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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스텔란티스, 캐나다 합작공장 ESS 생산 돌입…북미 ESS 시장 공략 가속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 세운 합작공장이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생산 체계 재편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 내 일부 자동차 전지 라인을 ESS용 전지 라인으로 전환해 연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이로써 넥스트스타에너지는 LFP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게 됐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안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전기차 시장 둔화를 상쇄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생산 조정을 통해 급성장 중인 북미 ESS 시장에 대한 공급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LFP 기반 ESS 생산 기지로 전환하며 현지에서 가장 선제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공장 라인 전환은 이러한 리밸런싱 전략의 연장선으로, 생산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4 17:12: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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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세미나서 ‘AI 결산·리스크 관리’ 해법 제시

삼정KPMG가 지난 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약바이오 회계·세무 이슈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회계 투명성과 세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도입과 세무조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으며, 2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박상훈 상무와 김수연 이사가 '최근 회계 및 재무결산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회계이슈와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을 중심으로 ▲감리지적 사례 분석 및 금융감독원 중점점검사항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관련 재무 리스크와 회계처리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자금부정통제 공시 방안 등을 강조했다. 이어 삼정KPMG 조용호 상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무결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AI를 활용한 결산 자동화 및 재무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을 소개했다. 조 상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은 결산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며, "앞으로 AI 기술은 회계와 재무 전 영역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정KPMG 최은영 상무와 정필광 상무는 '제약바이오업계 세무조사 트렌드 및 시사점'을 주제로 세션을 맡았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세무조사 쟁점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제약바이오 기업에 적용되는 세법개정안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섹터(KPMG Korea Life Science sector) 리더를 맡고 있는 박상훈 상무는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 글로벌 규제 강화 등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회계·세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삼정KPMG는 업계의 특수성과 규제 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7:11: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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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여전사·대부업에도 비대면대출 본인확인 의무 확대

앞으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등)나 대부업자 대출 이용시에도 본인확인 조치가 의무화된다. 개인정보 탈취 후 본인을 사칭해 카드론·비대면 대출 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3월 민생범죄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제외) 및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는 대출업무 수행시 반드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른 본인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인확인절차는 ▲금융회사에 등록된 이용자의 전화를 이용 ▲대면확인 ▲금융실명법상 비대면 실명거래 확인 방법에 해당하는 실명확인 증표 사본 제출 혹은 영상통화 등으로 한정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대부업자가 이러한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및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이 가능해진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공포 등 절차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급정지·피해금 환급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금융회사가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하는 내용의 '무과실배상책임 제도'도 금년 중 도입을 목표로 논의 중에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2: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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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대출금리 산정에 KOFR 활용 적극 검토"

금융위원회가 앞으로 대출 금리 산정 시 무위험 지표인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단기 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 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접 연관된다.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담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거래 지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사용된다. CD금리는 호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담합 조작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시장의 안정적인 지표 금리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21년 국채·통화안정증권 등을 담보로 하는 KOFR이 출범했다. 권 부위원장은 "호가 기반의 CD금리는 2012년 조작사태로 문제가 됐던 리보(LIBOR)와 유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CD금리는 시장참가자들이 스스로 그 사용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KOFR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정비됐고,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KOFR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표금리 개혁 작업을 일관되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부위원장은 "지표금리 개혁 작업은 지표금리의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우선, KOFR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KOFR 활용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함께 고민하겠다"면서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위원장은 "내재되어 있는 잠재 위험요인을 모두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에 안주하면, 이는 결국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표금리 개혁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크 있는 지표금리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은 결국 시장참가자들의 몫"이라며 "지표금리의 신뢰, 더 나아가 금융의 신뢰를 지키는 것은 정부만이 아닌 금융인 여러분 모두의 책무임을 강조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1:3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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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박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aT는 그간 식품산업과 푸드테크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벤처 연구팀을 위해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창업, 그리고 식품외식·푸드테크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는 기술사업화 교육에 참여한 연구팀들이 각자의 사업화 모델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참가자 간 활발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지난 30일 서울에서 열린 상과공유대회에는 총 8개 교육기관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해, 기술화와 사업화 두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대상은 그린그로우팀(한국농수산대)의 균사체배양 최적화시스템 활용 포장재 양산(기술화 분야)과 리프랩팀(한양대)의 무알콜티스파클링 와인(사업화 분야)이 분야별 대상을 수상했다. 두 팀은 각각 독창성과 실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그로우팀은 "이번 성과공유대회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산업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이 기술을 상용화하여 포장재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이 식품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6:58: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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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 HJ중공업, 방산 분야 경쟁력 강화

"미국 항공모함도 정박할 수 있는 수심과 부두를 갖춘 만큼 향후 미 해운 함정 MRO 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1937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철강 조선사의 'DNA'를 품고 있는 HJ중공업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선부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특수선까지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는 HJ중공업은 미국의 MRO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 군함을 제작하기도 했던 조선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동양·세계 최초 등 수많은 신화를 일궈오며 80여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찾은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만난 유상철 대표는 "MRO 시장은 우리 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한국 해군 함정의 상당수를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HJ중공업은 상선뿐 아니라 함정,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해군의 대형 수송함 독도함과 마라도함, 초계함, 상륙함, 공기부양정, 해양경찰의 경비함 등을 건조해 오며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취항한 한국 최초의 극지용 쇄빙연구선 '아라온'호(7500톤급)의 기본설계와 건조도 HJ중공업이 맡았다. 실제 영도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소와 비교해 좁은 야드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조선소의 상징인 골리앗 크레인은 없지만 자체 개발한 3000톤의 무게를 옮길 수 있는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작업하는 '스키드 공법'을 진행하고 있다. 배 한 척을 짓는데 160개 이상의 블록이 들어가는데 이를 최대한 조립한 뒤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도크 안으로 옮겨 넣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통해 도크 점유 시간을 줄이고 연간 건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날 영도조선소의 3개 도크는 건조를 위한 선박으로 채워져 있었고 작업자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특수선 블록을 조립하는 현장에서는 해군 경비함과 공기부양정이 눈길을 끌었다. 또 MRO 작업을 위해 안벽에 정박한 독도함도 자리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확보했다. 고속상륙정은 전차 한 대와 병력 24명, 또는 병력 150명을 태워 해안에 상륙하는 전천후 첨단 함정으로 시속 9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영도조선소는 2028년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앞으로 특수선 분야에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통한 실적 상승세도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미국 해군 함정 MRO에 필요한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실사를 마쳤고 1~2개월 내 결과가 나온다"며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 될 경우 기존 실적에 '보너스'로 성장 여력이 더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도조선도는 외국인 인력 확보에도 다른 조선소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다국적 근로자가 근무하지 않고 한 국가의 근로자만 채용해 문화적, 언어적인 벽을 없앴다. 유 대표는 "필리핀 수빅조선소 시절 기술공들 200여명을 선발해 채용했다"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작업 지시 속도가 빠르고 단일 국적 체계라 관리 효율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PEC 참석차 방한한 필리핀 이주노동부 장관에게 현장 근로환경을 공개했으며 추가 인력이 필요한 도장 분야에 대해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2025-11-04 16:51: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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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 기술 내재화·글로벌 확장 본격화…‘성장 2단계’ 진입 ④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전환기에 맞춰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생산망 확충을 앞세워 성장 2단계에 진입했다. 국내 충북 오창 공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공정을 내재화하고 북미와 유럽에서 현지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기술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전고체와 건식전극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장기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ESS로 실적 반등…'포스트 EV'성장 모멘텀 확보 전기차 수요 둔화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서자,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 집중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어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5조6999억원, 영업이익은 60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더라도 2358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온이 적자를 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수익성을 유지한 것은 ESS 수요 증가와 공급계약 확대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들어 ESS 사업에서 수주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미국 내 탈중국 기조와 현지 리튬·인산·철(LFP) 제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6년간 13GWh 규모의 주택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주요 전력망 ESS 고객사와도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3분기 ESS 수주 잔고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20GWh로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북미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 최초의 기업으로, 지난 6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산업 등 급증하는 전력 저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도 대규모 ESS 입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가 시행한 1조원 규모의 중앙계약시장 ESS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24%를 확보한 바 있으며 다음 달로 예상되는 2차 입찰에서도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창 '마더팩토리', 차세대 기술 내재화의 중심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기술 내재화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건식전극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공정을 검증하고 양산으로 전환하는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건식전극공정 파일럿 라인을 설치했으며,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도 가동 중이다. 건식전극은 2028년, 전고체전지는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2023년 1조373억원, 2024년 1조881억원을 투입했다. 올 상반기에도 연구개발비로 6023억원을 투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인력은 약 4500명에 달한다. 국내 인력의 상당수가 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글로벌 생산시설의 기술의 허브인 만큼 R&D 투자 및 인력 확보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은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정 효율화와 품질 안정성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기술을 내재화한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향후 모든 글로벌 거점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북미·유럽 생산망 확충…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축했다. GM과 합작한 오하이오 '얼티엄셀즈1'(연 40GWh)은 2022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테네시 '얼티엄셀즈2'(연 40GWh)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해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미시간 랜싱 단독공장(50GWh), 애리조나 단독공장(36GWh),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30GWh), 캐나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49GWh) 등 대형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 내 총 생산능력은 약 300GWh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일부 라인을 ESS 전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해 전력망용 ESS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투자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인 46시리즈와 하이니켈 배터리부터 L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배터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파우치, 원통형, 각형 등 폼팩터 전 영역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ESS,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 건설공구 등으로 응용 영역을 넓히며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성장 축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전기차 캐즘 등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투자를 유연하게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4 16:51: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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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가을맞이 굿윌스토어 물품기증식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회와 함께 '가을맞이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증식은 전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렸으며, 현대엔지니어링 이규복 구매본부장, 송명숙 마케팅전략실장, 엠케이지 한혜숙 협력회장,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송동근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292명과 협력회가 참여해 생활용품, 소형 가전·가구, 도서 등 총 1만 10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이 분류, 가공, 포장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물품 기증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7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13만 90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하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의 모금으로 마련한 사랑나눔기금으로 현재까지 밀알일산점, 밀알탄현점, 밀알백석점 총 3개의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을 개관했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물품 분류 등 작업장 업무를 지원하는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사내 팝업스토어를 통해 임직원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기증 물품을 판매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캠페인은 임직원과 협력회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04 16:51: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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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원전 해체 첫발…고리1호기 해체 공사 착수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해체공사를 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고리1호기 해체 최종 계획 승인 이후 첫 번째 해체 공사로, 국내 원전 해체의 첫 단계를 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가동을 시작해 2017년 영구 정지된 이후 약 8년 만에 해체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공사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주관사로 HJ중공업, 한전KPS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2028년까지 진행된다.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관리구역 설비 해체공사를 통해 터빈과 배관 등 2차 계통 설비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국내 원전 첫 해체사업인 고리 1호기 해체의 첫 단계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지속 증가할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영구 정지된 원전은 현재 214기에서 2050년까지 588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해체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4 16:44:4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