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경쟁력 강화 최우선"…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 구성원과 소통 경영 실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회사의 경영 현황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과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3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구성원이 묻고, 리더가 답하다' 행사에서 구성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이천포럼 CEO 스피치 세션에서 쏟아진 관심과 추가 질문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대표는 "앞으로 순차입금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을 갖추겠다"며 "보유 중인 사업 영역에서 흔들림 없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차입금은 기업의 총 차입금에서 현금 및 예금 등을 뺀 수치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또한 그는 AI를 적극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SK그룹이 최근 강조해온 '일하는 방식의 AI 전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방향성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제도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저 혼자 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회사를 믿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평소에도 구성원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매월 'SKMS Day 커넥트 타임'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으며, 올여름 폭염기에는 정보통신 물류센터와 워커힐 등 사업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의 안전을 챙겼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31 15:13:4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회장 경제사절단 마치고 귀국, '뉴삼성' 구상 탄력받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등의 미국 활동을 마치고 약 일주일 만인 31일 귀국했다. 출장 기간 이 회장은 조선과 원전 사업 등에서 한미 협력 강화에 힘을 싣는 한편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다졌다. 이 회장은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 리스크'의 족쇄를 털어내고 위기에 처한 삼성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해법 모색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회장은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의 자국산 장비 수출 규제에 대해 "일 열심히 해야죠"라고만 답했다. 또 이번 출장기간 중 제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의 만남과 내년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일 열심히 할게요"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29일 미국으로 떠나 8월 15일 귀국하는 등, 8월 한 달 동안 20일 넘게 미국에 머무르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교류하고 사업을 구상했다. 8월 15일 귀국 당시, 출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년도 사업 준비하고 왔습니다"라고 짧게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해 조선과 원전 분야에서 한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핵심 고객사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등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마다 새로운 비전을 완성해온 만큼 이번 출장 기간에도 의미있는 성과를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에너지 개발사 페르미 아메리카와 미 텍사스주의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에 협력하는 MOU를 체결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회장이 젠슨 황 CEO와 포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족쇄에서 벗어난 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미국 출장기간 중에는 애플과의 반가운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8월 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혁신적인 새로운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업계는 이 제품이 이미지센서(CIS)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8일에는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와 23조원 규모 차세대 반도체칩 위탁 공급 계약도 맺었다.

2025-08-31 15:12:1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뉴메트로 10년] 한국, 인구·산업·사회 전반 구조적 전환기 직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비중이 가장 작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2% 도달조차 버거운 지경에 이르렀다. 저성장의 주요 원인 가운데 신성장동력의 부재가 거론된다. 남녀 간, 중산층·서민과 부유층 간 소득격차 및 갈등을 비롯한 사회 분열은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폐해로 뿌리내렸다. 이같이 우리나라는 인구, 산업, 사회 등 주요 분야에서 심각성을 안고 있다. 이를 당장 해소하기란 불가능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종전의 고성장 가도에서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맞이한 위기다. 불리한 요소들에 막혀 꺾이느냐, 역경을 극복하고 재도약 하느냐의 중대한 전환기에 처해 있다. 단기 처방이 아닌 중장기 대책에 따른 점진적 해소를 통해 기회로 바꿔 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0~14세 인구 비중은 올해 7월 말 기준 10.5%로 역대 최소 규모다. 거주민 10명당 유소년이 1명 남짓이다. 이들이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인 2015년 7월(13.9%)과 비교해 3.4%포인트(p)나 줄었다. 지난 10년 사이 714만 명에서 534만 명으로, 유소년 수는 무려 180만 명 감소했다. 한국은 이미 3년 전부터 OECD에서 관련 비중이 가장 낮다. 지난 2022년 기준 11.5%로 내려앉으며 일본(11.6%)에도 밀려 '아이들이 가장 적은 회원국'이 됐다. OECD가 그 이후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국내 행안부 수치만 봐도 최근까지 3년간 1%p나 더 줄어든 사실이 확인된다. OECD가 함께 제시한 52개국(비회원국 포함) 수치를 보면 전 세계에서 아이들 비중이 가장 작은 곳은 한국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우리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불투명·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에 더해 미국발 상호관세라는 직격탄까지 맞았다. '우방'에 대한 혜택은 없었다. 일본, 유럽연합(EU)와 똑같은 15%의 관세를 대미 수출 시 물어야 한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끄는 국내 산업에 미칠 여파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차전지와 가전제품, IT(정보통신)제품 등도 수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 수출 시 타국에 비해 대미 의존도가 높다. 이에 수출대상지 다변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상호관세 부과 이후 더욱 커졌다. 동남아와 중동, 남미, 중앙아시아 등이 대체지로 거론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또 특정 국가 교역 규모·비중의 변동은 상대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제소할 빌미를 줄 수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발표한 '잠재성장률 3% 달성의 걸림돌과 극복 방안' 보고서에서 "AI(인공지능)·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규제 혁신을 통한 시장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사회 갈등이 곳곳에 존재한다. 서울과 그 외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값 차이는 불과 10년 전에 비해 엄청난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방 아파트엔 신축에도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임금격차는 OECD에서 수십 년째 가장 크다. 갈등은 비단 소득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계엄·탄핵을 거치며, 정치 성향에 따른 사회 반목이 도처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2025-08-31 15:10:40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매대 점령한 '셀럽 주류'…저조한 주류 시장 돌파구 될까

배우, 가수 등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이른바 '셀럽 주류'가 침체된 내수 주류 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전통 주류 시장이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셀럽들이 이름을 걸고 만드는 술을 중심으로 편의점 주류 판매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수를 낮추고, 주종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전략이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지난 4월 선보인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10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GS25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방탄소년단(BTS) 진의 '아이긴 애플토닉 하이볼'은 누적 1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중순 선보인 안성재 셰프의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은 50만 개 넘게 팔리며 GS25 하이볼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하정우의 와인 '마키키 소비뇽블랑'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셀럽이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가수 소유는 하이볼 브랜드 '쏘하이볼'을, 배우 안소희는 '쉬머'를 론칭했다. 추성훈 역시 사케 브랜드 '아키(AKI)'를 선보였다. 이들은 직접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음, 라벨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제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셀럽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 고객의 흥미와 신뢰를 만족시키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 주류의 흥행은 젊은 층의 주류 소비 변화와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24년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맥주는 3% 감소했다.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 다양한 주종을 체험하며 가볍게 즐기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 트렌드가 자리 잡은 영향이다. 편의점들이 셀럽 주류로 공략 전략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도주보다 탄산, 과일향이 함유된 맛있는 저도주를 즐기는 MZ세대 문화가 제품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GS25의 올해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 성장했다. 미디어 환경 변화도 열풍에 불을 지폈다. 과거 TV에서 금기시됐던 셀럽의 음주가 유튜브에서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신동엽, 성시경 등은 직접 주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친근감을 높였다. 신동엽과 협업한 세븐일레븐의 주류는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맛과 테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인기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2022년 매출액 27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던 박재범의 '원스피리츠'는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 원, 5억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021년 1520억 원에 달했던 수제맥주 시장은 2023년 752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곰표맥주'를 선보였던 세븐브로이는 최근 상장폐지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조 속에, 초기 화제성을 넘어 맛과 품질로 소비자의 재구매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셀럽 주류 역시 신선함을 잃고 소비자들의 관심 밖으로 금세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31 15:08:38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안전보건공단, 외국인 노동자 대상 건설업 안전보건 강사 양성교육 확대

조선업 이어 9월 1일부터 건설업 교육 실시… 교수법·강의자료 제공 등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 안전보건 강사 양성 교육'을 9월 1일부터 건설업까지 확대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소속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며, 맞춤형 강의자료와 교수법 교육이 함께 제공된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건설업 고용 비중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은 떨어짐, 물체 충돌, 깔림 등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 매년 외국인 노동자 3000여 명이 다치고, 4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교육 내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공단은 2023년부터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48명의 외국인 강사가 연간 약 1200명의 동료 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건설업으로 확대, 산업현장에서 보다 폭넓은 산재 예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산업안전보건법령 이해 ▲건설업 주요 재해 사례 및 예방대책 ▲효과적인 강의법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 이수 후 강사로 활동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자국어 안전보건 자료가 제공돼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김순영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산업현장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외국인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4:47:2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식품업계, 밤·고구마 앞세운 '제철 코어' 트렌드 확산

식품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고구마 등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계절감을 더하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역 특산물 가치를 강조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지금이 아니면 구매하지 못한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실제로 베이커리 카페 업계의 경우 제철 메뉴 출시 때 평균 객단가가 10~15% 상승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선보였다. 국산 밤을 사용해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남녀노소 사랑받는 제철 밤을 활용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넛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리아 측은 "도넛 신제품 중 계절 한정 라인업은 일반 제품 대비 판매량이 20~30% 높은 편"이라며 "밤은 남녀노소 선호도가 높아 가을 한정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고구마 무스와 생크림을 풍성하게 레이어링한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폭신한 시트와 달콤한 고구마·고소한 생크림 조합으로 세대불문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홀 케이크와 피스 케이크 2종으로 판매된다. 전통주 업계도 가을 한정 마케팅에 합류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밤을 활용한 막걸리 '달밤장수'의 유통 채널을 전국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쌀막걸리에 찐 밤으로 만든 마론 소스를 더해 달콤한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2030세대가 혼술·홈술은 물론 디저트와 곁들이기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편의점 전통주 카테고리는 최근 2년간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군과 손잡고 가을 시즌 한정판 '고창 고구마 시리즈' 12종을 선보였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등 대표 브랜드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았다. 지난해 충남 부여 알밤 시리즈(10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프로젝트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패키지에 '고-참(창) 꿀맛이구마'라는 문구와 함께 고창 고인돌·갯벌·판소리 등 유네스코 지정 유산 이미지를 넣어 지역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알렸다. 또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고창읍성 등 문화유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앞서 2023년 부여 알밤 시리즈는 출시 1개월 만에 완판, 약 70억원 매출 올린 바 있다. 올해도 제철 코어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밤·고구마 등 가을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은 계절 한정의 희소성과 지역 특산물 가치가 더해져 소비자 반응이 크다"며 "제철 코어 트렌드는 앞으로도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31 14:45:5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철강 관세 50% 고착…기업 분투에도 한계, 정책 지원 필요

한·미 정상회담에도 대미 철강·알루미늄 50% 관세가 유지되자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 현지화, 해외 투자, 자산 매각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 데다 중국의 생산량 조정이나 국내 건설 경기 회복 같은 수요 요인이 받쳐주지 않는 한 업황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기업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한편 불필요한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합작 투자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성장 지역인 인도에서는 현지 1위 JSW그룹과 손잡고 연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호주에서는 블루스코프·일본제철·JSW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와일라 제철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와일라 제철소는 연간 120만 톤의 봉형강 생산능력과 자철광 광산을 보유해 원재료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내년까지 저수익 사업 55개와 비핵심 자산 71개 등 총 126개를 매각해 약 2조1000억원을 확보, 철강·이차전지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하고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현지 법인을 세운 뒤 주설비 입찰을 마무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곧 선정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 고객 다변화에도 나서 지난해 생산량의 20%를 그룹 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으며, 올해 한국GM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재편 차원에서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세아제강 역시 북미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세아스틸USA의 상반기 가동률은 60%로, 지난해(53%)와 2023년(52%) 대비 꾸준히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철강사들은 해외 거점 확충과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업황 회복은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탄소중립 전환 과제가 더해지면서 단기적 위기 대응과 산업의 중장기적 구조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대응, 장기적으로는 대외 환경 악화에 대비해 자산 매각과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수요 회복 없이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정부 차원의 종합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입 물량이 여전히 많아 국내 시장 방어가 필요하고, 정부 조달 프로젝트에서 국산 철강재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4:43:2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동서발전,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대통령상 5개 싹쓸이

'복합화력 공정 개선으로 탄소배출 감축' 등 성과…품질혁신 우수성 입증 한국동서발전이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5개를 수상하며 공기업 품질혁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분임조 320개 팀, 약 7000여 명이 참가했다. 동서발전은 △현장개선 △탄소중립 △6시그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4개 분야에서 출전해 금상 4팀, 은상 1팀을 차지하며 총 5개의 대통령상을 획득했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메가파워 분임조는 '복합화력발전 공정개선으로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주제로 설비·운전 절차 최적화를 통해 연간 약 6000만 원 상당의 탄소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先導)경영,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도(正道)경영의 경영방침 아래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이어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스리랑카에서 열린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서도 3개 팀 전원이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 경쟁력도 입증했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품질분임조 대회에는 6개 팀이 출전해 우수 품질경영 사례와 개선 노하우를 전 세계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31 14:35:2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8월 5대은행 가계대출 3.2조↑…대출 규제 강화되나

5대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8월에도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와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에도 여전히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어 조만간 정부의 또다른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기준 762조 1971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2237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월 3조900억원 ▲3월 1조8000억원 ▲4월 4조5300억원 ▲5월 5조원 ▲6월 6조7500억원 ▲7월 4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6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집값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되며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450만원으로 1.57% 상승했다. 특히 강남 동남권은 6월 21억4362만원에서 7월 21억8483만원으로 1.92% 올랐다. 주변인 성동·마포·동작 등을 포함한 지역의 집값부터 수도권의 집값도 올랐다. 수도권의 7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2220만원에서 7억2955만원으로 1.0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6개월 기간을 둔다. 서초, 강남, 송파, 용산에 대한 규제는 9월 30일 종료한다. 이전에 강력한 대책으로 가계대출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성동·마포·동작 등으로 확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LTV의 50%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초·강남·송파·용산의 아파트는 21억으로 LTV만 따지면 10억5000만원을 대출로 받을 수 있지만, 현재 6억원 대출 규제에 따라 LTV의 28%밖에 받을 수 없다. 성동·마포·동작 등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고 담보인정비율을 40%로 줄이면 가계대출이 줄어 들 수 있다. 예컨대 마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7750억원이다. 기존에는 LTV가 70%(8억9000만원)으로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40%까지 줄어 5억1000만원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아울러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는 방안도 예상된다.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낮아지면 은행들은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므로, 대출 한도를 낮춘다. 처음에는 대출 한도가 낮아지면서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세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전세 대출 보증으로 인한 가계 대출을 줄일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31 14:34:1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