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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major battery companies will all participate in next month's 'INTERBATTERY,' battling for leadership with next-generation technologies.

The opening of "INTERBATTERY 2025," the largest battery industry exhibition in Korea, is just ten days away. Major battery companies will unveil next-generation innovative technologies and new products to target the market. As the electric vehicle market advances, the demand for battery performance and efficiency is increasing, making it a focal point to see what strategies and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each company will present. According to the industry on the 23rd, about 640 companies, including the three major battery companies (LG Energy Solution, Samsung SDI, SK On), along with secondary battery manufacturers and companies related to materials, parts, and equipment, will participate in "INTERBATTERY 2025," which will be held at COEX in Gangnam, Seoul, from March 5 to 7, hosted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LG Energy Solution will publicly unveil its next-generation cylindrical battery, the 46-series cell lineup, for the first time. A solar mobility vehicle from the U.S. solar electric vehicle startup "Aptera Motors," which will be powered by LG Energy Solution's batteries, will also be displayed. The company will also showcase differentiated technologies related to BMTS (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 LG Energy Solution's BMTS is an advanced solution that monitors battery data to ensure optimal performance, integrating cloud and AI technologies to provide enhanced safety diagnostics, degradation, and lifespan predictions. Additionally, the company will present LFP-CTP (Cell-to-Pack) technology, which improves cost competitiveness while maintaining high safety, as well as high-voltage mid-nickel (Mid-Ni) pouch cells, which reduce nickel content and increase energy density through high voltage. An LG Energy Solution representative stated, "This exhibition will showcase LG Energy Solution's vision and growth potential, demonstrating that the company is not just focused on battery manufacturing, but also positioning itself at the heart of the entire 'energy circulation' ecosystem to open up endless business opportunities." Samsung SDI will showcase a variety of next-generation battery products and innovative technologies under the slogan, "Upgrading Our Daily Life with Battery Technology, InCelligent Life." Samsung SDI plans to highlight the differentiated safety of its prismatic batteries by presenting technologies such as the "No TP" (No Thermal Propagation) technology, which has recently completed commercialization review, as well as solid-state batteries (ASB) and Cell-to-Pack (CTP) products. The company aims to focus on promoting the superior safety features of its products. No TP is a technology that physically prevents heat from propagating to other cells when an issue occurs in a specific cell of a battery product, using safety materials applied between the cells. By utilizing an independent thermal propagation prediction program (TPc), optimal structural designs for heat propagation prevention can be achieved from the product planning stage. Samsung SDI will also introduce the development status of its solid-state batteries. Solid-state batteries use a solid electrolyte, which reduces the risk of fire and offers longer driving ranges, earning them the nickname "dream battery" in the industry. Samsung SDI explained that after supplying samples to several customers at the end of last year for evaluation, the company is now preparing the next stage of samples and is progressing smoothly toward commercialization, with a goal of launching solid-state batteries by 2027. A Samsung SDI representative stated, "We have continuously strived for qualitative growth based on differentiated technology and quality." They added, "Through this exhibition, visitors will be able to witness how our daily lives are being upgraded by battery technology and the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that makes it possible." SK On will showcase all three major form factors (pouch, prismatic, and cylindrical) to emphasize its readiness to meet the diverse needs of the market. Notably, SK On will publicly unveil a cylindrical battery prototype for the first time and introduce its strategy and direction for cylindrical battery development. In the second half of last year, SK On completed the construction of its cylindrical pilot line and has been accelerating research and development efforts. In addition to the bidirectional model, SK On will showcase a unidirectional model of prismatic batteries at this year's exhibition. The company will also introduce Z-folding stacking technology and a fast-charging solution applied to its prismatic batteries. In line with market trends, SK On will present several products featuring different chemistries for cathode and anode materials. The company will unveil its high-voltage mid-nickel battery for the first time at this exhibition, highlighting its price competitiveness, performance, lifespan, and safety. SK On will also showcase a next-generation wireless 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that eliminates the need for wiring. The system works by using wireless chips attached to the battery cell tabs to collect data, which is then transmitted wirelessly to the BMS through the module's antenna. A representative from SK On stated, "SK On will continue to strengthen its research and development capabilities and build a portfolio that meets customer demands, securing a differentiated competitive advantage."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2-23 16:33: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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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 참가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통신 3사가 참가해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참가한다. 올해 MWC 주제는 '융합, 연결, 창의'로 20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시장 중심부에 약 300평형 규모의 초대형 전시장을 연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파트너사와 함께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신사업으로 역량을 집중 중인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축으로 로봇 자율주행, 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산업 활용 가능성이 높은 AI를 선보이고 그동안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인 개발 노력을 집중 홍보한다.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한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기판,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대비 1.7배 큰 100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릴 예정이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 관계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처음 MWC에 참가한다. '안심 지능'을 주제로 20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연다.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보안이 강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AI 헙업 사례, LG유플러스가 그리는 AI의 미래 모습 등로 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MWC25 현장에서 공개된다. 이번 MWC 2025에는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네트워크·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를 중심으로 통신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 AIDC 등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MWC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며 "단순히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위한 기술이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바꾸고, 나아가 밝은세상을 만드는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28: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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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25일 변론종결… 국무회의·국회봉쇄·체포시도 쟁점 짚을듯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오는 25일 열린다.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가릴 쟁점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 선포 및 유지에서 위헌·위법 행위를 했는지 여부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탄핵심판 11차 변론이 오는 25일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국회 소추인단과 윤 대통령 측에 각각 2시간씩 종합 변론 시간을 부여하고,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 대통령에게는 최종 의견 진술을 시간제한 없이 허용한다. 이에 양측에선 그간 심리 과정에서 드러난 쟁점들을 정리하며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헌재 탄핵심판은 대통령이 통치 중 위헌·위법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며 파면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헌재는 ▲계엄 선포 과정 ▲포고령 1호의 실체 ▲국회 활동 방해 의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투 등에서 위헌·위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쟁점으로 꼽았다. 이에 '정치인 체포 지시'와 '의원 끌어내기' 등 세부적인 의혹까지도 모두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체포 등은 '국회 활동 방해'에 속하기 때문이다. 우선 계엄 선포 과정에서 살펴볼 것은 요건과 절차다. 비상계엄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만 선포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의 연쇄 탄핵과 예산 삭감, 그리고 부정선거론 등을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로 든다. 반면, 국회는 당시 상황이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며, 병력을 투입할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절차 부분에서 살펴볼 것은 국무회의 심의 및 국회 통고 등이 지켜졌는지 여부다. 국무회의가 5분 가량 열렸을 뿐, 회의록·안건이 없어 제대로 된 국무회의가 아니었고, 국무위원의 부서(서명)나 국회 통고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국회 측의 주장이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실질적으로 국무회의가 열렸다는 입장이다. 포고령 1호에 대한 견해도 쟁점이다. 포고령에는 정치 활동 금지, 언론 통제, 미복귀 전공의 처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계엄 선포 목적이 윤 대통령 측의 주장대로 '경고성' 이었다면 포고령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실체가 없는 명령이 된다. 또 윤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포고령을 잘못 베꼈기 때문에 정치 활동 금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1970년대의 계엄령에도 정당, 국회 등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국회 측은 계엄의 목적은 장기 집권이며, 그 증거로 드는 것은 당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넨 '비상입법기구 창설' 관련 문건이다. 국회를 실질적으로 해산시키고 비상입법기구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국회 측은 포고령 1호는 실체가 있다는 입장이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국회 활동 방해 의혹이다. 10차례에 걸친 변론기일에서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목적이 국회 봉쇄 및 의원 체포였는지,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는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방해하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한다. 근거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이다. 이외에도 다른 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도 수사기관에서 유사한 취지로 진술했고, 이 진술 조서는 탄핵심판에서 증거로 채택됐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폭로한 '정치인 체포 명단'도 '국회 활동 방해' 주장의 주요 근거다. 윤 대통령 측은 야권이 곽 전 사령관이나 홍 전 차장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계엄군 투입은 질서 유지 목적이라는 거이다. 또 홍 전 차장의 메모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한 것을 두고도 양측이 다투고 있다. 국회 측은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군을 투입한 것 자체가 위헌이라고 지적했고, 윤 대통령 측은 군 투입은 부정선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23 16:26: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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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대희씨 "LGBT의 금융, 달라서 생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하고서 SNS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퀴어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한 어느 금융기업 때문이었다. 이들은 부스에 사명을 내걸고 재무설계 고객을 모집하며 방문자들의 재테크 고민 등을 상담했다. "금융권에서 참여한 부스는 저희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다른 해외 기업들을 제외하고 참여한 기업 부스도 저희가 처음이었고요.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사명은 노출하면 안 됩니다. 부스 참가 후 3개월 동안 저희 팀은 너무 심한 협박에 시달렸거든요. 회사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람들의 항의로 폭격을 맞았고요. 팀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애먼 항의에 시달린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메트로경제신문>이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 속에 첫 금융 기업 부스를 낸 재무설계사 정대희씨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팀장으로 있는 자산설계팀을 이끌고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성소수자들과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행보에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지만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이들은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그와 팀원들에 대한 신변 위협까지 있었다. 축제는 하루, 부스 운영시간은 반나절이었지만 정씨와 회사에 쏟아진 비난은 3개월이 흐른 9월까지도 이어졌다. 정씨와 그의 팀이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게 된 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어떤 거창한 발걸음은 아니었다. 정씨는 사실 지난해 처음 퀴어문화축제를 경험했다. 그와 함께 축제에 참가한 팀원들도 그랬다. 퀴어문화축제나 퀴어(Queer,성소수자)를 미디어로 접하며 실제 축제 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 정도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축제에 부스까지 낸 것은 일을 하며 만나게 된 성소수자 고객들 때문이었다. 그들을 만나며 성소수자들의 사정을 알고 부스 참가를 결심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고 설계할 뿐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고객으로 받아요. 그러며 만난 성소수자 분들이 있었는데, 상담하면서 이성애자 고객들과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니까, 성소수자여서 생기는 어떤 특이점들이 있더라고요. 1인 가구와도 좀 달라요." 동성애자들은 반려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1인 가구로 간주 된다. 이성애자 부부의 자녀 출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의 복지정책으로 1인 가구들이 겪는 불리함은 고스란히 동성애자들에게도 이어진다. 1인 가구들과 같은 입장에 있지만 동성애자들의 수요나 필요는 1인 가구와 또 다르다. 비혼주의자 1인 가구들 보다 가족과 함께 살고자 넓은 집을 원하기도 하고, 반려자에 대한 상속과 증여에 큰 관심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이 정보를 얻을 곳은 인터넷이 전부다. 이런 사정을 안 정씨와 그의 팀은 올해부터 인권단체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에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와 협약을 맺고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재테크 강의를 하기로 했어요. 좀 더 전문성 있는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니까요. 봉사는 아니고 업무협약을 맺은 겁니다. " 호되게 퀴어문화축제의 후폭풍을 겪고도 성소수자의 권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히려 그들을 향했던 날선 비난의 목소리에 인권이 무시되고 있음을 절감했다. 동시에 그들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성소수자들의 금융에 대한 절실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천한 정보력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참가하며 알게 된 인권단체들의 열악한 속사정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서, 우리나라는 LGBT(성소수자)를 미디어 콘텐츠로 굉장히 많이 소비하고 있어요.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이나 복지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고, 성소수자들이 갖는 경제적 파급력이나 소비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요. 나라가 손을 놓고 있으니 어떡하겠어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6:06: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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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럽 학회서 '램시마 SC' 경쟁력 알려..."후속 연구개발 지속할 것"

셀트리온이 지난 19~2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에 대한 후속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으로 치료받은 중등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 유지 치료에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결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54주 시점에서 램시마SC 유지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개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시경적 정상화 및 조직학적 관해의 동시 달성률 역시 램시마SC 유지 치료군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내용은 중등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램시마SC 유지 치료가 갖는 이점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사후 분석으로 '반응 소실 후 증량 투여', '장 내 질병 위치에 따른 효능',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 환자 대상 면역원성 영향' 등을 주제로 한 3건의 포스터도 각각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심포지엄도 마련해 램시마SC를 활용한 조기 치료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논의하며, 첨단 치료법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셀트리온 하태훈 유럽본부장은 "램시마SC에 대한 다양한 연구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면서 평년보다 1.5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셀트리온은 단순한 의약품 공급 업체가 아닌 유럽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현지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해 리더십과 장악력을 더욱 공고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02-23 15:55: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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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GC그룹 신성장동력 될까..."유전체 분석기술 고도화"

GC그룹의 유전체 분석 계열사인 GC지놈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글로벌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시장을 공략한다. GC지놈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중암 조기 발견 및 선별이 가능한 '아이캔서치', 고형암 환자의 유전적 진단 및 치료 예측에 활용하는 '그린플랜 고형암 검사' 등을 개발했다. 특히 아이캔서치는 한 번의 채혈만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의 존재를 확인해 준다. GC지놈은 국내 대학병원과 협업해 아이캔서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입증한 바 있다. 약 7000명 이상의 임상 검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이캔서치를 활용한 결과, 82.2% 민감도가 확인됐다. 민감도가 높을수록 해당 질환을 놓치지 않고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캔서치는 현재 암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영상 검사인 CT, MRI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능 피폭이나 조영제 부작용 위험이 없고, 내시경 검사보다는 간편하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또 GC지놈은 독자적인 유전체 및 데이터 분석 기술로 고령화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노령 산모 증가에도 적극 대응한다. GC지놈의 '지니프트'는 비침습적 산전검사다. 지니프트는 산모 혈액 내 존재하는 태반 유래 태아 DNA에서 염색체 수적 이상, 성염색체 이수성, 다양한 염색체 결실 및 중복 등을 검출한다. 기존 산전 선별검사인 1·2차 생화학적 혈액검사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처럼 유전체 분석 기술을 각종 질환에서 고도화하고 있는 GC지놈은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GC지놈은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공개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IPO)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각 기관에서 'A·A'로 통과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GC지놈은 GC그룹 계열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고 최근에는 매출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241억원, 2023년 273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1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022년 38억원에서 2023년 6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코스닥 상장 본격화로 GC지놈의 외형 확장뿐 아니라 GC그룹 내 신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GC그룹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자회사 실적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GC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6799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당기순손실 198억원 대비 약 115.2% 켜져 42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지씨셀의 지난해 매출은 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전년 영업이익 40억원에서 600%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757억원이다. 이와 관련 GC그룹은 올해 국내외에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성장기반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C그룹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가 공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GC그룹 계열사는 총 51개에 달하는 가운데 상장사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녹십자웰빙, 유비케어 등 6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23 15:39: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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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5 참가해 'K-AI' 알린다

KT가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KT 전시관은 MWC 20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조성된다.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23 15:26: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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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못 쓰게 하자...챗GPT 이용자 증가

국내 딥시크 앱 서비스 중단 조치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의 국내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챗GPT의 모바일 주간 활성 이용자(WAU)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올 2월 첫째주(3~9일)에 202만5546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이달 둘째주(10~16일)에는 209만2797명을 기록했다. 챗GPT는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 주간 이용자를 150만여명으로 유지해오다가 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1월 마지막주(1월27일~2월2일) 주간 이용자가 180만4499명으로 크게 늘었다. 딥시크에 이용자 파이를 빼앗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사용자 범위 확대라는 공동의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이후 딥시크는 국내 사용자 120여만명의 개인 정보를 '틱톡' 서비스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넘긴 사실이 확인돼 국내 앱 서비스가 중단됐고, 챗GPT는 한국 시장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반사 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일간 사용자는 딥시크 앱 다운로드 금지 전날인 지난 16일 76만766명에서 서비스 중단 당일인 17일 82만9459명으로 9.03% 늘었고, 그 다음날인 18일에도 85만597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딥시크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지난 18일 기준 3만966명으로, 최대치를 찍었던 올 1월28일 19만1556명과 비교해 83.83% 급감했다.

2025-02-23 15:01: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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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가능성에 여야 '상대 때리기'·'정책 승부' 신경전 치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다음달 11일 전후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야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대 정당 때리기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책 승부를 통해 중원 선점을 노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에 중점을 두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맹공을 퍼붓는 등 탄핵 국면에서 조기 대선 준비를 노골적으로 하는 이 대표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 시나리오를 가정한 전략보고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2017년4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법원 재판에 대해 헌법학자 10명 중 7명이 대통령에 당선돼도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며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홍 후보조차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재판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다수설이었는데, 하물려 지금까지 유죄 상태에 놓인 이 대표 재판은 당연히 계속 진행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극우몰이를 하는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아무리 범죄 피고인이지만 명색이 대표인데, 상대 당에 대해 그러는 것에 대해서 공당의 대표인만큼 기본적 예의를 갖춰달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해선 미래 세대를 위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긍정적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는 말이 오락가락 하는 양반이다.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의 주52시간제 적용 예외를 두겠다고 했다가 금방 말을 바꿔서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진심이라면 소득대체율에 유연성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직접 통합, 정책 행보에 나서며 차기 대권 주자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을 만나 통합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고 27일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만나는 등 계파를 초월한 통합 행보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는 정책적 측면에선 '우클릭', '중도보수' 행보를 강화하며 정당 스펙트럼에서 국민의힘을 가장 오른쪽인 극우로 내모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중도정당이다. 국힘이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 보수역할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선 민주당의 중도보수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자리에 서 있어도 상황이 변하면 오른쪽이 왼쪽이 될수도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역할마저 버리고 극우범죄당의 길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무너진 경제, 파괴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과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최대과제"라며 "실용적 대중정당으로서 좌우나 네편내편 가릴 것 없이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잘 해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발표한 다른 글에선 "뒤에서 거짓말 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 하자"며 "초부자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다니, 초부자 감세할 여력 있으면 근로소득세 억을하게 늘어난 것부터 정상화하자"면서 여당 원내대표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2025-02-23 14:59: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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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의힘, '전광훈 2중대'… 이재명 때리기에만 몰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 '전광훈 2중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민주당은 중도보수, 국민의힘은 극우'라는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도 내란·폭력을 옹호하고 '계엄 해제를 안 했어야 한다'는 망언을 하고, 시대적인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트집 잡을 방법만 고민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이 제안하는 대안에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솔직히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국민의힘도 시대의 요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란 이후 일관되게 이 대표의 지지율은 1위"라며 "이 대표는 시대 흐름을 보고 가는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 뒤만 쫓아간다. 리더십의 핵심은 시대정신이고 시대를 보는 리더십이 이기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내란 극복 리더십'을 10가지로 정리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언급한 '내란 극복 리더십'은 ▲계엄을 예견하고 여야 대표회담에서 경고 ▲계엄 해제 주도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제기 ▲성장 회복을 내란극복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 ▲중도보수 지향 강조 ▲내란극복 정치세력과 연대해 국민통합정치의 기초 마련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이 대표가 민주당을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한 것에 대해 "극우화된 국민의힘 대신 더 폭넓은 국민의 요구를 책임있게 수용할 길을 열게 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진보, 보수, 중도 등 당내외 정치세력과 연대하면서 국민통합정치의 기초를 닦았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 대표가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발언하며 당내외에서 비판받자,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극우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므로, 민주당이 합리적인 중도보수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상속세에 이어 근로소득세 개편, 기업 세제혜택 등 감세 정책을 언급한 데 대해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제대로 된 성장의 성과도 없었고 특히나 계엄·내란으로 인해 경제에 대한 충격파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성장과 기업·중산층·서민의 세부담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2-23 14:51:35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