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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새 모멘텀은 '피지컬 AI', 국내 주가는 제자리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했지만, 국내 상장사들은 흐름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치로 정해지고 조선·방산·원전 업종의 모멘텀 약화가 예상됨에 따라 AI 중심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일본과 미국은 피지컬 AI를 앞세워 증시 활력을 키우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앞세운 일본의 전기·전자 기업 미쓰비시일렉은 8월 한 달간 1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물류 자동화 기업 다이후쿠도 최근 3주간 18% 가까이 급등하며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테슬라는 로봇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8% 이상 뛰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슬라의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반면 국내 피지컬 AI 관련 종목은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않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피지컬 AI 대장주로 꼽히는 마음AI는 8월 한 달간 10% 가량 하락했다. 마음AI는 올해 6월 한국피지컬AI협회의 초대 협회장사를 맡았지만 이 같은 소식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유니퀘스트 역시 8월 5900원~6200원대 박스권에 갇힌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는 지난달 24일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다음날 10% 이상 급등했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지난달 29일 기준 각각 5%, 10%씩 하락했다. 유일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하이젠알앤엠 등 주요 종목들도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해외와 국내 모두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초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50조 달러(6경9355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전망하며 특히 로봇을 미래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도 '피지컬 AI 1등 국가'를 국정 전략 과제로 내세웠고, 지난달 26일 '2026년 예산안 당정협의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제조역량을 활용한 피지컬 AI 선도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국민 생활 전반에 AI를 도입하겠다"며 "R&D에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달 29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26년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했고 AI 분야에 올해(3조3000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AI 투자 확대를 국내 증시 전환의 신호로 예상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R&D 예산의 핵심이 AI라는 점은 이번 정부가 어디에 중심을 두는지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AI로 옮겨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 증시를 이끌어온 조선·방산·원전의 모멘텀은 한미 정상회담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일 동력 중 하나는 AI 밸류체인에서 파생되는 실적"이라고 짚었다.

2025-09-01 07:12:33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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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참가…ESS 시장 공략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공개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낸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현지 맞춤형 ESS 솔루션과 혁신 기술을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전력망 ESS', '북미 사업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을 중점 소개한다. 특히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JF2 AC·DC LINK 시스템' 실물을 전시한다. 고효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출력 타입(AC·DC)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각형 폼팩터(form factor) 기반 LFP 배터리 셀을 처음 공개하고, 500Wh 이상 초고에너지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JF2·JF3 셀·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국 맞춤형 ESS 솔루션을 집중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세 정책 등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핵심 공개 제품은 차세대 전력용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 신제품 'SBB 1.7'과 'SBB 2.0'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해 전력망에 바로 연결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에 최초 공개하는 SBB 1.7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개선했고, SBB 2.0은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 제품에는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가 적용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신제품, 열전파 차단 안정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1 06:00: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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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동인,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 수주

나우동인, '1조4000억 대어'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 수주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권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수주했다. 삼우·해안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고급화와 비용 절감안을 내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나우동인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나우동인은 총회 참석인원(서면결의 포함) 1144표 중 654표(57.16%)를 얻어 과반이상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번 설계자 입찰에는 나우동인과 함께 삼우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사사무소 등 3곳이 참여해 '3파전'을 벌였다. 삼우건축은 264표, 해안건축은 197표를 받는데 그쳤다. 오금현대는 송파구 오금·방이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13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2483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조합 관계자는 "지역 내 상징성이 크고 설계비도 111억원에 이르는 만큼 대형 설계사들이 눈독을 들였다"고 말했다. 나우동인의 당선작은 공사비 절감과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비계획안보다 주동 수를 8개 줄여 공사비를 낮추는 대신, 평면 타입은 5개에서 9개로 확대해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위생 강화 현관, 반려동물 맞춤 설계, 시니어 케어 특화공간 등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아파트로 기획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단순 고급화가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생활방식을 고려한 설계안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며 "나우동인이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1위 실적을 이어가는 배경도 이런 기획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5-08-31 17:11:2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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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韓생산가능인구 80년대 이래 최소...10여년 전과 판이한 지방풍경

노동시장 참여가 가능한 국내 인구 비중이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0년대 초중반 정점(총인구의 73.4%)을 찍고 내리막을 내닫고 있다. 이는 국제기구 등이 향후의 한국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부분 중 하나다. 다른 주요국 다수도 생산가능인구 비중 하락을 겪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우리나라만큼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5~64세 인구는 지난 7월 말 기준 68.8%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전의 69.6%에 비해서도 0.8%포인트(p) 낮다. OECD와 행안부가 보유한 통계를 종합하면, 국내 일할 수 있는 인구의 비중은 1989년(68.6%) 이래로 36년 사이 최소 수준이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급증을 20·30대 청년층이 상쇄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하다. 14세 이하 유소년 수의 급감 탓이다. OECD가 2022년도 집계로 비교한 주요 52개국(회원국+비회원국) 비교에서 한국보다 유소년 비중이 낮은 곳은 없었다. 한국의 14세 이하 인구가 11.5%인 반면, 남아공은 28.1%, 이스라엘은 27.8%, 인도는 25.3%, 멕시코는 25.1%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24.5%)와 아르헨티나(24.0%), 브라질(20.5%)도 20%를 웃돌았다. 15% 선을 넘은 국가는 미국(17.8%)과 러시아(17.7%), 프랑스(17.4%), 중국(17.2%), 영국(17.1%), 노르웨이(16.8%), 캐나다(15.6%), 네덜란드(15.4%) 등이었다. 주요 20개국(G20) 평균이 20.3%, 유럽연합(EU)이 15.0%로 나타났다. 최근 출생아 수가 반등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 유엔(UN)은 한국을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고, 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2.1명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0.1%에 그친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달 초 '2025 인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새 정부가 국정 기조를 세우는 이 시점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2025년 대한민국은 중대한 인구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100년 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결정할 것이기에 아직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일할 사람이 없는데 국가 성장으로 연결될 리 만무하다. 지방 경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 메트로신문이 올여름 가 본 경남의 한 군 지역은 15년쯤 전에 비해 크게 달라져 있었다. 2008년 유동인구가 꽤 많았던 읍내는 주말임에도 매우 한산했고, 외지인들까지 찾아오던 유명 공원에서 왁자지껄 뛰놀던 아이들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동네 할머니들만이 모여 노래대회를 하고 있었다. 가장 젊게 보이는 분들도 최소 70대 초반은 돼 보였다. 이 지역 인구는 15년 만에 5000명(12.5%) 넘게 줄었다. 대전과 대구 등의 광역시에서도 이른 저녁부터 불 꺼진 상점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장 젊은 도시라는 세종에도 상가 공실이 늘어만 간다. 민간소비 등의 내수가 살아나기 힘든 구조적 문제를 '인구 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환경을 둘러싼 국제 질서는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는 사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미·대중 교역을 병행하는 우리 수출기업에 난처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미국발 상호관세가 전 세계 상품에 매겨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힙입어 가격경쟁력 효과를 톡톡히 보던 기업들이 일본 및 유럽 기업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세 곳 모두 미국 수출 시 관세 15%를 부담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은 완화했으나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하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가치사슬(기업들의 제품 생산에 세계 각국의 자원이 쓰여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구조)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는 대미국 수출뿐 아니라 여타 국가로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내부 갈등도 성장에는 저해 요소다. 새 정부가 사회부문 격차 해소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2023년(166만6000원)보다 커졌다. 그간 사실상 매해 격차 확대가 거듭됐다. 올해 액수 차이는 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펴낸 보고서에서 "한국이 정규직에 대해 지나친 수준의 고용 보호를 하고 있다"며 "이를 누그러뜨릴 시 경제활동 생산성 및 일자리가 5% 정도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OECD 집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29.3%에 달한다. 남자 중위임금(고임금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 값)이 400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여자는 중위임금 기준으로 이보다 29.3% 적은 282만8000원을 받았다. 이제 더 이상 손놓고 바라볼 수 없다. 새로운 활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다. 새 정부의 방향 설정이 기점이 되어야 하고,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25-08-31 16:48: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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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부안·영월, '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대상지 선정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전북 부안·강원 영월 등 3곳을 '지속가능한 지역균형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확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부의 개발사업으로 구축되는 생태관광 기반 시설에 대해, 환경부가 지역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진단하는 것이 골자다. 환경부·국토부는 지난 6월 합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초 지방자치단체 신청을 받았고, 심사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이들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보령시의 경우,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와 무창포 해수욕장·대천 해수욕장 등 생태관광 시설과 함께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이 장점으로 꼽혔다. 부안군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 등을 연계한 환경친화적 생태관광과 체험교육 여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월군은 별마로 천문대, 봉래산 산림욕장,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생태복합문화공간을 연계한 내용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들 대상지에 대해 11월까지 맞춤형 생태관광 컨설팅을 실시해 지역협의체 운영 방법과 특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선정된 경북 영덕군에 대해서도 생태관광 및 지역협의체 운영에 대한 사후 컨설팅을 실시해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31 16:36: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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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일+휴식' 농촌 워케이션 대상지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위로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촌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근무와 동시에 관광·체험을 즐길 수 있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을 기존 6개소에서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곳을 추가해 총 10개 거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 원의 숙박할인 혜택 및 여행자보험도 제공한다. 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업무공간과 숙박시설을 조성,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6개소는 농촌 워케이션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된다. 참여 희망자는 전용 신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규 거점별로는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천은 전통과 농촌 정취를 살린 체류형 프로그램을, 곡성 러스틱타운은 숲과 계곡을 품은 힐링형 공간을, 남해는 바다 전망이 가능한 해양휴양형 체류공간을 제공한다. 공주의 힐스포레는 산림휴양 기반의 회의·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 워케이션 참여는 전용 플랫폼 '디어먼데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예약 결제와 신청서 제출,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소득증빙 등 필수서류 확인 후 예약이 확정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은 단순한 원격근무 공간 제공을 넘어 도시민이 농촌의 삶터, 일터, 쉼터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관계인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31 16:30: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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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SK 中 공장 장비공급 제한에...생산 위축 우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중국 공장 내 장비 반입 과정에서 허가 절차가 지연될 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미국 연방 관보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허가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2일 관보에 정식 게시되고 이로부터 120일 후부터 실행된다. 그동안 두 기업은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제도에 따라 장비 반입 허가를 건별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됐다. 새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으로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수출 건마다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더라도 절차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 장비가 제때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1000건의 수출 허가 신청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통장자원부는 지난 20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정부는 그간 미국 상무부와 VEU 제도의 조정 가능성에 관해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원활한 중국 사업장 운영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있어 중요함을 미국 정부에 대해 강조해 왔다"며 "VEU 지위가 철회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성명을 통해 "한미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우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 기업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의 장비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이는 단기 처방일 뿐 생산 라인의 호환성 문제 등 기술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겹칠 경우 장기적인 운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에서는 시행까지 남은 4개월간 한미 협상을 통해 이번 조치의 시행을 유예하거나 일부 조정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이번 상무부의 조치에 한국 기업들이 타겟이 된 만큼 한국 외에 유일하게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장비 반입 지연에 따른 생산 효율성 저하와 중국 사업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내 생산 기회가 확대될 수도 있지만 결국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31 16:29: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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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우수 협력사 소장에 포상...최대 2000만원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한 '우수 협력사 소장 포상제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번 제도는 협력사 소장의 현장 수행 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8명의 최우수 소장이 참석해 상패와 포상금을 전달받았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본부 경영진과 최우수 협력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자리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함께 나눴다. 이한우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건설업은 사람이 중심인 산업인 만큼, 현장의 리더인 소장님의 전문성과 판단력, 책임감이 곧 현대건설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산업 전환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는 기업 단위 포상과 달리, 건설 현장의 핵심 리더인 협력사 소장의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 포상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종별 심사를 거쳐 최상위 8명을 '최우수 소장', 상위 5% 수준의 19명을 '우수 소장'으로 선정했다. 최우수 소장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과 상패, 우수 소장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 제도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용하고, 협력사 소장이 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품질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31 16:23:0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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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4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글로벌 경쟁력 강화"

한화그룹은 ㈜한화·글로벌,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리조트부문·에스테이트부문)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글로벌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그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제조·에너지 분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글로벌의 사업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은 김종서 전 한화토탈 대표가 맡는다. 김 내정자는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끈 바 있다. 글로벌 선박 수요 확대에 맞춰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라피 발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로 GE와 항공우주 제조업체 프리시즌 캐스트파츠(Precision Castparts)를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은 최석진 대표이사가, 에스테이트 부문은 김경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최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지냈다. 호텔·리조트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개발사업부장과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거쳐 현재 에스테이트부문장을 맡고 있다.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사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31 15:40: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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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쟁탈전 격화…LS·대한전선, 글로벌 시장 질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연결 수요가 맞물리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선업계 양대 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은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 투자와 설비 확충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 2022년 약 6조원에서 오는 2029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슈퍼그리드(Supergrid, 국가간 전력망 연결) 및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VDC는 장거리 전송에서도 손실이 극히 낮아 해상 풍력 단지와 내륙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로 꼽힌다. 영국과 덴마크를 잇는 '바이킹 링크(Viking Link)', 노르웨이와 영국을 연결하는 '노스시 링크(North Sea Link)'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이미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모로코와 영국을 직접 연결하는 3800㎞ 규모의 'Xlinks 프로젝트', 영국과 독일을 잇는 'NeuConnect' 등 차세대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4'로 불리는 프리즈미안(Prysmian), 넥상스(Nexans), NKT, LS전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현재의 생산능력으로는 쏟아지는 신규 프로젝트를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공급 병목을 기회로 삼은 LS전선과 대한전은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LS전선은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했고 미국 버지니아주에도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설치 역량 강화를 위해 1만3000톤급 초대형 설치 선박을 발주해 오는 2028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는 부산·후쿠오카 해저 통신망(JAKO 프로젝트)을 따냈고, 코펜하겐인프라파트너스(CIP)의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우선계약도 확보했다. 대한전선 역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충남 당진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HVDC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며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해저 설치 전문기업 오션씨앤아이(OceanC&I)를 인수해 '설계·제조·설치·유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일괄 공급 체제를 완성했다. 글로벌 발주처의 턴키(일괄수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한국 전선업체들이 HVDC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며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31 15:16:1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