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박병호 두 번째 맞대결…오승환, 5경기 퍼펙트 행진 마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로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5경기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각각 6번 타자 1루수,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일에 이은 두 번째 맞대결이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온 박병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연속 출루도 6경기로 늘렸다. 박병호는 2회초 중견수 뜬공, 4회초 1루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삼진을 당한 뒤 7회말을 앞두고 공수교대 때 케니스 바르가스에 자리를 넘겼다. 김현수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현수도 대주자 글린 데이비스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7에서 0.162로 상승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0.357에서 0.323으로 조금 내려갔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4-1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했다. 4회말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와 4⅓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후 마이크 아빌레스, 앤드루 로마인한테 각각 우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5회말 미구엘 소콜로비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나란히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2루타 기록이다. 이대호의 타율은 0.292가 됐다.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42에서 0.237로 조금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