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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엔솔, 매출 줄어도 R&D는 늘렸다…CATL과 기술 격차 좁히기 총력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작년에 매출둔화 속에서도 1조4000억원 안팎의 연구개발(R&D)비를 각자 쏟아부으며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그러나 글로벌 배터리업계 1위인 CATL이 지난해 5조원 가까운 자금을 R&D에 투자하는 등 중국업계의 미래기술 선점투자도 가속화하고 있어 양국 주요 기업간 배터리 전쟁은 AI의 본격 활용과 함께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2025년 연구개발(R&D) 비는 1조4209억원으로 전년(1조2976억원)보다 9.5%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0.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R&D 비용은 1조3278억원으로 전년(1조882억원) 대비 약 22%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5.6% 수준이다. 두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합치면 2조7487억원에 달한다. CATL은 2025년 연구개발에 국내 두 회사의 개발비보다 2배가까운 221억 위안(약 4조77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도 900억 위안(약 19조44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39.2%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분야에서도 30.4%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판매량도 661GWh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ATL이 생산 규모와 가격 경쟁력, 공급망 생태계를 기반으로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기술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각형 전지와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46파이 원통형 전지와 ESS용 고출력 모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제품 개발과 고객사 검증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전고체전지와 바이폴라전지, 소듐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배터리 성능과 수명 예측 모델링, CTP(Cell-to-Pack) 기술 등 시스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기업 모두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 소재 탐색부터 셀 설계와 성능 평가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에 데이터 기반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면 기술 개발 속도를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기술 축적과 연구개발 가속을 동시에 추진해 배터리 산업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16 17:04: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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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익잉여금 400조 돌파...차세대 기술 투자 여력 확대

삼성전자의 이익잉여금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순현금 역시 3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축적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행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삼성전자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이익잉여금은 402조1356억원으로 전년 370조5131억원 대비 약 8.5% 상승했다. 2024년(346조 6522억원)과 비교했을때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 여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순수익이 사내에 축적된 자금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약 125조원 수준으로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도 10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현금 보유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투자 여력도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쌓아둔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조7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시설투자(CAPEX)에도 52조 7000억원을 집행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투자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HBM4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총 52조 7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경기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 중이다. 아울러 경기 화성사업장에 차세대 D램 공정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 라인 증설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까지 10나노 5세대(1b) D램 공정 전환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기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10나노 6세대(1c) D램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A 규모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총 308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0개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M&A였던 하만 인수 직후인 지난 2017년의 증가 폭을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회사는 AI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인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도 외연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렉트그룹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한화 약 2조3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M&A 절차를 5개월 만에 완료하며 그간 가전제품 분야에 집중돼 있던 냉난방 기술을 데이터센터 공조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익잉여금과 순현금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16 16:48: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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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3배 폭등…중동 전쟁 여파 [이슈PICK]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달 적용되는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18단계로 집계됐다. 이달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무려 12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이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류할증료 단계가 크게 오르면서 항공권에 붙는 추가 요금도 급격히 상승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 기준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이달 최소 1만4600원에서 최대 7만8600원이 적용됐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까지 올라간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미국이나 유럽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7만8600원에서 25만1900원으로 오르며 약 17만 원 이상 상승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항공권 가격에 별도로 부과하는 비용이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 항공사 운영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일부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번 인상이 중동 사태의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4월 유류할증료 산정에는 이란 사태 이전의 항공유 가격도 포함돼 있어 실제 유가 상승분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는 현재 국제 유가 수준이 이어질 경우 5월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항공사들도 이미 요금 인상에 나섰다. 홍콩항공은 유류할증료를 최대 35% 인상했고, 에어인디아와 콴타스항공 등도 항공편 요금을 올린 상태다.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항공권 가격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행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여행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026-03-16 16:44:26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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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우주항공 국가산단 활성화 MOU

BNK경남은행은 진주시와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임재문 BNK경남은행 부행장, 조규일 진주시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 중인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지원하고,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해 보다 안정적으로 산업단지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담과 금융상품 정보 제공에 협력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입주기업 및 입주예정기업과 금융기관 간 금융 상담을 연계 지원한다. 임재문 BNK경남은행 부행장은 "경남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BNK경남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16 16:28:1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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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1본부 1봉사활동' 전개...상생 경영 실천

코스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2026년 1본부 1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1본부 1봉사활동'은 코스콤의 모든 본부가 각자의 특성에 맞춰 연간 봉사 계획을 수립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현장에서 땀 흘리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계획에 따르면, 금융사업본부의 설 명절 선물배달(2월)을 시작으로 ▲정보보호본부의 한강정원 관리(4월) ▲경영지원본부의 경로 배식 봉사(4월) ▲IT인프라사업본부의 국립묘지 정화(6월)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특히 하반기에는 자본시장본부의 추석 명절 나눔(9월)과 AX·R&D본부의 사랑의 김치페어(10월)가 예정돼 있으며, 부산 지역 근무자들 또한 10월 중 친수공원에서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역 맞춤형 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어 연말에는 한강 플로깅(11월), 사랑의 희망박스 만들기(12월)를 통해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명균 코스콤 상생협력팀장은 "1본부 1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IT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활용한 활동은 물론, 임직원의 진정성이 담기 자발적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6 16:16: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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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여파… 유가 10% 상승 시 제조업 생산비 0.71% 증가"

산업연구원 '미국-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발표 유가 급등·해상 물류 불안… 한국 수출 직·간접 영향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불안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대(對)중동 수출이 최근 확대되는 흐름이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운송비 상승과 납기 지연 등으로 수출에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미국-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해상 물류 불안이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미국-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국제유가 상승 ▲해상 물류 차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배럴당 약 72달러에서 약 103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40% 이상 급등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출 측면에서는 직접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3%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해상 물류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간접 영향은 커질 수 있다. 보고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해상 운송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운송비 상승, 납기 지연, 공급망 교란 등이 나타나면서 수출에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동 국가들의 산업 다각화 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자동차·기계·플랜트·소비재 등 한국의 대중동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물류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제조업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관표를 활용한 분석 결과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비용은 평균 0.7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 생산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석유제품 산업의 생산비 증가율이 6.30%로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 1.59%, 고무·플라스틱 제품 0.46%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기타 운송장비 0.20%, 기타 제조제품 0.19%, 음식료품 0.15%, 자동차 0.14%, 일반기계 0.12%, 철강 0.08%, 반도체 0.05% 등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업종별·기업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수입 구조를 고려해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유 활용, 해상 운송 차질에 대비한 물류 대응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성욱 산업경제데이터분석실장은 전쟁 장기화 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홍 실장은 "단기적으로 정부가 최고유가 가격제를 시행하면서 물가를 잡는 단기 안정화 정책에 들어갔다"며 "그런데 장기화됐을 때 경제학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상황, 물가도 상승하며 경기가 둔화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에 빠지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리기 어려운 여건인 만큼 정부가 시장 안정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6 16:07: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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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WTIV 넘어 개발·EPC·운영까지…해상풍력 밸류체인 확장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 풍력발전기설치선(WTIV) 건조를 넘어 EPC(설계·조달·시공)와 개발·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추가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운영·판매, 공급·판매, 발전사업권·지분·권리 양수도, 개발 컨설팅·용역업 등이다. 회사는 풍력 사업 등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풍력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24년 12월부터 ㈜한화로부터 풍력 사업을 양수해 육상·해상 풍력사업의 사업개발부터 설계·시공까지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400M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에서 입지 발굴과 발전사업 허가, 관련 인허가 등을 직접 수행하며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해상풍력 설치 역량 역시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WTIV 운영을 위해 오션이앤아이를 설립했으며, 해상풍력 전문기업 카델라에 WTIV 2척을 조기 인도해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4척의 인도 실적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계열사 오션 윈드 파워 1로부터 WTIV 1척을 7687억원에 수주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사업 확대에 맞춰 조직 체계도 정비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육상 플랜트와 풍력 단지를 담당하던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E&I)을 해양 사업부문과 통합해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EPU)으로 재편했다.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 모델 '윈드하이브(WindHive) 15-H3'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설계(Pre-FEED)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 2023년 8.4%에서 오는 2030년 18.8%, 2038년 29.2%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풍력 설비는 2.3GW(해상풍력 224.5MW) 수준으로, 오는 2030년까지 18.3GW 보급 목표에 따라 신규 설비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풍력 사업 관련 업무 범위를 정관에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에너지 관련 투자와 운영, 기술 개발, 설비 제작 등을 통해 풍력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2026-03-16 16:01: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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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일쇼크·고환율'에도 5500선 탈환...삼전·하이닉스 강세

중동 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코스피가 55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1%대 반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23.58포인트(0.43%) 상승한 5510.82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5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886억원, 개인이 71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4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83%)와 SK하이닉스(7.03%), 삼성전자우(3.29%)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외에는 SK스퀘어(5.24%)만 큰 폭으로 오르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2.1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1%), 기아(-1.40%)가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와 두산에너빌리티(-0.75%)도 내렸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250개, 하락종목은 646개, 보합종목은 2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19억원, 4994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712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0.19%)과 펩트론(6.21%)만 오르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천당제약(-5.44%)과 레인보우로보틱스(4.13%)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3.06%)와 에코프로비엠(-2.04%) 등도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531개, 하락종목은 1147개, 보합종목은 76개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치솟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9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500선을 넘어서면서 외환시장 긴장감이 고조됐다.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6 16:01: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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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 "새벽배송 이슈, 상생협력 문제로 풀어야"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사진)은 "대형마트 새벽배송 이슈는 유통산업분야에서 상생협력 문제로 풀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차관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에 있는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 정책 설명회 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은 새벽배송을 대형마트가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유통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에 만든 제도의 틀이 많이 퇴색했다. 지금은 대형마트가 절대 강자가 아닌 상황이 됐다. 정부가 (대형마트)규제를 계속 존속시키는게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 상인들의 상생, 온라인 유통강자와 오프라인의 상생 협력 등 이제는 대결구도를 통한 영역다툼 경쟁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으로 나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유독 유통산업에서 상생협력을 해야 어떤 기업이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이슈는 법개정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생협력 테두리 안에서 방법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기부 정책기획관, 서울지방중기청장 등을 역임한 이 차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소상공인 전담차관을 만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중기부의 첫 2차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차관은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 등의 내용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소관부처를 산업통상부가 아닌 중기부로 이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법의 주무부처는 산업부이지만 소상공인 정책은 중기부가 맡고 있는 만큼 (중기부가)역할을 충분히 해야한다고 본다. 산업부와 원활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차관은 "기존의 소상공인 정책은 보호 중심이었지만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정책을 강화하면서도 성장, 사회안전망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소상공인 정책방향을 ▲소상공인 매출 증대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복과 재도전 지원 ▲소상공인 정책 지원체계 개선을 중심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기위해 대기업·플랫폼사들과의 협업 분야를 기존에 종합(식품 제외), 식품, 패션·뷰티, 숙박·음식점 분야에서 '홈·리빙' 분야까지 늘리고, 수출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패션'과 '뷰티'를 분리해 ▲식품 ▲홈·리빙 ▲패션 ▲뷰티 4개 분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기초컨설팅(3500개사)→브랜드 정립(700개사)→브랜드 홍보확산(30개사) 등 소상공인의 역량, 성장 가능성에 따라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이 차관은 "일부 플랫폼들이 해외에 나가면서 소상공인 제품과 같이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들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시장으로 가면서 소상공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들로 재편해 소상공인들의 도약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위기 소상공인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3조4000억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을 비수도권, 인구소멸 지역에 배정한다. 금리도 0.2%포인트(p) 낮춰 부담을 더욱 줄여줄 계획이다.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산하 공공기관, 협회·단체 등이 두루 참여해 소상공인 현장 문제를 찾고 정책을 발굴하는 '소상공인 확실한 행복(소확행) TF'를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현재 전국에 1403곳이 있는 전통시장은 유입 고객이 점점 감소되는 추세를 감안해 정체성은 살리면서 지역 등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지원한다. 올해 52곳 등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매년 50개 정도씩 육성한다. '로컬창업 타운'을 올해 10곳까지 확대하고 로컬창업가 1000개사를 발굴한다. 로컬상품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1곳당 1억원씩 100곳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법'을 연내에 개정해 다수의 기관이 선제적·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 78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새출발지원센터'를 활용해 재기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집중한다. 영세 소상공인을 선별·지원하기위해 기존의 매출액 중심에서 소득·자산 등을 반영한 지원체계로 바꿔 정책 효과를 높인다. 소상공인들의 안전망을 강화하기위해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을 올해 4만2000명까지 늘린다. 이 차관은 "소상공인 정책은 우리 경제의 하부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영향을 받는 변수도 다양하다. 대상자도 많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눈높이에 맞게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5:57: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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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거치는 국내 수입 요소...농식품물가 자극 우려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내 비료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료의 핵심 원료가 요소인데, 지난해 국내로 들여온 농업용 요소의 5분의 2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 것으로 집계됐다. 요소는 질소비료 제조에 사용된다. 비료는 벼, 채소, 과수 등 대부분의 농작물 재배에 사용된다. 상승한 요소 값은 비료 값 인상을 부르고, 농가는 늘어난 생산비 부담을 떠안게 된다. 농식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산 농업용 요소 35만 톤(t) 중 38%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의 최대 요소 수입 지역은 중동으로 전체 수입의 약 40%를 차지한다. 국내 재고는 확보돼 있다.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 요소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 비료 선물시장인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거래되는 요소 가격은 최근 전쟁 발생 이후 일주일 새 40% 넘게 뛰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시 원료가격 상승이 비료 생산비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비료 생산업체 등 민간이 약 6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급 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묻는 의원들 질문에 "비료 원료 가운데 약 38%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구조이지만, 현재 재고는 8월까지 확보돼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제2의 비료 대란' 가능성을 거론하고 비료 원료의 비축 관련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선 다변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재고가 충분하지만, 국제 시장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의 경우 비료 원료 가격의 급등이 농업 생산비와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불러온 바 있다. 당시 중국이 환경규제 등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이른바 '요소 대란'이 발생했고 물류 부문 등이 타격을 받았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질소 비료 원료 가격도 급등했다. 이에 세계 비료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찍었고 국내에서도 비룟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전쟁이라는 외부 요인에 더해 가축전염병의 확산도 물가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이른바 3대 가축전염병의 발병이 동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살처분이 크게 늘면서 계란·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SF의 경우 올해 확산세가 역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발생 건수는 아직 3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22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와 2024년 두 해 동안 발생한 17건을 이미 넘어섰다. 고병원성 AI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2026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발생 건수는 56건이다. 이는 2022~2023년의 32건, 2024~2025년의 49건을 모두 상회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6 15:57:4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