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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메모리사업부 최초 여성 임원 '양향자' 필두로 野 반도체 특위 구성

국민의힘이 9일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특위 위원 구성안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특위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인선된 데 이어, 송석준·박성민·최형두·고동진·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곽진오 영국 헐(Hull)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김시호 연세대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이민형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 대표·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최대홍 유지오픈(컴퓨터회사) 대표·황철성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가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특위는 세계적인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산업 현장과 정책을 두루 경험한 양향자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회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 및 각 분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산·학의 협력 체제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출범은 국민의힘이 국회 내 소수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과 민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0-09 18:46: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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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전소된 시스템, 96개보다 많을 수도"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정보시스템 갯수를 당초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한 가운데, 전소된 시스템 규모도 기존 공지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소된 시스템 갯수 96개는 7-1 전산실 기준으로 계산했던 거고, 이는 웹사이트 기준으로 처음에 산출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5층 3개의 전산실에 있는 서비스가 300개가 조금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재로 전소된 정보시스템 갯수가 당초 96개에서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간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정보시스템이 647개라고 밝혀왔으나,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709개로 정정한 바 있다. 등급별 정보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로 파악됐다. 김 차관은 중단된 정보시스템 갯수를 정정한 배경에 대해 "전체 시스템 리스트를 관리하는 엔탑스(nTOPS)를 화재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정 자원의 관제 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 기준과 직원들의 자체 자료나 기억에 의존해서 647개 리스트를 관리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기준과 저희가 발표한 것과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한 이의 제기가 계속 있어서 정합성을 찾는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었고, 연휴 기간 중에 엔탑스가 복구되면서 부처간 협의를 통해 (시스템 갯수를) 조정해서 발표하게 됐다"며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정보시스템 수가 또다시 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엔탑스가 100%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을 다 확인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 등은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기존보다 늘었다.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당초 기관별 목록에 포함됐으나,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709개 중 193개로, 복구율은 27.2%를 기록 중이다.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25개(62.5%)가 정상화됐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이달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신속하게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며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진으로 복구가 어려웠던 5층 8전산실은 추석연휴 기간에 전산장비, 항온항습기 등에 대해 분진 제거를 완료한 상태다. 정부는 전기선로 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시스템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다른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해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며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지난 3일 사망한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직원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행안부는 복구 작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 경감 차원에서 전문 상담사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3층과 국정자원 대전센터 의무실에 배치했다. 직원 개개인의 건의와 애로사항도 접수해 조치 중이다. 김 차관은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대본 운영과 행정업무 관련 부담을 줄이고 업무가 과중한 부서에는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대전센터 현장에서 작업하고 계신민간 업체 직원분들에 대해서도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09 15:4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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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친 李, '외교전선'으로…APEC 준비 박차·한일중 정상회의 가능성도

추석 연휴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굵직한 외교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0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이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로 예상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첫 다자외교 행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국제적 외교 이벤트이기도 하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을수록 경주 APEC의 중요도는 커졌다. 협상을 마무리 한 일본·EU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25%의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협상 타결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경주 APEC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중심으로 한 관세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대비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달 마지막 주에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APEC 최고 고위관리 회의를 비롯해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협상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시한 때문에 국익에 부합하며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PEC 정상회의 직전인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도 관심이 모인다. 당초 대통령실은 APEC 대비에 집중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불참할 가능성도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재는 참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밑에서 논의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대통령실 대비가 필요한 사안이다.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시 주석, 오는 15일 선출될 신임 일본 총리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한중일 3개국이 돌아가며 개최국을 맡는데 2019년 8차 회의는 중국, 지난해 9차 회의는 한국이 개최해 올해는 일본이 개최할 차례다.

2025-10-09 15:37: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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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계열 여학생 비율 역대 최고…의대 38.4%로 5년째 증가세

올해 의약학계열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첨단·대기업 계약학과에서는 남학생 비율이 80%를 넘으며 뚜렷한 성별 격차가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38.4%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1학년도 34.1%에서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2022학년도 35.2% ▲2023학년도 36.2% ▲2024학년도 37.7% ▲2025학년도 38.4%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방권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방 의대의 여학생 비율은 4년 전 33.0%에서 올해 39.8%로 6.8%p 증가했다. ▲강원권 29.1%→40.9% ▲대구·경북 26.8%→38.6% ▲부울경 29.3%→39.7%로 모두 상승했다. 반면 서울권은 2021학년도 38.3%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25학년도 38.4%로 회복했다. 대학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한양대 35.5% ▲고려대 34.9% ▲가톨릭대 34.4%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방권에서는 ▲단국대(천안) 51.3% ▲울산대 50.0% ▲동아대 48.0%로 여학생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경상국립대(27.6%→44.9%), 계명대(28.9%→45.8%), 강원대(28.6%→45.1%) 등 다수 지방 의대의 여학생 비율이 40%대를 넘어섰다. 의대 외 다른 의약학계열에서도 여학생 비율은 모두 상승했다. 약대는 2022학년도 학부 전환 첫해 54.9%에서 2025학년도 58.1%로, 수의대는 42.5%에서 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치대도 같은 기간 33.0%→38.1%로 늘었다. 한의대는 43~44%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약대 중에서는 ▲인제대 81.3% ▲원광대 73.8% ▲우석대 65.0% ▲제주대 63.3% ▲전남대·전북대 각 60.0% 등에서 여학생 비율이 특히 높았다. 수의대에서는 ▲경상국립대 64.0% ▲서울대 60.0% ▲전남대 58.0% ▲제주대 52.5% ▲충남대 5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3개 대학의 첨단학과·반도체 계약학과 여학생 비율은 2023학년도 13.3%, 2024학년도 17.7%, 2025학년도 15.8%에 그쳤다. 해당 학과들은 물리학 등 여학생 기피 과목을 핵심 권장과목으로 설정하고 있어 여학생 진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실제로 2025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여학생 비율은 물리학Ⅰ 21.6%, 물리학Ⅱ 18.0%에 불과했으나, 생명과학Ⅰ(50.8%)과 생명과학Ⅱ(48.3%)는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여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선호 배경에 '내신 관리 우위'와 '전문직 안정성'이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고교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세밀한 학습 관리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업 전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여학생들은 생명과학 중심 계열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반면, 남학생들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첨단·반도체 학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28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문과 범위 축소로 여학생의 의약학계열 합격 비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09 15:24: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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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THE 세계대학평가 국내 종합대학 5위…역대 최고 성적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HE·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26 THE 세계대학평가(THE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국내 종합대학 5위, 세계 252위에 올랐다. 경희대는 지난해보다 세계 순위는 33계단, 국내 순위는 1계단 상승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191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인용 ▲연구 ▲교육 ▲국제화 ▲산학협력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평가에는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기준 2020~2024년 논문 실적과 2020~2025년 피인용 실적, 그리고 2023년 정량 데이터가 반영됐다. 경희대는 모든 평가 영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얻었고, 연구·교육 평판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화 부문에서는 국내 대학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확장을 입증했다. 김진상 총장은 "이번 순위 상승은 경희 구성원이 함께 이룬 연구의 질적 성장의 결과이자, 세계가 경희의 학문적 탁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창학정신인 학문과 평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이바지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9 15:21: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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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 비만은 더 많지만 치료는 덜 받아 ...건강격차 심화 우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은 높지만, 실제로 병원을 찾는 진료 인원은 고소득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역시 소득분위별 진료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 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만 발병률은 낮았다. 2023 년 기준, 소득 하위 20% 의 비만 발병률은 38% 였고 상위 20% 는 31% 로 양 계층 간 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비만의 대표 지표인 허리둘레 역시 저소득층의 기준 이상 비율이 고소득층보다 4.9% 높았다. 그러나 정작 저소득층일수록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인원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 년 소득분위별 비만 진료 인원을 보면, 1분위는 1243 명, 10분위는 3425명으로 무려 2.76배 차이가 났다. 1,2분위와 9,10분위를 비교하더라도 2801명, 5925명으로 약 2.11 배차이났다. 특히 1인당 진료비를 비교하면, 1분위는 135.6만원 , 10분위는 93.7만원으로 1분위 국민의 진료비가 10분위보다 1.45배 높았다 .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서도 뚜렷한 격차가 나타났다 . 2024 년 기준 상·하위 10% 진료 인원 차이는 고혈압이 2.05 배 , 당뇨병은 2.01배 , 고지혈증은 2.43배다 . 상·하위 20% 로 범위를 확대해도, 고혈압은 상위 20% 가 하위 20% 보다 1.84배, 당뇨병은 1.81배, 고지혈증은 2.08배 더 많았다 . 전체 비만 진료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비만 진료 인원은 2020년 2만5352 명에서 2024년 2만672 명으로 18%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진료 인원은 같은 기간 1662명에서 1881명으로 13.2% 증가했다 . 서미화 의원은 "매년 증가하는 성인병 진료인원 증가로 인해 , 공단부담금과 개인부담금 등 사회적 비용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며 "소득분위에 따라 진료인원이 극명하게 차이나는 것은 소득에 따라 진료받지 못한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 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저소득층의 높은 비만 발병률을 낮추지 못하고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방치한다면 가난이 더 큰 가난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비용으로 진료를 고민하는 인원을 발굴하고, 발병률 저하를 통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09 14:50: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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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자 감소에도…지난해 산재 사망 절반은 '하청 노동자'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2명 중 1명이 하청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2025년 2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중 하청노동자 사망자는 281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인 589명의 47.7%에 해당한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해 노동부의 조사대상이 되는 사망사고를 뜻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2022년부터 집계 및 공포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후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수는 원·하청을 가리지 않고 감소 추세에 있지만,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중 하청노동자 비율은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644명이었던 재해조사 대상 사망 노동자 수는 지난 2024년에는 589명까지 줄었지만, 같은 기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중 하청노동자 비율은 44.1%(284명)에서 47.7%(281명)까지 증가했다. 올해에도 2분기까지 127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해, 전체 사망자의 44.3%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였다. 2022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사망한 하청노동자 952명 가운데 595명(62.5%)은 건설업에 종사했고, 216명(22.7%)은 제조업에 종사했다. 대부분의 사고는 안전조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래형 사고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 가운데 '떨어짐'이 42.1%(401명)를 차지했고, '물체에 맞음'은 12.7%(121명)를 기록했다. '부딪힘'도 9.9%(94명)를 차지했다. 김주영 의원은 "안전 비용과 위험을 그대로 하청에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가 되풀이되면서 하청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라며 "정부의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살피고, 책임을 떠넘기는 하청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09 14:34: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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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연차 사용률·노동시간 편차…숙박업 연차 사용률 62.4% 불과

정부가 연간 노동시간을 1700시간대로 낮추기 위한 '주4.5일제'의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업종별 연차휴가 사용률과 노동시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고용노동부, 이를 인용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연차휴가 사용률은 77.8%였다. 최근 5년간 연차 사용률은 ▲2019년 72.4% ▲2020년 71.6% ▲2021년 76.1% ▲2022년 76.2% ▲2023년 77.8%로 상승 추이에 있다. 연차휴가 사용률은 상승했지만, 업종별로 사용률 편차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3년 기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의 연차 사용률은 90.7%에 달했고, 같은 기간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86.9%),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5.9%), 건설업(81.7%)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에 소상공인과 최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큰 '숙박 및 음식점업'은 62.4%로 전 업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재생(63.7%), 부동산업(64.2%), 광업(64.5%) 등도 연차 사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월평균 노동시간은 ▲2021년 160.7시간 ▲2022년 158.7시간 ▲2023년 156.2시간 ▲2024년 154.9시간을 기록해 매년 감소세에 있었지만, 올해 5월을 기준으로는 165.5시간까지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82.4시간으로 노동 시간이 가장 길었고,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180.5시간)과 광업(177.3시간)이 그 뒤를 이었다. 박홍배 의원은 "실노동시간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업종별 노동현실의 격차를 먼저 직시해야 한다"라며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09 14:25:1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