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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공정화 논쟁 재부상… ‘온라인플랫폼법’ 다시 도마에

6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 등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IT업계가 다시 한 번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온라인플랫폼법은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막고, 입점 업체와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이 법에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모두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플랫폼 입점업체 관련 단체들은 해당 법안의 통과를 숙원 과제로 삼고 있다. 9일 시민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과 민생법안인 온라인플랫폼법 등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자영업자들이 대출금도 감당하지 못해 폐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플랫폼 기업들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온라인플랫폼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라인플랫폼법은 수수료를 내지 않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독점 기업의 일방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플랫폼법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은 규제 감시 대상의 사전 지정과 분쟁조정위원회 및 단체교섭권 설치 의무화다. 이 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사전 감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을 정기적으로 감사하자는 것이다. 또한 플랫폼 이용약관 개정 등에 있어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또는 단체교섭권 중 하나 이상을 설치·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온라인플랫폼 기업의 일방적인 이용약관 개정으로 인해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이다. IT 플랫폼 업계는 해묵은 논쟁이 다시 재점화되는 상황 자체를 부담스럽게 보고 있다. 기존 공정거래법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영역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IT업계 관계자 A씨는 "윤석열 정부 이후 간신히 논란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대선 국면을 맞이하면서 다시 화두가 된 사실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단체교섭권과 감시 통제로 인해 플랫폼 기업 고유의 경영권이 침해되고, 의사결정 지연으로 인한 비용 증가 및 경쟁력 약화 문제도 고려되어야 하지만,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 B씨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따른 위기감과, 자국 기업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B씨는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법인세 우회 등 세금 회피 문제를 포함해, 우리 기업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5건 이상의 온라인플랫폼법을 하나의 법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기업에 대한 역차별 규제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다.

2025-04-09 16:10: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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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날짜 확정에 잠룡들 '꿈틀'… 출마 선언 줄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6월3일로 결정된 가운데, 대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9일 하루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출사표를 던지는 예비후보들이 늘어났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시작했다. 또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미국 방문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 교체를 이루겠다"며 공식 출사표를 던졌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이번 주 안에 출마 선언을 할 전망이다. 반면 출마가 예상됐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일단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총리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는 말 그대로 '각축전'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유 시장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이 지사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각각 국회를 찾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는 13일 출마선언을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4일 출마를 공식화한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출마 선언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미 출마 선언을 완료했고,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같은날 국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선에 도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정당 소속 후보군으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강성희 전 진보당 의원, 김재연 진보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로운미래) 등이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9 16:06: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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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올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지난해 250교에서 527개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자율배식, 학교별 여건에 맞춰 주 2~3회 선택식단 제공, 채소 섭취 증가를 위한 쌈채소(샐러드바) 운영 등 새로운 학교 급식 형태다. 도교육청은 2022년 전국 최초로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10교를 시범운영하고 2023년에는 70교, 2024년 250교, 올해에는 527교로 대폭 확대 지정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학생 1만 7,897명과 학부모 5,22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학생 92.6%, 학부모 90.3%), 지속적 운영 희망(학생 96%, 학부모 91.2%)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선택급식의 좋은 점으로는 94.7%가 '적정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된다', 89.1%가 '새로운 식재료를 먹어본 경험이 증가했다', 92.6%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역량에 도움이 된다'등으로 조사됐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서는 평균 6.8%(1인 1식당량)가 감량됐으며 자율배식을 주찬까지 운영할수록, 선택식단 제공 횟수가 많을수록,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감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의 편식 예방 및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확대 운영을 통해 건강하고 보다 균형잡힌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제공하고 아울러 학생들에 대한 영양·식생활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유아기부터 다양한 식사 경험과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공립단설유치원 15개원에 자율선택급식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문화 특화모델'과 '지자체 연계 모델', '자율선택급식 이음모델(초-중-고)'등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2025-04-09 16:00:4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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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당뇨병' 복합제로 턴어라운드 시동

종근당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9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엠파맥스에스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품목허가는 '엠파맥스에스정' 25/100 mg, 10/100 mg 등 두 가지 용량에 대해 이뤄졌고, 해당 의약품은 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게 쓰인다. 엠파맥스에스정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을 조합한 의약품으로는 첫 번째 사례다. 현재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다양한 성분을 조합한 당뇨병 복합제가 잇따라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이 새로운 복합제를 선보여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앞서 국산 신약 듀비에를 기반으로 한 2제, 3제 복합제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며 당뇨병 치료제 제품군을 확대했다. 종근당은 일찍이 2014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20호 국산 신약 '듀비에정(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을 발매하고 듀비에 패밀리를 구축해 왔다. 2023년 9월과 10월 각각 듀비에에스정, 듀비메트에스서방정 등을 발매하기도 했다. 듀비에에스정은 기존 듀비에와 시타글립틴 성분을 조합한 2제 복합제고,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은 듀비에,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등을 더한 3제 복합제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CKD-383'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듀비에를 기반으로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을 조합한 3제 복합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2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어, 건강한 성인에서 음식물 섭취가 CKD-383의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해 왔다. 특히 종근당은 2023년 5월 스위스 제약사 MSD와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품목의 국내 판권 및 유통권 등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2038년 8월까지로 종근당은 허가, 상표, 제조 등 모든 권리를 확보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종근당은 자누비아 제품군으로 8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매출은 전체 매출의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듀비에정의 경우, 연간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5864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 59.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8.1% 감소한 1108억원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당뇨는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으면서 투약과 건강 관리가 요구되는 만성 질환"이라며 "약효에 근거를 둔 처방과 복용 편의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데다 해당 성분들은 최근 비만, 고지혈증 등 다른 만성 질환 영역에서도 주목받는 등 연구개발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인 점을 반영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경쟁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9 15:45: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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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 사퇴로 '대권 도전' 수순…'新삼김' 김동연 출마 선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 도전을 위해 9일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선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의 대권 레이스에도 불이 붙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를 재임한 지) 3년, 생각해보면 무슨 소설 같다. 그런데 당 대표를 퇴임하는 이 상황에서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겠지만, 내일모레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역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며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께서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서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그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10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당초 대선 출마를 위한 당직 사퇴 시한은 대선일 기준 1년 전이지만, 대통령 궐위 등 비상 상황에서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시한 조정이 가능하다. 비명계 신삼김(新三金)으로 떠오른 김동연 경기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한 미국 방문길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지사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였던 제겐 경제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서 "30년 넘게 쌓아온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도 있다.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로 분류되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총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이번 대선이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헌법개정 등 제도개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저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간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총리가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일부에서 주장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도)' 출마를 염두해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민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를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김 전 총리의 메시지를 사실상 '불출마 선언'이라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짙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이 제안한 조기대선·개헌 국민투표 제안을 철회했다. 우 의장의 제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을 불러왔는데, 제안 3일 만에 뜻을 접었다. 우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며 "위헌·불법 비상계엄 단죄에 당력을 모아온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이 당장은 개헌논의보다 정국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헌이 국회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이라면 사실상 합의가 불가능하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함으로써 국회를 무시하고,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 안정적 개헌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025-04-09 15:18: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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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1% "의대 지원 고려 안 했지만, 증원 시 도전하고 싶다"

지금껏 의과대학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의대 정원 증원시 의대 입시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수험생·학부모 10명 중 8명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입시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종로학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의대 모집 정원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생·N수생·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7.7%가 '의대 정원 미확정으로 입시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되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리며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다른 전공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수험생·학부모의 94.8%는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과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답고, 77.7%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본다고 응답했다. 같은 맥락으로, 현재 의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학생들 중 의대 정원 확대할 경우, 의대를 지원하는 방향을 바꿀 의향이 있는 경우도 61.1%에 달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를 반대하는 의견이 53.5%를 차지하며 과반수를 넘었고, 찬성하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입시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는 생각은 68.3%에 달해, 의대 모집인원 감소에 따라 진학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3.4%는 의대 모집정원은 당초 발표대로 5038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험생·학부모 87.5%는 입시 확정이 늦어도 4월 중에는 발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종 확정 발표 적절한 시점은 ▲4월 초 38.1% ▲4월 말 27.1% ▲4월 중순 22.3% 순으로 선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현실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인식하지만, 이러한 정책 혼선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이 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9 14:36: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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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주자 너도나도 출사표…김문수·유정복·이철우 대선 출마 선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9일 일제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여권 잠룡들의 조기 대선 열차에 탑승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후보등록 공고를 내고 14~1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음에 따라, 출마 결심을 굳힌 여권 잠룡들이 속속들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김문수 전 장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고 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장관은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나"라며 반(反)이재명 색채를 분명히 했다. 김 전 장관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국민 25만원 지급' 공약을 거론하며 비판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집에서 쉬는 사람에게 25만원을 주는 돈이 국가에게 있다면, 땀 흘려 일한 사람 받지 못한 체불 임금부터 챙기자고 국회의원들이 말하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노사) 계약으로 하루에 8~10시간 일해서 벌은 돈을 못 받는데, 의원들이 이건 받아줄 생각하지 않고 집에 있는 사람 25만원을 왜 줘야 하나"라고 우려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약자를 위해 과거 혁명을 꿈꿨던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이 이 정도 왔으면, 객관적으로 역사도 볼 줄 알고 미래도 설계해야 한다. 말로만 과격한 주장을 하고 집에 있는 사람을 25만원이나 30만원 주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일한 월급 못 받는 사람들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그 다음에 돈이 남으면 집에 있는 사람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경선에 도전해도 최종 후보가 되지 않는 한 직을 내려놓지 않아도 되는 현직 지차제장도 출마 대열에 몸을 싣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유 시장은 "75년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며 "저는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분향한 뒤 대선 출마를 보고했다. 이 지사는 오후엔 국회를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헌법개정과 국가 대전환을 성취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하고 실행했던 국가 개조의 정신을 계승해 열 가지의 국가 대전환을 추진하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는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여권 잠룡들의 출마가 빗발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러가지 약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법적, 도덕적 리스크가 있어서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냐는 자신감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선언을 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경선 방식과 민심·당심 반영 비율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5-04-09 14:27: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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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글로벌 분자진단 패러다임 바꾼다 '24시간 PCR 무인검사' 눈 앞

씨젠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의 전(全)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를 처음 선보인다. 세계 처음 시도되는 모든 PCR 검체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4시간 무인 검사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높다. 씨젠은 오는 11~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 이하 ESCMID)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CURECA™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CURECA™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이다. CURECA™는 검체 자동 전(前)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 소변, 혈액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 하는 만큼 검사실 내 많은 전문 인력이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인으로 작동하는 CURECA™는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모듈형 장비로 설계되어 각 검사실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세팅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사실에서는 장비 구동 시간이나 검사 인력의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무인으로 대량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이 공개하는 CURECA™ 영상에는 검체 로딩(loading)→검체 전처리→핵산 추출→PCR 셋업→유전자 증폭→결과 분석에 이르는 PCR 검사 전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모습과 함께 검사실 환경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성 등이 시뮬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CURECA™의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검체를 자동으로 전처리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분자진단의 실질적인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과 더불어 CURECA™가 향후 글로벌 분자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진단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대표는 CURECA™가 씨젠이 '질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공유사업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술공유사업이 확산하고 질병 없는 세상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분자진단의 글로벌 대중화와 생활화가 필수적인데 검사 과정상 불편함과 비싼 비용 등 극복해야 할 점들이 있다"며 "CURECA™는 이러한 문제점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이자 궁극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9 13:54:3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