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K-투자, US 로드] ② "AI는 닷컴이 아니다"…글로벌 ETF 전략가가 본 K-머니의 진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버블'이라는 경고가 뒤따르고, 조정이 나타나면 과거 '닷컴버블'의 악몽이 소환된다. 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이 논쟁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단기 급등락에 반응하기보다, AI를 중심으로 지수와 섹터, 인컴 자산을 함께 담는 구조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페드로 팔란드라니(Pedro Palandrani) 글로벌X(Global X) 상품 리서치 본부장(Head of Product Research & Development)은 최근 AI를 둘러싼 시장의 논쟁을 단기 과열이나 버블 논쟁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글로벌X 본사에서 메트로경제와 만나, 현재의 AI 투자 국면은 과거 닷컴버블과 같은 붕괴 위험을 전제로 한 단계가 아니라 기술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장 국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AI가 특정 기업의 주가를 밀어 올리는 테마를 넘어, 실제 기업의 비용 구조와 생산성, 수익 모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둘러싼 논의가 주가 수준이나 밸류에이션에만 머무를 경우 중요한 흐름을 놓치게 된다"며 "지금은 누가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AI를 통해 실제 수익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을 단기 과열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 "닷컴과 다른 이유는 수익"… AI는 이미 실적의 영역에 들어왔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AI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을 '수익성과 도입 단계'로 설명했다. 과거 닷컴 시기에는 사용자 수와 트래픽이 주가를 움직였지만, 지금은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AI 투자의 지속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투자 행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들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에 연간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AI 투자가 '미래를 위한 비용'이 아니라, 이미 수익화 단계로 진입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AI 투자 구조 역시 과거 기술 사이클과는 다르다고 봤다. 초기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가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프트웨어와 응용 계층으로 수익이 확산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AI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에 가깝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그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I 기회를 특정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유틸리티, 전력화(electrification), 원자력까지 AI 생태계 전반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은 훨씬 넓다는 것이다. ◆ Top20이 말해주는 '한국식 AI 투자 구조' 이 같은 인식은 한국 투자자의 실제 미국 주식 보유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1월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상위 종목을 보면,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대형 기술주가 잇는다. 동시에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구성의 '폭'이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과 함께, 배당 ETF와 단기 국채 ETF도 나란히 상위 보관 종목에 포함돼 있다. 성장성과 공격성을 앞세운 자산과, 변동성을 완화하는 자산이 한 포트폴리오 안에 공존하는 구조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이를 두고 "단기 시세를 노린 구성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별 성장주만 들고 있다면 이는 베팅에 가깝지만, 지수·섹터 ETF와 인컴 자산까지 함께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성격이 달라졌다"며 "장기적인 자산 배분 관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AI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수 ETF를 통해 시장 전체를 담고, 배당과 채권 ETF로 변동성에 대비하는 방식은 하루 이틀의 수익률을 전제로 한 전략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AI라는 큰 흐름을 중심에 두고, 그 위에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별주에서 ETF로"… 빠르게 진화하는 한국 투자자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한국 개인투자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빠른 학습과 적응력'을 꼽았다. 새로운 테마와 정책, 구조적 변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이를 투자 방식에 반영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투자에서 출발해 AI·방위·인프라 같은 테마 ETF로 확장하고, 이후 인컴과 현금흐름 전략까지 자연스럽게 가져간다"며 "단기 계좌와 장기 계좌를 분리해 운용하는 패턴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선호 역시 단순한 투기 성향으로 보지 않았다. 투자 기간과 목적에 따라 전략을 구분하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확신이 높은 구간에서는 공격적인 전략을 활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장기 계좌에서는 규율 있는 축적이 이뤄지고 있다"며 "호기심과 규율이 공존하는 투자 행태"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인식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AI, 방위, 인프라처럼 정책과 자본지출, 기업 실적이 동시에 움직이는 산업 기반이 존재하고, 이를 ETF를 통해 비교적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장기 투자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이런 구조적 테마가 유지되는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방식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다"며 "이는 환율이나 단기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 구조가 달라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그 변화를 말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4 06:28:4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5년 만의 車보험료 인상…이달 1.3% 오른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월 중순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대 인상하면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인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으로 거론되는 80%대 초반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는 데다 정비 원가까지 오르자 업계는 "요율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1.4% 인상안을 반영하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16일부터 각각 1.3%, 1.4% 인상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18일,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1.3% 인상을 예고했다. 자동차보험료 조정은 통상 '책임개시(갱신·신규) 계약'부터 반영되는 만큼, 2월 중순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운전자부터 인상분을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 인상의 1차 배경은 손해율 악화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2025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로 집계됐다. 12월 한 달만 떼어 보면 4개사 손해율(단순 평균)이 96.1%까지 뛰어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p)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월 손해율이 96%를 넘어선 것도 6년 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손해율을 끌어올린 요인이 '빈도'보다 '단가(사고 1건당 지급액)'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연말 계절 요인에 더해 수리 공정의 복잡화, 부품비 상승, 경상환자 과잉진료 논란 등 비용 요인이 겹치면서 사고 1건당 지급보험금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나면 정비 공임에 따라 인건비와 수리 비용이 시간당으로 쌓이는데, 공임이 2~3%만 올라가도 사고 수리비가 그만큼 늘어난다"며 "손해액이 증가하면 손해율(손해액/보험료) 악화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비 원가 상승도 부담이다.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2026년 자동차보험 시간당 정비공임(정비수가) 조정률을 전년 대비 2.7% 인상으로 의결했고, 1월 1일 입고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임이 오르면 수리 인건비와 공정 비용이 함께 올라 대물 지급액을 밀어올리는 구조인 만큼, 손해율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인상폭이 1%대에 그친 것은 원가를 전부 반영한 인상이라기보다 의무보험 특성과 소비자보호 기조를 감안한 '최소 조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자동차보험료는 의무보험이자 물가와도 연계되는 민감한 항목이어서, 보험사가 손해율·원가 압박을 호소하더라도 인상 폭을 크게 가져가기 어렵다는 것.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는 환경에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사회적 파장이 큰 이슈"라며 "결국 소비자 부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상 흐름은 중소형사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화손해보험은 2월 21일부터 1.2% 인상안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롯데손해보험도 3월 1일부터 1.4% 인상을 예고했다. 흥국화재 역시 1% 초반 인상 합류가 거론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물가 상승과도 연계가 되기 때문에 당국에서도 보험료 인상 부분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우량 계약 확대 같은 방식으로 손해율을 방어하더라도 전체 손익 저하를 자체 노력만으로 막을 수는 없고, 결국 적정 보험료를 받는 방향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26-02-04 06:00:00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호텔신라, 지난해 영업이익 135억 '흑자 전환'... 호텔 사업이 실적 견인

호텔신라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호텔 사업 호조와 면세 사업의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83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1조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나며 1조원대 분기 매출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41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전년 동기 수백억원대에 달하던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호텔&레저'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4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905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3.1%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면세(TR) 부문은 고환율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회복의 불씨를 살렸다. 4분기 TR 부문 매출은 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6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439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을 절반가량 줄이며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보였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TR 부문은 고환율 여파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적자 폭을 줄이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호텔 부문은 브랜드 및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위탁 운영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내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03 17:29:11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니더, 본아이에프와 협력...'급구' 서비스 외식 프랜차이즈로 확장

실시간 단기 일자리 매칭 서비스 기업 '니더'가 본죽&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한식 전문 본아이에프와 채용 관련 서비스 제공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본아이에프 브랜드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급구'를 활용해 매장 구인구직을 빠르고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본아이에프의 본죽, 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우리반상, 본가네국밥 등은 급구 내 전용 브랜드관 '본아이에프 브랜드관'에서 채용 공고를 등록하면 된다. 아울러 니더는 급구 프랜차이즈 제휴 영역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식 산업 전반에서 인력 매칭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한 달간 본아아이에프 가맹점 대상 제휴 기념 행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상반기 중 가맹점주 혜택 증대를 위한 추가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주요 브랜드 CU, GS25, 세븐일레븐 등과 협업해 리테일 산업 내 단기 채용 솔루션을 고도화하기도 했다. 신현식 니더 대표는 “본아이에프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단위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손쉽게 인력을 구하고, 지원자는 즉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단기 근로 인프라를 확장하며, 사람의 시간과 노동이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HR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7:07:4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0억원 규모 ‘혁신 성과공유제’ 시행…협력사 R&D 전액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첨단 연구개발(R&D)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개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방산업계 최대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도입한다. 협력사의 실패 부담을 제거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와 첨단 기술 개발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 56곳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 첨단기술 고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이 제도를 통해 협력사가 첨단 R&D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직접비를 포함해연구활동비, 시설투자, 인프라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부품 국산화), 중소벤처기업부(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등 정부의 중소기업 R&D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도 협력사 부담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액 부담한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가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효과를 낸 경우 성과를 협력사에 전액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귀속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혁신 성과공유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에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 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중소기업이 방산 기술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확대되는 방산 수요와 수출 사업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으로 3배 증액한다. 또 방산업계 최초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하고, 수출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협력사들"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지역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온 점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기업·협력사·정부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상생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방산의 경쟁력은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 상대가 아니라 기술을 공유하고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함께 멀리'라는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6:52:28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李 "거품 빼라" 지적에... 생리대 가격 파괴 나선 유통업계

"해외보다 40%나 비싼 이유가 뭡니까. 생산 원가가 아니라 과도한 유통 마진 때문 아닙니까" 지난달 20일과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생리대 가격을 지적하자 유통업계가 가격 다이어트에 나섰다. 주요 제조사가 중저가 제품군을 확대하는가 하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이 앞다퉈 생리대 관련 프로모션과 PB상품 할인 및 제작에 돌입했다. 정부 압박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제조사들이다.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국내 주요 생리대 3사는 즉각 중저가 제품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생리대 제품군 할인에 나섰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지난 1일부터 자체 브랜드 '루나미' 생리대 가격을 최대 29% 인하해 개당 99원(중형 기준)에 선보이고 있다.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가격 인하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쿠팡 루나미 생리대 주문량은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치솟으며, 준비했던 약 50일 치 재고 물량이 단 이틀 만에 전량 소진되는 품절 대란이 빚어졌다. 쿠팡 측은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부담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대규모 생리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생리대 상품에 대해 1+1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토스페이나 계좌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까지 더해 체감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마트는 자체 PB '노브랜드'를 통해 시중 대비 30%가량 저렴한 '자연순면 생리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조사 직거래로 유통 마진과 광고비를 과감히 걷어내 중형 기준 개당 118원, 대형 기준 135원이라는 초저가를 구현했다. 가격 경쟁력의 비결은 유통 단계 축소에 있다. 이마트는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통해 중간 도매 및 물류 업체가 가져가는 마진을 없애고, 광고비 등 불필요한 제반 비용을 과감히 덜어내 소비자 판매가를 낮췄다. 저가형이지만 품질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 측은 "일반 부직포를 주로 사용하는 타사 저가형 PB 제품과 달리, 노브랜드 자연순면 생리대는 면섬유가 함유된 '순면 부직포'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용품 행사를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B 생리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롯데마트와 컬리는 현재로선 PB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U는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형 생리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 단계에 있다. 2월 한 달간 주요 생리대 상품에 대해선 1+1 행사를 진행하며 물가 잡기에 동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유통 구조를 콕 집어 비판한 만큼 유통사들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할인 행사를 넘어 PB 상품 확대나 유통 단계 축소 등 구조적인 가격 인하 노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6-02-03 16:29:47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삼성·SK, 올해도 영업익 기대감 확대...메모리 가격 상승이 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양사의 영업이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HBM4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 격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양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기준 D램 평균 가격의 전분기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당초 수치였던 55~60%에서 90~95%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낸드 또한 33~38%에서 55~60%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PC용 D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PC 주문자위탁생산업체(OEM)들은 메모리 재고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는 서버용 D램 또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1분기 서버용 D램의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90% 올라 분기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LPDDR5X 등 저전력 D램의 1분기 계약 가격 또한 전 분기 대비 90%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낸드 역시 메모리사들이 D램 생산에 집중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가격은 1분기 53~58%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낸드 전 제품 가격은 55~60%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 예상치를 각각 245조원, 179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온 HBM 사업 부진과 D램 이익률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SK하이닉스 또한 전 제품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의 수혜를 누가 더 크게 가져갈지를 가르는 변수로 HBM4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여부를 꼽는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초격차 기술을 활용한 HBM4를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해 시장 내 존재감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HBM4에 6세대 10나노급 D램(1c) 공정과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기반 베이스다이 등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랩(1b)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최신 선단 공정을 적용하면 비용 부담 확대, 초기 수율 저하와 같은 리스크가 있기에 이를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HBM은 D램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HBM 비중이 확대될수록 범용 D램 공급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중 효과로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HBM4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업이 수입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3 16:19:37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