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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 "임시완은 사람의 뒷모습 볼 줄 아는 배우" 극찬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캐스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 작가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생의 밤'에서 드라마 출연진에 대해 언급하며 "외모를 얘기하면 캐릭터와 (배우들이) 많이 닮아있다. 오상식 과장은 만화적 기호로 그려 넣은 더벅머리나 붉게 충혈된 눈이 트레이드 마크인 점에서 외모로 따지면 이성민은 그닥 많이 닮지 않았으나 그의 연기나 눈빛, 역할에 대한 재해석 측면에서는 총체적으로 그 역할이 제대로 옮겨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작가는 안영이 역에 캐스팅된 강소라에 대해 "김원석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았다고 생각했다"며 "안영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매우 아름다운 분을 섭외해 당황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장그래 역의 임시완에 대해서 윤 작가는 "프리퀄 때 이후 구면이다. 개인적으로 임시완이 정말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눈빛이 맘에 든다"고 극찬했다. 이어 "열네 살 된 내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함을 보일 때 짠한 마음이 있는데 임시완에게서 그런 연민이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미생'은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모았다.

2014-10-14 11:53:3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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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씨네드쉐프, 가을 맞이 특별 이벤트 개최

최고급 영화관과 특급 호텔 출신 쉐프의 프렌치&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CGV 씨네드쉐프가 가을을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첫 번째 이벤트인 '씨네마 브런치'는 부지런한 영화 팬들을 위해 마련됐다. 영화 첫 회차 관람과 런치를 묵어 2인 기준 10만원 선에서 저렴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여성 관객을 위한 '레이디스 데이' 이벤트다. 매주 화요일 코스 메뉴 요리를 즐기면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당일 영화 관람이 무료로 제공된다. 세 번째는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 패키지'다. 최고급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전용 프라이빗 룸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쉐프가 특별히 준비한 코스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테이스트 오브 폴'을 테마로 해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하고 신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씨네드쉐프 압구정 김지태 지점장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씨네드쉐프와 함께 힐링과 추억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를 많이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4-10-14 11:53: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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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마법 '비틀 비틀'…네덜란드 A매치 승률 25%'

축구 강국 네덜란드가 피파랭킹 34위 아이슬란드에 0-2로 패했다. 충격의 중심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탈스뵐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게 완패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승 2패를 기록해 A조 6개국 중 아이슬란드와 체코에 이어 조 3위에 랭크됐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자리를 옮기며 네덜란드의 사령탑을 맡게 된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5일 데뷔 무대인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어 유로 예선 1차전에서는 체코에 1-2로 지며 A매치 2연패를 기록했다. 히딩크의 네덜란드는 지난 10일 카자흐스탄을 3-1로 잡은 게 유일한 A매치 승리다.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로빈 판 페르시(맨유)·베슬리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지만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도 팽팽히 맞섰고 슈팅 개수에서도 8개(유효슈팅 4개)로 아이슬란드의 6개(3개)보다 크게 앞서지 않았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질피 시구르드손이 42분에 추가골을 넣어 경기를 가져갔다. 시구르드손은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한편 앞서 열린 대회 예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은 슬로바키아에, 독일이 폴란드에 지며 유로 2016 이변이 속출, 대혼전을 예고했다.

2014-10-14 11:52:48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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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요미우리 도쿄돔을 넘어라'…한신 15일부터 파이널스테이지 6연전 원정길 올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센트럴리그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만난다. 일본 무대 진출 첫 해에 포스트시즌 2경기에 나서 총 4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오승환은 15일부터 요미우리와의 6연전을 통해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상위팀에 많은 이점을 주는 특징이 있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요미우리는 1승을 안고 6전 4선승제의 시리즈를 모두 홈인 도쿄돔에서 치른다. 일본 프로야구가 CS제도를 도입한 2006년 이후 한신이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신은 2007·2008·2010·2013년 4차례 퍼스트스테이지에 나섰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오승환이 합류한 올해는 달랐다. 한신은 1승 1무의 시리즈 성적으로 파이널스테이지로 올라섰다. 산케이스포츠·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지난 13일 "한신이 두 경기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스테이지를 통과했다"며 "2경기에서 모두 등판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이닝을 던진 마무리 오승환이 단연 빛났다"고 칭찬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오승환이 무리한 면이 있다"며 "2차전으로 퍼스트스테이지가 끝나서 다행이고 오승환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상황에 따라 오승환이 6경기 연속 투구도 가능하다"며 파이널스테이지에서도 오승환의 활약을 기대했다. 오승환 역시 요미우리전 등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신의 오랜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오승환에게도 꼭 넘어서야 할 상대다. 오승환은 올 시즌 요미우리전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다. 파이널스테이지의 모든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에서는 특히 아쉬운 투구를 했다. 지난 8월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⅔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 폭투 2개로 2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오승환의 요미우리전 성적은 11경기 등판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이다. 도쿄돔에서는 5경기를 펼쳐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해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오승환이 나오면 공략법을 고민해야겠지만 등판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며 오승환을 경계했다. 오승환이 요미우리에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14-10-14 11:52:13 김학철 기자
[2014 국감]문병호 "최근 5년간 이통3사 불법보조금 과징금 3000억"

최근 5년간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부과한 과징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는 총 73일의 신규모집금지 제재도 받았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단말기 보조금 규제 위반 조치내역'에 따르면 이통 3사는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8회에 걸쳐 총 3113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1745억8000만원, KT 791억7000만원, LG유플러스가 575억8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통 3사들은 과징금으로 부족해 신규모집금지 제재도 73일을 받았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29일, KT가 27일, LG유플러스가 31일을 부과받았다. 이는 시정명령불이행 관련 미래부의 사업정지조치기간(3월 13일~5월 19일. 이통사별 45일씩)은 제외한 숫자다. 문병호 의원은 "중고 단말기 양산과 외화 유출 등 단말기 보조금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2000년 6월부터 불법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시작됐지만, 이통사들은 3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받고도 불법을 멈추지 않았다"며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차별이 금지됐지만 언제 불법보조금이 고개를 들지 알 수 없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단통법 시행으로 방통위의 금지행위 의무감시범위가 이통 3사에서 알뜰폰사업자, 대리점, 판매점, 단말기 제조업체까지 넓어졌다"며 "감시범위가 5만여개가 더 늘어난만큼 방통위는 인력과 감시체제를 잘 갖춰 불법보조금 폐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4-10-14 11:42:56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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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슬로우 비디오'의 남상미

자신과 닮은 긍정적인 인물에 매료 여배우 아닌 '인간' 남상미 모습 담아 "편안함·진정성 주는 배우 될래요" '슬로우 비디오'에서 남상미(30)가 연기한 수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거리가 먼 모습으로 등장한다. 헝클어진 파마머리, 두꺼운 니트에 목도리를 아무렇게 걸친 것이 그렇다. 꾸미지 않은 털털함이 도드라지는 캐릭터지만 그럼에도 수미는 영화 속에서 은은하게 빛난다. 남상미가 지닌 인간적인 매력이 수미에게 고스란히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2009년 영화 '불신지옥'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남상미는 이후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는 좋은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한 행보를 이어왔다. '슬로우 비디오'는 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합류했다. 드라마로 인해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영화 속 수미가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로 치유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 극중 수미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도 시달려야 하는 고달픈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남상미는 수미의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꾸밈없이 솔직한 면모에서 자신과 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했다. "수미와 저는 안 비슷한 부분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닮았어요(웃음). 그 동안은 매 작품마다 최대한 저를 지우고 백지 상태에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수미는 저와 닮은 점이 많아서 오히려 반대로 다가갔죠. '여배우' 남상미가 아닌 '인간' 남상미에 가까운 모습으로 수미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수미지만 현실로 인한 슬픔과 아픔이 아련하게 드러날 때도 있다. 오디션에 늦어 대학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그렇다. "롱 테이크로 촬영해서 정신없었어요. 해 떨어지기 전에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활을 걸었죠(웃음)."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인 그 순간 수미의 앞에는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으로 남아 있는 주인공 여장부(차태현)가 나타난다. 남상미는 "수미에게는 땅을 파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슬픈 장면이지만 영화에는 예쁘게 담겼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합격한 수미가 여장부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술을 마시며 연기했다. "감독님이 제가 술 마시면 기분이 '업'되는 걸 잘 아세요. 그 모습이 영화에 나오길 바라셨죠. 그런데 막상 술을 마시고 연기를 하려고 하니 잘 취하지 않더라고요. 혼자 소주 반병을 마셨는데도 연기할 때는 맨 정신이라서 아쉬웠어요(웃음)." 영화는 수미의 작은 행동과 몸짓까지도 빛나는 순간으로 담아내고 있다. 오디션에 합격한 수미가 기쁨에 겨운 나머지 폴짝폴짝 뒤며 춤추는 신은 남상미 스스로도 임팩트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한 장면이다. 그렇게 '슬로우 비디오'는 남상미에게 작은 선물처럼 남았다. 영화 엔딩을 장식하는 수미를 향한 마음을 담은 여장부의 그림들도 그 중 하나다. "시나리오에는 '장부를 쫓아 갤러리에 들어가면 그림이 있다' 정도로 적혀 있었어요. 막상 그림을 보니 정말 좋았어요. 특히 바닷가에 마을버스가 서있는 그림은 등장인물들의 꿈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오래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수미가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흘리는 눈물은 배우로서의 거짓 눈물이 아닌 인간 남상미가 흘리는 진짜 눈물이었다. "여장부의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제 인생에 남을 그림이기도 하고요. 그림을 그려주신 작가 선생님에게 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요(웃음)." 영화는 서울 북촌의 고즈넉한 골목길의 정취를 통해 느린 삶이 지닌 아날로그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남상미는 "지금은 일 때문에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도시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여유로움과 편안함은 배우로서 남상미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화려해서 부담스러운 톱스타보다는 편안함과 진정성을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싶어요. 대중들과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따뜻함을 주고 싶고요. 대중의 사랑을 갈구하기보다 좋은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품을 하려고 해요. 나이가 들어도 지금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사람들 곁에 남아있고 싶어요." 사진/황정아(라운드테이블)·디자인/최송이

2014-10-14 11:35: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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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영국 왕세손비도 반한 '진한 키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도 '진한 키스'에 반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 '스노그'가 미들턴 왕세손비 등의 사랑을 받으며 런던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소호. 2008년 이 곳에 진한 키스를 뜻하는 영어 단어 스노그를 간판으로 내건 가게가 등장했다. 매혹적인 이름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언뜻 보면 성인 용품점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요거트 가게다. 창업자인 롭 베인스(50)와 파블로 우리베(45)는 18년째 함께 살고 있는 동성 커플이다. 두 사람은 스노그 만큼 고객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이름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스노그는 맛있는 요거트는 물론 팝아트 스타일의 가게 인테리어로도 인기가 높다. 분홍색 2층 버스와 귀여운 캐릭터 장식에 런던 시민은 감탄사를 쏟아낸다. 유명인사들도 스노그를 즐겨 찾는다. 두 사람은 뉴욕 여행 중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맛과 향이 깊은 요거트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설탕만 잔뜩 들어간 뉴욕 요커트에 실망해서다.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던 두 사람은 귀국 후 가게 부엌을 연구실 삼아 요거트 개발에 몰두했다. 특히 이들은 영국에 제대로된 유기농 요거트 업체가 없다는 생각에 틈새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은 6개월간 밤낮으로 땀을 쏟았다. 설탕을 넣지 않고 맛있는 요거트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가베 시럽 덕분에 문제를 해결했다.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선인장 열매로 만든 천연 감미료다. 일품 요거트가 등장하자 런던 시민은 매장 앞을 가득 메웠다. 런던에서 1호점을 낸 뒤 스노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 1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카타르에도 지점을 열었다. 조만간 독일과 북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14-10-14 11:29:02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