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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 붕괴 막고 경쟁력 강화 가속화…철강·석유화학 등 산업계 체질개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발 공급과잉이 맞물리며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석유화학과 철강 업계가 장기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생산설비 가동 중단에 이어 희망퇴직 실시 등 회생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전방산업 부진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전통 제조업의 한파는 거세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와 미국의 관세율 50% 유지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임원 보수 지급 등 축소경영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포항 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지난 3월 창사 이래 첫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정규직 직원수는 1만1167명으로 지난해말 정규직 직원수 1만1361명 대비 194명 감소했다. 또 임직원 보수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미등기 임원 66명에게 총 106억4300만원을 지급,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총 급여액은 124억4200만으로 1인당 평균 1억8900만원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꼽히던 국내 철강 1위 기업 포스코조차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의 정규직 직원수는 1만6230명으로 지난해말 1만6784명 대비 554명이 감소했다. 포스코는 임원수와 보수가 모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미등기 임원 55명에게 총 152억35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상반기 포스코의 미등기 임원은 58명이었고, 임원 총 지급액은 163억6700만원이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은 "미국의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력 요금 등 생산 비용은 높아지는 반면 판매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일부 기업들은 감산이나 설비 폐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스틸법이나 철강산업 지원 전략을 통해 일단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산업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산업 자체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불과 2년 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온 배터리 산업도 위기에 봉착했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정체기인 캐즘 현상 장기화로 SK온은 흑자 전환이 늦어지며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SK넥실리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인력 감축에 나섰다. 국내 석화 업계도 생존을 위해 생산라인 조정 등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경북 김천공장 전체와 전남 나주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 축소를 검토 중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의 올 상반기 NCC 평균가동률은 64.4%로, 전년 동기(81%)보다 16.6%포인트(p) 감소했다. 범용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공장의 가동률은 각각 88.5%에서 72.8%로, 88.8%에서 71.7%로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은 석화 부문보다는 태양광 중심으로 투자하며 리밸런싱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3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솔라허브를 완공하고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상황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6962억원, 영업손실 9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매출 4조1971억원, 영업손실 24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에서 매출 11조1187억원, 영업손실 4663억원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에서도 매출 2조2686억원, 영업손실 11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적인 요소로 특정 산업에만 실적 악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철강과 석화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리되는 만큼 공멸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9 16:33: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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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혁신 생산 기술 세계 주목…CNN HMGICS 집중 조명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 첨단 공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검사하고 있다." 글로벌 뉴스 채널 CNN이 싱가포르 주룽 혁신지구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초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유연한 제조 환경을 미래 공장의 모델로 집중 조명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CNN 마켓플레이스 아시아는 HMGICS를 취재한 영상 뉴스를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CNN 마켓플레이스 아시아는 CNN의 아시아 전문 심층 취재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및 경제 트렌드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뉴스 영상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공장 내부를 순찰하며 작업자의 품질 검사 및 시설 점검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스팟은 엔지니어의 뒤를 따라다니며 실시간 오류 발생 가능성이 큰 작업을 촬영하고, 이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조립이 제대로 됐는지를 판단한다. 엔지니어는 이 과정을 통해 작업이 끝나기 전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CNN은 스팟과 엔지니어 간 협업 모습을 특히 흥미롭게 다뤘다. HMGICS는 싱가포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했다. 공장 내에서는 디지털 트윈, AI, 로봇 협업 시스템이 도입돼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2023년에 준공된 HMGICS는 연간 3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조립 및 검사 공정의 약 70%가 자동화돼 있으며, 약 200대의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작업하고 있다. HMGICS는 지능화 생산 체계를 갖춘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 팩토리로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제조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로 가득 메워져 있다. 또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서, 향후 다른 공장으로도 첨단 기술을 순차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알페시 파텔 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봇과 AI의 통합 운용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품질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정밀한 검사 시스템이 필수"라고 말했다.

2025-08-19 16:33: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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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텍사스 10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OCI홀딩스의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 에너지가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100MW 규모 '럭키 7 프로젝트' 사업권을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반치 리뉴어블스는 미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운영 중이다. 구체적 매각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럭키 7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에 100MW 규모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OCI 에너지가 부지 확보, 건설 전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프로젝트 초기 개발을 끝냈고, 사업권을 갖게 된 사반치 리뉴어블스가 발전소 시공과 운영을 맡는다. 2027년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4인 가족 기준 약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홉킨스 카운티에는 오는 2028년까지 3GW 규모의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선로퍼, 페퍼, 럭키7 등 올해만 벌써 3건의 총 480MW 규모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성공하면서 미국 태양광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맞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19 16:31:2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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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李정부 철학 발맞춰 농업정책 혁신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 정책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농업인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K-농정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새 정부 국정철학에 맞게 농정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과 함께 새 정부 농정을 구체화하면서, 그 과정에서 현장 농업인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각계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K-농정 협의체'에 대해 현장 농업인, 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이 집단지성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당면한 농정 현안과 미래 과제에 대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 할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해 구체적 실행 방안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소통과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국정과제 등을 기반으로 5개 분과(식량·유통, 미래농업·수출, 농촌, 농업·축산경영, 동물복지)와 10개 소분과로 구성된다. 또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 명의 위원을 위촉해 올해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제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동시에 분과별 대표 선출, 핵심논의과제 선정 등의 분과별 착수 회의가 열렸다. K-농정 협의체는 2인의 대표를 두는데 송미령 장관과 한 청년농업인이 맡는다.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으로, 한국농수산대 과수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 고흥에서 유자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K-협의체의 공동대표로 청년 농업인을 파격적으로 위촉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농업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K-농정에 담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6:30: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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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AI 기반 전사 혁신경영 속도…국정과제 이행 맞춘 미래전략 가동

'KOSPO, the Smarter' 전 부서 AI 적용…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반영 한국남부발전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전사 혁신경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기조를 반영해 국정과제 이행과 현안 대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업무혁신으로 공기업 생산성 제고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지난 18일 부산 본사에서 '2025년 8월 KOSPO 미래전략해커톤'을 열고 ▲안전·재난관리 ▲사이버보안 동향 ▲국정과제 BP 조기 발굴 ▲AI 기반 혁신방안 ▲해외 출자사 경영현안 등 5대 핵심 주제를 집중 논의했다. CEO를 비롯해 모든 경영진과 조직장이 참여해 실행력 중심의 전략 과제를 점검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KEM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혁신 방안이 구체화됐다. 남부발전은 '더 스마트한 조직! KOSPO, the Smart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부서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부서 1 AI 과제 발굴 → 핵심과제 선정 → 성과경진대회를 통한 확산'이라는 3단계 추진 프로세스를 도입해 현업 생산성 제고를 꾀한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정부의 5개년 계획 기조에 맞춘 신규 과제도 공개됐다. '에너지 전환과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EZ Academy 및 임금피크 이어드림 프로그램', 'K-Energy Team 결성을 통한 해외시장 K-Energy 콘텐츠 수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안전 이슈도 강조됐다. 최근 재난사례를 공유하며 전사 안전 수칙 준수 필요성을 재확인했고, 우수 혁신 성과를 낸 직원을 선정·격려하는 '이달의 Energy Dreamer'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김준동 사장은 "AI, 안전, 수출·경제 활성화는 현재 공공기관에 던져진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9 16:28: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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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업무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행정서비스 혁신 속도"

산재보험 자동지급·보험 성립 간소화 등 우수 아이디어 선정 근로복지공단이 사내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낸다. 공단은 19일 'PM콘서트'를 열고 행정서비스 개선과 내부 업무 효율화를 이끈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정책혁신 부문 최우수상은 보험급여국의 '산재보험 본인 부담 치료비 자동지급 서비스'가 차지했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치료비가 자동 지급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과 직원 업무 경감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같은 부문 우수상은 보험적용국의 '사업자등록 신청 한 번으로 고용·산재보험 성립신고'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국세청 사업자등록과 동시에 고용·산재보험 신고를 간주하는 제도를 도입해 보험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미신고로 인한 과태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현장 부문 최우수상은 부산지역본부의 '소음성 난청 장해보상 신속성 제고 방안'이 꼽혔다. 국가 장애등급 데이터를 활용해 청력 특별진찰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산재 신청 급증에 따른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근로복지공단은 1만 명의 직원과 11조원 규모 예산을 운영하는 노동·복지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산재·고용보험, 퇴직연금, 임금채권보장, 생활안정자금 대부, 공공병원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업무상 질병 산재 신청이 3년 새 53.7% 급증해 업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공단은 PM콘서트를 통해 현재까지 총 686개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했는데, 그 중 '산재근로자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일자리 제공'은 산재근로자 7만 2000명에게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해 2만5000명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바꿔 현장에서는 업무를 쉽고 간편하게 처리하고, 국민은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혁신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9 16:21: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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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이 살아남는다' 극명하게 갈린 2분기 유통업계 성적표

2분기 유통업계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각 분야에서 '1위 독주 체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선 쿠팡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도 1위 사업자와 뒤를 잇는 기업만 수익성이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가 겹치며 후발 사업자는 버티기 힘든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등만 살아 남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분기 매출 11조97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42억원 적자에서 20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은 적자의 늪에 빠졌다. SSG닷컴은 2분기 영업손실 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2.5% 감소한 3503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도 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8.3% 감소하며 19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온은 영업손실 84억원, 11번가는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빠졌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이마트가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전환한 가운데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마트는 2분기 영업손실 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적자 폭이 커졌다. 백화점 업계에선 롯데백화점만 수익성이 높아졌다.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13.3%, 현대백화점은 2.3% 영업이익이 하락한 반면 롯데백화점은 19.9% 높아진 6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승자독식 체제가 이뤄지는 요인으로 '락인(Lock-in)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꼽는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락인효과 전략을 보여준다. 쿠팡은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회원들에게 전방위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쿠팡 생태계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쿠팡은 지난해 8월 멤버십 구독료를 7890원으로 인상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37%였던 쿠팡 와우 멤버십 이용자는 올해 상반기 36%를 기록하며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독 멤버십 후발주자인 SSG닷컴은 2023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였지만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이용률은 15%에 그쳤다. 규모의 경제도 통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과 글로벌 소싱(국외 생산)을 통해 제품 원가를 절감했다. 지난해 7월 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고 조직과 시스템을 통합하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했다. 원가를 절감하면서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엔 자체 PL '5K PRICE'를 선보이며 유통망을 토대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가격을 구현하기 위해 뒷자리를 80원에 맞춰 가격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다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장 운영에 쓰이는 경비를 절감했다. 2분기 들어 판매 관리비가 줄어들고 경비를 효율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업계 1위로 2분기 매출이 2.4% 감소했지만 백화점 업계에선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커머스 기업, 버티컬 플랫폼 강화 3분기를 앞두고 1위 기업은 굳히기, 다른 기업은 맹추격에 나선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버티컬 플랫폼에 주력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6500억원을 들여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10월에는 뷰티 플랫폼 '알럭스(R.LUX)'를 선보였고 올해 6월엔 파페치와 제휴했다. 쿠팡은 단순 유통 기업을 넘어 패션, 뷰티 플랫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데 나섰다. SSG닷컴은 미식관, 뷰티관 등 버티컬 전문관에 투자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온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뷰티 앱 '트위즈(twiz)'를 공식 출시하며 뷰티, 럭셔리, 패션 등 강점을 가진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전문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19 16:09:1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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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화학 긴급구제 나설까..."정책금융 선결조건은 업계 자구안"

긴 침체기에 들어선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여부와 관련한 논의가 한창이다. 정부가 나서서 관련 산업의 개편·재편 방향성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업계 주도의 타개·자구책이 선행돼야 정책금융 공급 등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이르면 이번 주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세부 대책 발표가 아닌 방향성 위주의 큰 그림만 일단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이 이달 안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선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설비 감축이나 통합 같은 개편 의지를 보여주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대주주가 어떤 분담을 할지 등 기본적 동의가 이뤄져야 정부도 금융·세제·공정거래법·연구개발(R&D) 지원 등의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산업부의 경우, 업계를 만나 개별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 및 인력감축 범위 등 실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조만간 향후 대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뒤 업계의 자발적 움직임을 촉구할 방침이다. 국내 석유화학은 최근 수년간 서아시아 국가·중국 등의 대규모 설비 증설 여파로 공급 과잉이 심화하면서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범용 품목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국내 3위 에틸렌 생산 업체인 여천NCC는 지난 8일부터 여수 3공장 가동을 임시중단했고, LG화학·롯데케미칼 등도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를 철거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절반가량은 향후 3년 내 존속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분기에도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납사·원유 무관세 연장, 에탄 도입 패스트트랙 지원, 공업용 LNG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원가 절감 지원을 제공했다. 하지만 장기화된 불황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기업 스스로의 사업 개편 또는 재편이다. 이번에는 '자발적 구조조정'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해당 기업들과 만나 사업 개편 계획을 취합하는 중이다. 설비 감축과 합작법인 설립, 사업 매각 등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정부는 업계에서 마련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대응·지원책이 어떤 형태로 제시될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다만 정부와 업계와 모두 이른바 골든타임(최적의 시간대)을 놓쳐선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9 16:07: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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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현대건설과 해상풍력 사업 포괄적 협력 MOU 체결

한화오션이 현대건설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현대건설과 국내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한화 건설부문으로부터 풍력사업을 양수하며 신안우이 등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 개발과 시공을 겸비한 종합 사업 역량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해상풍력 EPC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준공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올해 10월 금융약정체결과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시공출자자 및 공동도급사로 참여한다. 특히 한화오션은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을 직접 건조해 2028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운용되는 WTIV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및 해상변전소의 제작·설치 등 주요 공급망 또한 국내 업체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향후 다른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도 신안우이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동 참여하고,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WTIV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안보를 위해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공급망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19 15:56: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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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민 76% 노조법 개정안 부정적…노사갈등 심화 우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노동조합법, 일명 노란봉투법 개정시 노사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 우려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체 패널조사 플랫폼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6.4%가 노사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국민 76.4%가 '보다 심화될 것'고 답했다. 최근 국회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한상의 소플에서 20대 이상 성인남녀 1200여 명(기업인식조사), 767개사(대기업 78개, 중견기업 150개, 중소기업 372개사, 외투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80.9%는 "개정안 통과 시 파업 횟수와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 물류 산업은 업종별 단계별 협업 체계로 구성돼 된 상태여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계 의견이었다. '더 센 노란봉투법(지난해까지 논의되지 않던)'으로 불리는 '사업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법안에 공감하는 국민은 8.2%에 불과했다. 국민 35.8%는 '사업재편과 기술투자 등이 늦어질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고 56.0%는 '의무화하기 전에 충분한 노사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대한상의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관세 압박,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 폐쇄적 규제환경, 저출생, 고령화에 대응할 AI 전환,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까지 해야 할 숙제도 많아졌다"며 "기업뿐 아니라 국민도 충분한 소통을 통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5:55:0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