도 검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한 무선 접속망으로, 특정 제조사 의존도를 낮추고 네트워크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RAN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AI-RAN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무선망 운영과 관리를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효율과 품질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의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클라우드랜과 오픈랜 기술 검증을 통해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미래 네트워크 환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3:47:4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