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중남미에서 수두백신 추가 공급..."해외 시장 적극 공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7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공급할 것을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사전 통지받았다고 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PAHO의 수두백신 입찰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고, 지난 3년 간 중남미 국가에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신뢰를 쌓았다. PAHO 입찰을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전적격평가(PQ) 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앞서 2019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 약물 면역원성 및 유효성을 증명했다. 특히 PQ 인증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수두백신을 대조군으로 활용해 우수한 항체 반응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제품개발뿐 아니라 생산 측면에서도 전문 역량을 갖췄다. 스카이바리셀라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확보한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다른 지역 수출도 확대한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비롯해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등 다양한 백신들의 국가별 허가를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했다. 실제로 각국 정부의 예방접종 확대 정책과 백신 수요 증가에 따라 중남미 및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해외 시장 개척을 활발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03 11:53:1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중위소득 50%이하’ 초·중·고고생, 4일부터 교육급여 신청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교육급여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하나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초·중·고 학생에게 교육활동지원비 및 고교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 중위소득 50%는 3인 기준 약 251만원 및 4인 기준 약 305만원이 기준이다. 올해 교육활동지원비는 작년에 비해 평균 5% 인상돼 연간 초등학생 48만7000원, 중학생 67만9000원, 고등학생 76만8000원을 지원한다. 2025년 처음으로 교육급여 지원을 희망하는 보호자(학부모 등)나 학생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해당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이후 소득·재산 조사를 통해 교육급여 수급자로 확정된다. 기존에 이미 교육급여를 지원받고 있는 학생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활동지원비 지급 방식이 2023년부터 이용권(바우처)으로 변경됨에 따라 교육급여 신규 수급자로 확정된 이후, 교육활동지원비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교육급여 바우처 누리집(https://e-voucher.kosaf.go.kr)'에서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교육급여 수급자로 확정된 경우 이용권 신청에 대해 학교와 한국장학재단에서 별도 안내(문자 등)를 할 예정이다. 한편,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지원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방과후 수업비 지원), 교육정보화(컴퓨터, 인터넷 통신비) 지원도 교육급여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교육급여는 집중신청 기간이 지나도 연중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급자로 확정되는 경우 신청일을 기준으로 지원되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학기 초인 3월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속한 학생들을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라며 "학생의 교육활동에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이번 집중 신청기간을 통해 조기에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교육급여를 신청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3 10:09:0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세종대 ‘세종 콘서바토리’, 18일 개원 기념 음악회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 콘서바토리(Sejong Conservatory)가 18일 오후 7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개원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음악회에서는 세종 콘서바토리의 첫 발걸음을 함께 축하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는 테너 위정민 교수, 바이올린 최재원, 피아노 박선화, 색소폰 김혁, 키보드 황미선 등 세종 콘서바토리의 교수진과 교강사진이 출연하며, 또한 중국 음악 교육의 대표 기관인 상해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LI ZIXIAO가 특별 초대돼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클래식부터 친숙한 멜로디까지 다양한 곡들이 연주된다.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작품 번호 24 '봄',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작품 번호 35 등 클래식 명곡은 물론, 퀸의 위아더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리퍼튼의 러빙유(Loving You), 브로드즈키의 비마이러브(Be My Love),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의 친숙한 곡들도 연주될 예정이다. 이달 개원한 세종 콘서바토리는 클래식 음악, 실용음악, 피아노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음악 전 분야의 교육이 제공된다. 클래식 음악(관현악, 성악, 피아노, 지휘), 실용음악(기악, 보컬, 작곡, 음향, 뮤지컬, 음악감독), 피아노테크놀로지(조율)까지 폭넓은 전공을 다루며, 레귤러 세션은 오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썸머 인텐시브 세션은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의 교수진이 강의를 맡아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수강생은 다양한 음악회와 마스터클래스, 협력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교육 이수자에게는 세종대 총장 명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기정 세종 콘서바토리 원장은 "세종 콘서바토리는 지역사회 음악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음악 분야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음악의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3 09:54:2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5 신입생 OT 실시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이하 OT)를 진행했다.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지난달 26일 저녁 서울캠퍼스 303관에서 이승조 원장을 비롯해 62대 원우회, 교학지원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생 OT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 학생들과 각 전공별 선배, 62대 원우회와의 상견례와 교학지원팀의 학사 및 수강신청 등의 학교 생활 안내가 이어졌다. 이승조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를 가득 채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반갑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곳에서 여러분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무와 이론을 아우르는 탄탄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이 여러분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미래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서,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을 기대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우리 모두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은 국내 신문과 방송 관련 최초의 특수대학원으로 1980년 설립됐다. 2021년 대학원 명칭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으며, 교육과정은 차세대콘텐츠·방송영상융합전공과 미디어전략·데이터커뮤니케이션전공 등 두 개의 세부전공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앙대 교수진과 현업 전문가가 방송, OTT, SNS, K콘텐츠, 스타트업, 출판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이론, 실무 수업을 제공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3 08:58:1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대만 ‘라이츠콘 2025’서 공공협력 및 소상공인 상생 사례 발표

카카오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 인권 행사 '라이츠콘(RightsCon) 2025'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라이츠콘은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권(Human Rights) 컨퍼런스에서 시작한 행사로, 매년 기술과 인권을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카카오는 공공협력과 소상공인 상생 사례를 중심으로 카카오 그룹의 디지털 전환 기여를 발표했다. 공공협력 사례로 2024년부터 카카오헬스케어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협업해 무료로 운영하는 '마음건강 챗봇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의욕·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카카오맵에서 주소지와 가까운 정신건강 관련 기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사회적 우울증 이슈 해결 노력도 공유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함께 개발한 정신건강 측정 지표 '마음날씨 안녕지수'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이 서비스의 누적 측정수는 1236만4394건에 달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례도 발표했다. 일례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만 2조5000억원 이상(누적 13조원)을 중·저신용 대출로 공급했고, 개인사업자 대출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 대출 보증료, 임대료 및 난방비 지급 등에 약 360억원(누적 1조원)을 지원했다. 카카오는 소외된 지역 상권 부흥 및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상생사업 '프로젝트 단골'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12개 시장과 15개 상권, 2800여 명의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2025-03-03 08:51:3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민간 제작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탈 표면 착륙…민간업체로는 두 번째

'파이어플라이(Firefly) 에어로스페이스'사가 제작한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2일(현지 시간) 탈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블루 고스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을 위해 드릴, 진공 청소기 및 기타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뉴시스는 전한다. 블루 고스트는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두 번째 민간 제작 탐사선이다. 앞서 지난해 2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오디세우스 착륙선이 달의 남극 근처에 처음으로 착륙해 역사를 썼다.'파이어플라이(Firefly) 에어로스페이스'사가 제작한 블루 고스트 탐사선은 자동 조종 장치를 이용해 달 궤도에서 내려와 달의 북동쪽 가장자리에 있는 충돌 분지의 고대 화산 돔의 경사면을 조준했다.블루 고스트의 착륙은 36만km 떨어진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의 '미션 컨트롤'에서 확인됐다. '미션 컨트롤'은 착륙선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이며 "우리는 달에 있다"고 보고했다.지금까지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등 단 5개국뿐이다.AP 통신은 블루 고스트가 충돌하거나 넘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직립된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가 만든 착륙선도 흔들렸다고 평가했다.통신은 또 다른 두 회사의 착륙선이 블루 고스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에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1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2m 높이의 블루 고스트는 NASA를 위해 10번의 실험 관련 장비를 달까지 운반했다. NASA는 1억 1100만 달러의 배송비와 4400만 달러의 과학 및 기술 비용을 지불했다.이번 임무는 NASA의 상업용 달 배송 프로그램에 따른 세 번째 임무로 10년 후 우주비행사가 나타나기 전에 달 주변을 정찰하면서 경쟁하는 민간 기업의 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착륙선은 분석을 위해 달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와 지표면 아래 최대 3m 깊이의 온도를 측정하는 드릴을 탑재했다. 달 먼지를 제거하는 진공청소기는 NASA의 오래 전 아폴로 달 착륙선이 우주복과 장비 전체에 금이 가게 하는 재앙이었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블루 고스트는 달로 향하던 중 지구의 정교한 사진도 촬영했다.인튜이티브 머신즈가 제작한 4m 높이의 또 다른 착륙선이 6일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이 착륙선은 남극에서 불과 160km 떨어진 달의 바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다리가 부러져 뒤집힌 첫 번째 착륙선보다 극에 더 가까운 거리다.지난해 2월 오디세우스의 착륙은 1972년 NASA 우주비행사들이 아폴로 프로그램을 폐쇄한 이후 처음 미국을 다시 달에 올려놓았다.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세 번째 착륙선은 1월 15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블루 고스트와 로켓을 함께 타고 더 길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경로를 택했다.인튜이티브 머신과 마찬가지로 아이스페이스도 두 번째로 달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첫 번째 착륙선은 2023년에 추락했다.

2025-03-02 21:25:2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밴스, 선 넘었다” 트럼프-젤렌스키 ‘백악관 충돌’ 후 美 각지 항의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백악관 충돌' 이후 미국 전역에서 친 우크라이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수백 명의 시민들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에 모여 백악관에서 벌어진 격렬한 논쟁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친우크라이나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가 버몬트주 웨이츠필드의 도로에 줄을 서 있었는데 이곳은 JD 밴스 부통령과 그의 가족이 스키 휴가를 위해 방문하려던 곳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언론은 시위로 인해 밴스 부통령 가족이 계획했던 스키 리조트에서 다른 비밀 장소로 옮겼다고 보도했다.트럼프-밴스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회담 1주일 전 웨이츠필드에서 조직되었으나 지난달 28일 회담과 갈등으로 많은 사람이 나왔다고 시위를 조직한 단체인 '인디비저블 매드 리버 밸리'의 주디 데일리는 버몬트 공영라디오에 말했다.시위 참가자 코리 지루는 "밴스가 선을 넘었다"고 젤렌스키를 몰아부친 것을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지지를 거부한 주지사 필 스콧은 "부통령과 그의 가족이 버몬트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버몬트는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고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아내 우샤와 사이에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둔 밴스는 시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시위대는 이날 미국 전역의 테슬라 매장 밖에 모여 일론 머스크의 정부 지출 삭감 추진에 항의했다.

2025-03-02 21:23:1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젤렌스키, ‘백악관 충돌’ 이후…美 지원없이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달 28일 '백악관 충돌'로 미국 없이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과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각 국의 지원과 자체 방위 생산에 의존해야 하지만 수개월 안에 물자와 무무기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트럼프는 회담에서 젤렌스키에게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몇 주 안에 전쟁에서 패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WSJ은 '백악관 충돌'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미국 지원없이 러시아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유럽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화력과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는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분석가들은 유럽과 자체 방위에 의존할 경우 적어도 몇 달 동안은 현재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후에는 탄약 부족에 직면하고 가장 정교한 무기 중 일부에 대한 접근을 잃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 충돌' 이후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우크라이나가 홀로 서지 않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일 런던에서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젤렌스키와 만나 연대를 표시했다. 영국은 1일 우크라이나에 약 28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백악관 회동 후 스타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등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시작 이래로 거의 700억 달러, 유럽연합(EU)과 회원국들은 50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국내 무기 산업을 크게 확대해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생산했다.지난해 우크라이나는 15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해 전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우크라이나는 올해 미사일 3000기와 장거리 드론 3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일부 첨단 무기, 방공 시스템 및 지대지 탄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유럽의 생산량은 충분하지 않다. 우크라이나 군에 드론을 공급한 자선단체인 '컴백 얼라이브'의 수석 분석가 미콜라 비엘리에스코브는 "미국 없이 1년만이라도 싸우는 것은 큰 성과"라며 "그들이 실제로 원조를 0으로 줄일 계획이라면 변명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백악관 충돌' 이후 2일 긴급히 만나는 유럽 지도자들은 휴전 협정이 체결될 경우 각 국이 제공할 준비가 된 안보보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6일에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방위 취약성에 대한 긴급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다. 2주 후 브뤼셀에 다시 모여 결정을 내리거나 서명할 예정인 듯 긴박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유럽 지도자로 알려진 이탈리아 조르지아 멜로니는 지난달 '백악관 충돌' 직후 미국과 유럽간 정상회담을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EU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300억 유로(약 31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일부만이 군사 지원으로 사용된다.일부 유럽 외교관들은 EU가 적어도 작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200억 유로에 맞먹는 금액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2주 후 브뤼셀 회의에서 이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벨기에에 주로 보관되어 있는 2000억 유로에 가까운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압류해 지원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합의가 안되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한다. 정치적 의지가 충분하면 유럽 국가들이 미국 정부는 지원 중단을 보충할 수 있지만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가 눈에 띄게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으며 특히 방공 능력 등 그들이 뒤처진 핵심 역량이 문제로 지목된다.

2025-03-02 21:22:47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