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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기아·현대차·KGM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 기아가 추석을 앞두고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주요 인기 6개 차종에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딜 프로모션'과 기아 전시차 14개 차종에 대해 100만원까지 추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전시차 특별 프로모션'으로 구성된다. 타임딜 프로모션은 생산월 할인 구매 혜택에 5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기간 한정 이벤트로 대상 차종 및 할인 금액은 ▲EV6 300만원 ▲EV3,EV4 100만원 ▲K8 200만원 ▲니로 하이브리드 150만원 ▲K5 100만원이다. 오는 15일까지 6000여 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을 제공하며 차종별 한정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전시차 특별 프로모션은 1300여 대 전시차를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14개 차종의 전시차를 대상으로 100만원까지 추가 구매 혜택을 제공하며 차종별 한정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기아는 '타스만'과 'EV4'를 비롯한 차량 180대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원하는 시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희망 고객은 기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 대형 덤프트럭 최대 시장점유율 달성…'국민트럭 동행 페스타' 실시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형 덤프트럭 시장에서 최대 시장 점유율 달성을 기념해 9월 한 달간 고객 감사 이벤트 '국민트럭 동행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기간 마이티, 파비스, 뉴파워트럭,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 주력 차종을 계약하는 고객에게 최대 6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이티는 생산 월 조건에 따른 할인 400만원에 페스타 혜택 200만원을 더해 최대 600만원을 할인한다. 파스타의 최대 할인금액은 400만원이다. 대형 트럭인 뉴파워트럭의 '카고'와 '샤시'는 최대 300만원, '믹서'는 최대 400만원을 할인한다. 엑시언트는 '카고' '샤시' 모델의 경우 최대 500만원을 할인한다. 트랙터는 최대 6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유럽 트럭 제조사 중심이었던 8x4 덤프트럭 시장에서 지난 7월 시장 점유율 61.2%를 달성했다. 지난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더 뉴 엑시언트'가 높은 시장 점유율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 캐스퍼 출시 4주년 맞아 굿즈 디자인 공모전 현대차는 캐스퍼 출시 4주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상징하는 캐릭터 '디보'(DIBO)를 활용해 디자인한 굿즈 등을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는 우수작 3점(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선정해 다음 달 15일 발표한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50만원이다. 현대차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을 상품화해 연말부터 각종 광고·홍보에 활용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캐스퍼 굿즈에 많은 고객께서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번 공모전은 그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KGM, 'KG 레이디스 오픈'서 홀인원 주인공 2명 탄생 KG모빌리티(이하 KGM)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 및 홀인원 경품으로 제공한 5대의 자동차 중 3대가 주인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열린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제공하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하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다인 선수에게 돌아갔다. 또 4개의 파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경품으로 제공하는 무쏘 EV, 렉스턴, 무쏘 칸,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4대의 차량 중 2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대회 첫 번째 홀인원은 지난달 30일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나왔다. 조아연 선수의 8번 아이언 티샷이 154m의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오너가 됐다. 또 하나의 홀인원은 지한솔 선수가 지난달 31일 최종 3라운드 2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KLPGA 투어 개인 통산 첫 번째 홀인원을 만들며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KGM이 2022년 제11회 대회부터 후원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번 대회까지 홀인원으로 자동차를 품은 선수는 총 7명으로 3500분의 1이라는 홀인원 확률(프로선수)을 뚫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2025-09-01 16:31: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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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기후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출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아시아 기후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국제 협력 모델을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지난달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CMKF-GIH 기후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 RMI·Third Derivative와 함께 비영리·필란트로피 중심의 국제 협력 파트너십을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 발굴·자원 연결·글로벌 협력'의 3단계 구조를 통해 기후기술의 사업화와 확산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기관은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투자 유치, 수요처 연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1부에서는 '아시아 기후기술 스타트업 파트너십' 라운드테이블과 런칭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최재호 사무총장, 글로벌인더스트리허브 김효은 대표, RMI·Third Derivative 로이 토버트 총괄이 참석해 공동 메시지를 발표하고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기후·자원·생태 분야 18개 과제에 180억원을 지원하고, 기후기술 혁신 기업 15개 이상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2부에서는 '국내외 기후기술 협력과 스타트업 육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감비아 환경·기후변화·천연자원부 삼부 킨테 선임담당관이 주제 강연자로 나서 아프리카의 기후기술 수요와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고, 패널토의에서는 스타트업 성장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기후기술 혁신에 대한 신념을 반영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2023년 론칭해 진행해오고 있다"며 "설립자의 철학을 계승해 기후기술에 대한 혁신과 도전이 글로벌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01 16:27: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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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기차 한계 넘어 로봇에서 성장 돌파구 모색

국내 배터리 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튬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와 모바일 IT·에너지저장장치(ESS)에 집중돼 왔지만 로봇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새로운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 서비스업, 가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전기차 이후 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바꿀 잠재 시장으로 평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시장이 장기적으로 전기차를 뛰어넘는 제2의 성장 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산업이 2035년 6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중국의 세계 공장 역할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수요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1~2시간에 불과하다. 복잡한 움직임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으로 휴머노이드의 학습·추론 능력이 향상될수록 전력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과 출력 모두를 크게 키운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들은 고성능 제품 개발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전용 배터리'를 따로 개발하기보다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4680, 4695, 46120)의 생산을 본격화하며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끌어올린 신제품 라인업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고성능 원통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협업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모델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대차와 지난 2월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현대차 모빌리티 랩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로봇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배터리 개발 단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현재는 휴머노이드 전용 배터리 개념이 뚜렷하지 않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그대로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내부 공간 제약 탓에 용량은 수 킬로와트에 불과해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밀도 향상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생산성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설비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며 "비용보다는 성능이 우선되는 만큼,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1 16:26:5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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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금 계좌 이벤트 실시...순증액 따라 상품권 지급

KB증권이 두 달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순증 금액에 따라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KB증권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연금 계좌(IRP & 연금저축) 보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자산 순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경우 이벤트 기간 동안 타사 IRP 자산을 KB증권으로 이전하면 순증 금액에 따라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2만원 ▲1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납입으로 IRP 자산을 늘린 고객에게는 순증 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시 2만원 ▲2000만원 이상시 3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순증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이벤트 기간 동안 IRP 계좌에서 200만원 이상 펀드(ETF, MMF 제외) 또는 채권(장외)을 매수할 경우 추가로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IRP 자산을 300만원 이상 순증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KB증권이 주최하는 'Prime Club 투자 콘서트' 티켓(1인 2매)을 증정한다. 단,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라 IRP계좌에 제공 가능한 혜택은 연간 3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연금저축 계좌는 혜택 규모가 더욱 크다. 타사 연금저축 자산을 KB증권으로 이전하거나 KB증권 연금저축계좌에 직접 입금(만기 ISA 자산 전환 포함)한 고객은 순증 금액 구간 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연금저축계좌 순증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이벤트 기간 동안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를 매수한 경우 신세계상품권과 KB증권 연금저축 ETF 쿠폰을 매수 금액 구간별로 1만원에서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청년층(1985년 9월 1일~2006년 8월 31일 출생) 고객 중 연금저축 자산을 순증한 150명을 추첨해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 상당의 KB증권 연금저축 ETF 쿠폰을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별도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하고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계좌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KB증권은 고객의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연금 자산 증대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5-09-01 16:16:38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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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물산업 협력사절단 카자흐 파견

환경부와 외교부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카자흐스탄에 물산업 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내 물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물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조처다. 카자흐스탄은 수자원의 45%가량을 주변국에서 들여오는 하류국으로 외부 의존도가 높다.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와 수자원 관리 문제로 기반시설 투자와 스마트 물기술 도입 수요가 커 협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한국은 2019년부터 협력사절단 파견, 간담회, 온라인 상담회 등을 이어왔고, 지난 2021년 정상 방한을 계기로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도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사절단이 구성됐다. 사절단은 3일 카자흐 물산업 협 협력 토론회와 기관 면담, 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 협력 토론회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관이 물관리 정책과 협력사업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은 수처리·하수처리 등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카자흐 정부 부처와 기관과 발주 예정 사업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알마티 무역관이 실시한 시장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국과 카자흐 기업 간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분야는 수처리 기술, 하수처리 시스템 등이다. 사절단은 방문 기간 중 아스타나와 알마티 상하수도공사와 협력사업 및 기술실증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수처리 설비와 유량계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1 16:05: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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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인상 등 여파 '먹거리 소비' 9년 만에 최소

먹거리 소비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위축됐다. 외식·가공식품 등의 소비자물가 크게 오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명목 기준)은 월평균 42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되레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동일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 이후 최저다. 그 이전까지 기간을 늘려 비교할 시 2016년 2분기(33만 원) 이후 9년 사이 가장 작은 규모다. 올해 2분기 지출액 자체가 늘어났음에도 물가 상승분을 빼면 실제 소비 규모는 줄었다는 얘기다. 2분기 식료품·음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9%에 달했다. 가구의 먹거리 실질지출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2023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가 작년 4분기에 1.8% 늘며 반등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증가율이 0.4%로 둔화한 뒤 2분기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수입 원자재 등에 반영되면서 식품기업들이 제품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이는 소비 위축을 불러온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전체 소비지출의 14%를 차지한다. 필수 지출인 만큼 소비량을 크게 줄이는 대신 더 싼 대체품을 소비했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분석이다. 한편, 음식점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 식료품 소비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2분기에는 외식비 지출 역사 소폭 증가에 그쳤다. 2분기 가구 식사비 실질지출은 35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늘었다. 1분기에 0.4% 줄어든 뒤 다시 늘어났지만 아직까진 둔화 추이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1 16:03:3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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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조정 결렬, "협상조차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들과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에도 실패하며 양측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K-면세의 안방인 인천공항 면세점 자리가 해외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감소한 9199억4652만원이다. 구매 인원은 258만339명으로 9.2% 늘어난 반면 1인당 면세 구매액은 35만6000원으로 16.4%나 줄어들었다. 여객 수로 임대료를 환산하는 상황에서 1인당 구매액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면세점들은 매달 50억~1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고객 비중이 큰 중국 소비 시장이 크게 침체했고, 고환율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고객의 매출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만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협상도 결렬되며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임대료 조정기일에 인천공항 측이 불참하며 신라·신세계면세점과 조정이 결렬됐다. 인천공항 측은 두 면세점 임대료를 깎을 경우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면세점들은 지난 4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악화를 이유로 임대료를 40%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2차 조정 기일 전날 30~35%로 요구액을 낮췄지만 이마저 받아들어지지 않았다. 조정이 결렬되면서 인천지법은 강제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조정안에 강제성은 없어 이행할 의무는 없다. 인천공항이 조정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소송 절차로 넘어간다. 인천공항이 태도를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에선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소송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모든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갈등이 장기화 할 경우 국내 면세 사업자인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철수하고 그 자리를 중국 등 해외 자본이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항 면세점 입점은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철수할 경우 장기적으로 해외 사업자가 유입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천공항의 강경한 태도는 업황이 악화하자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해외 주요 공항 움직임과 대조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입찰로 선정된 면세점 사업자 임대료를 30% 이상 감면했다. 중국 상하이 공항은 지난해 말 임대료 최소 보장액을 23% 수준으로 낮추고 매출에 연동한 임대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조정에 불참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점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 이 교수는 "인천공항은 임대료를 단순히 낮추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면세 사업자들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대화와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1 15:57:59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