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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HBM 밸류체인 재편에...AI 반도체 공급망 지각변동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하는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 권력 재편에 나서고 있다. 7세대 HBM인 HBM4E부터 엔비디아의 자체 설계 베이스 다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HBM 베이스다이의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베이스다이는 AI 반도체에 필수로 쓰이는 HBM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GPU와 AI가속기 패키징을 대만 TSMC에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HBM 핵심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6년 말까지 베이스다이 개발을 완료한 뒤 2027년 상반기에 TSMC의 12nm(나노미터)공정에서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표준 HBM4E를 먼저 채택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맞춤형 HBM4E 설계로 전환해 TSMC 3nm 공정 노드에서 대량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TSMC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베이스다이를 생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보를 두고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를 견제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는 2024년 물량 완판을 선언하며 HBM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이크론이 2025년 물량을 먼저 완판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와의 협상에서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는 시각이 따른다. 엔비디아의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삼성전자도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아직 HBM을 납품하지 못하지만 올해 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기술력이 따라오면서 엔비디아가 특정 공급사에 종속되지 않고 납품사 다변화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협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단일 고객 의존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GPU 기업과의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HBM 외 메모리 솔루션 다각화를 해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역할을 하는 코어다이 분야에서 기여도가 크기에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HBM은 베이스다이 위에 D랩 단품 칩인 코어다이를 쌓아올린 뒤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제조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HBM과 AI 반도체 간 인터페이스 설계는 메모리 기업이든 GPU 기업이든 어느 쪽이 맡아도 무방하다"라며 "엔비디아가 베이스다이를 직접 설계하려는 것은 성능 최적화를 위한 조치일뿐 우리 기업에 치명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복수의 공급사를 확보하려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고 원가를 낮추려는 의도"라며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응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HBM4 이후 세대까지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1 17:13: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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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만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사업 10건째 '독식'(종합)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10회 연속 수주하며 해저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1일 LS전선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포모사 4 프로젝트에 약 16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모사 4는 대만 해상풍력 개발사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가 서부 18km 해상에 조성하는 495메가와트(MW)급 단지로 대만 정부의 해상풍력 상용화 2단계 핵심 사업이다. LS전선은 지난 2019년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상용화 1단계 모든 프로젝트(총 8건)를 수주했다. 이어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Fengmiao)'에 이어 이번 포모사 4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은 대만에서 덴마크 오스테드, CIP 등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며"연속 수주 성과는 이같은 경험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다"고 말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직류(DC·Direct Current) 500킬로볼트(kV)급 대용량 해저 케이블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교류(AC·Alternating Current) 400kV 해저 케이블도 개발했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100킬로미터(km)에서 1000km까지 초장거리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금속 절연 및 가교 폴리에틸렌 고전압 직류(HVDC) 해저 케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교류 해저 케이블 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모두 확보해 해상 유전 플랜트와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연결하는 데 활용되는 1심, 3심 해저 케이블도 모두 공급 중이다. LS전선이 대만에서 쌓은 경쟁력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수주하며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LS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산·시공'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된 셈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0년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발주한 한국과 북미, 아시아 각국을 잇는 국제 해저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LS전선 인수 이후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대만은 해상풍력으로 올해까지 5.7기가와트(GW)를 확보하고 오는 2035년까지 15GW를 추가해 총 20GW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해저케이블 자재와 시공 시장만 5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연속 수주를 기반으로 대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해상풍력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1 17:11:2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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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 채권혼합' ETF 최고 월 배당률 달성

신한자산운용의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 채권혼합'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4개월 연속 최고 월 배당률 기록했다. 해당 ETF와 더불어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가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와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가 1주당 210원과 150원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연 환산 분배율은 각각 26.1%, 16.6%로 분배금은 1일에 지급된다. 입금 시간은 각 증권사의 정책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두 ETF 모두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해 자본수익과 월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에 일부 참여하면서 OTM 콜옵션 매도를 통해 인컴을 창출하는 공격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44개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2.04%의 월 분배율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연금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상장 당시 80억원이었던 순자산은 4개월 만에 1100억원으로 급증했다.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는 팔란티어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보하고 미국 장기국채를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월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일부 전문가들의 ▲고평가 논란 ▲기관 투자자의 차익 실현 ▲AI 시장 불확실성 부각 등으로 15% 이상 하락했다"며 "SOL 팔란티어커버드콜 ETF 시리즈는 하락폭을 제한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통해 손실을 완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여러 논란에도 팔란티어는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미 육군과 약 14조원의 대형 계약도 체결했다"며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서 높은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01 17:03:2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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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철강 전환, 전기로 공정 확대…고급 스크랩 확보 중요성↑

친환경 전환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에서도 전기로 제철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로 생산에는 불순물이 적고 품질이 균일한 고급 스크랩이 필수적인 만큼 국내외 철강·자동차 업계에서 고급 스크랩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전기로 철강사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공정 확대에 맞춰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탄소 배출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차에서 발생하는 고급 스크랩을 전기로 원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크랩 재활용 장비 기업 에스피아이(SPI)는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 주요 제강사와 재활용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스크랩 확보와 재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 전기로 설비를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며,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연산 270만t 규모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착수했다.현대제철은 전기로 공정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완제품을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제철소 인근에 10만톤(t)급 이상 선박이 접안 가능한 심해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과 직접환원철을 녹여 철강을 생산한다. 철광석을 원료로 쓰는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이 적지만, 품질이 균일한 고급 스크랩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고급 강판 생산이 가능하다. 폐차에서 나오는 스크랩은 불순물이 적어 A급으로 분류되며, 차량 1대당 약 1t의 스크랩이 발생한다. 자동차 외판과 섀시에서 발생하는 프레스 스크랩은 전기로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스테인리스(STS) 스크랩 역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는다. 국내 STS 전문기업 케이이앤피가 일본제철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글로벌 제강사들이 안정적 스크랩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사례도 주목된다. 일본 도요타그룹의 종합상사 도요타통상은 최근 미국 재활용업체 래디우스를 약 1조2500억 원에 인수했다. 래디우스는 미국 전역 100여 개 재활용 센터에서 연간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폐차해 약 450만t의 스크랩을 생산한다. 이 중 43%는 미국 내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중국·한국·일본 등 아시아로 수출된다. 도요타는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생산·판매·폐차·재활용의 순환 구조를 구축해 북미 판매 차량이 다시 도요타의 강재 자원으로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스크랩 자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전기로 설비 확대에 따라 고품질 스크랩 수요가 늘어나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불가피할 수 있다"며 "앞으로 스크랩 확보 전략이 철강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1 16:35: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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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SK해운, ‘AI 화물운영 솔루션’ 공동개발

HD현대가 SK해운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화물운영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SK해운과 차세대 'AI 화물운영 솔루션'(이하 AI-CHS) 공동개발에 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화물운영 솔루션이다. LNG운반선의 운항 및 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양을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발전기·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적절히 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LNG운반선 화물창 내 액화천연가스는 극저온 상태로 운송되는데 운송 중 외부 충격 및 열 유입으로 매일 약 0.1%의 증발가스가 발생한다. 화물창 내 적정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발가스는 메인 엔진의 추진 연료로 소비되거나 부속 설비의 연료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숙련 선원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AI-CHS는 운항 조건과 화물 상황을 종합 판단해 초급 선원도 안정적으로 LNG 화물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현대는 지난 6월 인도된 SK해운의 17만 4천㎥급 LNG운반선에 AI-CHS 솔루션을 탑재, 운항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 후 ▲화물 운영 연비 평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업무 간소화 등에 대한 실증을 수행한다. 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 및 선대 운영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K 해운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LNG 선박 화물 관리 노하우에 AI 솔루션을 더해 LNG 화물 운영에 대한 적절한 연비 평가 지표와 안전성, 선박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1 16:34: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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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무역·경제 국무상, LG AI 연구원 찾아...한·영 금융 AI 협력 강화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이 LG 산하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을 만나 한·영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 AI연구원은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이 서울 강서구의 LG AI연구원을 공식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알렉산더 국무상은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G)와 LG AI연구원 간 금융 인공지능(AI)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방문에 나섰다. LSEG는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 및 데이터를 보유한 영국 대표 금융 기업이다. LG는 이날 LSEG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영국의 연구개발(R&D) 에코시스템과 AI 산업 전반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LG AI연구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LSEG의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돕는 '금융 AI 예측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금융 예측 AI 모델과 자체 금융 예측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투자 분석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 LSEG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양측 간 기술 협력은 지난 7월 열린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설루션 총괄이 직접 발표한 바 있다. LG AI연구원과 LSEG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중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공식 기념식을 열고 금융 예측 AI 서비스를 시작한다. LG AI연구원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첨단 미래 예측 AI 기술을 금융 시장에 접목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양국 파트너십이 다양한 산업 환경으로 확장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1 16:32: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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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SK, ESG 경영 최상위…‘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위상 굳히다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을 이어가며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단순히 재무적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입증되면서, ESG 경영의 글로벌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개최된 SOVAC 2025에서 최태원 회장은 성과 기반 보상 구조와 협력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기업의 역할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기업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뛰어들어야 하고, 그 성과를 계량화해 공정하게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기업 경쟁력 자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과 맞물려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DBL 성과와 자회사별 ESG SK그룹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더블 바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약 16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룹의 영업 성과만큼이나 의미 있는 수치로,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기여를 수치화해 보여준 것이다. 첫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무려 93조원에 이른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으로 기업의 시장 경쟁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자회사 차원에서도 ESG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 경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것이다. 이 등급은 국내 에너지 기업 중에서도 유례가 드물고,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ESG 성과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역시 탄소중립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에 가입한 SK하이닉스는 2022년 산호세, 우시, 충칭 등 주요 해외 사업장에서 이미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했다. 더 나아가 공정가스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4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2년 기준으로만 약 1만2000톤(t)을 줄였다. AI 기반 설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약 142억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도 냈으며,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이너히터' 장비는 배관 전력 소비를 절반 이상 줄여 친환경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SOVAC을 통한 확산과 협력 플랫폼 SK그룹의 ESG 경영철학은 최태원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경영 성과에 반영해 사회 전체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는 '사회적 가치가 곧 기업 가치'라는 관점으로, SK그룹 전반의 전략과 실행에 녹아 있다. 실제 실행 사례도 적지 않다. SK그룹은 지난 2020년 최 회장 주도 아래 8개 계열사가 RE100에 가입했다. SK주식회사를 비롯해 ▲SK텔레콤(SKT)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 사례로, 다른 기업들에 ESG 실천의 모델을 제시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OVAC 2025는 SK그룹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욱 확산시키는 장이 됐다.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석하고 180여 개 파트너가 참여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를 넓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원순환, 고령화,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SKT FLY AI X SOVAC Challenger' 경연이 신설돼, 청년 세대가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프로그램에는 총 2만7000명이 참여했다. 아동 급식,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대한 후원으로 모금액이 총 3000만원에 달했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사회적 가치 확산을 실질적 행동으로 연결시킨 사례다. 최태원 회장은 "복합적 사회 문제에 직면한 지금, 지속가능한 해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상과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는 기업과 조직 혹은 개인이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받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문제 현황과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고,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ESG 경영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제도적·구조적 혁신으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결국 SK그룹은 ESG 최상위 평가, 사회적 가치 금액화 제도, 자회사별 실행 성과, 그리고 SOVAC을 통한 협력 플랫폼까지 다층적인 성과를 축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의 핵심 축으로 사회적 가치를 내세우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1 16:31:5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