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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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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가을 발라드 '내 첫사랑' 23일 자정 발표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걸그룹 베리굿이 새 싱글 '내 첫사랑'을 23일 자정 발표했다. 베리굿의 신곡 '내 첫사랑'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 아픈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한 소녀가 첫사랑을 담담히 얘기하는 슬픈 멜로디와 공감가는 가사가 듣는 이의 눈물을 자아낸다. 이번 싱글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어스(Tears)' 등을 작곡한 고(故) 주태영의 유작이다. 브리티시 풍의 세련된 팝 발라드로 암투병 중에서 병실에서 베리굿을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또한 편곡에는 국내 최고 세션들이 참여해 리얼한 연주로 작업했다. 마스터링 작업은 미국의 스탈링 사운드에서 마무리돼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소속사 아시아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슴 속에 스며들만한 멜로디와 분위기를 가진 곡"이라며 "소녀가 느끼는 첫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성원과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베리굿은 22일 SBS MTV '더 쇼'에 출연해 고 주태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많은 댄스 걸그룹 사이에서 발라드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베리굿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5-09-23 17:18: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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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中 진출 10년 만에 50호점 돌파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CJ CGV(대표이사 서정)가 중국 진출 10년 만에 'CGV 중국 50호점' 시대를 열었다. CJ CGV는 23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CGV 중국 50호점인 'CGV 포산 동핑신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극장은 IMAX를 포함해 총 10개관 1839석을 보유한다. 포산시 내 오피스, 관공서 등이 밀집한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인 동핑신청 싱야오몰 2~4층에 위치해 있다. 이로써 CJ CGV는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해 2006년 1호점 CGV상하이 따닝을 오픈한 이후 10년 만에 상하이, 베이징, 우한, 텐진 등 28개 도시에 총 50개 극장, 401개 스크린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상영관 수의 양적 확대는 놀라운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 중국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이 발표한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사업자 순위에 따르면 CJ CGV 2012년 말 22위에 머물렀으나 2014년에는 그 순위를 10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2015년에는 1월 TOP 9에서 5월 TOP 7로 차례로 순위가 등극하며 TOP 5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의 상승만큼 성장률 면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CGV 중국 38개 극장에서 약 1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CJ CGV는 올해 이미 오픈한 12개 극장을 포함, 총 26개 극장을 추가해 전년 대비 2배 신장한 약 2100여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분기에는 중국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람객 수도 2012년 연간 535만 명을 기록했던 것이 2015년에는 상반기에만 1147만 명을 불러 모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관람객 수 증가율이 무려 63%에 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거뜬히 2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CJ CGV 측은 중국에서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로 '컬처플렉스' '특별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먼저 '컬처플렉스'라는 패러다임을 중국에 도입해 프리미엄 극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중국 내 여느 극장 사업자들을 뛰어넘는 특급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화 관람 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선사한 것이다. CGV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관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에 필수 요소로 손꼽힌다. 특별관들을 통해 최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불법 해적판이 넘쳐나는 중국에서 관객들에게 꼭 영화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 것이다.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특별관 'IMAX'는 물론 CGV가 세계 최초로 론칭한 오감체험상영관 '4DX', 몰입도를 극대화한 반구(半球) 형태의 특별관 '스피어X', 프리미엄 상영관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을 도입해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고객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 사회공헌 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현지 청소년들의 영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UNIVERSITY를 설립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 것도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CJ CGV는 올해와 내년을 중국 사업 턴어라운드의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중국 내 극장 수를 64개, 내년에는 80개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 CGV의 현재 국내 직영 극장수가 83개 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극장수가 한국을 넘어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CJ CGV는 올해 중국 시장 조기선점과 안정화를 통해 내년 안에 중국 시장 TOP 5를 목표로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며 "중국을 넘어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NO.1 컬처플렉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2015-09-23 11:49: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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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도 변함없는 열정…20년 만에 내한한 본 조비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록 스타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음악에 담은 열정만큼은 세월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변함없었다. 록 밴드 본 조비(Bon Jovi)가 2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2일 저녁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내한공연에는 1만40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본 조비의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본 조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록 밴드 중 하나다. 80년대 LA 메탈의 유행과 함께 등장한 이들은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공연장에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20~30대 젊은 관객은 물론 본 조비의 전성기를 함께 보냈을 중년 관객들도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온 10대 관객들도 있었다. 본 조비는 2013년 발표한 12번째 음반 '왓 어바웃 나우(What About Now)'의 수록곡 '댓츠 왓 더 워터 메이드 미(That's What The Water Made Me)'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어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을 시작으로 '본 투 비 마이 베이비(Born To Be My Baby)' '런어웨이(Runaway)' 등 80년대 전성기 시절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을 열광시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났지만 세월의 그늘을 지울 수는 없었다. 특히 존 본 조비는 과거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금발이 아닌 하얗게 센 머리로 무대에 올라 짠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몇몇 곡에서는 과거와 같지 않은 성량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객은 20년 만에 다시 찾은 본 조비를 뜨겁게 반겼다. 2000년대 대표 히트곡인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에서는 노래 제목이 쓰인 종이를 들고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이를 지켜보던 존 본 조비는 감격한 표정으로 감사를 전했다. 관객의 뜨거운 환호에 본 조비는 더욱 열정적인 무대로 화답했다. '킵 더 페이스(Keep The Faith)'와 '배드 메디슨(Bad Medicine)'에서는 관객과 밴드가 '떼창'으로 하나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본 조비는 이날 공연에서 예정에 없던 곡까지 부르며 한국 관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당초 세 곡만 부를 예정이었던 앙코르는 무려 7곡을 부르며 30분 넘게 펼쳐졌다. 공연의 대미는 본 조비의 최고 히트곡인 '올웨이즈(Always)'가 장식했다. 최근 공연에서는 부르지 않던 노래를 한국에서만 특별히 선보였다. 20년의 기다림, 그리고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순간이었다. [!{IMG::20150923000038.jpg::C::480::<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09-23 10:16:46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9월 23일 수요일 (음력 8월 11일)

[쥐띠] 48년생 소망이 이루어 지겠습니다. 60년생 짭짤한 수입 등으로 재수가 좋을 것입니다. 72년생 동료의 유혹에 동조되지 마세요. 84년생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소띠] 49년생 아직 귀하의 때가 아닐 것입니다. 61년생 여태껏 노력을 한 보람이 있겠습니다. 73년생 만사가 평온합니다. 85년생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이로울 것입니다. [범띠] 50년생 많은 이득이 따르는 계약 건이 체결됩니다. 62년생 유명한 회사에 특채로 입사하게 되겠습니다. 74년생 일이 많아지나 마음은 편안합니다. 86년생 누구나 때가 있는 법입니다. [토끼띠] 51년생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63년생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습니다. 75년생 고집부리지 마세요. 87년생 부주의로 귀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용띠] 52년생 커다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64년생 윗사람의 충고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76년생 하늘에서도 복을 내리는 형상입니다. 88년생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뱀띠] 53년생 밖으로 나가면 좋지 않습니다. 65년생 자손들이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77년생 사업이 번창일로에 있습니다. 89년생 남성은 훌륭한 아내를 맞이하게 되며 여성은 출가를 합니다. [말띠] 54년생 분수껏 행동하는 것이 유익 하리라 봅니다. 66년생 본인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볼 때입니다. 78년생 권력 있는 사람을 찾으세요. 90년생 애정운이 길합니다. [양띠] 55년생 귀하 혼자의 힘으론 버거운 사업입니다. 67년생 모든 것은 항상 시와 때가 있는 법입니다. 79년생 친구의 유혹 등을 조심하세요. 90년생 무사 튼튼하게 노력하고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최근에 알게 된 사람을 주의하도록 하세요. 68년생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세요. 80년생 겸손함을 잊지 마세요. 92년생 전업이나 취직 등은 어려운 운입니다. [닭띠] 57년생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유리합니다. 69년생 환경을 바꾸지 말고 자중함이 좋을 것입니다. 81년생 인내심과 끈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93년생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개띠] 58년생 기다리는 마음을 가졌으니 분명히 이루게 됩니다. 70년생 꾸준한 노력으로 이겨 내야 합니다. 82년생 이성과의 데이트가 있겠습니다. 94년생 성공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돼지띠] 59년생 장거리 여행에도 장애가 없습니다. 71년생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83년생 늦은 귀가는 금물입니다. 95년생 직장내에서의 구설수를 조심하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5-09-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결혼 운과 궁합이 궁금합니다

찐♡ 여자 84년 12 월02일 양력/남자 84년 02얼 20일 양력 오전 11시~11시30분 Q:조급한 마음에 다시 올립니다. 여자 84년 양력 12월 02일 생이며 남자 84년 양력 2월 20일 오전 11시생입니다. 나이도 있고,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얘기가 많아 조급하고 걱정된 마음으로 상담 드립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결혼에 대한 확신은 아직 이네요. 결혼은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저 개인의 결혼 운과 남자친구와의 궁합 부탁드립니다. A:궁합을 본다는 것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배우자를 만나서 가정을 이루어 가장 중요한 인생을 설계해 갈 때 그 배우자의 성격이나 생활습관이나 모든 것이 잘 맞아야 긴긴 세월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외모와 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 하다 보니 거래 같기도 하지만 우선은 남자와 여자의 사주를 보고 두 사람의 사주가 서로 잘 맞는지와 직업이나 성격 체질 등을 봐야 할 것입니다. 궁합의 좋고 나쁨을 보는 조건은 일반적으로 쉽게 보는 각자 태어난 년도의 띠별 궁합으로 삼합이나 육합 충(?)이나 해(害) 원진살을 보는데 중요할 수도 있겠으나 보편적 미미한 정도의 확률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하루하루 중요한 것이 경제적인 문제와 능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두 분은 외형적으로는 평범하며 귀하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남편분이 상부상조 하여 극복 하도록 해주며 남자 분 사주에 귀하가 운이 승발 하므로 가정을 잘 꾸려 나가며 심적인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 한편 귀하의 사주에서 남편이 승진하고 성공하도록 내조를 잘해주므로 자신도 더불어 명예를 얻게 되므로 좋은 궁합으로 선흉후길(先凶後吉)한 궁합이라고 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 초에는 서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옥신각신 하여 심적 고생이 있으나 자식을 낳은 후부터는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이어지며 부부간에 이해심 또한 빛을 발하게 되니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위해 조금씩 양보를 하여 근심 걱정이 적고 뜻한 바가 이뤄지는 격입니다. 이론적인 설명인데 그러나 근본적으로 남자가 결혼하려는 의지가 약하며 2015년 12월 2016년 4월에 헤어질 수 있는 기운이니 유념해두십시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5-09-2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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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서부전선' 여진구 "다가올 스무 살? 두렵지만 설레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언젠가부터 여진구(18)는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서있다. 선악의 갈림길에서 괴물을 삼켜내야 하는 아이였고, 심장이 뜨거워질 때 질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25세 청년이었다. 10대의 마지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여진구는 전쟁터에 남겨진 소년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부전선'은 한국군 졸병 남복(설경구)과 북한군 졸병 영광(여진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비밀문서를 지켜야 하는 남복과 탱크를 지켜야 하는 영광의 뜻하지 않은 동행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웃음과 슬픔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여진구는 실제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영광에게 제일 먼저 끌렸다. "인터뷰 때 저와 가장 닮은 캐릭터가 누구인지 질문 받으면 항상 난감했어요. 하지만 '서부전선'의 영광이는 그런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성격도 닮았고요. 영화와 같은 상황이라면 저 역시도 영광과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아요. 맑고 순수한 열여덟 제 또래 소년이 전쟁에 혼자 남겨진 모습이 좋았어요." 그러나 여진구가 '서부전선'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캐릭터 때문만은 아니었다. 처음 도전하는 전쟁영화라는 점, 그리고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정서가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전쟁은 민족의 상처를 건드리는 이야기라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서부전선'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전쟁을 가볍게 다루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정이 담겨 있었죠. 아이러니함이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이번 영화에서 여진구는 연기적으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까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깊이 연구하고 차곡차곡 쌓으면서 연기했다. 반면 '서부전선'에서는 정반대의 방법을 택했다. 현장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연기했다. 전쟁영화인만큼 현장감을 살리고 싶어서였다. 동물적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감정 표현을 거칠고 과장되게 하기도 했다. 영화 초반 영광이 남복과 만나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짜릿함도 느꼈다. "의외의 장면이 많이 나왔어요. 시나리오에서는 그냥 수류탄을 던지고 도망가는 것이었는데 마침 수류탄이 나무에 맞아 제 앞에 떨어졌거든요. 감정을 끊을 수 없어서 그대로 연기했죠. 짜릿하고 뿌듯했어요(웃음)." 전작 '내 심장을 쏴라'에 이어 '서부전선'에서도 10대로서는 쉽게 소화하기 힘든 연기가 있었다. 음주와 흡연 연기였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영광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쉽지 않은 연기지만 여진구는 오로지 배우로서 작품에 충실하고자 했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걸 떠나 영화 속 인물이 있는 그대로 보였으면 했다"는 그의 말이 이를 잘 보여준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여진구는 스크린 속에서 또래 배우들보다 조금 더 힘들고 무거운 감정을 소화해왔다. 10대가 표현하기에는 다소 어두운 캐릭터들이었다. 자신에게 왜 이런 작품들이 주어지는지 고민해본 적은 없을지 궁금했다. 그만큼 감독들이 여진구의 연기를 믿는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여진구는 "나와 다른 성격의 캐릭터라 호기심이 들었고 끌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에게 이런 작품들을 제안해주신 것 또한 모험이라고 생각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나이는 어릴지라도 배우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 누군가는 여진구가 너무 빨리 커버린 게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크린 밖의 여진구는 또래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10대 소년이다. "이제 곧 떠나야 하는 학교와 다시 입지 못할 교복이 아쉽고 그립다"는 말이 그렇다. 스무 살을 앞둔 지금, 여진구는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기대와 두려움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성인이 되면 수많은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얼마나 강력한 경험이 불어 닥칠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스무 살이 되는 첫 날 가장 하고 싶은 거요? 치킨이랑 맥주를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면 꼭 CC(캠퍼스 커플)를 할 거예요(웃음)." [!{IMG::20150922000113.jpg::C::480::배우 여진구./손진영 기자 son@}!]

2015-09-23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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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한국시리즈 직행 눈앞…NC에 2-0 승리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추격자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가시화했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삼아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83승 52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 NC(78승54패2무)와 승차를 3.5게임 차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 7'을 기록,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9경기를 남긴 삼성이 7승을 추가하면 NC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자력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좌완 선발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7⅓이닝 동안 자신의 개인 최다인 탈삼진 14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2승6패를 기록하며 탈삼진 187개를 쌓은 차우찬은 앤디 밴헤켄(179탈삼진, 넥센)을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불혹'의 마무리 임창용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30세이브를 기록, 구원 단독 1위가 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NC와 상대 전적에서도 11승5패로 크게 앞섰다. 타선에서는 전날 롯데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9타점을 수확했던 박석민이 이날도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 추격을 6-5로 따돌렸다. 두산은 3위 넥센 히어로즈에 2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막판까지 샅바싸움을 이어갈 태세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15-5로 대파했다. 7위 KIA는 선발 임준혁이 1회에만 4실점하고 무너진 탓에 5위 SK에 1게임 차로 뒤졌다.

2015-09-22 23:44:0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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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 "EDM의 미래는 밝아"(인터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최근 팝의 트렌드는 레트로(retro)다. 과거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0~80년대 유행한 디스코 장르 또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조르지오 모로더(75)는 디스코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70년대부터 활동해온 그는 '디스코의 거장'으로 불린다.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혁신적인 음악으로 현재의 일렉트로닉 장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국내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는 '조르지오 바이 모로더(Giorgio by Moroder)'라는 곡으로 거장에게 헌사한 바 있다. 지난 7월 조르지오 모로더는 30년 만의 새 앨범 '데자 부(Deja Vu)'를 발표해 팝 음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아,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일리 미노그 등 당대의 슈퍼스타들이 거장의 음반에 함께했다. 30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앨범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선한 감각의 팝과 댄스가 어우러진 앨범이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다프트 펑크와의 작업이 새 앨범 작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그는 "지난 10~15년 동안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있었고 관심 밖이었다. 잔잔한 삶을 살던 중 다프트 펑크에 의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 뒤로 좋은 기회가 생겨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새 앨범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나는 항상 음악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며 "어떻게 하면 레트로풍의 디스코 사운드를 현대적인 소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소리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시아와 함께 한 노래 '데자 부'를 그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일렉트로닉 뮤직의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만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에 대한 관심도 크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요즘 젊은 EMD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무척 흥미롭고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소리와 현대의 소리를 합합해서 새로운 EDM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정말 좋다. EDM의 미래는 밝다"고도 했다. 7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음악을 향한 열망이 크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앞으로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레이디 가가, 리한나, 라나 델 레이 등을 꼽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신선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비결로는 "전설"이라는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비결이요? 저는 전설이니까요. 물론 농담입니다(웃음).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좋은 매니지먼트와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들여서 만든 작품이니까요. 그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09-22 13:05:37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