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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투자에 감가상각 부담"…신세계, 1분기 영업익 18.8% ↓

신세계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 여건에도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한 결과,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1%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6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1분기 총매출 1조 7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영업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보다 58억원 줄며 5.1%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 배경으로 투자 지속에 따른 감각상각비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강남점), 신세계 마켓, 신세계백화점 신관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공간 혁신을 위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하며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부분의 자회사들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 동반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면세업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3억원으로 지난 동기 대비 95억원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매장 운영에 따른 임차료 증가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작년 하반기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 1월 부산점 폐점하는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345억원)을 대폭 줄였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패션 부문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4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은 11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액 88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3%, 15.6% 감소한 수치다. 가구 부문 자회사인 신세계까사 역시 매출 623억, 영업이익 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1%, 90% 줄었다. 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세로 호실적을 이었다.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원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3 14:48: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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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1분기 내수 부진에 실적 부진…하반기 해외·인상 효과 기대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내수 부진과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아쉬운 실적을 낼 전망이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했으며, 하반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와 원가 부담 완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발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56.1% 급감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였던 24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가 악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3% 증가한 매출 2조 9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 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를 나타냈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식품 매출은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8% 증가한 1조4881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가공밥과 피자, 롤 제품 등이 고르게 성장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매출도 각각 36%, 25% 급증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는 14~15일, 오리온은 15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면업계는 내수 부진에 더해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은 4.1% 늘어난 9086억원,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도 비슷한 흐름이다. 매출은 2% 증가한 901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입을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29.2% 증가한 4982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1045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밀양2공장이 다음 달 본격 가동되면 해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주가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도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만큼 매출은 8013억원으로 7.1% 증가, 영업이익은 1319억 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SPC삼립은 KBO빵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시장 정체와 원가 부담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수출 확대 및 가격 인상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3분기 이후에는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위축된 내수 소비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3 14:46: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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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서울시·롯데카드·신세계와 손잡고 청년창업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서울시,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자간 협약은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농촌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 창업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 청년 창업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활성화와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 수료 후 농촌에 정착한 팀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후속 성장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른바 '넥스트로컬' 사업(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교육, 자원조사 실비, 사업비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기업도 지원에 나선다. 롯데카드는 자사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브랜드 '띵크어스'를 통해 창업팀에 띵샵(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띵크어스데이' 등 각종 행사를 통한 홍보도 추진한다. 신세계는 우수 제품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개발 및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창업기업 '서스테이블'의 백장선 대표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통해 해남군과 인연이 닿아 지역 쌀을 활용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수 있었고, 롯데카드를 통해 홍보와 판매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신세계의 백화점 입점 지원은 창업팀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의 후속 성장 자금을 바탕으로 할랄 인증 및 미국 상표·특허권을 취득해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전략에 발맞춰 농촌형 창업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창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4:4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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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메트라이프생명·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이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노인성 질환 관리·예방 삼성생명은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 내분비계·자가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평상시에는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6개월 내 신청 후 문진 또는 스크래핑을 통한 분석 실행 완료 시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진단시에는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재활운동 서비스(1시간 1회), 간호사 동행 서비스(1회), 동행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등 5가지 서비스를 사유 발생일부터 5년간 합산 30회에 한해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임직원 가족 회사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Bring Your Family' 메트라이프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임직원의 가족 구성원이 회사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Bring Your Family'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가족 구성원(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조카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Bring Your Family'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초대받은 임직원 가족들은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이 일하는 회사와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사내 노래방 시설 이용, 다트와 골프,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 어린 자녀와 성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온기(溫氣)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이웃 나눔 실천 푸본현대생명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온기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온기나눔'은 자원봉사자가 직접 만든 음식 등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푸본현대생명 자원봉사단은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밑반찬을 만들고 정성껏 포장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등에 전달했다. 음식 조리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의 지도하에 위생수칙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3 14:40: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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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매판매, 3년간의 감소세 멎었지만...'美관세 우려' 상존

민간소비 현황을 보여주는 전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감소 행진을 멈췄다. 소매판매는 지난 11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0.0%를 기록했다.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2분기(-0.2%)부터 2024년 4분기(-2.0%)까지 11개 분기 연속으로 후퇴 추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경기 지표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일시적인 효과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안 좋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한 결과로 기저효과 영향도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부산(4.7%), 경남(4.6%), 울산(3.8%) 등 12개 지역의 경우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7.0%)와 대전(-2.9%), 서울(-2.1%) 등 5개 지역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전국 17개 주요 시·도 수출은 기타 석유제품과 일반기계류, 경유 등의 수출 감소로 2.1% 줄었다. 제주(45.3%)와 충북(9.0%), 대전(8.9%)은 기타 일반기계류,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남(-19.3%)과 대구(-16.6%), 세종(-11.0%)은 경유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기에 수출이 줄었지만 미국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기저효과와 함께 조업일수 감소,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관세 정책이 지난달 발표됐기에 영향은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도체와 전자 부품뿐 아니라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강원(-12.2%)과 세종(-6.6%), 대구(-5.2%)는 전기·가스업, 식료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경기(8.8%)와 광주(6.0%), 대전(5.7%)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3 14:39: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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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에 성장성까지"…한투운용, 美 성장주 기반 'ACE 배당 퀄리티 ETF'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앞으로도 일상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고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이 투자의 더 나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투운용은 이날 미국 우량 배당주 중심 ETF를 비롯해 채권 혼합형, 커버드콜 전략형 등 총 3종의 ETF 시리즈를 동시 상장했다. 배 사장은 "지금 여러분의 휴대전화 첫 화면에도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앱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에 투자할 자본과 역량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협업해 개발한 '퀄리티 배당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제러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과거 배당 이력보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전략이 변동성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는 더 이상 거품이 아닌, 실적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DGRW 전략(미국 우량 성장주 중심의 퀄리티 배당 ETF 전략)은 배당 확대 여력과 사업 성장성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략은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갖추면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ETF 시리즈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으로 약화된 복리 효과를 보완하고, 월 분배 기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투운용은 고정 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퀄리티 기반 ETF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현실적인 투자자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섹터 쏠림 우려에 대해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테크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별도로 섹터 비중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처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 쏠릴 수 있고, 기술주 가운데서도 배당을 주지 않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이익이 나는 테크 종목은 레버리지가 낮아 방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DGRW 전략은 배당률보다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반영해 낙폭이 제한적이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자자의 배당 전략 선호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했다. 남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20대 후반~30대 초반 투자자들이 오히려 50대 이상보다 배당 전략에 더 관심을 보였다"며 "배당률보다 장기 투자와 월 분배 구조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형 배당을 실현하려면 일정 시드머니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5-13 14:39: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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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피지컬 AI 전담 조직 신설…로봇·건설기계 등 하드웨어의 지능화 추진

두산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건설기계·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및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주도로 발전하고 있는 일반적인 AI 기술·제품과는 달리, 산업 현장에 적용될 피지컬AI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들어 두산로보틱스의 제품에 피지컬 AI를 접목하면 단순 반복작업 보조장비에서 고도의 인지, 판단, 상호작용 등을 바탕으로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건설 장비는 자율주행 수준을 뛰어넘어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 거듭날 수 있다. 두산은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HAI(Human-Centered AI) 연구소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글로벌 기업 중 최초의 산업재 기업으로, 양측은 피지컬 AI 관련 다양한 협력연구 및 인적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진행한다. 또 두산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각 사는 현재 관련 스타트업 및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로보틱스, 제어,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영역에 집중해 그룹 전반의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 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3 14:39: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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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SDV 개발 가속화…'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 개발 체계로의 가속화를 위해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현대차·기아는 28일까지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이자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모집에서 웹 프론트엔드(front-end), 웹 백엔드(back-end),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User Interface) 디자인 등 5개 분야 총 75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지난 2월 국내외 대학교 졸업자부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두 차례의 온라인 평가 전형 이후 면접을 통해 기초 직무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본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하고, 오는 7월부터 총 8주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최종 면접전형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등의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대학생들이 실무와 유사한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우수 인재를 양성해 국내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4:34: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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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짜리 전기차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라인업 중 가장 고성능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순수 전기 쿠페 모델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가 국내에 상륙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에서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블랙배지 스펙터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으로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블랙배지 특유의 개성을 담아 설계한 차량이다. 스펙터는 지난해 롤스로이스 브랜드 내에서 2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펙터의 큰 성공이 '블랙 배지' 모델 출시로 이어졌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최고 출력 659마력(PS), 최대 토크 109.6kg·m의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제로백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와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는 강력한 출력을 직관적으로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가속감과 몰입도 높은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면서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스피리티드 모드는 롤스로이스의 전설적인 멀린 항공기 엔진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햅틱 및 시각적 반응과 함께 활성화된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클라우디아 카울리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새로운 전동화 시대에 탄생해 스릴 넘치는 주행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롤스로이스 상징인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을 재조명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백플레이트는 테일러드 퍼플, 찰스 블루, 샤르트뢰즈, 포지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하며, 외장 색상이나 코치라인, 실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측면부는 새로운 23인치 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으며, 부분 광택 및 올 블랙 마감으로 제공한다. 실내는 환희의 여신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자리하며, 그 위에는 블랙배지를 상징하는 인피니티 심볼과 함께 5500개 '별'을 다양한 크기와 밝기로 수놓았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으로 차량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다.

2025-05-13 14:34:2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