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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삼성생명·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이 대학생 서포터즈 드리머(DREAMER) 1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 3개월간 공식 활동 시작 DB손해보험은 지난 4일 DB금융센터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DREAMER 15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에는 서포터즈로 선발된 12명이 참석해 DREAMER 주요 활동 소개 및 운영 계획 안내와 함께 임명장 수여가 진행됐다. 서로를 소개하고 활동에 대한 포부를 나누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DREAMER 15기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활동한다. 펫보험 시장 조사 및 홍보 활동, 사회공헌활동, 금융취약계층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발굴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대학생 서포터즈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포터즈들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서초경찰서와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신속 신고·공조 시스템 마련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회사와 경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생명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고 있다. 의심 거래 발생 시 고객 확인 절차와 추가 인증을 통해 피해 확산을 예방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생명과 서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피해 의심 거래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공조가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범죄 수법과 주요 피해 사례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예방 활동도 확대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ONE-STOP 신고체계'를 구축해 피해 의심 상황 발생 시 담당자가 경찰과 핫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공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와 경찰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 체계와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보증연장 보험을 판매한다. ◆ 네이버 카페 'BMW 매니아' 회원 대상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는 자동차 전문 마케팅 기업 시퀀스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네이버 카페 'BMW 매니아' 회원 전용 자동차 보증연장 보험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BMW 매니아' 회원은 제조사 보증과 동일한 수준의 보증연장 보험 상품인 '메리츠 내차안심케어'를 간편 가입 링크를 통해 직접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시퀀스엔과의 협업으로 커뮤니티 기반 실사용 데이터를 보험 설계에 반영해 보다 정교한 리스크 분석과 합리적 보험료 체계를 구현했다. '메리츠 내차안심케어'는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순정 부품을 사용해 수리받을 수 있다. 제조사 보증과 동일한 수준의 보장을 제공한다. 철저한 손해율 분석과 데이터 기반 프라이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BMW 오너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췄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 보험 판매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에 보험을 자연스럽게 접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2 15:27: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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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충격 없었지만, 한은 못 웃는다…환율·유가 부담 여전

미국 2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시장은 안도보다 유가와 달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이번 수치를 곧바로 금리 인하 여건 개선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올라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헤드라인 물가가 다시 급등하는 양상은 피했지만, 물가 둔화가 뚜렷하게 재가속됐다고 보기도 어려운 수치다. 문제는 이번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를 다시 키워줄 만큼 강한 안도 재료는 아니라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연중 고점 부근에서 강세를 이어갔고,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98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7월 회의 동결 가능성이 전날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반영됐다. 미국 물가 자체보다 더 큰 변수는 최근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다. 2월 CPI가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을 일부 반영했지만, 최근의 유가 급등은 3월 물가에 더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이번 수치가 '충격 회피'에는 해당할 수 있어도, 곧바로 '긴축 종료 확인'으로 읽히지 않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의 초점도 미국 물가 결과 자체보다 환율과 유가, 금융안정으로 옮겨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월 26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 여건이 다소 나아져도 바로 완화로 움직일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2%, 2.1%로 제시해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p)씩 올렸다. 향후 물가 경로의 핵심 변수로는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을 명시했다. 국내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로 목표 수준에 머물렀어도, 한은이 물가 안정 흐름을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외환시장과 금융안정 변수도 한은을 더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월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이 높은 데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물가가 예상 범위에서 나왔다고 해도 달러 강세와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 한은으로선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 신호를 주기 부담스러운 구조다. 미 CPI 충격은 피했지만, 한은의 금리 시계를 다시 앞당길 만큼 여건이 편해진 것은 아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국의 추가 물가 지표와 오는 17~18일 FOMC, 국제유가와 달러 흐름이 4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로 옮겨가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뛰고, 물가가 오르면 오히려 금리 인상의 명분을 줄 수도 있다.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특정 방향으로의 기대를 형성하기보다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12 15:25: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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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푸드테크 확대… 매장 진단부터 잔반 관리까지

식품·외식업계에서 오랜 기간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운영해 왔던 매장 관리 방식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식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정밀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그동안 외식업계는 조리 숙련도, 재고 관리, 발주 판단 등을 점주의 경험이나 현장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매장 운영의 이상 징후나 비용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점포 간 운영 편차가 발생한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주요 외식·급식 기업들은 AI와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경영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매출 분석이나 배달 관리 수준을 넘어 조리 과정 자동화, 음식물 폐기 관리 등 운영 전반에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설렁탕 프랜차이즈 한촌설렁탕은 매장 데이터를 통합해 운영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반 운영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매출 급감이나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조기에 감지해 본사와 점주가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조리 시간 준수율, 배달 처리 지표, 고객 주문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장별 운영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도입한 이후 매장 운영 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배달 매출은 2024년 대비 2025년 9.9%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당 사장님을 위한 대화형 AI 서비스도 있다.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은 외식 사업자 전용 대화형 AI 솔루션 '레스토지니 1.0'을 출시했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매출·손익 분석, 광고 관리, 신메뉴 제안, 마케팅 전략 등을 대화 형태로 제공해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순 관리 기능을 넘어 매장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 광고 효율 개선이나 시즌 메뉴 추천 등 운영 전략을 제시하는 '판단형 AI' 모델을 표방한다. 첫 도입 사례로는 전국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에이바우트커피가 참여했으며, 본사는 매장별 매출 현황과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맹점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조리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매장 모델 확대에 나섰다. 직영 플래그십 매장인 '여의도R점'에서는 관절형·레일형 튀김 로봇을 활용해 주문 접수부터 조리, 서빙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튀김 공정이 표준화되면서 조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인력 의존도를 낮춰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바른치킨은 매장 운영 데이터를 POS 시스템과 연동해 분석하고, 이를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는 표준 매장 모델 구축에도 활용하고 있다. 급식 분야에서도 AI 기반 데이터 관리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아워홈은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과 협력해 'AI 기반 급식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급식 후 발생하는 잔반을 AI가 자동 인식하고 계량해 데이터를 축적한 뒤, 메뉴와 시간대별 잔반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식재료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메뉴 구성과 급식 품질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음식물 폐기물 감소뿐 아니라 급식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해당 시스템 적용 사업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 운영 진단, 조리 자동화, 재고·잔반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푸드테크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2 15:25: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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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에너지 대전환(GX) 본격 시동… 전극보일러 실증사업 등 추진

김성환 기후부장관 방문, 재생에너지 전환현장 점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차질 없도록" 당부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열 생산과 반도체 산업 폐열 재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GX)에 속도를 낸다. 한난은 전극보일러 실증사업과 반도체 산업 미활용열 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탈탄소 열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한난은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해 잉여 전력을 열로 전환해 저장·활용하는 P2H(Power to Heat) 섹터커플링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성지사에 20MW급 전극보일러를 지난 2월 준공했으며, 현재 실증 운전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설비는 출력 조정 범위가 5~100%로 넓어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실증 과정에서는 효율 99.61%, 열 생산 온도 122.79℃ 수준의 성능을 확인했다. P2H 기술은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간대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열을 생산·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한난은 또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경기 기흥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공정 방류수의 열을 회수하고 히트펌프로 온도를 높여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역난방수와 열교환을 통해 공급하는 '변온·변유량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상용화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약 29% 감축과 함께 연간 약 6억8000만원 규모 LNG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기본설계 용역 발주 단계이며 2027년 7월 준공 및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방문해 전극보일러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P2H와 반도체 미활용열 등 청정열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2 15:2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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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납품가 짜고쳤다”…공정위, 육가공업체 9곳 과징금 31억

이마트 납품 입찰·견적 가격 사전 합의 먹거리 담합 첫 적발…6개 법인은 검찰 고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업체 9곳이 입찰가격과 견적가격을 사전에 합의해오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국민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납품 과정에서 가격 담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9개 돼지고기 가공·판매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1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6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재 대상은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씨제이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선진, 팜스토리, 해드림엘피씨 등 9개 업체다. 이 가운데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씨제이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등 6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일반육 입찰과 브랜드육 견적 제출 과정에서 각각 가격 담합을 벌였다. 일반육의 경우 이마트가 입찰을 통해 돼지고기를 구매했는데, 8개 업체는 20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2월 3일까지 진행된 14차례 입찰 중 8건(계약금액 약 103억원)에서 사전에 삼겹살·목심 등 부위별 입찰가격 또는 하한선을 합의한 뒤 투찰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과 카카오톡 1대1 대화 등을 통해 가격 수준을 조율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가공업체 브랜드 라벨을 붙여 판매하는 브랜드육 납품과정에서도 담합이 이뤄졌다. 브랜드육은 무항생제 사육 등 차별화된 생산방식을 내세워 일반육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5개 업체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3년 10월 11일까지 총 10차례(계약금액 약 87억원) 견적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부위별 가격 또는 가격 인상·인하 폭을 사전에 합의한 뒤 동일한 수준의 견적서를 제출했다. 브랜드육의 경우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가 입점하는데 가격 차이가 크게 나면 판매량이 급감할 수 있어 업체들이 공급가격을 비슷하게 유지할 유인이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돼지고기는 도축 후 여러 단계의 가공·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대형마트는 전체 돼지고기 소매 유통시장 가운데 약 14~17%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납품가격에 일정 이윤을 더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납품가격이 담합으로 상승할 경우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민들의 주된 식재료 중 하나인 돼지고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육가공업체들의 납품가격 담합 행위를 적발·제재한 사건"이라며 "국민 생활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먹거리 분야 담합에 엄정 조치함으로써 향후 식료품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료품 분야에서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밀가루·전분당·계란 등 식품 분야 담합 사건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2 15:05: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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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그룹·KGM

◆현대차그룹-화유리사이클, 인니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저장 화유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양재사옥에서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담당 자회사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 경제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수명이 다한 EV 배터리를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이때 회수한 스크랩과 배터리를 파·분쇄해 블랙매스로 만드는 과정을 '전처리', 블랙매스에서 주요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원소재로 만드는 과정을 '후처리'라고 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 현지 거점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한다. 향후 양사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 재활용 등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GM, 상반기 오토매니저 모집…내수 판매 확대 드라이브 KG 모빌리티(KGM)가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 오토매니저(영업직 사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KGM은 우수 영업 인력을 확대하며 올해 새롭게 출시한 '무쏘'를 비롯해 토레스 HEV 및 액티언 HEV 등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출시한 대한민국 대표 픽업 '무쏘'가 2월까지 2500대 넘게 판매되며 픽업 1위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나비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오토매니저 모집은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자동차 판매 경험이 있는 경력직과 패기 넘치는 신입직 등 총 00명을 수시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6월 말(상반기)까지 근무를 희망하는 대리점에서 서류 전형 및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모집 정원이 충족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근무 희망 대리점에서 OJT(직무 간 훈련)와 신입오토매니저 교육을 거쳐 정식 근무하게 된다. KGM은 대리점에서 새롭게 선발한 오토매니저에게 판매수수료 외에도 영업활동 지원 및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1년간 매월 일정 부분 판매 실적을 달성하면 판촉지원금과 인센티브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원한다.

2026-03-12 15:0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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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부산·파라타항공

[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부산·파라타항공 ◆이스타항공, 지난해 탑승률 90.1%…국내 항공사 최고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90%를 웃도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총 3만3600편을 운항해 632만9790석을 공급했고, 이 가운데 570만5493명이 탑승해 탑승률 90.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기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평균 탑승률 84.8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스타항공은 합리적인 항공권 운임, 탄력적인 노선 운영, 신규 항공기의 쾌적한 기내 환경, 편리한 공항 및 기내 서비스 등이 높은 탑승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항공기 20대 중 절반인 10대를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한 '출입국 소요 시간 서비스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대기 시간을 포함한 탑승수속 시간이 10분 8초로 집계돼 국적 항공사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이스타항공을 선택해 주신 많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Easy Flight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쉽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항공안전 교육 실시 에어부산은 지난 11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관 20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에어부산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내 비상 상황 발생 시 구조 인력의 대응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에어부산 안전 훈련 전문 교관들의 지도 아래 기내 비상 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비상구 개방 절차 ▲비상탈출 절차 ▲슬라이드 탑승 및 조작법 ▲기내 비상장비 사용법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실제 항공기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된 에어부산 훈련시설에서 진행돼 현장감을 높였다. 에어부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의 협력은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 기관의 전문적인 교육 교류를 통한 시너지로 승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 '2025 앤어워드' 디지털광고 부문 실버상 수상 파라타항공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앤어워드'에서 디지털광고 부문 실버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캠페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앤어워드는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산업 시상식으로, 매년 디지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작인 'Your Joy is Our Destination, PARATA AIR' 캠페인은 파라타항공이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운영 방향을 담아낸 디지털 브랜딩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종합광고대행사 온더플래닛과 함께 기획·제작됐으며, 브랜드 본질과 시장 환경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파라타항공만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은 '파라타항공, 당신의 상식에서 출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항 원칙과 고객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를 일관되게 담아냈다. 특히 광고 메시지와 실제 운영 방향 간 정합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파라타항공이 지향하는 고객 중심 가치와 안전 철학이 브랜드 메시지로 효과적으로 전달됐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파라타항공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58:5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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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콘티넨탈타이어

◆한국타이어,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에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기술과 럭셔리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세단이다. 해당 차량에 장착되는 19인치 규격의 '벤투스 S1 에보3'는 뛰어난 접지력과 정밀한 핸들링, 제동 성능, 고속 주행 안정성을 균형 있게 구현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강도 첨단섬유 아라미드(Aramid) 소재 보강벨트, '고순도 합성 실리카 컴파운드' 채택으로 고속 주행 시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주행 안정성, 마일리지 등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바깥쪽 그루브(굵은 세로 홈)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 구조로 설계해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모두에서 최상의 접지력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또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한 '인 아웃 듀얼 피치' 설계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강화하고 타이어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금호타이어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프로덕트 콘셉트 부문에 '옴니 링'을 출품해 본상을 받았다. '옴니 링'은 미래 교통 시스템에 최적화된 모듈형 타이어로, 전 방향 이동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옴니 링'에는 주행 환경 및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 디자인이 적용된다. 도심 실내 환경에서는 소음 저감과 연비 향상을 고려한 촘촘한 빗살무늬 패턴이, 도시 간 이동 환경에서는 고속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강인한 블록 형태의 패턴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미래 도시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영진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맞춰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콘티넨탈타이어, 차세대 저소음 타이어 기술 개발 가속 콘티넨탈타이어가 교통 소음을 줄이고 차량 내부 정숙성을 향상시키는 저소음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콘티넨탈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타이어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사일런트 패턴' 트레드 설계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에코콘택트 7'과 '에코콘택트 7 S'에 적용됐으며, 타이어 소음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속 50㎞ 구간에서의 정숙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트레드 블록의 간격과 각도를 다양화해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음을 분산·완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타이어가 균일한 블록 배열로 규칙적인 허밍 소음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사일런트 패턴은 불규칙한 배열을 통해 이러한 주기적인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유사한 원리로 서로 다른 트레드 요소 간 소음을 상쇄하도록 설계해 정숙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도심 교통 소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 차량 내부 소음을 줄이고 주행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콘티사일런트'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콘티사일런트는 생산 과정에서 타이어 내부에 초경량 폴리우레탄 폼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해당 폼이 타이어 진동을 흡수해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 하중 지지력, 최고 속도 등 타이어의 기본 성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아킬레프스 초트라스 콘티넨탈 타이어-차량 상호작용 부문 총괄은 "자동차, 버스 등 차량에서 발생하는 교통 소음은 사람과 환경에 큰 부담이 된다"며 "콘티넨탈타이어는 콘티사일런트 기술과 혁신적인 트레드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이어 소음을 적극적으로 저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14:5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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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차세대 소재와 공정 혁신으로 배터리 비용 낮춘다"

배터리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기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소재 혁신과 공정 기술 개선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리튬인산철(LFP)과 하이니켈 중심으로 형성된 배터리 시장 구조 속에서 차세대 소재 개발과 공정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소재·공정 혁신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배터리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며 "지난 15여년 동안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지만 LFP 배터리는 이미 100달러 이하에 도달한 반면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는 여전히 그 수준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 경쟁력과 함께 원료 공급망 구조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현재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원료 확보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소재와 공정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홍 소장은 "LFP는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리튬망간리치(LMR)과 같은 새로운 소재 접근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극재 공정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소장은 "현재 대부분의 양극재는 전용 열처리 장비인 RHK(Roller Hearth Kiln·롤러 허스 킬른) 소성로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설비 길이가 약 75미터에 이르는 구조라 생산성과 공정 효율에 한계가 있다"며 "차세대 소성 공정을 개발해 생산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정 혁신을 통해 양극재 생산 공정에서 재하량(장입량)을 2배 이상 올리고 약 24%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조흑연 공정 혁신도 진행되고 있다. 그는 "기존 인조흑연 생산 공정은 약 3000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한 구조"라며 "촉매 기술을 활용한 연속식 공정을 통해 약 12시간 만에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50% 이상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메탄을 활용한 새로운 흑연 생산 기술도 소개했다. 홍 연구소장은 "메탄에서 분해한 탄소를 가공해 흑연으로 만들고 동시에 수소를 생산하는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 방식으로 운영하면 약 4000톤 수준의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 비용을 약 40% 줄이고 탄소 배출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소장은 연구개발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을 극복하려면 결국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핵심"이라며 "소재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 완성차 업체(OEM)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즘을 조금 더 빠르게 극복하려면 혼자 경쟁하기보다는 완성차 업체들과 셀 제조사 등 산업 전반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팩토리얼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조 이날 강연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분을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의 시유 황(Siyu Huang) 최고경영자(CEO)도 발표자로 나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전략과 상용화 방향을 소개했다. 시유 황 CEO는 "팩토리얼은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초기 설계는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과 호환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전고체 기술은 리튬이온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80% 높아 훨씬 가볍고 작은 배터리를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시장으로 로봇과 방위 산업을 제시했다. 시유 황 CEO는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고성능이 요구되는 특수 시장에서 시작해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 시장은 기존 자동차 시장보다 빠른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팩토리얼은 이미 205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전기차 시연 차량을 공개하며 기술 성능을 입증했다"며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2 14:56:1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