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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씨라이언7 출격 앞둔 BYD…'판매 부진 꼬리표' 뗄까

중국 전기차 강자 BYD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첫 출시 모델 아토3는 사전계약 단계에서 2000대를 넘기며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판매량은 그에 크게 못 미치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BYD는 '씰(SEAL)'과 '씰리온7(Sealion 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 저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 시장에서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 고객 인도를 본격 시작한 BYD 코리아의 아토3의 판매량은 8월 말 기준 1947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10대 ▲4월 543대 ▲5월 513대 ▲6월 220대 ▲7월 292대 ▲8월 369대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토3 사전계약 200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소비자 선택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토3 출시 당시 전기차보조금 지급이 초기 단계에서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의 인도가 늦춰졌고, 각종 안전·환경 인증 절차도 발목을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A/S 센터와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소비자 불안을 자극했다. BYD는 현재 전국에 20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업체 대비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부분이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선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인지도가 낯선 브랜드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BYD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해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씰과 씨라이언 7(Sealion 7)이 BYD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전기 세단 '씰'을 출시 연말에는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 출시를 앞두면서 인지도 강화에 돌입했다. BYD 씰은 지난 6월 초 국내 인증 완료, 7월 중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에 이어 8월 20일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4000만원 초반 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해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씨라이언 7은 BYD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급 SUV다. 아토 3, 씰에 이어 한국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SUV 차량이다. 씨라이언 7은 이르면 10월 출시될 전망이으로 판매 가격은 5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올해 한국시장에 진입한 만큼 브랜드 알리기에 초점을 맞춘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 관계자는 "판매량보다 소비자 경험을 우선시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30개 전시장과 25개 서비스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비자 접점 확대와 인식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5:49: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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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로 전기차 중형급 SUV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편의성·공간성 등 확보

"전기차 시장서 아쉬웠던 중형급 차량을 출시하며 가족 중심 특화모델의 기준을 만들겠습니다."(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진행된 기아의 전동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이하 EV5) 사전 공개 행사에서 정원정 부사장은 중형급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기아만의 스포티함과 새로움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EV5는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래시패드는 자연물을 깎아내고 다듬어 만들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의 느낌을 준다. 또 EV5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축간거리 2750㎜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하지만 실제 실내 공간은 기존 준중형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하며, 2열 평탄화 설계로 1718L 적재 공간을 확보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센터콘솔은 1열과 2열 탑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시트백 테이블을 적용해 2열 탑승객이 이동중에도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최소화했다.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낮췄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으며,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는 EV5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EV5에는 운전자가 자동차 페달을 잘못 밟았을 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 보조 기능으로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는 차량이 시속 80km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1차로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2차로 음성 메시지 경고를 하며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부터 EV5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4일부터 EV5의 계약을 시작한다. 정원정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5:48: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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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Super ELS’ 8종 출시

메리츠증권이 'Super ELS' 8종을 출시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ELS 8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대표상품 '메리츠 Super ELS 제87회'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40%의 수익이 지급되는 금융상품으로삼성전자 보통주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3년이며, 매 6개월마다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스텝다운형 구조의 ELS이다.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종목형 ELS3종과 코스피200, 니케이225, S&P500,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지수형 ELS 4종도 함께 출시했다. 매월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형 상품과 추가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는 리자드형 상품 등 다양한 구조의상품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번 ELS 8종의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청약 마감일은 9월 12일정오까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ELS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부터 올해 11월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규 투자자와 고액 청약 고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별 혜택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이벤트 기간동안 누적 ELS 청약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상품권을 증정하는 'Step-Up'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5000만원이상의 ELS를 청약하는 고객은 총액 1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상품권 3종과 신세계 상품권 1종을 모두 받을 수 있으며, 5000만원 이상 청약한 고객에게는 아이패드 에어(Air) 13 추첨 기회도 추가로 주어진다. 총 3명이 선정되며 이벤트 종료 후 2주내 지급될 예정이다. 금액과 상관없이 최초로온라인 ELS를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3 15:38: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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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양산용 'High NA EUV' 도입..."메모리 업계 최초"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을 위해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양산용 'High 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Fab)에 반입했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 환경에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첨단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높이려면 미세 공정 기술 고도화가 필수다. 회로를 더 정밀하게 구현할수록 웨이퍼당 칩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력 효율과 성능도 함께 개선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10나노급 4세대(1anm) D램에 EUV를 첫 도입한 이후 최첨단 D램 제조에 EUV 적용을 지속 확대해 왔다. 하지만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될 극한 미세화와 고집적화를 위해서는 기존 EUV 장비를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 장비가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의 '트윈스캔 EXE:5200B'로 High NA EUV 최초의 양산용 모델이다. 기존 EUV(NA 0.33) 대비 40% 향상된 광학 기술(NA 0.55)로 1.7배 더 정밀한 회로 형성이 가능하고 2.9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장비 도입을 통해 기존 EUV 공정을 단순화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를 높여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SML코리아 김병찬 사장은 "High NA EUV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차선용 CTO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회사가 추진중인 미래 기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와 차세대 컴퓨팅 시장이 요구하는 최첨단 메모리를 가장 앞선 기술로 개발해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3 15:38: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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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 코스피 추종 ETF에 자금유입...중장기적 증시회복 기대감 반영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자금 흐름이 코스피 반등을 기대하는 양상이다. 주식형 ETF 중에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며 중장기 국내 증시 회복 전망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증시에 영향을 줄 국내외 정책 이벤트가 9월에 몰린 가운데 3차 상법개정안의 정책 모멘텀에 대해선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 25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다른 상위권 상품들과도 1000억원 이상의 뚜렷한 격차가 났다. ETF 자금유입은 늘어난 시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ETF 지분이 새로 발행된 것으로 중장기 투자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KODEX 200은 코스피 200 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다. 해당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흐름은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반등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코스피 하락을 기대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20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되긴 했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전반적인 기대감은 코스피 상승 쪽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ETF 시장의 중장기적 코스피 긍정전망에는 국내외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오는 16일~17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고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틀 간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2%로 파악됐다. 세제개편안 논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자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3.8% 급락했고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주주 기준을 100억원으로 높이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일 대표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지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당이 대주주기준을 100억원으로 하향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 최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100억원 하향 조정의 현실 가능성은 낮지만 10억원 기준도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낮다는 (시장)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상법개정안이 통과되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차)상법개정안 통과가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고 있는 3차 상법개정안 통과가 국내 증시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확실한 기업실적 없이는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이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법개정안을 의식한 듯 기업들의 지배 구조 개편 사례로 거버넌스 개선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9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증시하단을 견조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라면서도 "상방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적호조가 필요하기에 오는 10월 예정된 3분기 실적 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9-03 15:36:13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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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정부, 미 관세 대응 270조 원 무역금융·저리 자금 지원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자금 투입과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관세 피해기업을 돕고 국내 산업 기반을 보호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수출 구조를 튼튼히 하려는 전략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통상현안 대응과 수출 지원을 위해 4조3000억원을 편성했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하는 1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가동한다. 산업은행은 피해 업종에 3조원의 저리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금리보다 0.3%포인트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상한도 기존보다 10배 상향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6조원을 투입해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요건을 완화하며 중진공은 1000억원의 통상리스크대응긴급자금을 마련해 기업 부담을 낮춘다. 신보와 기보는 4조2000억원 규모의 위기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을 통한 지원 규모는 최대 270조원에 이른다. 무보는 피해 기업의 보험 보증료 60%를 할인해주며 기존 일부 업종에 한정했던 지원을 모든 관세 부과 업종으로 확대한다. 지원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된다. 재무 상황이 악화된 기업에는 특례심사를 통해 보증 요건을 완화하고 한도를 확대한다. 직접적인 수출 활동 지원도 강화된다. 수출 바우처는 4200억원이 배정되며 한도는 기존 1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패스트트랙이 도입돼 바우처 발급 소요 기간이 기존 45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물류비 지원 한도는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고 지원 범위도 운송비에서 창고보관 배송 포장 서비스까지 확대된다. 오는 9월부터는 중소기업이 미국 내 55개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사용료의 9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철강과 알루미늄 등 관세 충격이 큰 업종에는 별도의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5700억원을 투입해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이차보전사업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중소와 중견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또 무역협회는 200억원을 투입해 피해기업에 긴급 저리 융자를 지원하고 철강 분야에는 수출공급망강화 보증상품을 신설해 보증 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 유망 품목 확대와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2025-09-03 15:35:5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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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철수 반도체 유리기판 산업, 韓 주도권 잡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 산업의 주도권이 한국 기업으로 일부 이동할 조짐이다. 인텔이 최근 프로젝트를 철수하며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가운데, SKC와 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들어 연속된 적자와 비용 절감 압박 속에 유리기판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2분기까지 연구개발(R&D)부문 축소가 진행됐고, 지난 7월 이후에는 내부 개발을 중단하고 외부 공급망 활용 검토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도가 큰 신규 소재·패키징 분야보다 본업인 파운드리와 CPU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강 듀안(Duan Gang) 등 핵심 연구 인력이 삼성전기로 이직하면서 사업 정리 기조가 명백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과 맞바꿔 89억 달러(한화 약 120조380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입했으나, 해당 자금은 미국 내 로직 반도체 제조 기반 강화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 프로그램에 목적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위험도가 큰 신규 소재·패키징 분야로 재투자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선도기업의 이탈은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에 탄력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SKC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와 삼성전기가 대표적이다.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에 세계 최초로 유리기판 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7500만 달러(한화 약 1043억원) 규모의 칩스 액트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아직 본격 상업화 단계는 아니지만 시제품 생산 및 파일럿 라인을 통해 조기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 역시 인텔 출신 인재 영입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LG이노텍, BH 등도 초기 단계 연구에 가세하면서 국내 기업 전반에 걸쳐 유리기판 기술 확보 경쟁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유리기판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에서 기존 유기기판(ABF)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초박막·저결함 특수유리를 활용해 열팽창 계수를 낮추고, 배선 미세화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와 HPC(고성능컴퓨팅)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AI 서버 확산과 HBM 수요 증가 역시 유리기판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다. 상용화 시점을 두고는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 빠르면 2년 내 초기 양산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기술 난이도와 수율 문제를 고려하면 2030년 이후에나 본격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신중론도 있다. 다만 업계 전반에서는 기존 ABF 대비 경쟁력이 확실해 장기적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는 이견이 적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는 "유리기판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본격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뒤따를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기존 실리콘 유기기판 대비 비용 경쟁력이 뚜렷해, 장기적으로는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2025-09-03 15:35:4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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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테러 위협에 피해 '눈덩이'...표적이 된 대형마트, 백화점

유통업계가 잇따른 테러 위협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영업을 장시간 중단하는데 따른 손실과, 고객 불편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 등의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테러의 표적이 되면서 유통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5일 신세계백화점에 테러를 예고한 것을 시작으로 6일 하남 스타필드와 용인 신세계백화점. 11일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달 2일엔 신세계면세점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모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물 테러가 반복될 때마다 유통업계의 피해는 수억원에 이른다. 허위 신고일 확률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실제 위험 가능성 때문에 고객을 대피시키거나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테러 예고로 영업이 3시간가량 중단되며 평일 매출 기준 5~6억원 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직접적인 피해보단 사회적 피해와 고객의 불편함이 만든 간접적인 피해를 더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허위 신고로 공권력이 낭비되고 수천 명에 달하는 고객과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으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2일 테러 예고에도 면세점은 정상 운영했지만 경찰들이 와 있는 걸 보고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많았다"고 말했다. 폭발물 테러 신고로 인한 경찰 출동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4235건에서 2023년 5155건, 2024년 543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까지 2933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테러를 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협박범이 느끼는 과시욕과 우월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행동 하나에 사람들이 대피하는 걸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협박범은 자신이 올린 글 하나에 경찰 수백 명이 통제되는 걸 보며 신나고 짜릿한 게임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올해 3월 공중협박죄가 신설되면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됐지만 처벌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첫 판례로 사제 폭발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 사람에게 벌금 600만원 형이 내려졌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공중협박죄로 송치된 45명 중 정식 재판에 넘겨진 이는 4명이다. 이 중 구속된 사람은 1명뿐이다. 5명은 약식 처분, 6명은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27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호 교수는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실형 선고를 하지 않아 문제"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과태료는 한 달 안에 고지서가 나오기에 실효성이 있다"며 "법을 개정해 2000만원 이상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고 청소년 범죄는 보호자에게도 민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모방 범죄자들이 처벌을 지켜보면서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웅혁 교수는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해자가 받은 형사적, 재산상 불이익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3 15:34:4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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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한국타이어·기아·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영국 '2025 왓타이어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한국타이어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세계적인 명차를 탄생한 영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와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가 영국 유력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의 '2025 왓타이어 어워드'에서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 부문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왓타이어 어워드'는 영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타이어 제품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서 최고 타이어와 '올해의 타이어'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제품 성능은 물론 ▲EU 타이어 라벨 등급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결과 ▲제조사의 ESG 성과 ▲신차용 타이어(OE) 인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한다. 올해 진행된 어워드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와 '벤투스 에보'가 전세계 유수의 타이어 브랜드를 제치고 각각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와 '올해의 퍼포먼스 타이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벤투스 프라임3 X'는 SUV 타이어 부문에서 '매우 추천' 등급을 받으며, 영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테크노플렉스', '한국테크노돔', '한국테크노링' 등 세계적 수준의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EV 및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 민관 협력으로 농촌 자원순환·탄소저감 앞장 기아가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손잡고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농촌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전네트워크와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통한 농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 지원에 뜻을 모은 것으로,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재생에너지 자립형 농촌 마을을 조성하는 민·관·지자체 협력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앞으로 3년간 홍성군 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처리 시설의 용량을 늘리고,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농산물 건조장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KAIST와 AI 혁신 협업 한국앤컴퍼니그룹이 KAIST와 함께 'AI 미래혁신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4기 산학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일 오전 11시 KAIST 본원 교수회관 영빈관에서 개최됐으며 행사에는 한국앤컴퍼니 김성진 디지털전략실 전무와 KAIST 이균민 교학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1기부터 6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 미래혁신센터'의 명칭을 'AI 미래혁신센터'로 변경하고 그룹의 디지털 혁신 방향을 AI·데이터 중심으로 한층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4기 'AI 미래혁신센터'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연구·생산·품질 등 핵심 영역에서의 AI 혁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신기술 연구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선행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AI 적용 범위를 물류·영업·마케팅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하고, 직원 대상 산학 경진대회와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리터러시와 전문성을 동시에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25-09-03 15:26:0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