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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0억원 규모 ‘혁신 성과공유제’ 시행…협력사 R&D 전액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첨단 연구개발(R&D)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개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방산업계 최대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도입한다. 협력사의 실패 부담을 제거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와 첨단 기술 개발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 56곳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 첨단기술 고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 이 제도를 통해 협력사가 첨단 R&D와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직접비를 포함해연구활동비, 시설투자, 인프라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부품 국산화), 중소벤처기업부(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등 정부의 중소기업 R&D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도 협력사 부담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액 부담한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 협력사가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효과를 낸 경우 성과를 협력사에 전액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귀속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아울러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투자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혁신 성과공유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에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 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중소기업이 방산 기술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확대되는 방산 수요와 수출 사업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 원으로 3배 증액한다. 또 방산업계 최초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하고, 수출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협력사들"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지역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온 점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기업·협력사·정부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상생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방산의 경쟁력은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 상대가 아니라 기술을 공유하고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함께 멀리'라는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6:52:2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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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거품 빼라" 지적에... 생리대 가격 파괴 나선 유통업계

"해외보다 40%나 비싼 이유가 뭡니까. 생산 원가가 아니라 과도한 유통 마진 때문 아닙니까" 지난달 20일과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생리대 가격을 지적하자 유통업계가 가격 다이어트에 나섰다. 주요 제조사가 중저가 제품군을 확대하는가 하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이 앞다퉈 생리대 관련 프로모션과 PB상품 할인 및 제작에 돌입했다. 정부 압박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제조사들이다.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국내 주요 생리대 3사는 즉각 중저가 제품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생리대 제품군 할인에 나섰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지난 1일부터 자체 브랜드 '루나미' 생리대 가격을 최대 29% 인하해 개당 99원(중형 기준)에 선보이고 있다.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다. 가격 인하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쿠팡 루나미 생리대 주문량은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치솟으며, 준비했던 약 50일 치 재고 물량이 단 이틀 만에 전량 소진되는 품절 대란이 빚어졌다. 쿠팡 측은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부담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24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대규모 생리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생리대 상품에 대해 1+1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토스페이나 계좌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까지 더해 체감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마트는 자체 PB '노브랜드'를 통해 시중 대비 30%가량 저렴한 '자연순면 생리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조사 직거래로 유통 마진과 광고비를 과감히 걷어내 중형 기준 개당 118원, 대형 기준 135원이라는 초저가를 구현했다. 가격 경쟁력의 비결은 유통 단계 축소에 있다. 이마트는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통해 중간 도매 및 물류 업체가 가져가는 마진을 없애고, 광고비 등 불필요한 제반 비용을 과감히 덜어내 소비자 판매가를 낮췄다. 저가형이지만 품질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 측은 "일반 부직포를 주로 사용하는 타사 저가형 PB 제품과 달리, 노브랜드 자연순면 생리대는 면섬유가 함유된 '순면 부직포'를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용품 행사를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B 생리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롯데마트와 컬리는 현재로선 PB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U는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형 생리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 단계에 있다. 2월 한 달간 주요 생리대 상품에 대해선 1+1 행사를 진행하며 물가 잡기에 동참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유통 구조를 콕 집어 비판한 만큼 유통사들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할인 행사를 넘어 PB 상품 확대나 유통 단계 축소 등 구조적인 가격 인하 노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6-02-03 16:29:4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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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올해도 영업익 기대감 확대...메모리 가격 상승이 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양사의 영업이익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HBM4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 격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며 양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기준 D램 평균 가격의 전분기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당초 수치였던 55~60%에서 90~95%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낸드 또한 33~38%에서 55~60%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아져 PC용 D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요 PC 주문자위탁생산업체(OEM)들은 메모리 재고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부가 제품으로 꼽히는 서버용 D램 또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1분기 서버용 D램의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90% 올라 분기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LPDDR5X 등 저전력 D램의 1분기 계약 가격 또한 전 분기 대비 90% 급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낸드 역시 메모리사들이 D램 생산에 집중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가격은 1분기 53~58%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낸드 전 제품 가격은 55~60%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 예상치를 각각 245조원, 179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온 HBM 사업 부진과 D램 이익률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SK하이닉스 또한 전 제품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의 수혜를 누가 더 크게 가져갈지를 가르는 변수로 HBM4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여부를 꼽는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초격차 기술을 활용한 HBM4를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해 시장 내 존재감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HBM4에 6세대 10나노급 D램(1c) 공정과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기반 베이스다이 등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랩(1b)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최신 선단 공정을 적용하면 비용 부담 확대, 초기 수율 저하와 같은 리스크가 있기에 이를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HBM은 D램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HBM 비중이 확대될수록 범용 D램 공급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중 효과로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HBM4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업이 수입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3 16:19: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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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전북에 300MW급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는 전북 군산 SGC그린파워 부지 3만5000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추진된다. SGC에너지는 이날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계획을 공식화하고, 데이터센터 건설과 에너지·IT 인프라 구축, 사업 자금 조달 등 전 과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북 군산 국가제2산업단지 내 약 3만5000평(약 11만5000㎡)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1단계로 40MW 규모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2026년 말 착공, 2028년 1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확장해 최종적으로는 총 300M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바다와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고, 자가 발전소를 통한 대규모 전력 공급도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SGC 그룹이 미래 핵심 사업인 AI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본격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3 16:15: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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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진화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방산시장 존재감 확대

단순 무기 수출에 머물렀던 K-방산이 현지 생산과 합작법인 설립, 산학 협력까지 아우르는 수출 모델로 진화하며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들은 납기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지 생산·공급망 구축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다연장로켓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는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도입을 검토했지만, 빠른 납기와 현지 생산을 포함한 공급 전략을 제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종 선택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 전용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CGR-080은 폴란드군에 직접 인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조13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 수주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며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역시 폴란드를 거점으로 현지 생산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체결한 K2 전차 180대 공급 2차 계약 물량 가운데 일부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납품된다. 폴란드가 잔여 물량 640대를 대상으로 후속 계약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3차 계약 논의가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폴란드의 국내 생산 요구가 강한 만큼 향후 협상은 현지 조립·생산 비중을 둘러싼 협의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루마니아도 전차 전력 보강을 위해 216대 규모의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약 65억유로(약 11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수주 경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통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4조원 규모의 천궁-II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UAE 방산기업 칼리두스그룹과 합작 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차기 방공체계 공동 개발과 기술 이전, 현지 생산시설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방산 수주 경쟁에서는 무기 성능뿐 아니라 현지 산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며 "현지화 전략은 구매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여건에 맞춰 합작 구조와 생산 방식을 설계할 경우 방산 수출의 외연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3 16:15: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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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지난해 영업익 2718억원 기록…전년 대비 184.5% 증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4.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추진해 온 전사적 체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10조8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성장하며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인 전동화 부문의 비중은 약 28%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70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1376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전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한온시스템은 운영 효율화의 핵심 지표인 원가율이 지난해 3∼4분기 9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수익 구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모델 생애주기가 연장되는 추세에 맞춰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럽 고객사의 전동화 확대 및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 열 관리 분야에서는 그간 확보한 선제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이 다시 가속화될 경우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펀더멘털 개선을 위한 다각적 노력과 한국앤컴퍼니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문화 혁신, 경영정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축적된 열 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3 16:14: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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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5200선 안착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6.84% 반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3.34% 오른 5114.8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사상 최고치에 닿았다. 기관은 1조1609억원, 외국인은 40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5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 9시 25분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전날에는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하루 새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투심이 얼어붙은 탓이다. 다만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훈풍을 보이면서 투심이 다시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오른 6976.4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오른 2만3592.11에 각각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1.37%)와 SK하이닉스(9.28%), 삼성전자우(9.45%)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8.12%), HD현대중공업(6.01%)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스(4.84%), LG에너지솔루션(2.89%), 현대차(2.8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753개, 하락종목은 143개, 보합종목은 3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홀로 856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98억원, 894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삼천당제약(14.01%)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6.18%)와 에코프로(4.49%)도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28%), HLB(3.51%), 에코프로비엠(2.10%) 등도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1개, 상승종목은 1400개, 하락종목은 296개, 보합종목은 65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코스피 시장 상승 종목 비율이 약 87%에 달할 정도로 대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일은 한화오션, 현대건설, 키움증권 등 실적 발표 예정돼 있는 만큼 조선, 원전 등 주도주들의 모멘텀 지속성 여부를 재확인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3 15:58: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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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비용 부담 확대…회사채로 사업 확대 재원 마련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생산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이 한화시스템 실적에 반영되며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다. 방산 수주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며 재무 운용 여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4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의 조기 생산 안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화오션 인력 파견, 공정 병목 해소, 설비 확충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 683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한화해운 지분 25%를 확보했고,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 Limited) 지분 19.9%에 대해서도 직·간접 투자를 진행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신사업 투자와 인수 참여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지난 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발행 규모는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오는 11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을 두고 필리조선소 정상화 비용과 투자 집행이 겹친 국면에서 자금 운용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방산·ICT·기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방산품 제조·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23년 985억원에서 2024년 1412억원, 2025년 1526억원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른 방위력 증강 기조와 글로벌 무기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방산 부문 수주 기반도 유지되고 있다. 레이다·전술통신·지휘통제체계 등 방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블록-Ⅲ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해 다기능레이다(MFR) 시제 개발 계약(2006억원·2030년 6월까지)을 체결하며 국내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L-SAM 다기능레이다와 이라크향 천궁-Ⅱ MFR 수출 계약을 동시에 확보하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쌓았다. 또 독일 딜디펜스와 협력해 IRIS-T SLM 체계에 MFR을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유럽 방공망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ICT 부문은 클라우드 전환·운영 기술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대응보다는 필리조선소 정상화 비용과 오스탈·한화해운 등 투자 집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운영자금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성격으로 보인다"며 "필리조선소의 흑자 전환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렵지만 중장기 개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6-02-03 15:58:16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