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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가담 한국인 64명 전세기로 송환…역대 최대 규모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피의자 전원은 탑승 직후 체포됐으며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경찰 호송을 받아 각 관할 경찰서로 이송됐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3시 15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5시간 20분 후인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는 현지에서 온라인 범죄에 가담해 구금 중이던 한국인 64명과 이들을 호송하는 경찰관 190여 명이 함께 탑승했다. 착륙 직후 송환 대상자들은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경찰의 인솔을 받아 출국장을 빠져나왔고 대기 중이던 23대의 호송차량에 나눠 타 전국 경찰서로 분산됐다. 송환자 가운데 대부분인 45명이 충남경찰청으로 15명은 경기북부청으로 이동했다. 이외 서울 서대문경찰서, 경기 김포경찰서, 대전경찰청, 강원 원주경찰서로도 1명씩 압송됐다. 이들은 각 경찰서에서 조직 내 역할과 가담 정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Wench)'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온라인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 작전 중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은 국내에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이며 일부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적색수배자 명단에도 포함됐다. 한국인 범죄자들이 해외에서 전세기를 통해 집단 송환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25-10-18 11:38: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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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법 기지국 접속 피해 ‘5배 확대’…“2만2000명 노출, 강원까지 확산”

KT가 정식 관리하지 않는 불법 기지국(펨토셀)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무단 소액결제 피해 규모가 기존보다 5배 이상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펨토셀 ID가 기존 4개에서 20개로 늘었고, 해당 기지국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이 2만222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존 파악치(2만30명) 대비 2197명이 추가됐다. KT는 휴대폰과 기지국 간 접속 기록 약 4조300억건을 전수 분석해 불법 펨토셀 ID와 결제 내역을 교차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1일부터 올해 9월 10일까지의 통신과금대행 결제 1억5000만건(소액결제 8400만건, DCB 결제 6300만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불법 기지국 접속 지역은 서울·경기뿐 아니라 강원도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발견된 16개 불법 ID 중 1개 ID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6명, 피해액은 총 319만원이다. 무단 결제는 올해 8월 5일 처음 발생했으며, KT가 9월 5일 비정상 결제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KT는 ARS 외에도 SMS 인증을 통한 비정상 결제 63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PASS 인증이나 DCB 결제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 KT는 "경찰이 압수한 불법 기지국 외에 추가 장비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불법 기지국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2만2227명을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일반 고객 전체로 교체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검토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피해 고객을 중심으로 금전 보상, 보험 가입, 유심 교체 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이행 중"이라며 "위약금 면제 등은 민관 합동 조사단 결과와 피해 규모를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고,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7 15:53: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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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블루스크린 당황하지마세요…컴닥터, 응급대처법 소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운영체제(OS)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나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블루스크린이란 윈도 OS가 심각한 오류를 감지할 경우 시스템 손상 등의 방지를 위해 강제로 멈추는 일종의 보호기능이다. PC 유지보수 브랜드 '컴닥터'를 운영하는 슈카는 17일 새벽부터 윈도7 기반의 PC에서 부팅 직후 블루스크린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컴닥터 측에 따르면 대표적인 오류코드인 '0x000000C2'는 커널 드라이버의 메모리 풀 충돌 시 발생하는 치명적 오류로, 보안 프로그램 'nProtect Online Security v1.0'과 윈도7 커널의 호환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컴닥터 측은 "이번 문제는 nProtect 구버전 보안 모듈이 윈도7 커널과 충돌하면서 생긴 것으로, 안전모드(F8) 부팅 후 nProtect v1.0을 삭제하면 대부분 복구된다"고 밝혔다. 컴닥터 측이 제시하는 임시 복구 절차는 ▲부팅 시 F8 키를 눌러 안전모드로 진입 ▲제어판→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nProtect v1.0 삭제 ▲재부팅 후 정상 부팅 확인 ▲필요 시 sfc/scannow 명령으로 시스템 파일 점검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컴닥터는 본사 기술팀과 전국 500개 지점, 100여 명의 기술인력을 긴급 투입해전국 단위 무상 복구 지원 및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컴닥터를 운영하는 강희탁 슈카 대표는 "이번 사태는 여전히 많은 곳에서 구형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기적으로는 최신 OS로의 전환이 최선의 보안 대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MS 문서에 따르면 0xC2 오류는 '잘못된 메모리 풀 요청' 시 발생하며, 지원이 종료된 윈도7(2020년 서비스 종료)에서는최신 보안 모듈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구버전 nProtect 모듈은 커널 후킹 방식으로 동작해 최근 일부 드라이버 및 패치와의 충돌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10-17 15:52: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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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하림그룹과 미래 케이(K)-농업 인력 육성위해 맞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7일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에서 하림 그룹 김홍국 회장을 초청해 '미래첨단농업학교' 조성을 위한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농업의 새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홍국 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단,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첨단 기술 기반 농업 인재 양성 ▲케이(K)-농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학연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팜과 실습시설을 둘러보며 네덜란드 선진 농업 시스템을 참고한 '한국형 산학연계 모델' 구축 및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김홍국 회장은 "농업은 세계적 핵심 산업으로,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도교육청의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간담회는 하림그룹과 농·축산업 부문 학교, 기업의 협력 모델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면서 "현장 맞춤형 실습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도내 직업계고 미래 농·축산업 인재 양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0-17 15:42:1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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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참가자 모집

국내 최대 게임문화축제인 '지스타 2025'가 게임문화 활성화를 위해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은 부산 벡스코 현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본선 무대는 온라인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 2025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로 구현하고, '코스프레'의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지스타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예선전 이후 본선은 부산 벡스코 지스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 중이며, 접수 마감은 11월 2일(일) 오후 6시다. 지난해 '왕중왕전'을 통해 수준이 한층 높아진 본 대회는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왕중왕전'에서 로스트아크 광기 군단장 쿠크세이튼을 표현해 화제를 모았던 호나가 특별심사위원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는 게임을 사랑하는 누구나(개인이나 코스프레 동호회(팀)) 참여 가능하다. 결선은 내달 16일 벡스코 지스타 특설무대에서 거행되며, 온라인 '지스타TV'채널로 생중계된다. 지스타2025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오는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와 온라인 지스타TV에서 동시 개최된다.

2025-10-17 15:26: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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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그룹 창립 50주년기념식 개최, "빛으로 걸어온 50년, 미래를 밝히는 100년"

참빛그룹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16일 참빛그룹은 "빛으로 걸어온 50년, 미래를 밝히는 100년"이라는 슬로건아래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창립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자리에는 이호웅참빛그룹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각계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지난해 타계한 이대봉회장에 대한 추모묵념으로 시작됐다. 기념사에서 이호웅회장은 "50년전 항공화물업계에서 첫걸음을 딛은 참빛그룹은 선대회장님의 탁월하신 경영능력과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제 에너지, 레저,금융,교육, 그리고 라이프스타일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내실을 다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비전발표에서 이호성 참빛그룹 부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호텔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의 전면 리모델링과 오는 2030년 개장예정인 베트남 경마장 사업 계획 등 향후 미래비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故이대봉회장이 설립한 동아항공화물주식회사가 모태가 된 참빛그룹은 한국과 베트남에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빛그룹은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서울예고, 예원학교)의 경영을 통한 육영사업과 도암이대봉재단을 통한 예술영재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5-10-17 09:22: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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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인하대,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출범…재능대·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맞손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15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인하대가 재능대,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인천의 평생학습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였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남식 재능대 총장,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대학·평생교육 관계자들은 발대식에 참석해 지역기반 평생교육 협력의 방향을 공유했다. 세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도 진행하며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 구축 ▲대학·평생교육기관 연계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지역 내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RISE 사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하대는 이번 발대식과 업무협약이 대학·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하면서 지역혁신과 학습도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는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RISE사업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인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호서대, 한국광해광업공단 '2025 Mine-Tech 페스타' 장려상 2건 수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주최한 2025 Mine-Tech 페스타에서 환경공학과 강유림, 강산들 학생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Mine-Tech 페스타'는 국내 자원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미래 광업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전국 대학과 산업체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룬다. 강유림, 강산들 학생은 양수찬 박사과정생과 함께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제시한 '지능형 광산배수처리시스템(Intelligent Mine Drainage Treatment System)'은 유량 변화가 큰 오염수를 화학 처리할 때 가변형 반응조를 활용, 혼화·응집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법이다. 이 시스템은 현장 여건에 따라 실시간 반응 조건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처리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철 기반물질을 이용한 비소 및 망가니즈 복합오염 광산배수 처리기술'은 낮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경우에도 철 기반 흡착제의 반응성을 개선,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약품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았다. 두 기술 모두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를 지도한 지원현 교수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현장 적용에 있어서도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8년 신설된 호서대 환경공학과는 자연과학·인문·사회과학을 공학적 이론과 결합한 환경공학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학교육인증데 도입, 환경기술연구센터 설립,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 및 국가자격인증시험기관 운영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중앙대, 금속-유기 골격체 활용한 고성능 리튬-황전지 층간막 개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첨단소재공학과 박승근 교수와 화학공학과 남인호 교수(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겸임) 공동연구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를 활용해 리튬·황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신규 층간막 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물이 결합해 만들어진 다공성 결정 구조체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첨단 소재다. 이번 연구는 다차원 구조 설계를 기반으로 한 단일원자 촉매 활성 제어 기술을 리튬–황 전지에 적용한 사례로,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상용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리튬–황 전지는 무게당 에너지 용량이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5배 이상 높지만, 충·방전 중 폴리설파이드의 셔틀 현상과 황의 낮은 전도성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방사 기술을 활용해 MOF 기반의 질소 도핑 탄소 나노섬유를 제작하고, 섬유 내부에 단일원자 수준으로 분산된 코발트 활성 중심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단일원자의 미시적 배위환경과 외부의 거시적 기공 네트워크를 동시에 조절하는 '다차원 구조 설계 전략'을 적용하여, 폴리설파이드의 흡착과 촉매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전극 내 반응의 균일성과 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개발된 층간막은 기존 상용 분리막 대비 높은 용량 유지율과 우수한 사이클 안정성을 보였으며, 장시간 반복 충·방전 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다차원 구조 설계가 전자 이동과 반응 확산을 최적화함으로써 리튬–황 전지의 수명 향상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근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의 정밀한 구조 제어 능력을 1차원 나노섬유 설계에 접목한 결과, 리튬–황 전지의 근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실용화의 핵심 기술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정호, 장서현 박사과정생(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섬유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 'Advanced Fiber Materials'(인용지수 21.3, JCR 상위 1.6%)에 "Dual-Level Engineering of MOF-Derived Hierarchical Porous Carbon Nanofibers with Low-Coordinated Cobalt Single-Atom Catalysts for High-Performance Lithium–Sulfur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 35년 학계 난제 해결한 의료진단 기술 개발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신익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의 새로운 의료진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학술지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최신호(10월 15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는 신익수 교수(교신저자), 이학호 교수(교신저자), 전상현 연구원(공동1저자, 숭실대), 조영관 연구원(공동1저자, 하버드 의대)이 참여했다. 전기화학발광 기술은 전기를 가해 화학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유도해 빛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극미량의 질병 표지자를 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진단 기술이다. 기존 형광검출법 대비 100배 이상 높은 감도를 제공하며, 암 조기진단, 감염병 진단, 심혈관질환 마커 검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에서 빛 신호 생성을 위해서는 '공반응물(Coreactant)'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이 필수적이다. 1990년 tri-n-propylamine(TPrA)이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물질은 지난 35년간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다. 글로벌 진단기업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이 TPrA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해 왔다. 로슈진단은 2020년 기준 체외진단 부문에서만 42억 달러(약 6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중앙검사실에 로슈진단의 TPrA가 독점적으로 공급되며 기술 종속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TPrA는 한계가 분명했다.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공기 중에 쉽게 분해되고, 독성이 강하며, 소수성으로 인해 생체분자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대형 병원 중앙검사실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환자 곁에서 즉시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int-of-Care Testing)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TPrA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개발은 35년간 학계의 숙제로 남아있었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은 TPrA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4-DMAP(4-(dimethylamino)pyridine)'을 개발했다. 4-DMAP은 기존 TPrA 대비 ECL 신호 강도 180배, 검출 민감도 400배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피코몰(pM) 수준의 극미량 물질까지 검출할 수 있다. 저장 안정성도 개선됐다. 4-DMAP은 상온에서 6개월 이상 분말 형태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TPrA 용액은 30일 후 황색으로 변색됐지만, 4-DMAP은 180일 후에도 투명한 상태를 유지했다. 변이계수(CV)도 TPrA는 19.4%였으나 4-DMAP은 3.0%로 신호 재현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4-DMAP은 수용성이 높고 생체 친화적이어서 휴대용 기기 및 현장진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TPrA는 180mM 농도가 필요했으나, 4-DMAP은 10mM 농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 시료로 4-DMAP의 성능을 검증했다. 대장암 환자 혈장에서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검출 실험에서 기존 TPrA 대비 20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확인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출에서는 타액 시료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이번 성과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즉시 진단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암, 감염병,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이나 취약지역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진단을 실현할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전 세계 현장진단 시장은 2025년 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국산 기술 기반의 진단기기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익수 교수는 "35년간 학계의 난제였던 TPrA 대체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라며 "20년간 지속된 외산 독점 체제를 우리 기술로 돌파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공동연구팀은 "중앙검사실 수준의 고성능을 현장진단기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진단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환자 치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2012년부터 숭실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기화학발광 분야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9월에는 급성 패혈증 및 코로나 중증 환자 진단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Science Advances 표지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부생, 영국 런던패션위크 초청 디자이너로 활약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의류산업학과에서 한중합작전공으로 수학 중인 왕이제(WANG YIJIE) 학생이 지난달 22일, 학부생으로는 드물게 영국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의 'Golden Age(황금시대)' 패션쇼에 디자이너로 공식 초청되어 활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왕이제 학생은 성신여대와 허베이과기대학교(河北科技大学)가 공동 운영하는 한중합작전공(패션디자인 2022학번) 학생으로, 성신여대에서 복수학위를 이수 중이다. 이번 성과는 양교의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학생이 세계 패션무대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성신여대의 국제적 교육 역량과 글로벌 패션교육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영국 런던패션위크의 'Golden Age' 패션쇼는 '시대를 초월한 균형과 빛(Ethereal Balance of Ages)'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패션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로, 왕이제 학생이 디자인한 남성복은 섬세한 소재 활용과 구조적 실루엣으로 런던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왕이제 학생은 이번 글로벌 무대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HUBING SELECTS: Equal Ethereal을 런칭하며 패션 전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한중합작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한 학생이 세계적인 패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 공식 초청되어 활약한 것은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자, 한중합작전공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 산업 현장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패션·예술·문화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2025 고객감동경영대상' 교육 부문 종합대상 수상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사)한국언론인협회가 후원하는 '제19회(2025) 고객감동경영대상'에서 교육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고객감동경영대상'은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을 창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국민 행복을 높인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원광디지털대는 평생학습 중심의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광디지털대는 성인 학습자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은퇴 전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빙건강·전통문화·실용복지 분야 특성화 사이버대학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특강을 운영하며 학문과 삶을 연결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시민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서울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매, 웰에이징 뷰티 코칭 등 실생활 밀착형 특강을 릴레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전북 익산시 '아하!데이 나눔 축제'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상 보기'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형 홍보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대전 지역캠퍼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치유 산업으로 주목받는 웰니스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소셜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매달 무료로 개설, 재학생은 물론 지역 시민에게도 열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철 총장은 "이번 수상은 원광디지털대가 추진해 온 성인학습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와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대, 한국애견협회와 'RISE 사업' 협력 MOU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정훈)은 한국애견협회와 '서울 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월 25일 교내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삼육대는 지난 5월 서울시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2개 단위과제에 선정돼 2030년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RISE 사업'은 대학 재정지원 예산의 집행 권한을 중앙정부(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육대는 대학의 특화 역량을 반영해 반려동물 돌봄 및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초등학교에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미래형 창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RISE 사업의 핵심 추진축을 산업계와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삼육대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한국애견협회의 산업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산학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행사·세미나·학술대회 공동 개최 ▲역량 및 자원 공유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훈 삼육대 산학협력단장은 "삼육대는 서울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애견협회와의 협력을 계기로 반려동물 산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계의 실무 경험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삼육대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리튬 금속 배터리 '더 오래, 더 안전하게'...은 이온 이용한 코팅 기술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공생명공학과 조진한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나노입자 공정 없이 간단한 은(Ag) 이온 기반 초박막 코팅 기술로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26.8) 온라인판(9월 13일자)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다. 논문명은 'High-Performance Dendrite-Free Lithium Textile Anodes Using Interfacial Interaction-Mediated Ultrathin Metal Organic Framework Multilayers'다. 조 교수팀은 은 이온(Ag)과 트리티오시아누르산(TCA)을 번갈아 쌓는 '배위결합 기반 층상자기조립(CB-LbL)' 공정을 통해, 니켈 도금된 전극 위에 40나노미터(nm) 이하의 초박막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형성했다. 별도의 나노입자 합성이나 고온 열처리 없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용액만으로 제작 가능한 간단한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MOF 내부의 은 이온은 자연스럽게 은 나노입자로 변환돼 리튬의 균일한 도포를 유도하고, TCA는 안정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덴드라이트(나뭇가지형 리튬 결정) 생성을 억제한다. 연구팀이 제작한 전극은 2000시간 이상 안정 구동, 일반 전극 대비 2배 이상의 수명을 보였으며, 1300회 충·방전 후에도 96% 용량 유지를 기록했다. 조진한 교수는 "복잡한 합성 없이 은 이온만으로 리튬 전극 계면을 정밀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나트륨·아연 등 다양한 금속 전지로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 도약과제 및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건국대 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 전환' 이해에 새 지평 열어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 이만열 교수(첨단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이 성인 체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의 대사 변화가 세포 운명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한 성과로, 재생의학의 발전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생의학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12)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등재됐다. 논문명은 'Changes in mitochondrial thymidine metabolism and mtDNA copy number during induced pluripotency'로, 연구팀은 세포 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DNA(mtDNA) 복제 과정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 TK2(Thymidine Kinase 2)의 발현이 줄기세포성(stemness) 획득 시 감소하고, 분화 단계에서는 다시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SIRT1-p53 유전자 축이 이러한 TK2 조절 과정에 관여한다는 점을 새롭게 밝혀, TK2가 단순한 DNA 복제 효소를 넘어 세포 운명 결정의 핵심 조정자 역할을 수행함을 입증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단순한 연료 공급이 아니라 세포 정체성과 분화 운명까지 조절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향후 난치성 질환 치료와 정밀 재생의학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7 08:43:1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