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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중국 AI 굴기에 세계가 "깜짝"

딥시크(Deepseek)로 세상을 놀라게 한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MWC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MWC25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전년 대비 56개가 늘어난 344개다. 화웨이, 샤오미, 차이나모바일, ZTE, OPPO 등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GSMA 발표 기준 매년 30% 이상 참가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 왕지핑 IDC 글로벌 차이나 부사장은 MWC25 현장 워크숍에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PC, 휴대전화, 태블릿을 포함한 단말기 시장이 전부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며 "단말기 개발은 지능화, 다각화, 단편화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기술로 기존 단말기 기기와 휴머노이드 로봇, 체현된 지능, 자율 주행은 더 넓은 가능성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의 선전에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가 무색한 풍경도 펼쳐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젠 친 차이나유니콤 총괄 매니저(GM)과 현장에서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이동통신회사로 중국 3대 통신사 중 하나다. 이에 MWC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의 화두도 AI였다. 주요 핵심 기업들이 모두 AI를 기반으로 한 전자·통신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소기업들까지 최첨단 AI 기술 대전에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반 년 전 출시한 세계 최초 트리플 폴드폰 메이트 XT를 전시하면서 이른바 '오픈런'을 펼쳐지게 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 AI를 주제로 MWC 최대 전시 부스9000㎡(2700평)를 꾸렸는데, 체험을 위해 메이트 XT 제품 2대를 전시했다. 이밖에도 화웨이는 최신 모듈(Fusion Module 2000)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해 AI 연산 최적화 기술을 선보였다. 샤오미는 전기차 모델 울트라 SU7을 선보였다. 하나의 부스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전자기기,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물론 자동차까지 망라했다. 부스가 다양한 영역을 망라했듯 샤오미의 제품들은 샤오 AI로 불리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엮여 거대한 샤오미 생태계를 꾸렸다. 샤오미폰을 손에 쥔 채 전기차를 탑승하면 차량의 하이퍼(Hyper) 운영체제로 즉각 연결 돼 기능이 제어됐고, 차가 집에 도착했음을 인식하자 창문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유기적 생태계였다. 아너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개인 모바일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또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여 주목 받았다.아너는 로봇제조사 파시니와 협업한 로봇 손을 선보였는데, 손가락을 꼬는 등 어려운 동작까지 모두 지체없이 따라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MWC에 참가한 중국기업들의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에 대해 IT·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기술 굴기에 전세계가 놀랐다고 평가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LLM 기술의 고도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결국 AI 기술의 정점에는 실제로 만지고 활용할 수 있는 AI 하드웨어와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며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중국의 AI 기술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05 17:0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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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이대혈액암병원' 진료 시작..."혈액암 완치 이뤄낼것"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4일부터 이대목동병원에서 이대혈액암병원의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대혈액암병원은 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 난치성 질환인 혈액암 전문 병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혈액건강연구소, 백혈병센터, 림프종센터, 골수종센터, CAR-T/세포치료센터, 소아혈액종양센터, 혈액암가족돌봄센터, 이식지원센터 등 8개 센터가 함께 구축됐다. 빈혈클리닉, 혈전지혈클리닉, 골수부전클리닉, 골수증식종양클리닉 등 4개 전문클리닉도 운영된다. 특히 혈액건강연구소에서는 혈액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및 신약개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혈액암가족돌봄센터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시스템으로, 환자의 치료 과정과 치료 후 회복 및 재활에서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담당한다. 아울러 이대혈액암병원에서는 국내 혈액암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비롯해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감염 및 재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한다.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은 "고난이도이면서 중증도가 높은 혈액질환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국내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혈액암 환자가 생존 후 완전히 회복해 일상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진료와 재활을 제공해 '혈액암 난치에서 완치로' 의료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6:4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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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국내 탑5,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 달성하겠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5일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31년 창학 100주년을 겨냥한 학교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5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서울캠퍼스와 충주글로컬캠퍼스의 새로운 슬로건은 각각 'KONKUK WAVE 2031', 'KONKUK GLOCAL RISE UP 2031'이다. 원종필 총장은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 두 곳에서 각기 다른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두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하고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것"이라며 새 비전 선포의 의미를 밝혔다. 먼저, 서울캠퍼스는 'KONKUK WAVE 2031'라는 슬로건 아래 '연구와 교육으로 건국다움의 명성을 만드는 글로벌 100년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이를 통해 2031년까지 '국내 TOP5·세계 100대 대학'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으로는 ▲대형 R&D 과제 확대를 통한 연구비 수주 5000억원 달성 ▲학생중심 교육을 통한 취업률·진학률 국내 3위 도약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확대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수 5000명 달성 ▲브랜드 아이덴티티 경쟁력 확보를 통한 평판도 1위 달성을 제시했다. 또 건국대 서울캠퍼스만의 특성화 전략으로는 'KU 원헬스'를 기반으로 '동물-인간-환경'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다학제적 연구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글로컬캠퍼스는 'KONKUK GLOCAL RISE UP 2031'의 슬로건 아래 '지역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지속가능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미래지향적 창의융합 교육강화 ▲산학연 기반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 발전 기여 ▲학생 성장을 위한 입체적 학생지원 ▲글로벌&지역상생 실천역량 강화 ▲대학의 지속가능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의료 바이오 ▲ICT 융합 ▲K-컬쳐의 학문을 특성화해 강화하는 방안 ▲취·창업 지원 ▲현장실무 중심 교육 ▲평생직업 교육 ▲지·산·학·연 협력 지원체계 구축 등의 학내 기능을 특성화하는 방안을 꼽았다. 건국대 측은 "2031년 창학 100주년을 바라보며 새로 선포된 비전 아래, 이번에 제시된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5 16:22: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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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만난 이재명 "국가적 차원의 투자길 열어야"… 20일에는 이재용도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한국경제인협회와 민생경제간담회를 갖고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국가 지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투자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날 예정인데, '중도보수',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기업인들과 접촉을 늘리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한경협과 민생경제간담회를 갖고 "개별 기업 단위가 어려운 대규모 투자, 또는 위험성이 매우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이 매우 큰 영역들이 있는데 이것은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투자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두고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제 일익을 담당하고 있고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연합체"라며 "당연히 만나서 의논하고 그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향하는 것들이 약간 다를 수 있기는 한데, 그게 함께 잘 되자는 것이지 누군가의 것을 뺏자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대화하고, 조정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민주당 대표와 한경협 회장의 만남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경협의 전신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므로, 노동계 목소리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과 대척점에 있는 단체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날 만남에서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에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부정부패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서 특히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 우리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에 류진 한경협 회장은 "과거 대기업 위주로 하니까 지탄받은 게 사실"이라며 "저희들이 다시 정신 차려서 대기업만 아닌 작은 기업, 모든 기업을 위해 뛸 것이고 국민들과 서민들, 골목길에서 고생하는 상인들을 위해서도 무엇이든 노력을 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경제 성장의) 해법은 성장이고, 무엇보다 성장의 마중물인 기업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며 "창업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가 정신이 마음껏 발휘되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히 요구된다. 최근 한경협에 합류한 네이버와 클라우드, 파이브 등 혁신기업 중심으로 신성장 분야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 등 주요 국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경협 측은 이재명 대표에게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 등 쟁점이 있지만, 타협의 물꼬가 터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우려도 전했다고 한다. 한경협은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 절반 이상이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에 부정적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이 대표는 "자본시장법 개정 등도 우리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갖는 이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 이런 것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기 좀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전했다. 또 한경협 측은 'K-칩스법'이나 '에너지 3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해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을 해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날 한경협은 민주당에 '경제살리기 10대 과제'를 전달했다. 당장 민생경제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단기적 사안으로, 비교적 여야간 의견접근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10대 과제는 크게 투자·민생활력 부여, 신성장동력 확보, 불합리한 규제 완화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대기업 포함 2026년까지 연장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보조금 지원,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상향,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중 온라인 배송 허용 등이 담겼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SSAFY·사피)를 찾아 이재용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 회동에서 경제위기로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 진출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특별법'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이 회장의 입장도 청취할 가능성이 높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05 16:20: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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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AI 진심' 된 MWC... 통신3사도 AI 파트너십 소식 계속

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5'가 인공지능(AI) 첨단 기술의 격전지이자 만남의 성지가 됐다. 과거 MWC는 편리성과 기능성을 첨단화한 이동통신 기술이 주로 전시됐지만 AI가 전세계 산업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풍경이 변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는 특히 AIDC(AI 데이터센터)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다퉈 맺고 있다. 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MWC25에는 최첨단 AI 기술이 경계 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는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세계 최대 박람회다.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열린 IFA 2024와 1월 열린 CES 2025가 방대한 영역에 적용된 AI 기술의 전시장이었던 것처럼 이번 MWC 또한 AI 기술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통신 3사도 자사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을 꾸리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잰걸음도 걷고 있다. 특히 3사의 화두에 오른 것은 GPU 클라우드 사업(GPUaaS)를 위한 기술 확보다. 국내외 AIDC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5일(현지시간)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DC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AIDC MEP 시스템은 센터 설계·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설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2분기 내로 '한국적 AI'와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국내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과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과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GST는 서버를 절연유에 완전히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버 발생열을 액체 냉각하는 CDU 솔루션은 LG전자와 협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최적화된 맞춤형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100㎾ 이상의 고집적 랙을 효과적으로 냉각하고, 모듈식 설계를 통해 유연하게 확장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05 16:11: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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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로엔, 메타빌드에 링크뮤직 배경음악 솔루션 공급

뮤직테크 전문 스타트업 '칠로엔'은 인공지능(AI)·연계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메타빌드'에 링크뮤직 배경음악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칠로엔의 기업형 배경음악 AI 에이전트 서비스 '링크뮤직'은 메타빌드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휴먼 서비스 플랫폼 '클레버원'에 적용된다. 클레버원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디지털 휴먼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동영상 텍스트 시나리오, 프롬프트 입력, 동영상 내 등장하는 사물이나 배경 이미지 등에 따라서 AI가 배경음악을 추천해준다. 클레버원 사용자들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고품질 음원을 디지털 휴먼 영상 제작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메타빌드의 디지털 휴먼 서비스 플랫폼 내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기반 배경음악 추천 및 서비스 연동, 최적화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음악 서비스 확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링크뮤직은 콘텐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배경음악을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량의 음악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 테크 전문 기업들은 불필요한 음원 구축 및 기능 개발 과정 없이, 편리하게 칠로엔의 배경음악을 API로 연동할 수 있다. 조성인 칠로엔 대표는 "양질의 음원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각 활용 분야에 맞춰 적절히 분류하고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용성 검증을 통해 기능 개선과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03-05 16:09: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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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0% 돌파하자 후발주자들 '오픈 프라이머리'로 견제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야권 잠룡의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지율 50% 벽을 넘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 후보 선출 방식까지 제시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전날(4일) 100% 온라인 국민 투표로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을 제안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각 정당의 모든 후보들이 제한 없이 참여하는 원 샷 방식으로 진행하자"며 "1차 컷오프와 2차 경선, 3차 결선투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자"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당이 야권 연대의 협상을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완주하며 진보진영의 표가 나뉘어 이재명 대표가 0.73% 차이로 낙선한 전력이 있다. 이에 협상력을 높이려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시해, 범야권 내에서도 어느 정도 공간을 차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주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었는데도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30%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어 그를 중심으로 정권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지층을 확장해야 하는 민주당은 조기 대선 경선을 역동적이고 모두가 화합·통합하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에 대해 "동의한다"며 "민주진영은 연대·통합이 아니라 분열했을 때 대선에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을 돌아보면 정의당 등 다른 진보세력과 연대했다면 0.73% 차이로 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야권 주자들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시는 이 대표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어 이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가 50%,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1.6%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은 모두 50%를 넘겼다. 이에 탄핵심판이 인용된다면 이 대표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픈 프라이머리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심판이 먼저'라며 경선룰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분위기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는 타 진영 지지층이 들어와 '역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리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위해 민주당 내부의 기존 경선룰을 바꿔야 하는데, 이 경우 전(全)당원투표를 해야한다는 번거로움도 남아 있다. 당원 중심 정당을 표방하면서, 당원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아예 무시로 일관할 수는 없다는 예측도 있다. 거대 정당으로서 소수 정당의 요구를 묵살하는 모양새를 보이면, 연대의 취지가 흐려질 수 있어서다. 이에 야5당 원탁회의 의제로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달 26~28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RDD)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05 15:59:14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