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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같이가치 with 카카오’ 서비스 확장 개편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카카오'가 단순 기부를 넘어서 시간 기부로 영역을 확장한다. 카카오는 같이가치 with 카카오 서비스에 시간 기부 기능을 담은 '같이타요' 메뉴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모금함 기부는 '같이기부' 메뉴로 통합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같이타요 메뉴는 이용자들이 직접 시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어떤버스'와 이야기를 통해 관계 회복을 돕는 '속마음버스'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용자들은 해당 메뉴에서 어떤버스 경험자들의 후기를 보거나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속마음버스는 카카오가 2014년부터 서울시, 서울의료원과 함께 운영해온 관계 회복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버스 안 둘만의 공간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다. 지금까지 참가자는 3400여명에 이른다. 같이가치 with 카카오에서는 속마음버스의 '@홈' 메뉴가 추가된다. @홈은 실제 버스 탑승이 어려운 이용자들이 집에서 동영상 설명과 음성 가이드를 들으며 속마음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속마음버스를 탑승하거나 @홈을 체험한 이후 변화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후기 기능도 더해진다. 카카오 엄미숙 같이가치파트장은 "같이가치 with 카카오의 서비스 비전은 이용자의 선의를 행동으로 바꿀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이용자의 선의를 카카오가 돈으로 대신 기부하는 모금함 중심 서비스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이가치 with 카카오는 속마음버스 신규 오픈을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속마음버스 신청자와 후기 작성자에게 속마음버스 모래시계를 증정한다.

2016-09-22 17:33: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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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내년 초에 볼 수 있을까?

'갤럭시노트7'의 사상 초유 리콜 사태가 '갤럭시S8' 조기 출시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 조기 등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22일 증권 및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흥행이 꺾이면 신제품의 이른 등장도 예상된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주인공은 시기상 갤럭시S8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6월 갤럭시S를 처음 내놓은 이후 매년 상반기 3, 4월엔 S시리즈를, 하반기 8~10월엔 노트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2011년 4월 갤럭시S2 이후 삼성전자는 이듬해 5월 갤럭시S3를, 2013년 4월엔 갤럭시S4를 선보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4년 3월 갤럭시S5 출시 후 2015년 4월 갤럭시S6 시리즈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 갤럭시S7 시리즈로 S4 이후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또 2011년 10월 갤럭시노트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2년간 9월마다 갤럭시노트2와 노트3를 선보였다. 또 이듬해인 2014년 10월 갤럭시노트4를, 2015년부터 올해까진 매년 8월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노트7를 내놨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증권가에선 갤럭시노트7의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해법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조기 출시를 제시하면서 갤럭시S8을 주목하고 있다. 대체모델로 IM(IT·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셈은 복잡하다.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했지만 출혈이 만만찮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금액만 기회비용 등을 포함해 1조원이 넘는다. 그렇다고 갤럭시노트7을 여기서 접고 후속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자니, 노트7은 영영 실패작이란 낙인이 찍히게 된다. 이는 대고객 신뢰도 제고란 방침에도 역행하는 처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럭시 시리즈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면 고민이 깊어진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내놓은 LG전자가 내년 초 G5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목표로 G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며, 하반기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7의 후속작을 시장에서 깜짝 발표할 수 있다. 이 같은 정황상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전략으로 갤럭시S8의 조기 출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르면 갤럭시S8을 내년 3월 전에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를 두고 2017년 2월 말부터 3월 초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무대가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를 뛰어넘는 혁신을 담아야 한다는 삼성전자의 부담은 아무래도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8 조기 출시 계획은 들어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개통 취소 기간을 9월 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타이밍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을 잇기 위한 삼성전자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9-22 17:30:49 나원재 기자
LG디스플레이는 ‘김영란법’ 두고 직원 윤리 전파 중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법규준수와 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김영란법을 계기로 기존에 추진해온 LG 고유의 정도경영 문화를 더욱 확고히 하고, 법률에서 정한 수준을 뛰어넘어 임직원들의 정도경영 마인드와 건전한 조직문화를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8월부터 10월초까지 약 두 달간 10회에 걸쳐 서울, 구미, 파주 전사업장에서 임원부터 실장, 팀장, 계장, 반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전사적인 집합교육과 전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말 임원, 담당 대상의 집합교육을 시작으로 9월5일~7일까지 3일간 파주, 서울, 구미에서 하부조직 리더들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9월26일과 27일에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0월초에도 추가 교육은 진행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기본준수를 위한 임직원 가이드'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소책자는 김영란법에 대한 안내수준을 넘어 건전한 조직문화 만들기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준수,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등이 포함된 조직문화 섹션과 공정한 직무 수행과 협력사와의 공정 거래, 공정공시 기본준수 등이 포함된 직원윤리 섹션을 담고 있다.

2016-09-22 12:07:2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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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니터는?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삼성 갤럭시는 스타크래프트II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지난 2000년 창단 이래 국내외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e스포츠 전문 프로게임단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9월부터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에게 연습과 경기 등에서 사용할 'CFG70 모니터'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선수들은 계약 기간 동안 삼성 게이밍 모니터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게 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과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FG70 모니터는 세계 첫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로, 게이밍에 특화된 요소를 두루 갖췄다. 또 선수들은 CFG70 모니터의 영상 응답시간 1m/s(MPRT)과 144헤르츠(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과 끊김 없는 부드러움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CFG70은 사람의 눈에 맞춘 1800R 곡률을 구현해 눈의 피로도를 낮춰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는 프로게이머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한눈에 보이는 대시보드 형태의 OSD(On Screen Display)는 차원이 다른 게이밍 경험(UX)을 제공하고 FPS, RTS, RPG, AOS, Custom 모드 등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맞춤형 게임모드를 지원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소속 강찬용(ID : Ambition)선수는 "CFG70 모니터는 뛰어난 곡률과 색감을 구현해 확실히 몰입감이 남다르다"며 "집중력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경기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 김가을 사무국장은 "CFG70 모니터는 프로 게이머들이 자신의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갖췄다"며 "보다 나은 게이밍 환경을 위해 게이밍 모니터를 후원해 준 삼성전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전무는 "CFG70 모니터는 최고의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된 게임 전문 모니터"라고 강조하며 "게이밍에 특화된 다양한 요소들로 프로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CFG70 모니터는 앞으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22 11:46:5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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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 새단장…큐레이션 서비스 적용

KT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CLiP)'의 100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념해 새로운 편의기능 등을 적용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클립에 잠금화면이나 홈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멤버십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 '퀵클립' 서비스를 추가했다. 고객 맞춤형 혜택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메인화면의 디자인도 지갑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모바일 전자지갑으로는 최초로 고객의 성별, 연령, 관심업종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매장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도 도입했다. 고객은 별도로 멤버십 혜택, 쿠폰, 이벤트 정보를 따로 조회하지 않아도 이 기능을 통해 추천받은 매장과 관련된 멤버십 혜택, 신용카드 혜택과 쿠폰, 이벤트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클립은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가맹점 정보와 함께 영수증 형태로 보여주는 '스마트 영수증'을 제공한다. 향후 KT는 국세청 현금 영수증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생활 밀접형 고객혜택을 위한 '전자 스탬프' 기능도 강화됐다. 이미 적용한 BC스탬프, 단골플러스 외 도도포인트를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클립은 서비스 사용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클립포인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은 클립 전용 잠금화면 설정, 광고용 앱 설치, 출석체크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기프티쇼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클립포인트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내달 말까지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준다. KT는 클립 업데이트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BMW 미니 쿠퍼를 비롯해 총 8282명에게 CJ ONE 포인트, 롯데 L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등 1억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최정윤 상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용자들은 각종 멤버십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클립 하나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알아서 혜택을 챙겨주는 최적의 소비생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능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클립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에서 앱을 업데이트해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통신3사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10월초 서비스 예정이다.

2016-09-22 11:44: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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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서울 오금지구에 최첨단 IoT 아파트 짓는다

실내 환경과 집안 내 모든 가전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아파트가 서울 오금지구에 1400여 세대 들어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홈IoT 플랫폼이 구축된 프리미엄 아파트 시범단지를 건설해 주거환경 고급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서울시 오금지구 보금자리주택 1, 2단지 총 1400여 세대에 유·무선 통합 홈IoT 시스템을 구축한다. 입주 시 제공되는 현관 보안, 조명, 냉·난방 등 유선 홈네트워크 빌트인 서비스는 물론 직접 구입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TV·냉장고·세탁기 등 IoT 생활 가전도 추가로 IoT 앱 내에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시범단지에는 기존 유선 기반의 홈네트워크 영역을 무선 기반의 IoT 연동으로 통합한다. 거주자는 빌트인 가전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가전을 추가로 연동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LG유플러스는 오금지구 보금자리주택 단지 내 통합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용 앱을 제공한다. 특히 IoT로 연동된 가전제품들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히 가전제품의 전원 기능제어를 넘어 구체적인 행동 명령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청소하자"라고 말하면 환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튼이 동시에 작동하는 식이다. 거주자의 현재 위치에 따라 모드를 전환하는 위치기반 솔루션도 구축한다. 집과의 거리가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게 되면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통해 "외출모드로 전환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자동으로 실내 온도와 조명, 가전제품의 전원이 조절된다. 반대로 집과 점점 가까워지면 "실내모드로 전환됩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난방을 미리 켜두는 등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오금지구 내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주택 사업에 홈IoT를 적용해 국내 주거환경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신규로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스마트 홈IoT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국내 주거환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 오금지구 내 시범단지 구축을 시작으로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에서 LG유플러스의 감동적인 홈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고객 감동을 위한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09-22 11:43:5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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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끊긴 한국 게임-3] 후발주자 면하려면 신규 플랫폼 뛰어들어야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이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R의 경우 '포켓몬 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슈로 떠올랐고 VR의 경우 일반 소비자의 접근이 가능한 '오큘러스 리프트'가 출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VR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게임 업계의 반응은 미적지근하기만 하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VR기기가 시각 정보와 신체 정보의 괴리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상, 게임에 적용하긴 어렵다"면서 "가상현실 자체는 미래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모르지만 그 형태가 지금과 다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VR 게임에 대해 "내부적으로 가능성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무언가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아직 보급도 이뤄지지 않은 VR보다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한국 게임계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선도적으로 뛰어들지 못해 모바일게임 후발주자로 밀려났던 만큼 신규 플랫폼에 투자를 망설여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VR 골프 게임 'VR골프온라인'을 오큘러스 리프트 스토어에 출시했다. 로이게임즈는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의 신작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전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빛소프트와 블루홀 게임즈도 VR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성을 문제로 뛰어들기를 주저한다면 신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며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을 쌓는다면 다음 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많은 게임회사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VR 기기 보급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현재 가장 진보한 VR 기기로 평가받는 바이브(Vive)를 제작한 HTC는 "현재 시스템 구축비용이 비싸고 화질은 1K(가로 해상도 1키로 픽셀) 수준에 그쳐 경제성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HTC의 바이브는 기기 가격만 799달러(약 91만원)에 달한다. 바이브를 구동시킬 고성능 PC 가격까지 계산한다면 VR 시스템 구축에만 300만원은 투자해야 한다. 개인 소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HTC의 칼 랜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이사는 "현재 경제성은 낮지만 기기는 4K를 향해 발전할 것이고 2~3년 내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기기도 출시될 것"이라며 "이미 게임과 영화, 스포츠, 교육, 쇼핑 등에서는 VR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IT 환경을 장악했던 PC와 웹도 이제는 모바일에 주도권을 뺏겼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모바일 다음 플랫폼이 VR인 것은 반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어지럼증에 대해서도 그는 "일본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의 스카이서커스에 VR 놀이시설이 있는데 여기서 어지럼증이 보고됐다"면서도 "개발팀이 최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게임기업 반다이남코가 일본 오다이바에서 운영하고 있는 VR존은 사용 예약이 2개월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VR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중의 관심이 높더라도 기기 보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과거 PC방도 스타크래프트 열풍에 힘입어 전국에 보급된 바 있다. 칼 랜 이사는 "바이브 생태계에 있는 개발자는 5000여명 수준이고 콘텐츠 타이틀도 310개 남짓"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회사들이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다면 VR 생태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9-22 07:0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