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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열어..."주주 권익 강화"

LG생활건강이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1% 증가해 6조81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7% 커졌다. 올해부터 LG생활건강은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성향을 20% 중후반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확장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으로 의결했고 배당성향은 31%다.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 승인 건도 의결했다.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을 현행 '7월 1일 0시'에서 '이사회 결의'로 변경하고,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 확정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했다. 이는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의 일환으로 LG생활건강은 주주들이 배당 정책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로 이명석 전무(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이상철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이우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이승윤 교수를 신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LG생활건강의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더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0:55: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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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5억·구호물품 지원 나선다

신세계그룹이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호 물품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이마트24 등은 지자체 및 구호협회와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에 생필품, 위생용품, 의류 등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3일에도 이마트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2월, 산불 및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부해 긴급구호세트 1000여 개를 마련했다. 이 중 약 2500만원 상당의 250가구분 응급구호키트가 전달됐으며, 각 지자체에서 추가 물품 지원을 요청할 경우 인근 지역 점포를 통해 신속히 추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지난 2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 등에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께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복구 성금과 생필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재민들과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5 10:54: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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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대리점주 자녀 '패밀리 장학금' 지원…13년째 상생 경영 실천

남양유업이 대리점과의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도 '패밀리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패밀리 장학금은 연 2회 지급되는 제도로 2013년 남양유업이 유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대리점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지금까지 총 1182명에게 누적 15억5000여만원이 지급됐다. 이밖에도 남양유업은 거래 중 발생한 이익을 대리점과 나누는 ▲협력이익공유제 ▲거래처 개척, 마케팅 장비 교체 등 영업지원 ▲경조사 및 출산용품 지급 ▲장기근속 대리점주 포상 등 대리점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리점 상생회의를 13년째 지속해오며, 남양유업 임직원과 전국 대리점주 대표들이 함께 영업 현장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필요한 정책을 공동 수립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2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2년 연속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되며 상생 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 가정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5 10:51: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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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멕시코 '엑스포 안타드 2025' 참가…중남미 시장 본격 공략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25일부터 27일까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5(EXPO ANTAD 2025)'에 참가한다. 엑스포 안타드 2025는 멕시코 내 최대 규모 유통협회인 '안타드(ANTAD)'가 매년 주최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및 유통 박람회다. 멕시코를 넘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전 세계 67개국 약 140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5만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고, 5만2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필두로 김치, 김, 간편식(HMR), 소스 등 4대 글로벌 전략 카테고리의 우수성을 알린다. 특히 라면, 떡볶이, 김부각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맛 경험도 선사한다. 한 입 크기로 썰어 먹기 좋은 '종가 배추김치', 간식으로도 즐기기 좋은 '오푸드 김부각', 서구식 식문화에 맞춰 튜브형 용기에 담은 '오푸드 고추장' 등 대표 제품의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종가 김치를 가득 넣어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종가 김치 라면', 로제, 갈릭, 스위트 칠리 등 다양한 맛의 '오푸드 떡볶이' 등도 즉석에서 조리해 선보인다. 심용태 대상 식품Global사업본부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에서 대상의 차별화된 K-푸드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 개발, 유통망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5 10:51: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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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에이프릴스킨' TXA제품군 확장..."원료 특성 살린 스킨부스터"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에서 고기능 저자극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에이프릴스킨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트라넥사믹애씨드(TXA) 스킨케어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신규 제품군은 ▲TXA 토닝 샷 99 앰플 ▲TXA 99 밀키토너 ▲TXA 콜라겐 99 캡슐 겔마스크 ▲TXA 99 나이트 랩핑 마스크 ▲TXA 99 딥클렌저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트라넥사믹애씨드(TXA)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정제 과정에서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등 해당 성분을 고순도로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 TXA 성분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손상된 피부를 관리하는 효과를 갖췄다. 앰플, 토너, 겔마스크는 고순도 TXA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배합해 피부 미백과 잡티 흔적을 개선해 준다. 또 토너 제품은 잘게 쪼개진 오일을 구현해 유효성분의 흡수력을 높이는 '마이크로 에멀전 공법'을 활용했다. 딥클렌저는 기존 클렌저보다 점성이 높은 크림 거품으로 설계됐다. 클렌저 제형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효과적인 세정력을 제공한다. TXA 제품군 5종에는 분홍색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인공 색소와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피부 부담을 줄였다. 에이피알은 원료적 특성과 차별화된 공법을 바탕으로 최신 스킨케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25 10:05: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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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수, MZ세대 사이서 '링겔주'로 인기…누적 판매량 1억4천만 병 돌파

하이트진로는 국내 매실주 대표 브랜드 '매화수'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2월 기준 1억4000만 병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병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7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약 3만km)에 해당하며, 올림픽 규격 수영장 16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매화수는 2002년 출시된 이후 상큼한 매실 향과 마시기 부담 없는 부드러운 맛으로 여성 소비자나 저도주 선호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2020년 리뉴얼을 통해 더욱 화사한 패키지와 산뜻한 맛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매화수는 고품질 청매실을 저온 숙성한 후 냉동 여과 과정을 거친 매실 원액으로 만들어져 풍부한 매실의 풍미와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만의 101년 제조 기술을 담았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국내 과실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20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매화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개강 시즌을 맞아 수도권 대학가 주요 상권에서 새내기 대학생을 겨냥해 '전용잔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매화수 특유의 상큼달콤한 맛과 부담 없는 12도 저도주라는 장점을 보다 친숙하게 알릴 예정이다. 실제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 매화수와 참이슬을 1:1 비율로 섞어 즐기는 '링겔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매실 향이 특징인 링겔주는 젊은 소비층, 특히 여성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매화수는 매실의 은은한 풍미와 깔끔한 마무리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개강 시즌마다 빠질 수 없는 인기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5 09:45: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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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5년 만에 롯데쇼핑 복귀…"해외 사업 확장" 승부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에 복귀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을 직접 지휘하며 해외 사업 부문을 확장해 국내 내수 부진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쇼핑은 내수 시장 성장 한계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은 13조 9866억원,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6.9% 감소했다. 국내 시장만으로 한계를 느낀 롯데쇼핑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 사업에 눈을 돌린 셈이다. 유통시장의 전통적 강호 롯데그룹이 내수부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선임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본격적인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올랐으나 2013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유통 부문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대표이사직에 복귀한 셈이다. 롯데쇼핑은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를 기점으로, 업부별 사업기반을 재구축하고, 내실을 강화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주총회에 참여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 부회장은 "25년에는 고부가·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해외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김 부회장은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와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베트남 복합 쇼핑몰 사업인) 웨스트레이크(West Lake)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 및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수출국을 미국, 싱가포르, 동남아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잠실점,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백화점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부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마트·슈퍼 사업부의 경우,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을 혁신해 국내 사업은 효율화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은 확장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구축한다. 이 외에도 마트 신규 그로서리 애플리케이션 제타(ZETTA) 출시와 더불어, 오는 2026년 부산에 오픈할 풀필먼트센터(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 외에도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활용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2025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4 15:37: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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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강화·사업 다각화… 치킨 프랜차이즈의 생존 공식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갈등, 가맹점주들과의 차액가맹금 소송, 고물가 등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사업 다각화와 자사앱 중심 마케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교촌치킨, bhc치킨, BBQ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자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자사앱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각 브랜드는 포장 할인, 멤버십 등급제, 신메뉴 쿠폰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자사앱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이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중개수수료 적용을 예고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교촌치킨은 자사앱 멤버십을 세분화해 포장 주문 시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정기 이용자에게는 제품 증정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달 자사앱에 회원제를 도입하고 등급별 쿠폰을 발행한다. 향후 스포츠 경기 사전예약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BBQ는 신메뉴 할인, 금요일 특가 이벤트, 황금알 치즈볼 증정 등 공격적인 자사앱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충성 고객 확대에 나섰다. 이러한 자사앱 중심 전략은 가맹점 수익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BBQ의 자사앱 회원 수는 2020년 30만명에서 지난해 400만명으로 급증했고, 교촌치킨 앱 주문 비중도 13%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자사앱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소비자 인식 한계는 또 다른 숙제로 남아 있다. 보통 본사와 가맹점이 이벤트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기 때문에 할인 경쟁이 지속될 경우 가맹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는 배달앱의 구독제를 통해 무료 배달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자사앱 마케팅이 곧장 수익 증대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기존 치킨 사업의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신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종이 포장재 제조 자회사 '케이앤엘팩'을 통해 친환경 패키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제맥주 '문베어', 프리미엄 막걸리, 아마존 K-소스 판매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bhc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포함한 외식 브랜드 운영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태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BBQ는 일식주점 '토리메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피터펫' 등으로 외식·라이프스타일 사업에 진입했으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BBQ는 국내 2100여개, 해외 약 700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는 배경에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 내수 시장 포화 등 기존 치킨 사업의 리스크를 상쇄할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킨 3사 모두 가맹점주와의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 휘말려 있는 만큼, 단일 수익원에 의존하지 않는 체질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된 국내 치킨 시장에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결국 본사들은 브랜드 외연 확대와 자사앱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을 병행하며 다층적인 생존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4 14:58: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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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주주환원 정책 확대…"2027년까지 최대 5000억 활용할 것"

휠라홀딩스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2000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6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이어온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바탕으로,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지난 2022년, 오는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결지배주주순이익 대비 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신규 정책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주주환원 기간을 1년 연장하고, 환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 외에도 휠라코리아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실시하는가 하면, 기존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신규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는 등 환원 방식도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총 699억원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환원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경영 실적도 발표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2687억원, 영업이익은 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8.9% 증가했다.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전년도 휠라의 북미 사업 일회성 재고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강달러로 인한 우호적인 환율 환경 역시 해외 사업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며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4 14:48:0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