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걸음이 선물한 세상-아르히프 쿠인지

도보여행을 좋아했던 러시아의 화가 아르히프 쿠인지(Arkhip Kuindzhi/1842-1910)가 남긴 그림들은 하나 같이 내게 '걸음이 선물한 세상'이다. 차로 가면 보지 못하는 이야기들, 바삐 가면 보이지 않는 장면들을 준비된 선물처럼 꺼내준다. 구두 수선공이었던 쿠인지의 아버지는 그가 여섯 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힘든 가정형편 속에서도 화가의 꿈을 잃지 않았다. 열여덟에 처음으로 생계활동을 한 그의 직업은 사진관에서 교정을 보는 일이었다. 그렇게 차곡차곡 돈을 모아 그도 사진관을 차린다. 하지만 사진관에 그의 꿈을 가두어 놓기에는 그는 화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컸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타칸로크를 떠나 명망 높은 미술학교가 있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간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학교에 도전하지만 연속 두 번이나 낙방한다. 동굴에서도 한 줄기 빛은 들어오듯 그는 다행히 청강생의 자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미술공부를 마친 그는 러시아 전역과 서유럽을 여행하며 대가들의 작품을 공부한다. 여행길에 그린 그의 풍경화는 그만의 가진 온화한 느낌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가 그린 풍경화에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색과 빛의 만남이 있다. 러시아라는 나라가 지닌 혹독한 기후 속에는 이렇게 청명한 자연도 포함되어있었다. 도시에서 지낼 때는 있고 있던 걸음들이 여행지에 가면 살아난다. 걸을 때 마다 목적지가 바뀌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더 많은 것들을 보는 것이 여행이다. 이것이 일상에서보다 여행길에 우리가 걸음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이유다. 나에게 남해여행이 그랬고, 나에게 제주여행이 늘 그러하며, 나에게 유럽여행이 그랬다. 남해여행은 다랭이 논을 따라 걸었고, 제주여행은 바다를 따라 한참을 걸었으며, 유럽여행은 돌바닥과 발바닥이 입맞춤하듯 걸었다. 그의 풍경화는 여백이 많아 완성이자 미완성과 같은 공간이다. 이 공간에 무엇을 더 그려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아무 것도 그려 넣지 않아도 이미 가득하다. 19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는 '화가에게 풍경화는 철학수업을 받는 것과도 같은 과정'이라고 했다. 풍경화는 인물화와는 다르게 심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움직이지 않는 정물화와도 비슷하지만 풍경화는 생명이 있기에 다르다. 풍경화 속 주인공들은 생명을 지녔지만 늘 그 자리에 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짓밟히면 밟히는 대로 자리를 지킨다. 풍경은 바람이나 빗방울이, 파도나 사람이, 그리고 계절이 움직여야 변한다. 자기가 욕심내서 먼저 앞서 나가려고 하지 않고, 너로 인해 바뀐 내 모습이 싫다고 투정부리지 않는다. 그리고 늘 원래 돌아가야 할 풍경으로, 원래의 계절로 다시 돌아간다. 그것이 소멸이건 생성이건 자연이 하자는 대로 한다. 쿠인지의 풍경화는 앵그르의 말대로라면 우리에게 사색을 할 기회를 주는 철학수업이 맞다. 1892년 쿠인지는 자신이 공부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교수가 되지만 1897년 정부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박탈당한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되면서 모든 전시를 중단한다. 그때부터 30년간 조용히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과 땅을 기부하여 젊은 화가 지망생들을 위한 장학금 단체를 만든다. 그는 처음부터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이 얻은 재산과 명성을 다시 돌려놓는다. 그가 평생을 그린 풍경들이 늘 제자리로 돌아갔던 것처럼 그도 그랬다. 훗날 제자들은 그의 이름을 딴 '쿠인지 예술가 협회'를 만든다. 러시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그의 그림들은 걸음이 선물하는 세상들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는지 넌지시 알려준다. 걸음으로 완성된 그의 풍경화는 나에게는 언제나 더할 나위 없는 한 권의 철학책이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

2015-09-03 18:13:2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정몽준 "아시아축구연맹, 플라티니 위해 부정 선거운동해" 주장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위해 부정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최근 회원국에 발송한 서류 사본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살만 회장이 발송한 서류는 플라티니 회장을 FIFA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내용을 추천서 양식으로 담고 있다. AFC 회원국은 플라티니 회장 외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포함돼 있다.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을 추천할 수 있는 권리는 회원국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대륙연맹이 영향력을 미치려는 행위는 FIFA 법규 제24조1항과 17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AFC 회장이나 UEFA 회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한 것이라면 선거의 기본원칙에 대한 위반이고 FIFA의 선거규정 위반"이라며 "타 후보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 같은 행위가 AFC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CAF 명의로 회원국에 같은 추천서가 발송됐지만, CAF가 이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정정하는 조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도메니코 스칼라 FIFA 선거관리 위원장과 코넬 보르벨리 윤리위원장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살만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추천서를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서도 "불법추천서 강요행위의 최대 수혜자이자 당사자인 플라티니는 FIFA 선관위의 조사를 기다리지 말고 본인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5-09-03 13:29:46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메이즈 러너2' 이기홍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정변의 상징"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배우 이기홍이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에 대해 "정변(어릴 적 얼굴이 커서도 그래도 있는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3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기홍은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해 '정변'이 된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재능만 많은 게 아니라 친절하기까지 하다. 배우 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유혹도 있는데 정말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고 친구가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도 이기홍에 대해 "간단히 말해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영화에서는 강인하고 민첩한 캐릭터지만 실제로는 귀여운 친구다.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홍보를 위해 1일 입국해 레드카펫 행사, 내한 기자회견, 방송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한국 팬과 만났다. 4일 출국 예정이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해 국내에서 280만 관객을 모은 '메이즈 러너'의 속편으로 전작에서 미로에서 탈출한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2015-09-03 11:54:32 장병호 기자
[김상회의 사주] 30대의 질풍노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2층집 여자 83년 2월 24일(양력) 오후 6시 25분 Q:오래 전부터 선생님의 사주 칼럼을 봐왔던 사람인데 이번에는 저도 제 고민을 상담 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고 지금까지 다행히도 그 공부를 하면서 관련 일을 병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올해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일은 쉬고 공부만 하기로 계획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공부가 내게 맞는지, 안정적인 직장이 더 급한 게 아닐까 고민스럽습니다. 먼저 안정적인 직장을 잡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고민이 들어요. 지금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어 이 질풍노도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요. A: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세 가지 선택을 한다는 데 자기의 인생관과 직업과 배우자로서 무엇을 하면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인데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합니다. 작든 크든 그 선택을 통해 인생이 달라집니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 맨 처음 조금만 각도가 달라진다면 도착하는 곳은 아주 생소한 곳으로 날아갈 수도 있으므로 목표를 정하고 집중을 해야겠지요. 현재의 선택은 먼 후일 행복과 불행의 시발점이므로 경험 많은 분들의 조언 나름의 확고한 신념 그리고 자신의 사주와 운을 보고 심사숙고 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귀하는 '전답에 비가 내리는 형상'이니 총명하고 식록(食祿)이 풍족하지만 일을 시작하면 계획보다는 시간이 걸려서 성과를 내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칠살(七殺)이라는 기운이 있는데 그것은 하고자 하는 일을 제어하여 매사에 망설이거나 추진력을 부족하게하고 일말의 중단수를 예고합니다.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니 나름의 특별한 고집과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시험 운과 재물 운이 상격(上格)으로 시험을 보아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으나 지난 2014년 2015년은 번뇌요 2016년부터는 재물을 취하는 운세 이므로 학업보다는 돈을 버는 일선에 나서게 됩니다. 고민하다 시간 보내지 말고 직업을 갖은 후에 공부를 하는 운세라면 그리하다가 한숨 돌린 후 재정비를 하십시오. 인생도처유청산(人生到處有靑山)이 아니라 인생평생교육(人生平生敎育)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해온 공부가 있었고 지금까지 다행히도 그 공부를 하면서 관련 일을 병행해 왔으니 한 우물을 파서 자신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전략으로 나가십시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5-09-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9월 3일 목요일 (음력 7월 21일)

[쥐띠] 48년생 성실함 하나로 능히 이룰 수 있습니다. 60년생 귀하의 뒤를 돌보는 귀인이 있습니다. 72년생 복록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게 됩니다. 84년생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소띠] 49년생 작은 소원이라도 결과는 크게 이루어집니다. 61년생 근면성이 꿈을 현실로 만듭니다. 73년생 공로를 세워 만인의 추앙을 받게 됩니다. 85년생 위엄이 있고 리더십이 뛰어나 지도자격입니다. [범띠] 50년생 뜻하는 바대로 밀고 나가세요. 62년생 건강을 조심하세요. 74년생 늘 배운다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세요. 86년생 바라는 것을 이루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63년생 사람들을 너무 신뢰하는 것이 가끔씩 화가 되겠습니다. 75년생 여자를 조심하세요. 87년생 친구에게 언행을 조심하세요. [용띠] 52년생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64년생 백만대군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76년생 끝내는 이루게 될 것입니다. 88년생 어려운 시기가 지나 이제야 호기를 만날 것입니다. [뱀띠] 53년생 돈에 욕심을 부리면 길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65년생 명성과 부를 얻게 됩니다. 77년생 하늘도 귀하의 뜻을 알고 돕는 형국입니다. 89년생 교육사업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말띠] 54년생 선물이나 용돈을 받게 됩니다. 66년생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하지 마세요. 78년생 기분 좋은 날입니다. 90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말고 혼자서 이겨나가세요. [양띠] 55년생 손실만 있고 이로움은 적겠습니다. 67년생 중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79년생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할 때 입니다. 91년생 분에 넘치게 많은 것을 바라니 이루어지기 만무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세요. 68년생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운입니다. 80년생 돈을 좀 써야 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92년생 안정을 취해야 할 시기 입니다. [닭띠] 57년생 계획은 내일로 미루세요. 69년생 욕심을 너무 부리면 큰 코 다치게 됩니다. 81년생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93년생 시비거리가 생깁니다. 조심하세요. [개띠] 58년생 언쟁은 무조건 피하도록 하세요. 70년생 수단과 방법을 지금을 가릴 때가 아닙니다. 82년생 오랜만에 활력이 넘치겠습니다. 94년생 오늘만은 즐겁게 지내도록 하세요. [돼지띠] 59년생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세요. 71년생 소극적인 자세가 유리합니다. 83년생 기분 좋은 하루로 생동하는 날입니다. 95년생 마음이 어수선합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5-09-03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퇴마: 무녀굴' 차예련 "배우는 평생 직업, 욕심도 커졌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음 스크린에서 차예련(30)을 봤을 때 든 생각이다. '여고괴담4-목소리'라는 데뷔작에 이어 '구타유발자들'로 이어진 행보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금세 빗나갔다. 차예련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궁금했다. 차예련이 왜 예상과 다른 길을 걷게 됐는지 말이다. 처음부터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 박현호라는 본명을 붙여준 부모님은 둘째 딸이 남자처럼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랐다. 인형 놀이보다 미니카를 갖고 놀고 공놀이를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언니처럼 공주 같은 옷을 입고 싶었지만 수트 은 옷을 입는 일이 많았다.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애 같다." 차예련이 어린 시절 많이 들은 말이었다. 덕분에 털털하고 편안한 성격이 됐다. 친구들도 많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던 차예련은 고등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패션지 모델이 되면서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여고괴담4-목소리'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두 번째 작품인 '구타유발자들'에서는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 등 연기파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때까지만 해도 차예련의 꿈은 "오직 영화만 하는 배우"였다. 뚜렷한 취향을 지닌 배우로 색다른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 하지만 몇 차례의 흥행 실패를 겪으면서 생각은 달라졌다. "처음에는 흥행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몇 작품 하다 보니 흥행은 제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드라마로 눈을 돌리게 됐고요." 누군가는 아쉬운 타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차예련에게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실제로도 차예련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서 연기에 대한 더욱 단단한 생각을 갖게 됐다. "데뷔 때만 해도 연기를 평생 직업으로 삼을 것이라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때는 눈앞에 있는 작품 하나만을 생각했죠. 반짝하고 보여주기 위한 연기를 한 것 같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평생 연기를 할 생각으로 작품에 임해야 했던 것 같아요. 영화도 드라마도 함께 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많이 생겼어요. 어떤 작품이든 몰입해서 연기만 신경 쓰자고 생각하게 됐죠." 지난달 20일 개봉한 '퇴마: 무녀굴'(감독 김휘)을 선택한 것도 이런 성장과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차예련은 극중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과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는 방송국 PD 혜인을 연기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걱정이 있기도 했어요. 하지만 감독님의 전작이 '이웃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캐릭터를 잘 살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역할의 비중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혜인은 그냥 제 모습대로 연기했어요.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갔으면 했거든요." 혜인은 영화 속에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그려진다. 진명의 조수인 지광(김혜성)과 얽히는 에피소드에서는 털털한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차도녀' 이미지로만 차예련을 기억하고 있다면 신선하게 느껴질 장면들이다. 그러나 실제 차예련은 혜인과 비슷한 면이 많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그 증거다. 오는 10월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를 해오면서 차예련은 배우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게 됐다. 지금 차예련이 바라는 것은 연기의 맛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그리고 평생 할 연기를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다. [!{IMG::20150902000134.jpg::C::480::배우 차예련./손진영 기자 son@}!]

2015-09-03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음유시인 밴 모리슨의 명곡, 베스트 앨범으로 만난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북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밴 모리슨의 명곡을 담은 베스트 앨범 '더 에센셜(The Essential)'이 리마스터 2CD 버전으로 지난달 28일 국내에 발매됐다. 밴 모리슨은 그래미 어워드 6개 부문 수상, 록앤록 명예의전당 헌액, 영국 왕실 기사 작위 수여에 빛나는 뮤지션이다.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싱글로 발표돼 대중적으로 사랑 받은 37곡을 수록했다. 그룹 뎁(Them) 시절의 곡 '글로리아(Gloria)'와 미국판에만 수록된 싱글 '히어 컴스 더 나이트(Here Comes The Night)', 그리고 데뷔 앨범부터 2009년 실황 앨범 '아스트럴 위크스: 라이브 앳 더 할리우드 보울(Astral Weeks: Liva At The Hollywood Bowl)'까지 전 앨범에서 고루 수록곡을 엄선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이후의 앨범들, 그중에서도 1980년ㄷ 이후의 앨범들의 대표곡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라이선스 반으로는 접하기 힘들었다. 음반이 아닌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거의 만나기 힘든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베스트 앨범의 국내 발매는 의미가 크다. 밴 모리슨은 196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시대와 장르의 유행과 변화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고전 장르를 북아일랜드인인 자신의 감정으로 녹여내 후배 뮤지션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밴 모리슨의 베스트 앨범은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15-09-02 17:39:5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CGV 템퍼 시네마, 평균 객석 점유율 65~75% 기록 '인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CGV가 만든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인 CGV 템퍼 시네마가 높은 객석 점유율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CGV는 씨네드쉐프 압구정 내 템퍼 시네마가 론칭 후 한 달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주중과 주말, 조조와 심야 시간대까지 모두 포함한 평균 객석 점유율이다. 침대 극장으로 리뉴얼하기 전보다는 8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부산에 위치한 템퍼 시네마도 큰 인기다. 씨네드쉐프 센텀시티에 론칭한 템퍼 시네마는 한 달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객석 점유율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CGV 측은 이같은 템퍼 시네마의 인기 요인으로 '신선함'과 '집 같은 편안함'을 꼽았다. 관람객들도 "침대 극장 경험은 신선하고 새로웠다" "집만큼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관람 환경에 반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CGV 컨세션기획팀 박휘중 팀장은 "템퍼 시네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서까지 확장 계획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선은 서울과 부산의 템퍼시네마를 영화 관람객의 입장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집중한 뒤 상영관 확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GV는 지난 7월 22일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베개 브랜드 템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극장 전 좌석에 세계 최초로 리클라이닝 침대를 도입했다. 간단한 버튼 작동만으로도 머리, 상체, 다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전동 침대다. 현재 CGV 씨네드쉐프 서울 압구정과 부산 센텀시티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5-09-02 17:33:2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