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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은행' iM뱅크 이끌 차기 행장은?

iM뱅크의 차기 은행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뱅크가 지난해 5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적극적인 영업 확대를 추진 중인 만큼, 전략의 지속성을 위해 외부 후보군보다는 iM뱅크와 iM금융지주의 주요 경영진이 차기 행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iM금융지주는 지난 9월 말 iM뱅크의 자회사 경영 승계 절차를 본격화했다. 절차는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최종후보군(숏리스트) 선정까지의 과정은 외부 기관에 의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iM금융 임추위는 앞서 지난 2024년에는 12월 초 숏리스트를 확정한 뒤, 황병우 현 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황병우 현 행장은 겸직 중인 iM금융지주 회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iM뱅크가 지난해 5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적극적인 영업 확대 전략을 지속중인 만큼 전략의 연속성을 위해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내부 인물이 적합하다는 관측에서다. 차기 은행장 하마평에는 iM금융지주의 핵심 임원 2명과 iM뱅크의 핵심 임원 2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iM금융지주에서는 성태문 그룹가치경영총괄 부사장과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이, iM뱅크에서는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이 유력한 후보다. 성태문 부사장은 iM뱅크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냈고, 지주사에서는 ESG를 비롯한 브랜딩 전략 전반을 전담 중인 인물이다. 성 부사장은 자본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등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병우 현 회장이 iM뱅크(당시 DGB대구은행) 은행장 발탁 이전까지 김태오 DGB금융 전 회장과 보조를 맞춘것과 유사하게 황 회장을 보좌 중이다. 천병규 부사장은 영업 전략 및 재무에 특화된 인물이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당시 은행장 직속 TF(태스크포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고, 전환 이후의 영업 전략의 초안을 작성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부사장은 경력 일부를 증권사와 자산관리업계에서 보낸 만큼, 외부 전문가의 시각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강정훈 부행장은 은행 경력과 지주사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iM뱅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강 부행장은 외부 자문기관이 참여하는 승계 프로그램의 설계에도 참여하는 등, iM금융의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김기만 부행장은 iM뱅크(당시 DGB대구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 단위의 영업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김 부행장이 전국구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한 수도권 본부를 지휘해온 것 또한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금융권에서는 최종 후보군 선정에는 황병우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한다. 황 회장이 4인으로 구성된 임추위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고, iM금융그룹이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빠른 외형 성장을 지속중인 만큼 현재의 전략을 유지하고자 하는 황 회장의 의지도 강해서다. 차기 은행장 인선은 이르면 오는 12월 초 숏리스트 선정과 함께 가시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선임된 신임 행장은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강래 iM금융지주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그룹임추위는 시중은행으로서 iM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와 함께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를 찾고자 한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4:50:1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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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3분기 영업이익 156억 ‘역대 최대’…모회사 실적 효자

카카오페이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3배 증가한 성과로, 주식 거래액·건수·월간 거래 고객·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모회사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158억 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 원, 거래액(TPV)은 47조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돌파하며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했다. 결제와 금융,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실적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동안 거래액과 예탁자산이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주식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고, 투자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뛰었다. 특히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고객의 재활성화가 맞물리면서 월간 활성 고객(MAU)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156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자회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대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의 안정적 성장 속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끌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군 확대와 판매채널 다변화로 외형을 키우며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38% 늘어난 164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금융 부문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프라인 결제 46%, 해외 결제 16% 증가를 기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4:49: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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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역대 최대 규모 '영웅결정전' 개막

키움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키움영웅결정전'을 개막한다.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약 7주간 실전투자대회 '2025 키움영웅결정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영웅결정전'은 연중 매월 열리는 '영웅 정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투자자만 참가할 수 있는 연말 결선 대회다. '주식투자 고수 중 진짜 고수를 가린다'는 대회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6억원 규모로, 개인 최고 상금은 2억원이다. 올해 정규전을 통해 선발된 진출자들을 합치면 약 2만3000명이 최종 왕좌를 두고 경쟁한다. 2025 영웅결정전은 국내대회와 해외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투자 자산 규모에 따라 1억원, 5000만원, 3000만원, 1000만원, 100만원 등 5개 그룹에서 수익률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익금 대회인 '슈퍼고래 결정전'도 함께 진행한다. 슈퍼고래 결정전은 누적 수익금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는 국내 · 해외 통합전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는 국내전과 해외전으로 분리 운영한다.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상금은 1000만원이다. 지난해 슈퍼고래전 최고 수익금은 해외주식 결정전 참가자중에서 나왔다. 이 참가자는 대회 기간 동안 21억 2776만원을 벌어들였다. 관전자들을 위한 볼거리도 다양하다. '영웅문S#'을 통해 매일 1분 단위(10분 지연)로 상위 랭커들의 체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영웅문4(HTS)에서는 자산 그룹별 TOP10 투자자의 매매 시점을 자동일지 차트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키움증권 실전투자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 '2025 키움영웅전' 채널에서 대회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에 상위권 트레이더들의 매매를 10분 지연으로 중계해 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025 영웅결정전은 올해 키움증권에서 열린 투자대회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뿐만 아니라 관전자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4 14:47: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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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미래를 바꾼다”...제7회 미래에셋 MEET-UP Project 성료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학생들이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7회 미래에셋 MEET-UP Project'를 개최했다. 4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1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해외교환 장학생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EET-UP Project'는 2023년 11월 첫 개최 이후 매회 장학생들의 주도적 성장과 교류를 위한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는 특강과 유익한 네트워킹 활동이 마련됐다. 특히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연사로 나서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학생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김 교수는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며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사고의 기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봄학기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Murray State University)로 파견을 다녀온 신현지 장학생은 "금융공학 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금융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기술을 다룰 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로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장학생들이 다양한 배움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EET-UP Project는 과학·기술·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장학생들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서로 다른 배경의 장학생들이 함께하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540여 명의 장학생이 참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4 14:44: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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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현대트랜시스·한국타이어·타이어뱅크

◆현대트랜시스, 11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선정 현대트랜시스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 최우수 ▲ 우수 ▲ 양호 ▲보통 ▲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최우수 등급을 3년 연속 받으면 '최우수 명예기업' 자격이 부여되고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평가로 8년 연속 최우수 명예기업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3Co-그로스'를 운영한 점이 인정받았다. '3Co-그로스'는 ▲협력 강화(Collaboration) ▲지속 가능한 성장(Coexistence) ▲소통 강화(Community)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 강화의 하나로 79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출연해 최대 10억원의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하고, 필요시 직접적으로 자금을 대여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 혁신을 지원한다. 회사는 매년 120여개 협력사 대표와 함께하는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는 등 소통 강화도 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올바른 타이어, 올바른 서비스, all my T' 캠페인 전개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품 구매 과정에서의 소비자 권익 증진과 선진 유통 문화 정착을 위한 '올바른 타이어, 올바른 서비스, all my T'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타이어 구매부터 관리까지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본인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전국 320여 개 티스테이션 올마이티 전문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티스테이션닷컴, 한국타이어 공식 SNS 채널 등에서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는 캠페인을 통해 ▲타이어 제조사 직접 생산·판매·A/S 보증 여부 ▲최신 기술력 적용 제품 여부 ▲글로벌 공신력 보유 기관 성능 테스트 입증 여부 ▲전문 정비 서비스 자격 보유 여부 ▲정보 제공 투명성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대 핵심 기준이 제시한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 '바른 타이어, 바른 서비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타이어뱅크, 이웃 사랑 실천 릴레이 58호 선정 타이어뱅크가 매월 선정하는 행복프로젝트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58호 주인공에게 감사장을 전달 했다고 4일 밝혔다. 타이어뱅크는 58번째 주인공으로 제주 작은나눔봉사회 김순섭 회장을 선정하고 10월 31일 제주시 용담이동에 위치한 타어어뱅크 오라점에서 감사장과 타이어 교환권을 전달했다. 작은나눔봉사회 김순섭 회장은 홀로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나눔을 시작 했다. 이후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이웃의 주거 환경개선, 말벗 봉사, 장학금 기부, 재난현장 복구 활동, 제주도민 행사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 했다. 다른 단체와의 연합해 활동을 진행, 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에는 자신이 속한 작은나눔봉사회를 비영리 민간단체로 정식 등록하는 등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웃사랑 실천릴레이'는 타이어뱅크가 창립 30주년이던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의 추천을 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매월 감사장과 함께 타이어를 전달해 우리 사회를 위해 힘쓴 숨은 공로자를 응원하고 있다.

2025-11-04 14:32: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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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 후보 '자격 미달' 논란... 공대위·정치권 "정부 개입" 촉구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4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전단채 대책피해자대책위원회 및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홈플러스 사태에 정부 개입을 요구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마감 전 복수 기업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AI 유통 플랫폼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 업체 스노마드가 인수전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자본금에 있어 부실해 인수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노마드는 지난해 매출액 116억원, 당기순손실 73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렉스인포텍은 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33억원에 그친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유통업 경험이 없는 두 기업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 매출 5억원에 불과한 회사와 부동산 개발업자가 과연 국내 2위 대형마트를 경영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가"라며 "이는 MBK의 '먹튀 시나리오'를 위한 들러리 참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날부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월 정부가 "선량한 인수자를 찾아보겠다"고 약속했으나,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입장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투기 자본에 홈플러스를 넘기는 것은 사회적 재난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구조조정 능력과 유통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홈플러스를 인수하도록 인가 전 M&A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MBK 김병주 회장은 책임을 회피했으며, 듣도 보도 못한 업체가 인수 후보로 등장한 상황 자체가 MBK의 먹튀 시나리오를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공공성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인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2만명의 직접고용 노동자와 8만명의 간접고용 인력, 8000여 입점업체, 1800여 납품업체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 홈플러스공대위 박석운 상임대표는 "이번 인수의향서 제출은 제2의 먹튀 시나리오로, 야바위판이나 다름없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입점 점주 대표들도 절박한 심정을 전하며 "홈플러스보다 먼저 입점 업체가 파산할 수 있다"며 정부의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인수가 지지부진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농협이 공익적 관점에서 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농협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800억원 적자를 내고 있다"며 "농협 유통사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홈플러스 인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04 14:28: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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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CJ 주관,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육성 '오벤터스' 8기 성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CJ그룹이 함께 라이프스타일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해 공동 사업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 8기 데모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오벤터스 8기 9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CJ 계열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각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 및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식품&바이오,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사업 분야별로 사전에 매칭된 CJ 계열사와의 사업검증(PoC) 내용을 발표하며 향후 투자 유치와 협업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오벤터스 6기 렛서 심규현 대표가 CJ ENM과 협업해 CJ 사내방송에 맞춤형 AI 보이스를 공급한 성공 사례 또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9개사와 참관객 간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협업, 투자유치를 도모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오벤터스 8기는 지난 7월 식품&바이오 분야 5곳(피피넛·프레쉬아워·텍스타일리·림피드·큐빅)과 로지스틱스&커머스 분야 2곳(내러티브·앙트러리얼리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 2곳(더브이플래닛·카멜라이언)이 선발됐으며 CJ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TVING 등 5개사 6개 부문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은 선정 이후 CJ 계열사와의 PoC와 함께 경영전략, IR, PR 컨설팅 등 기업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과 멘토링을 거쳤다. 관련 정보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 시대의 마이크로 트렌드에 발맞춰 사람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는 총평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과 CJ 계열사가 함께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4 14:24: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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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제동 논의에 식품업계 긴장 “신선식품 유통 근간 무너질라”

정부가 새벽배송 제한 방안을 검토하면서 식품업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채널에 의존해온 기업들이 물류·판매 구조 전반의 재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새벽배송은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신선식품 유통의 근간"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은 그간 냉장·신선식품 중심 브랜드의 핵심 판매 창구로 자리해왔다. 마켓컬리, SSG닷컴, 쿠팡 등 새벽배송 플랫폼을 통해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hy(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식품기업이 신제품을 테스트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왔다. 업계 전반에서 온라인 채널 매출은 두 자릿수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4년 2분기 기준 국내 가공식품 부문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19%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풀무원 역시 2021년 기준 풀무원식품 계열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16.8%로 당시 전체 매출의 6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는 그 비중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망이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식품기업이 온라인 전용 상품이나 자사몰 판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식품기업들은 최근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쿠팡·마켓컬리·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신선식품 거래액이 확대되면서, 각 사는 전용 상품 출시와 물류 확보,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배송시간 제한이나 심야 운행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이 같은 구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식품은 출고 타이밍 하나로 품질이 좌우되는데, 배송시간이 지연되면 신선도 관리가 어렵다"며 "결국 물류비 상승과 폐기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 위축은 식품기업들의 제품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통기한이 짧은 냉장·신선식품보다는 상온·레토르트형 제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택배노조 파업 때도 즉석죽, 레토르트 카레 같은 상온형 제품의 주문 비중이 늘었다"며 "새벽배송 제한이 장기화되면 기업들이 아예 상품 기획 단계부터 구조를 달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즉시 구매와 신선식품 수요가 오프라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 대기업 계열 식품사들은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오프라인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신선도를, 기업은 속도를 원한다"며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단순한 배송 시간의 문제로만 보기보다 식품 유통 산업 현실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04 14:23:4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