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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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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총장들 "올해 평가 면제…원격강의 재정지원" 요청

사립대 총장들 "올해 평가 면제…원격강의 재정지원" 요청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사립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에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를 면제하고, 온라인 강의 제작·운영에 소요된 추가 비용의 지원을 요청했다. 20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이하 사총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안전한 캠퍼스 환경 유지와 정상적인 대학 교육을 위해 이 같은 입장과 건의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국가 비상상황에 준하는 사태에 대학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올해 평가를 면제하고 일반지원사업으로 전환해 대학이 탄력적,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원격수업 및 집합교육 재개와 관련해서는 대학이 여건과 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기를 요구했다. 사총협은 "다만,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온라인 강의는 최소 1~2주 추가로 연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합교육 재개 시, 학생들에게 제공할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에 대한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망이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소요된 대학재정 지원도 요청했다. 사총협은 "유학생 관리, 캠퍼스 방역 및 건물 통제 등에 투입된 비용은 물론이고, 온라인 원격강의 제작·운영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정부가 재정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총협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올해 평가를 면제하고, 일반지원사업으로 전환해 대학들이 탄력적,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대응자금 조항을 한시적으로 유보해 학생들과 대학의 부담을 경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한편 사총협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대학 현안 논의를 위해 2차 수석부회장단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153개 회원대학 총장 의견을 수렴했다.

2020-03-20 15:36: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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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츠 스카이에듀, '개학 연기' 학생들에 전 강좌 무료 오픈

커넥츠 스카이에듀, '개학 연기' 학생들에 전 강좌 무료 오픈 커넥츠 스카이에듀 제공 에스티유니타스의 대입 전문 브랜드 '커넥츠 스카이에듀'(이하 스카이에듀)가 전 강좌를 무료로 오픈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짐에 따라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정에서의 학습을 돕기 위해서다. 스카이에듀는 19일 모든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2021 스듀패스'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의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무료수강권을 신청하면 스듀패스를 바로 지급받아 즉시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번 무료수강 지원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또 다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더 이상의 학습 지연은 수험생들의 입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스카이에듀 소속 강사들의 결단 및 전 구성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카이에듀는 또 참여학생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매일공부 라이브(LIVE)'를 매일 밤 10시 30분에 진행한다.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만 머무르는 학생들이 흔들림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매일공부 라이브는 19일부터 진행됐다. 스카이에듀의 스듀패스 무료수강과 매일공부 라이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면서 수험생들이 학습에 지장을 받을 것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스카이에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스듀패스와 매일공부 라이브가 흔들림 없는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20 10:53: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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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생들, '코로나 19' 성금 천만원 기부

서울사이버대생들, '코로나 19' 성금 천만원 기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이재원 서울사이버대 총학생회장이 성금 전달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장예순 대학적십자사 부회장,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 이재웅 학생부총장과 학생회 임원들이 함께 했다./서울사이버대 제공 서울사이버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재원)는 19일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구매에 활용된다. 이번 성금을 준비한 이재원 총학생회장은 "서울사이버대 재학생들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자원봉사자 및 의료진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모금 운동에는 35개학과 총학생회장 및 18개 지역회장단들과 총학생회집행부 임원 등의 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총장은 "이번에 전달하게 된 성금은 서울사이버대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SCU WAVE 사회봉사단을 통해 매월 13일을 SCU 헌혈의 날로 정하고 생명사랑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20 10:10: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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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에 짧아진 방학…고3 대입 준비 지금 뭐해야 할까?

개학이 결국 5주 연기됐다. 추가 연기 가능성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학사일정부터 대입 일정까지 모두 미궁에 빠졌다. 당분간 고3은 '안갯속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수시모집부터 수능 등 입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마감을 고려하면 수시 일정은 1주일에서 2주일 순연하는 방안이 점쳐진다"면서 "수능도 1주 정도 연기해 11월 26일에 실시하고 2017년 포항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 때처럼 채점 일정을 서두르면 적어도 12월 16일 이전에 수능성적 발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바뀐 학사일정 속에서 올해 대입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입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봤다. ◆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바탕으로 '수시or정시' 미리 결정 개학 연기 국면에서 많은 수험생이 불안감과 막막함에 쌓여있다. 이는 학습 준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연기된 시간을 개학 이후 빠른 적응을 위해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 시간을 '미뤄진 시간'이 아니라, '덤으로 주어진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 연구소장은 "수동적인 것과 능동적인 것의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큰 힘"이라며 "덤으로 주어진 시간이라는 인식은 나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계기로의 활용으로 이어져 이후 탄탄한 학교생활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 겨울방학과 2번의 개학 연기 과정에서 생활이나 학습적 목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각 영역을 구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게 좋다. 영역별로 학습 목표를 우선 되살려 보고, 이에 따른 성취도를 비율로 표시해 본다. 그다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바탕으로 수시모집에 집중할 것인지, 정시모집을 목표로 수능을 준비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모집을 택하는 경우에도 학생부, 논술 등 대입 평가요소별 강점을 파악해 유리한 전형을 골라놔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개학 이후 이어지는 3학년 1학기 성적과 비교과 등을 잘 관리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지원 여부를 미리부터 결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겼다. ◆ 여름방학으로 미뤄둔 학습은 '지금' 하라 고3의 경우 이후 입시 일정의 연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준비 과정은 같다. 단, 여름방학의 단축은 학습 준비 과정과 입시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으로 미뤄 둔 학습 단계가 있다면 먼저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 학생은 영어와 사탐, 과탐의 학습 단계를 여름방학으로 잡는다. 집중 학습이 가능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 학습을 할 수 없는 올해의 경우 지금부터 분산해 학습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김병진 연구소장은 "탐구 영역(사탐, 과탐)의 경우 강점 과목과 약점 과목을 나눈 뒤 강점 과목의 학습 비중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게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약점 과목에 치중할 경우 강점 과목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약점 과목은 꾸준히 수능 때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름방학에 집중되는 것은 '자기소개서'다. 수시 지원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집중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3학년 1학기가 남아 있지만, 5학기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수시 전형에 있어 4개 학기가 종결된 시점인 지금이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수 있는 적기다. 김병진 소장은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를 검토해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라면서 "그 기준을 자기소개서 문항으로 잡을 수도 있고, 내가 의미 있게 경험한 것,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항목을 선정한 '뒤꼬리 물기'를 통해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왜 그런 활동을 했는지, 이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다 하고 나서 연결된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아니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3-19 13:36: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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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VR·AR 육성 위한 '실감콘텐츠센터' 설립

청주대, VR·AR 육성 위한 '실감콘텐츠센터' 설립 청주대 정문/ 청주대 제공 청주대(총장 차천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실감콘텐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실감콘텐츠센터'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복합현실(MR), 대체현실(SR) 등 실감콘텐츠(XR)를 다루는 센터다. 청주대는 실감콘텐츠센터를 통해 의료와 건강, 재난 안전과 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기술 및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소방훈련 등 안전과 관련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책을 사전에 모색하고, 보건과 교육, 게임, 복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실감콘텐츠센터는 예술대학의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을 중심으로 공과대학 인공지능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빅데이터통계학전공 등 4개 전공이 참여해 운영된다. 박호표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이질적인 결합이 곧 혁신이기도 하다"며 "예대와 공대 전공들의 결합은 흩어진 지식과 기술을 한데 묶어 새로운 콘텐츠로 창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감콘텐츠센터가 우리대학과 지역의 4차 산업 활성화에 좋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대는 지난 2017년부터 'The Next Blue Wave, CJU 2030!'라는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해 오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9 12:34: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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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형 서울사이버대 교수,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발간

이완형 서울사이버대 교수,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발간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은주)는 이완형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교수가 경영학 서적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Business Transformation)'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완형 교수는 저서에서 디지털 혁신 기술로 촉발된 오늘의 변화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고, 변화된 기업 생태계와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이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 내용을 한 권으로 체계화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기술기업경영의 관계 조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리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강의를 해온 저자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근의 첨단기술이 기술적인 접근만으로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업들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책은 크게 5부로 나눠져 있다. 1부는 기업과 경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파트로, 2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내용을, 3부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현재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어떠한 흐름과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는 소비자에 대해, 5부는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전략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인 이완형 교수는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국제통상' '글로벌경제경영' 등이 있다.

2020-03-19 12:33: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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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뿌리산업-스마트기술 융합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첫 발

우리나라 최초 뿌리산업 전문대학…신입생 28명 3월 첫 수업 우리나라 최초 뿌리산업 전문대학원이 이달 첫발을 내딛는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우리나라 뿌리산업 분야 실무형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이달 첫 수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뿌리산업 스마트화 교육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인 전문인력 양성-산업 활성화-고용 창출의 선순환을 꾀한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주조·소성가공과 같은 뿌리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기반 기술 분야를 융합한 실무형 교육과정이다. 2024년까지 연구·개발 인력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관련 분야 취업 성공률도 7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사과정만 운영하며 정원은 30명이다. 교육은 뿌리산업과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학생-기업-대학 간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주조 분야 6개 기업과 소성가공 분야 5곳, 기타 뿌리기술분야 9개 업체가 참여한다. 강의는 기반, 심화, 응용, 실무 4단계로 나뉜다. 기반 단계는 기초 교육과정이다. 금속열역학, 제조공정개론, 스마트생산시스템 3과목을 전공 필수과목으로 한다. 심화 단계는 현장 수업 중심으로, 응용 단계는 이전 과정을 토대로 구성한다. 마지막은 그동안 학습 내용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무 단계다. 두 학기 동안 참여 업체와 1대 1로 산학공동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 성과로 학위 취득 여부를 결정하는 '프로젝트 학위제'를 도입한다. 전공이 각기 다른 신입생들은 지난 1, 2월 6주 과정으로 운영한 예비대학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초역량을 높였다. 대학원은 올해 말 인천 송도에 조성 중인 인하대 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할 예정이다. 현승균 제조혁신전문대학원장은 "뿌리기업 전문인력 채용과 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 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뿌리산업의 혁신 주도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미래 신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산업을 말한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기존 국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환경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의 특성을 갖는다.

2020-03-19 11:19: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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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상온 강자성반도체 구현 해 반세기 과학 난제 해결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연구단장 이영희, 윤석준 연구원)이 상온 강자성반도체를 구현해 반세기에 걸친 과학 난제를 해결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희 단장(물리학과 교수)은 화학기상증착법을 이용해 바나듐(V)이 도핑된 단분자층 이차원 이셀레늄화텅스텐(이하 V-doped WSe2)을 합성하고 상온 이상의 큐리온도를 띄는 것을 확인했다. 묽은 자성반도체는 모태 반도체에 자성불순물을 주입한 물질 군으로, 전하와 스핀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초고속, 초저전력 및 초고집적도가 가능한 스핀트로닉스의 핵심 소재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상온 이하의 낮은 큐리온도(스핀이 강자성 정렬을 띄는 최소온도) 및 물질 내의 조성 불균일 때문에 자성반도체를 활용한 스핀트로닉스의 상용화가 어려워 해결해야 할 과학 난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초민감 자기력현미경을 활용해 단분자층 V-doped WSe2의 자기구역(magnetic domain)을 관측했으며, 온도 및 자화 방향에 따른 자기구역의 변화를 분석해 상온 이상의 큐리온도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원자구조 분석을 통해 바나듐이 이셀레늄화텅스텐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을 확인해 기존의 문제였던 원소조성 불균일 문제도 해결했다. 또 전자밀도를 바꿔 강자성모멘트를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 묽은 강자성반도체는 웨이퍼크기의 합성이 가능해 빠른시일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영희 단장은 "과거 반세기동안 과학 난제로 알려진 상온 강자성반도체가 단분자층 수준의 얇은 물질 내에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스핀전자소자 및 양자컴퓨터 응용에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 IF 15.804)에 3월 11일 게재됐다.

2020-03-19 11:08: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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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 선정

숭실대,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 선정 숭실대 전경/ 숭실대 제공 숭실대(총장 황준성)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공모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 공공 및 민간기관 등을 통해 권역 내 지역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숭실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초기 창업기업을 선발해 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숭실대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의 기술융합 창업 기업들을 질적 성장을 통한 유니콘 기업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전 창업 교육 및 네이버 연계 실습 교육을 30개 개설하고, AI 및 기술융합 기반 창업 아이템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 숭실대는 네이버와 협력해 '레고형 실전 창업 교육'을 개설하고 단기간 창업에 필요한 실전 집중 교육을 운영한다. 실습형 강좌를 개설해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게 해 맞춤형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 특히, 숭실대 재학생이 5개 카테고리 이상의 과정을 수강 시 교양 선택으로 인정돼 3학점을 받을 수 있다. 수강생의 경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포토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및 장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오픈 플랫폼은 숭실대 형남공학관에 개설한 실내 드론 비행장,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터실 등을 시작으로 앞으로 4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2022년까지 숭실창업동작캠퍼스를 구축해 창업 공간을 확장하고, 우수 창업 기업 20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최자영 창업지원단장은 "숭실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AI대학으로서 기술 융합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네이버와의 협업 및 창업 인프라의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숭실대는 2017년, 2018년 최우수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3개년 창업지원사업 수주액은 약 148억원에 달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9 10:54:3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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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 확산에 한국인 유학생 급거 귀국행

유럽 방문 확진자 늘자 방역 당국 '비상'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급거 귀국길에 오르는 한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다. 한국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데다, 대학들이 수업과 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굳이 현지에 체류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유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기 귀국을 고민하는 한국인 유학생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탈리아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블로거는 "이탈리아는 4월 3일까지 국가 이동제한령이 발효됐고, 대부분 유학생이 귀국했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생필품 가게 외에는 모두 닫았다. 마트에 휴지, 물, 파스타 같은 생필품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9일 현재 3000여명에 달하는 등 이탈리아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한인회 최병일 회장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 희망자 예상 집계와 함께 전세기 수요 조사에 나섰다. 보름간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프랑스에서도 한국인 유학생들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는 한국 학생 160여명이 있는 파리국제대학촌 학생들에게 고국으로 돌아가 대기하라는 권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인에 대한 무분별한 인종차별도 유학생들의 한국행을 부추긴다. 지난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한국 교민이 괴한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나 동양인에 대한 혐오 범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비상에 걸렸다. 최근 해외접촉 감염자의 특징이 유럽을 방문했다는 점에서다. 18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입국한 20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에도 프랑스 교환학생을 마친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발 감염자 확산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가깝게 해외 유입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 동안 더 많은 해외접촉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귀국하는 유학생들은 정부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특별입국 절차 대상이다. 유학생들은 공항 입국장에서 모두 발열 검사를 받고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국내 체류 주소와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모니터링도 받는다.

2020-03-19 10:29: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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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산학협력단, 예비 청년창업가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동양대 산학협력단, 예비 청년창업가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동양대 산학협력단/ 동양대 제공 동양대 산학협력단(단장 박진표)은 영주시와 함께 행정안전부 '2020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청년 예비창업가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동양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의 청년창업가 육성 및 발굴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 청년창업가 대상 YES 창업스쿨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 ▲YES-LIFE 창업보육프로그램 ▲고객발굴형 창업교과목 등 'DYU 특화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는 ▲농업생물 및 자동화산업 ▲문화산업 ▲IT산업 ▲제조업 등 사업화가 가능한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영주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예비창업가(비경제활동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사업 기간 중 영주시 내 창업자(사업자등록)여야 한다. 사업 참여자 선정은 사업의지, 시장성, 고용효과, 자금계획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 참여자에게는 1인 최대 1000만원의 '청년정착사업화 자금'과 단계별 창업교육과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아카데미', 청년창업가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접수는 4월 20일 17시까지다. 동양대 산학협력단으로 우편(영주시 풍기읍 동양대로 145 동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방문접수 가능하다. 박진표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유망 예비청년창업가 발굴·육성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애로 해소와 지속 가능한 지역 청년일자리 토대를 마련해 영주시 청년 고용 친화적 생태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8 15:52: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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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신임 중원대 이사장 취임 "창학정신 계승해 대학 발전 이끌 것"

안성준 신임 중원대 이사장 취임 "창학정신 계승해 대학 발전 이끌 것" 중원대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이사회 제2대 이사장에 안성준 이사장이 취임했다./중원대 제공 중원대(총장 김두년)는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이사회 제2대 이사장에 안성준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안 신임 이사장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중원대 교직원과 학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안성준 이사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단과 학교의 협력체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의지를 대학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안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상생의 교육이념에 입각해 지성과 인격을 갖춘 참된 인재를 양성하라는 설립자의 뜻을 이어 성실히 운영해 나가겠다"며 "중원의 창학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대학구성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학교 발전에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공익법인으로서 법규와 정관을 준수함은 물론 국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두년 중원대 총장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이사장님이 오신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성준 신임 이사장은 경희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청주지법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안 이사장의 임기는 3월 16일부터 이사 재임 기간까지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8 15:43: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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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파트너 그룹 계약 연장

DGIST,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파트너 그룹 계약 연장 전현애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DGIST 제공 DGIST(총장 국양)는 세계 최고 기초과학연구기관 중 하나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Cognitive and Brain Sciences)와 뇌·인지과학분야 MPI 파트너 그룹 계약을 2021년까지 2년 더 연장하고 뇌·인지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현애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연구팀은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막스플랑크 연구소로부터 파트너 그룹으로 선정돼 지난 2016년 9월부터 인간 전전두엽에서의 고위 인지기능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연장된 MPI 파트너 그룹 프로그램은 중간 평가를 통해 검증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해서 MPI와 공동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한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프로그램이다. 전현애 교수는 "향후 MRI를 이용한 연구뿐만 아니라 경두개자기자극(TMS), 수학적 모델링, 슈퍼컴퓨팅을 이용한 브레인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인간의 전전두엽 기능에 대한 보다 선도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전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기관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파트너 그룹 선정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우수 과학자 및 연구기관을 선정해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중견 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8 12:00: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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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 기증식 개최

군산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 기증식 개최 현대자동차는 군산대가 운영하는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단과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 미래형자동차R&D전문인력양성사업단을 위해 전기차를 기증했다/ 군산대 제공 군산대(총장 곽병선)는 17일 대학본부 제 1소회의실에서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 기증식을 개최하고, 현대자동차로부터 아이오닉 전기차 1대를 기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군산대가 운영하는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사업단과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 미래형자동차R&D전문인력양성사업단을 위해 전기차를 기증했다. 군산대는 기증받은 자동차를 수업에 활용해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기술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지향 자율주행차 전문인력 양성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산업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석·박사 R&D 인력 양성 ▲미래형자동차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통한 레벨4 전기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곽병선 총장은 "군산대는 오래전부터 자동차 분야의 변화에 대비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미래형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해왔다"면서 "이제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목적지도 설정하며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시스템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3-18 11:54: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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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들으러 PC방 가요"...대학 '사이버 개강' 후폭풍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E-class 5부제'라도 시행해야 할 것 같네요" "대학 강의 들으러 PC방 갑니다. 웹캠도 없을뿐더러 온라인 강의에 안정적으로 접속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늦춘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봄 학기를 시작했지만, 시스템 오류와 접속 장애·지연 등의 문제가 속출하면서 강의 진행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온라인 강의 대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학생과 대학이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16일 개강 이후 국민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의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class나 블랙보드 등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 특정 시간에 접속자가 몰리며 페이지가 다운된 현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문의를 위해 접속한 학교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았고 전화 연결도 쉽지 않았다. 일부 동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출석 여부 및 진도율을 확인하지 못하는 오류가 가장 흔하다. 교육부 권고로 온라인 수업을 확정한 대부분 대학이 개강 전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위한 메모리를 늘리거나 서버를 손봤지만 수천 명의 학생이 동시 접속하는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상명대 한 재학생은 "동영상 강의를 다 들었는데도 학습 종료를 누르면 에러 메시지만 나왔다"며 "출석 인정도 안 된 것 같아 황당하다"고 말했다. 각종 문제가 속출하자, 일부 대학 서버 관리 부서는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인원을 늘리는 등 서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려대 이러닝지원팀은 학내 공지를 통해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한 유선 인터넷이 있는 곳에서 접속해 수업을 수강하고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것을 지양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속속 벌어졌다. 대학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에 실시간으로 강의자의 실수담이 올라왔다. 교수자와 학생이 동시에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오디오를 끄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소리가 그대로 사이버 강의실에 공유됐다. 학생들은 대부분 접속했는데 정작 교수가 들어오지 못하기도 했다. 서울 한 대학에서는 교수자의 마이크가 꺼진 채로 20분 동안 수업이 진행됐다. 한 학생은 "'E-class 5부제'라도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푸념했다. 스카이프, 줌(ZOOM), 유튜브 등 교수마다 다른 강의 방식 때문에 집에서 강의를 수강하려던 학생들은 피시방으로 향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웹캠이나 마이크 사용이나 안정적인 접속 등을 위해서다. 서울지역 한 학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피하고자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지만, 되레 피시방에 가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고개를 저었다. 온라인 수업의 취약점을 보완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 교육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련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하지만 대학은 막막함을 토로한다. 한 지방 사립대 교수는 "서버를 확충하면 안정성이 높아지겠지만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버 유지 비용을 얼마나 더 써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온라인 강의 진행을 도울 원격교육 운영지원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교육 추경안을 통해 18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확정된 추경예산이 현장에 신속 지원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 절차를 즉시 진행하겠다"며 "대학 현장에서 온라인 강의 운영에 겪고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통신대 콘텐츠 지원, K-MOOC 인프라 증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3-18 11:42:4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