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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경영 정상화'로 제자리 찾아가는 삼성…미래투자·빅딜 기대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간 발목을 잡았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삼성그룹의 위기 타개와 미래 비전 확보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그룹의 위기와 함께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 그룹의 혁신을 추진하며 '뉴삼성'을 향한 체제 마련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삼성 돌파구 모색 매진 삼성전자는 총수인 이 회장이 그동안 사법리스크에 매여 있음에 따라 대규모 투자 결정 등에 차질을 빚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부문의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초격차를 자부해온 메모리 부문은 인공지능(AI) 핵심 밸류체인이 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실기한 채 글로벌 점유율 1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발표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 약화와 회사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에 그쳤다.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마저 SK하이닉스에 내어줄 위기 상황을 맞았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애플에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내어줬으며 중국 업체는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30년 가까이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모바일이 힘을내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현대차와 SK하이닉스에 밀려 2년 연속 국내 2위에 그쳤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제 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투명해졌다. 국내에서도 상법 개정으로 대표되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의 부작용으로 경영권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 투자와 빅딜 집중 이 회장이 경영 현장으로 완전히 복귀하면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와 올해 M&A 의사결정이 한결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삼성은 ▲소니오(의료기술)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AI)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 ▲플랙트(공조) ▲마시모(오디오) ▲젤스(헬스케어) 등 6개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오랜만에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모바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M&A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M&A를 통한 초격차형 미래기술을 확보할 경우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있고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초대형 빅딜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반도체와 모바일, 전장 등은 수익성과 직결되고 대규모 투자와 M&A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삼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 지난 2월 2심 무죄 선고 이후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와 함께 그룹의 빅딜도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올해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월에는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최근 이 회장이 미국에서 글로벌 재계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AI 분야 협력 강화와 신성장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CEO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참석해 신기술협력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결정을 신속하게 이어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재성 중앙대 AI교수는 "삼성전자는 원래 반도체 쪽에 강점이 있었으나 한동안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AI같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짧은 시간 안에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17 16:22: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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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도서·아트·키즈 분야 펀딩 급성장”…상반기 158% 증가

와디즈의 도서·아트·키즈 분야가 평균 158% 성장하며 주요 카테고리로 급부상했다. 와디즈는 17일 지난해 상반기 펀딩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도서·아트·키즈 분야의 펀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도서가 218%로 가장 높았고, 아트 195%, 키즈 50%, 푸드 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서 분야는 상위 10개 프로젝트 모두 억대 펀딩을 기록했으며, 이 중 31%는 아동 도서로, 키즈 분야와의 연계 성장도 두드러졌다. 자기계발 콘텐츠 분야에서는 '대운타로', '미국 간호사 패키지 등 차별화된 프로젝트가 1억 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키즈 분야 역시 출산·육아용품이 전체 펀딩의 49%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와디즈는 키즈 분야 성장의 배경으로 출산율 반등과 밀레니얼 부모 세대의 실용적 소비 트렌드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바 있다. 아트 분야에서는 '영상으로 보는 인체 자료집'이 약 두 달 만에 9억 원을 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결제가 이뤄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청동 반가사유상, 오브제 테이블 등 고가 예술 작품의 펀딩 참여가 이어지며 와디즈는 예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와디즈는 앞으로도 펀딩 가능 분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과 신생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AI 에이전트 도입과 광고 심의 자동화 등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매월 기획전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메이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 시장 속에서도 도전이 계속됐고, 그 결과 키즈와 아트 등 새로운 성장 분야가 부상했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펀딩 생태계를 통해 메이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서포터에게는 새로운 취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6:20: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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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올해의 연구원상 시상식..."혁신적 기술 개발로 경쟁력 향상"

SK케미칼이 구성원의 자발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이끌어내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에코랩에서 제8회 올해의 연구원상 시상식을 열고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프로젝트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창의성 ▲난이도 ▲기술가치 ▲완성도 ▲패기 등 총 5가지 항목을 심사해 올해의 연구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의 연구원상 대상은 ▲기능소재 스카이펠(SKYPEL)·스카이본(SKYBON) 공정 개발 통한 수익성 개선 ▲에코젠 프로 물성 개선 통한 용도 확대 2개 프로젝트에 주어졌다. 스카이펠과 스카이본은 폴리에스터를 기반으로 한 기능 소재다. 스카이펠은 고무 같은 탄성을 가지면서도 내열성이 뛰어난 소재로 전선용 튜브 및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고 스카이본은 접착제, 코팅제의 원료로 내화학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기능소재연구실 유영만 PL과 박준용 매니저는 독창적·창의적 기반의 발상을 실제 새로운 중합공정에 적용해 두 소재의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그린소재연구실 문정미·오현우 매니저는 강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해 내는 데 성공했다. 장려상은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쉬링크 필름을 개발한 그린소재연구실 김상우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우리 구성원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안해 낸 과제 하나 하나가 SK케미칼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을 높이는 자산이 된다"며 "연구원이 스스로 주어진 문제와 대안에 대해 몰입하고 이를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6:16: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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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대항마로 미국에 사과·소고기·쌀 시장 내주나

정부가 사과 시장 개방 및 소고기 수입 확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반대 급부로 농축산물 개방 카드를 꺼내 드는 방안이다. 이 같은 가능성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지난 14일 발언 이후 확산하고 있다. 그는 산업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농축산물 시장을 추가로 개방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와 통상 협상을 하든 농산물이 고통스럽지 않은 협상이 없었다"며 "농산물 부문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양국 간에 진행 중인 관세협상에는 비관세장벽 완화도 포함돼 있다. 수입 확대 압박을 받는 품목으로는 소고기, 사과, 쌀 등이 거론된다. 소고기는 월령 30개월 이상을 들여올지가 쟁점이다. 정부는 2008년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소에서 나온 식용 부위만 수입하도록 위생조건을 제정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국민적 반발에 더해, 늙은 소일수록 광우병 발생 확률이 크다는 점 등을 내세워 미국과 접점을 찾았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에 반입될 시 소비자 불안 심리가 커질 수 있고, 국내산 축산물까지 피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는 국내에 이미 많이 들어오고 있다. 월령제한 해제로 수입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는 미국산 소고기의 품질과 신뢰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한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과의 경우, 과학적 검증에 기반한 검역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행 식물방역법 및 국제식물보호협약에 따라 '8단계 위험도' 분석을 거쳐 과일·채소 등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해외 병해충이 국내로 유입돼 발생할 수 있는 농업계 피해를 막기 위한 조처다. 미국은 지난 1993년 우리 정부에 사과 수입 허용을 요청했고 현재 2단계 절차를 밟는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국산 사과의 수입은 국내법과 국제 기준을 바탕으로 마련된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누군가 속도를 내라고 지시한다 해서 단계를 임의로 생략하거나 줄일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품목이다. 한국의 쌀 수입 규제는 비관세장벽의 한 단면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고 쌀 시장 개방은 20년간(2015년까지)의 유예를 적용받았다. 이후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연간 40만8700톤(t)을 의무 수입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가운데 미국 배정분이 13만2304t이다. 해당 물량은 관세 5%를 적용하고 그 외 추가분은 513%를 물리고 있다. 미국산 쌀 수입 확대는 양국 간 합의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WTO 회원국에 관련 계획을 통보한 뒤 이해관계국의 이의 제기 등에 대응해야 하는 절차가 기다린다. 미국산과 마찬가지로 5% 관세가 적용되는 TRQ 쿼터국인 4개국 동의도 얻어야 한다. 중국과 베트남, 태국, 호주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개방 가능성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정부가 결정한 사항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16일 낸 성명에서 "미국이 농업시장 추가 개방으로 농민 생존권과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통상압력을 가하는데, 고위 통상당국자가 '전략적 판단'을 운운하는 것은 마치 농업을 바둑판의 사석(상대편에 잡혀 죽은 돌)으로 보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2025-07-17 16:10: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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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사무용 복합기 렌탈 서비스 출시

한국엡손이 스크린 골프 전용 프로젝터와 친환경 사무용 복합기를 앞세워 렌탈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독형 소비 확산 흐름에 맞춰 여가와 오피스 환경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한국엡손은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 렌탈'과 '더스트프리 친환경 복합기 렌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객 맞춤형 요금제와 에너지 절감, 청정 출력 등 친환경 기술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골프 프로젝터 렌탈은 월 4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36개월 또는 48개월 약정이 가능하며, 계약 종료 후 1개월 렌탈료만 내면 제품 인수도 할 수 있다. 최초 설치비는 무료이며, 오는 9월까지는 원격 관리 솔루션 설치 비용도 지원된다. 렌탈 대상은 전면투사 3종, 바닥투사 4종 등 총 7종이다. 대표 제품은 4K 해상도와 7000루멘 밝기의 'EB-L770U', 단초점 설계로 공간 제약이 적은 'EB-L210SF' 등이다. 연 1회 점검, 엔진 클리닝, 필터 교체 등 유지관리 서비스도 포함된다. 복합기 렌탈 제품은 '히트프리'와 '더스트프리' 기술을 적용해 출력 중 미세먼지, 오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최소화한다. 한국엡손은 자사 실험 결과, 해당 제품이 ISO 클래스 5.0 수준의 청정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 모델 'AM-C6000'은 기존 레이저 복합기 대비 최대 77%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 3년 기준 약 117.5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편백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분당 출력 속도는 컬러·흑백 기준 최대 60매다. 수성 안료 잉크를 사용해 출력물이 번지지 않으며, 고해상도(600×2400dpi) 품질도 지원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렌탈 기간은 36~60개월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은 월 출력량에 따라 책정된다. 한국엡손은 렌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엡손 라운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17 16:09:4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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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에너지에 920억달러 투자…K-변압기 현지 공략 '가속'

미국이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I 산업 고도화와 전력망 재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전압 변압기 등 핵심 인프라 장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너지, 혁신' 서밋에서 AI와 에너지 분야에 총 920억달러(약 12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560억달러,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360억달러가 쓰일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확대도 추진된다. 특히 이번 계획은 구글, 블랙스톤, 코어웨이브 등 20개 주요 에너지·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수적인 변압기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전력기기 업계는 이번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이미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더해진 셈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8조4939억원, 효성중공업 중공업 사업부문 수주잔고는 12조4253억원, LS일렉트릭은 3조889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변압기 수출 비율은 지난 2010년 32.3%에서 지난해 63.3%로 게 늘었다. 미국 전력망이 오래돼 미국 변압기의 약 66%가 교체 대상이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하며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는 분위기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미국에 공장을 설립해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1850억원을 투입해 북미 공장 증설 계획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미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던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4650만달러(약 645억원)에 인수해 2020년부터 가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두 번째 증설에 돌입한 상태다. LS일렉트릭 또한 미국 텍사스주에 생산·연구 시설인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해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기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오는 23일 예정된 트럼프의 'AI 액션플랜' 발표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계획에는 전력 인프라 확충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이 전력망 확장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자국의 AI 패권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의 AI 굴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AI 투자 계획 발표로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송전망 구축에 핵심적인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 분야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6:09: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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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사자'에 강보합...3192.29 마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에 마쳤다. 기관은 1606억원, 외국인은 49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8.95%), 두산에너빌리티(-0.4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2%)와 삼성바이오로직스(3.58%) 등이 가장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3.09%)와 삼성전자우(2.23%), 셀트리온(2.04%) 등도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391개, 하락종목은 473개, 보합종목은 70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엇갈린 점이 특징이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씨티의 적정주가 상향과 삼성그룹 사법리스크 해소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확정하면서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6.04포인트(0.74%) 상승한 818.27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억원, 715억원씩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62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펩트론(19.62%)이 급등세를 보였으며, 리가켐바이오(3.27%), 삼천당제약(3.97%), HLB(3.65%) 등이 모두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1.08%), 알테오젠(0.51%) 등은 오르고 레인보우로보틱스(-1.09%)는 하락했다. 휴젤은 보합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843개, 하락종목은 754개, 보합종목은 122개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긍정적인 수급 상황과 정책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빠른 순환매 흐름을 반복하며 지수 레벨 조금씩 높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보다 6.9원 오른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17 16:03: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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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신동빈 롯데 회장, VCM서 본원경쟁력 회복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그룹사별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1박 2일로 진행된 '2025 하반기 VCM'에서 각 그룹사에게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하며,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VCM은 시종일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본원 경쟁력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 역량을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군 별로 현재 추진 중인 전략부터 속도감 있게 실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표적으로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을,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각 계열사 별 CEO들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현재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신평사들에 의해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롯데지주 역시 관련 여파로 신용등급이 동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외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7 16:01: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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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야구장에 '갤럭시 체험존' 연다…"홈런 치면 폴드7"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앞세워 국내 프로야구 팬들과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3개 구단과 함께 신제품 체험형 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정규 시즌 기간 동안 야구장 내 갤럭시 체험존과 이벤트 좌석을 운영하며 폴더블폰의 초슬림 디자인, 고성능 카메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폴드7이 설치된 전용 루프탑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폴드7 대화면으로 실시간 중계를 감상하거나, 스마트폰과의 화질 비교 체험, 고화소 카메라 인증샷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홈런존에서는 경기 중 홈런이 터질 경우 추첨을 통해 폴드7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오는 17∼20일, 내달 12∼14일 진행하는 물놀이 축제 '워터 페스티과 연계한 체험존과 셀피존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플립7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개성 있게 꾸밀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내달 13일에는 '갤럭시 데이' 특별 응원전도 열린다. 두산 베어스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도 오는 23~24일, 내달 26~28일까지 '갤럭시 체험존'이 운영된다. 폴드7 디자인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 앞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구장에서는 구단 마스코트와 함께 플립7의 '플렉스캠'으로 셀피를 찍는 '승요 셀피'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해 야구 사진을 다운로드·출력할 수 있는 '히든 포토 PICK'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2025-07-17 16:01:0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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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호우대응 비상체제 돌입...농가 병충해 예방 당부

농촌진흥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침수 및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각 농가에 작물별 생육관리 기술 등의 전파에 나섰다. 농진청은 지난 15일 농촌지원국의 권철희 국장 주재로 호우 대비 점검 영상 회의를 가졌다. 전국 도 농업기술원,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이 참석해 지역별 사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 국장은 이번 호우로 농업인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진청은 17일 오전 4시를 기해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비상근무 수준이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공조하며 현장동향 파악 및 기술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에 가입된 농업인과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농업경영체에 농장 단위(30×30m)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 농가에 비가 그친 뒤 침수 피해 경감을 위한 사후 조치와 병해충 방제 준비 등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벼의 경우, 침·관수 피해가 발생한 논은 벼잎 끝부분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신속히 물빼기 작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은 고압 분무기로 제거하고, 도열병·흰잎마름병·멸구류 등 병해충 확산 우려가 있다며 예방관찰을 실시하고 증상이 나타날 시 즉각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과수의 경우, 침수된 과수원에 물길을 만들어 물 빠짐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떨어진 열매(낙과)와 터진 열매(열과)로 병원균이 침입·확산한다며, 발견 즉시 제거하고 과수원 밖에서 폐기해야 병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집중호우 대응 계획을 재차 검토하고,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물꼬 점검이나 농작물 관리 등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하수구나 배수로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 등 농업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7 16:00:3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