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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비극 알리는 이색 전시회 '인간 동물원'

최근 모스크바 현대예술 박물관에서 인종차별의 비극을 테마로 한 이색 퍼포먼스 전시회 '인간 동물원'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브렛 베일리는 전시회에서 19세기 흑인 노예들의 비참했던 삶을 이야기 한다. 관람객은 어두운 전시홀에 들어서면 곧 뒤돌아 앉아 거울을 보고 있는 흑인 여성을 만나게 된다. 베일리의 첫 번째 작품인 '사르키 바트만'이다. 1789년에 태어난 그는 생전 유럽 지역에서 대중 앞에 전시돼 성적 학대를 당하고 구경거리가 됐던 인종차별의 희생양이었다. 바트만을 연기하는 배우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매우 슬픈 표정으로 거울을 통해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관람객 드미트리 야노코프는 "바트만의 얼굴표정을 보자 모든 관람객이 숙연해졌다"며 "인종주의에 대해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고 했다. 인간 동물원에서 주목을 받는 또다른 작품은 멍한 표정으로 탁자에 누워있는 '살리마 안젤로'였다. 관람객들은 카메룬 출신의 안젤로가 1976년 서양인들에 의해 살해, 박제가 된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베일리는 "배우들이 작품의 일부가 돼 사진이나 일반적인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힘든 감정적인 요소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이 갖가지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인종차별의 실태와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쉬리킨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10-14 17:03:56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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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방통위 국감, 단통법·개인정보 유출·700MHz 주파수 분쟁 등 현안 논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과 700MHz 주파수 분쟁, 개인정보 유출문제 등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방통심의위 국감에서 전날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 이어 단통법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이날도 단통법 논란의 핵심쟁점은 분리공시였다.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통위가 분리공시제에 반대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방통위 측에서도 차관회의에 참석해 분리공시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며 "일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소극적인 대응을 보였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통법 추진에 있어서 분리공시제를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당 장병완 의원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분리공시 조항을 삭제하라고 권고한 이후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분리공시가 무산된 데 대해 방통위가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단통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 시행이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감히 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다만 가계통신비 인하 취지에 맞게 단말기 가격인하 등 방안을 찾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정보 유출문제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4년간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은 1억620만건이었고, 부과된 과징금은 17억7300만원이었다"면서 "이는 국민 1인당 2.1회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1건의 정보에 대해 고작 16.6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셈"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민간에서 불법거래되는 개인정보 1건당 단가가 150~2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통위의 과징금은 전형적인 기업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방통위가 징벌적 처벌을 통해 기업들의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종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00MHz 주파수 대역 할당을 놓고도 전날 미래부 국감에 이어 질타가 이어졌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통위-미래부의 '700MHz 대역 활용방안 연구반'에서 시작부터 정상적인 UHD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채 연구를 진행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보고받은 바 없으며 참고 의견이지, 방통위 의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미래부는 정권이 바뀌면 없어질 수 있지만 방통위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미래부에 휘둘리지 말고 의연하게 관계를 가져가 달라"고 당부했다.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도 "700MHz 대역 할당을 놓고 세월호 사건이 터진 뒤 재난망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구 방통위에서 그동안 논의한 통신용 할당이 허사가 돼버렸다"며 "재난망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준비한 것으로 아는데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을 몰랐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재난망은 우리 업무가 아니라서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현 상황에서 재난망에 700MHz 대역 20MHz 폭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연구반 외에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공공재인 주파수 활용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10-14 16:55:52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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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도 찾은 '뤼미에르 축제', 영화팬 사로잡아

프랑스 리옹에서 뤼미에르 축제(Festival Lumiere)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뤼미에르 축제는 리옹에서 매년 열리는 영화 축제로 지난 13일 개막식을 가졌다. 페스티발이 열리는 일주일간 영화와 관련된 각종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6회를 맞은 올해엔 국제 영화상영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 거장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축제에 약 300만 유로(40억 6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규모 역시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예산의 절반 이상은 리옹시와 론알프스 지방의 지원을 받았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레스토랑, 호텔이 대거 참여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기간에만 축제 관련 일자리 100여개가 만들어지고 리옹에 위치한 회사 290여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한 레스토랑은 "페스티발을 위해 특별 메뉴를 만들었다. 일주일동안 이 메뉴만 판매할 예정이다. 축제가 시작된 월요일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식당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전체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로라 레핀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2014-10-14 16:50:12 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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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관상' 표절시비 털고 본격 제작…"2년 준비 하반기 최고 기대작"

KBS 2TV '아이언맨' 후속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진이 영화 '관상' '표절 시비'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뒤 배우들과 함께한 대본리딩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첫 대본리딩은 지난 달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이자리에는 문보현 KBS 드라마 국장과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 이향희 작가를 비롯해 서인국·이성재·조윤희·김규리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이순재·김명곤·안석환·주진모·이병준 등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왕의 얼굴'은 야심 차게 준비해온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물심양면으로 도울테니 드라마를 통해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며 사기를 북돋았다. 윤성식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며 팀워크를 다져갔다. 특히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 온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쁨을 표하며 대장정에 앞서 배우들이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자 '광해'로 완벽하게 빙의한 서인국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선조'로 분한 이성재의 호흡은 대본리딩만으로도 소름 돋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부자로 만나게 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광해'와 '가희'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는 장면에서 서인국과 조윤희는 눈시울을 적셔가며 감정에 몰입해 커플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오는 11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2014-10-14 16:49:4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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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이홍기·이하늬, "엑소 팬 오해하지 않길"

SBS 새 주말 미니시리즈 '모던파머' 이홍기·이하늬가 그룹 엑소 팬에게 양해를 구했다. '모던파머'는 인생의 탈출구로 귀농을 선택한 네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이야기한다. 이홍기·곽동연·이시언·박민우는 밴드 엑소(엑설런트 소울스)를 결성해 화려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록 정신이 충만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모던파머' 제작발표회에서 이홍기는 "처음 밴드 이름이 엑소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일이다. 방송 못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드라마 기사 댓글과 시청자 게시판에는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극에서도 엑소라는 이름 때문에 여자들한테 뺨을 맞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의미가 다르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엑소 팬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하늬도 "엑소라는 이름이 논란인 걸 몰랐었다"며 "엑소가 시대의 아이콘이니까 작가가 선택했을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작품에서 이민기(이홍기)의 첫 사랑이자 모닝커피, 클럽 방문을 즐기며 마을 분위기를 주도하는 농촌 이장 강윤희 역을 맡았다. 도시적인 기존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다. '모던파머'는 SBS '결혼의 여신'을 연출한 오진석 PD와 tvN '롤러코스터' '푸른 거탑'을 집필한 김기호 작가가 함께 했다. '기분 좋은 날'의 후속 작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

2014-10-14 16:39:35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