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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우리시대 역이기를 위하여

중국의 진나라 말기, 진류현에는 나이가 60이 넘은 역이기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책읽기를 좋아했고, 뛰어난 능력과 큰 포부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진류현의 사람들은 그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했다. 집안이 가난했던 역이기는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를 했다. 성문을 드나드는 소위 '영웅'이란 자들을 눈여겨보면서, 자신이 의탁할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유방이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역이기는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유방을 만날 수 있었다. 유방을 만났을 때, 유방은 의자에 앉아 시녀에게 자신의 발을 씻기게 하고 있었다. 역이기는 '정의로운 마음으로 봉기를 하였다는 자가, 연장자를 이런 태도로 맞이하는가?'라며 호통을 쳤다. 유방은 역이기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깨닫고, 그를 상석에 앉혔다. 이후 역이기는 유방을 도와 진나라와 항우를 무찌르고, 한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역이기는 나이 60이 될 때까지도 능력을 인정받지 못 했지만, 다행히 유방을 만나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긴 역사 속에서, 넘칠 만큼 지혜를 가지고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능력을 썩혀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능력자들은 얼마나 많을까? 최근 흑백요리사라는 예능프로가 큰 화제가 되었다. 스타 셰프인 '백수저'들에게 재야의 고수 '흑수저'들이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흑수저들 중에는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시던 '급식대가', 중식당의 배달원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식당을 차린 '철가방', 만화책을 보고 요리를 배웠다는 '만찢남'과 같은 분들이 있었다. 모두 흔히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웃들이다. 비록 훌륭한 스승 밑에서 교육받은 분들은 아니지만,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틈틈이 요리를 연구하셨지만, 그분들은 끊임없이 노력해 오셨다. 최고의 셰프 앞에서도 흑수저 요리사들은 당당했다. 가끔씩 흑수저 요리사가 승리할 때, 시청자들은 박수를 쳤다.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열심히만 살면,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보여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가슴이 뻥 뚫리게 만드는 카타르시스였다. 이 흑수저 요리사 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우리시대의 '역이기'인 것이다. 물론 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요소가 많은 분야다. 그래서 올림픽의 육상경기처럼 완전히 객관적인 판단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출연한 요리사들도 최선을 다해서 기량을 발휘했다. 경쟁이란 것에는 승자와 패자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런 경쟁에서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백수저 요리사이든, 흑수저 요리사이든 자신이 살아온 삶의 철학을 요리에 담아내려는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청사진일 것이다. 경쟁의 기회, 공정한 심사,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주신 여러 요리사님들께 시청자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모든 분야의 '역이기'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희망이 있다. 김준형 /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4-10-29 12:58:09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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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국가 과제 선정..팬데믹 대응 mRNA 백신 초신속 생산 시스템 개발

인벤티지랩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100만 도즈를 100일 내 생산하는 초신속 생산 시스템을 개발한다. 국내 백신 주관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벤티지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DeCAFx)'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설립된 혁신적인 연구 프로그램으로, 미국 정부가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추진중인 APRA-H 프로젝트를 참고한 한국형 과제다.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며 가톨릭대학교, 인벤티지랩, 엔지노믹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전염병 발생 시 mRNA 백신 100만 도즈를 100일 내에 초신속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한다. 과제 기간은 4년 6개월이며 과제 규모는 176억원으로 중요도가 높은 대형 과제에 속한다. ARPA-H 프로젝트의 특징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선발해 과제수행에 관련된 포괄적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이며, 컨소시움을 구성한 연구기관들은 mRNA 백신의 전체 제조 과정인 mRNA 설계/최적화, 합성, LNP 제형화, 대량생산을 모듈화하고, 이를 통합한 백신 생산용 컨테이너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공학(Microfluidics) 기술을 바탕으로 mRNA를 나노입자 전달체에 봉입해 백신 제형으로 제조하는 지질나노입자(LNP) 제형개발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실 규모에서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 과제에서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서 고품질 LNP 백신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 및 장비개발을 담당한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LNP 제형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이번 과제는 중앙 집중식 생산시설에 의존하던 기존의 백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소규모·이동형 모듈을 통해 필요한 지역에서 신속하게 백신 생산과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팬데믹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백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12:50: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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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모든 공·사보험 계약..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나오나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시키는 계약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90%의 커버리지를 달성, 연 매출 1조 원 넘어선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3대 PBM 중 한 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 조건을 협의한 결과, 지난 25일(현지 시간) 최종 합의에 이르러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 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7월에 또 다른 대형 PBM 한 곳과 등재 계약을 맺었으며 8월에는 나머지 한 곳과 공보험 등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 및 보험사는 총 30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 규모다. 출시 7개월여 만에 이뤄낸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성을 꼽았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해 출시한 제품이다. 상대적으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정기적인 병원 방문 없이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달 유튜브를 시작으로 개시된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가 이달에는 TV 광고로도 송출되며 미국 전역에서 제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증폭되고 있는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 달부터는 미국 전역 500개 병원을 시작으로 대기실 등 병원 내 미디어 광고도 개시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짐펜트라의 지속 가능한 매출 확대를 위해 출시 초기부터 PBM과의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결과로 출시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짐펜트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으며 최대한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12:41: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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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여경협, 미래 여성 CEO 육성 추가로 나서

대전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미래 여성 최고경영자(CEO) 육성을 위해 추가로 나섰다. 중기부와 여경협은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여학생과 여성CEO가 함께하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서울여대 등 4개 대학, 배화여고 등 6개 고교, 성암국제무역고 등 20개 특성화고 여학생 600여명과 여성 CEO들이 참여했다. 통합 워크숍은 그동안 여학생들이 미래의 여성경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별로 진행했던 여성CEO 특강, 여성기업 현장탐방, 창업아이디어 멘토링, 글로벌 비즈니스 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물을 공유하고 참여 학생들이 소회를 밝히는 시간으로 꾸렸다. 이정한 여경협회장은 "여성기업은 여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면서 "여성기업이 앞장서 미래세대인 여학생을 여성경제인으로 성장시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김정주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여성경제인의 성장은 곧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라며 "여러분이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이번 소중한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창·취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29 12:0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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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AI 전략 제시" 마키나락스, 첫 AI 콘퍼런스 성료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미래 생태계 전략을 제시하는 자체 AI 콘퍼런스를 마무리했다. 마키나락스는 지난 24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ATTENTION 2024'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키나락스의 첫 번째 자체 AI 콘퍼런스로 이날 LG, SK 텔레콤 등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져올 미래와 변화를 논의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의 연설로 시작된 이번 콘퍼런스는 LG AI 연구원 배경훈 원장과 SK텔레콤 이종민 미래R&D담당(부사장)이 이어 연설을 맡아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KIA)과 메이머스트 등과 협업한 다양한 세션 발표도 이어졌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엑사원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앞으로는 LAM 기반 AI 에이전트(Actionable AI)로 거듭날 것"이라며 "LG가 보유한 제조, 바이오, 서비스 등 다양한 도메인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마키나락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AI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래R&D담당은 "SK텔레콤은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 요소를 연결해 AI to Everywhere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AI 기반 데이터 센터(AIDC)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마키나락스와 같은 기술력 있는 파트너사와 생태계를 넓히며 AI 시대에 필수적인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키나락스의 새로운 제품 라인업도 주목받았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중심으로 제공되던 AI 플랫폼 '런웨이'의 간편 설치 버전인 '런웨이 라이트(Runway Lite)'와 기업을 위한 AI 퀵윈 프로그램 'AI Inception(인셉션)'이다. AI 인셉션은 시작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짧은 기간 내에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이 AI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0-29 11:59: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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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강연 나선 고동진, "中 무시무시하게 투자하는데, 韓은 세제지원에 멈춰있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출렁이는 D램 가격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세 가지 위협으로 꼽으며 반도체특별법을 통한 직접보조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동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왜 인공지능(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하는가'를 주제로 직접 강연을 펼쳤다. 고 의원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협에 대해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미국이 일본을 눌렀던 것이 삼성의 돌파구가 됐듯이, 지금 미국이 중국을 누르는 것 또한 우리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이 무시무시하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우리를 앞섰다. 중국 정부가 말도 안되는 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쏟아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제 지원과 저리 융자에 멈춰져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국가 재정 투입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부모임 인삿말에서 "저는 보수당의 목표를 드라마틱한 기회를 이용해서 우상향 성장을 하고 성장에서 나오는 과실은 모두를 위한 복지에 써야한다는 선순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우상향 성장의 키포인트가 바로 이 AI와 반도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 당이 준비하는 반도체법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조항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라며 "반도체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도체와 AI 혁명을 통해 국가 전체의 부를 늘리고 세금과 법적인 방식으로 받은 자원으로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한 복지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반도체의 종류, 공정, 역사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고 의원은 반도체 8단계의 반도체 전공정을 설명하면서 "반도체 공장에 전기가 0.001초만 끊겨도 8단계 공정 안에 들어가는 제품은 모두 폐기, 불량 처리다. 그래서 반도체 공장 전원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AI의 발전 양상을 설명하면서 AI가 가져올 수혜와 문제에 대해 국회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고 미국 가정 70% 이상 전기를 쓰는데 40년이 걸렸다. AI 보편화는 전기의 보급 속도보다는 어마어마하게 더 빠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이 AI 연구자에게 돌아간 것을 두고 "AI가 인류문명사의 획기적 전환점이라는 것을 인정을 한 것"이라며 "과거 증기기관에서 전기로 넘어갔던 시대보다 AI가 굉장히 빠르게 수혜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노벨상위원회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2월 미국에서 14세 학생이 아버지의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쐈다. 학생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휴대폰을 뒤져보니, '캐릭터 AI'라는 챗봇을 갖고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챗봇과 마지막 나눴던 대화과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란 대화였고 챗봇이 긍정적인 답을 하자 실행에 옮겼다"고 부연했다. 고 의원은 "아직 자유의지 내지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초·중·고등학생에겐 지금의 AI는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서 많은 의원이 법안을 냈는데, 올해 낸 법안이 내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할 정도로 AI분야의 발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반도체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 컴퓨팅 파워가 없으면 지금의 AI는 있을 수 없다"며 "HBM 메모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혁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고 의원은 "한국 파운드리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아쉽다"라며 "2025년도 TSMC와 점유율 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가 그 사이 더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우리 후배들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의를 들은 초선의원들의 질문도 다수 나왔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기업에 직접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대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쌓아놓는 대신 R&D(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같은 국민의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지 물었다. 고 의원은 "유보금이 얼마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저는 기업에 40년 있어봤다. 기업은 내버려두면 잘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생존을 위해서 글로벌 무대에서 무지하게 싸운다"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로 먹고 산다. 반도체, 스마트폰 모든 것을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통해서 성과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을 계속 할 것이다. 유보금이 있는데 연구개발을 늦춘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답했다.

2024-10-29 11:47: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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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상교육 예산 지원' 특례법 연말 일몰...정근식 "연장해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입장문을 내고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 조항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교 무상교육이란 수업료와 교과서 대금,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로, 2019년 고3부터 시작해 2022년부터 고등학교 전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은 1인당 연평균 160만원, 3년간 48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가 지원의 법적 근거는 지난 2019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다.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면서 지방교육 재정의 충격 완화를 위해 2020~2024년까지 5년간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와 교육청, 일반지자체가 각각 47.5%, 47.5%, 5%를 부담하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례는 올해 12월 말 일몰된다. 일몰시 지자체 부담분 역시 사라지고, 내년 무상교육 금액은 전액은 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 정근수 교육감은 "올해 중앙 정부가 교육청으로 증액 교부 하는 예산은 전국 1조원, 서울 1761억원이었다"라며 "하지만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은 이 법안의 일몰을 전제로 고교 무상교육 증액교부금을 편성하지 않아 서울시교육청도 고교 무상교육 증액교부금을 세입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무상교육 증액교부금 미반영, 2024년도 세수 결손 등의 영향으로 2025년도 세입예산은 전년도(10조8102억원)와 비교해 3500억원 가량 축소될 예정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22년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22년 7조5896억원이었던 교부금은 2025년 6조1231억원으로 2022년 대비 1조4665억원(19.3%)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세입 축소 영향으로 예산의 지속적 감액 편성이 불가피했다. 본예산 기준 2023년 12조8915억원, 2024년 11조1605억원(1조7310억원 감액)에 이어, 2025년에는 10조8102억원(3503억원 감액)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정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 세수 결손, 고교 무상교육 일몰,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논의,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등으로 세입 감소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반면, 세출은 늘봄학교,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서 도입, 유보 통합, 기초학력 획기적 신장 등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청의 세출 구조는 인건비, 학교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 비중이 전체 예산의 70%를 상회한다. 줄어드는 예산은 시설사업비와 교육사업비에서 삭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교육청 설명이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의 현 상황을 고려해 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대한 특례 조항이 연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10-29 11:42:3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