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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가온실가스배출 14년來 최소...산업부문 배출량은 증가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2%쯤 줄어든 6억9158만 톤(t)으로 추산됐다. 최근 14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8년 정점(7억8390만t)에 달한 뒤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여 왔다. 2024년도 배출량은 2010년(6억8980만t) 이래 최저로 내려앉았다. 작년 전기사용량이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석탄발전량이 9.6% 감소하고 재생에너지·원전 발전량이 각각 8.6%, 4.6% 증가한 영향으로 총 배출량이 줄었다. 센터에 따르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2018년 배출량 대비 40%를 줄여야 한다. 남은 기간 27.2%를 추가로 감축해야 한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온실가스 총 배출량에서 흡수·제거·탄소포집 등을 제외한 양) 기준으로 남은 감축량은 2억200만t이다. 매년 3.6% 이상의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센터는 분석했다. 연도별 배출량 증감률은 2020년 -6.3%, 2021년 4.4%, 2022년 -2.8%, 2023년(잠정) -3.4%, 2024년(잠정) -1.5%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 2030 NDC를 발표했고, 2030 NDC는 탄소중립으로 가야 되는 중간 경로이기 때문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그러나 "2030년 NDC 수준이 도전적이며, 현재 상태로 봤을 때 달성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은 부분인 것은 명확하다"라고 전했다. 센터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산업계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체 배출량이 줄어든 반면, 산업부문 배출량은 2억8590만t으로 전년대비 0.5% 늘어났다. 업종별로,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유분 생산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4.4% 늘었다. 정유 업종은 석유제품 생산량과 배출량이 각각 3.4%, 6.1% 증가했다. 수송부문 배출량은 9746만t으로 0.4% 감소에 그쳤다. 경유차는 4.2% 감소했으나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이 둔화되고 휘발유 사용 차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휘발유차와 하이브리드차는 각각 0.9%, 32% 늘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0 14:30: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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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금융자산, 2분기 1조304억달러…2분기째 감소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30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36억달러 감소했다. 해외 자산도 크게 늘었지만 국내 주가 급등과 외국인 증권투자 유입으로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이 더 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2조681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651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금융부채는 1조6514억달러로 2186억달러 늘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04억달러로 축소돼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자산·부채의 동시 확대 속에 부채 증가폭이 자산 증가폭을 상회한 결과다. 2분기 자산 증가폭은 시계열상 '역대 최대'로 평가됐다. 자산 측은 증권투자가 1132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지분증권은 956억달러 증가로 미국 증시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확대됐다. 부채성증권도 175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 중심으로, 기타투자는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각각 264억달러, 202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5억달러 증가해 소폭 늘었다. 부채는 증권투자(1조510억달러)가1860억달러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분증권은 국내 주가의 큰 폭 상승(코스피 +23.8%)에 힘입어 1477억달러 증가해 크게 확대됐다. 부채성증권도 장기채 위주로 383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기타투자 역시 각각 261억달러, 117억달러 동반 증가했다. 2분기 부채 증가폭은 역대 2위(1위 2020년 4분기 2403억달러 증가)였다. 같은 분기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8.1% 상승한 점도 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외채권·채무(확정금융) 기준으로는 2분기 말순대외채권 3572억달러(-107억)를 기록했다. 대외채권 1조928억달러(+414억), 대외채무 7,356억달러(+521억)로 채무 증가폭이 더 컸다. 한은은 "국제투자대조표는 일정시점을 기준으로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보여주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2025-08-20 14:30: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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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 사각지대 보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창업기획자와 관련한 연대책임 금지 조항을 만든다. 중기부는 한성숙 장관이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스타트업파크에서 '재창업·재도전 활성화를 위한 정책현장투어'를 열고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책, 시니어 창업가를 위한 정책 접근성 향상 방법, 재창업가의 스케일업 도울 정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그동안 벤처투자 연대책임 금지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여기에 더해 일부 규정이 미비했던 창업기획자, 창업기획자가 업무집행조합원인 개인투자조합 투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 금지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성숙 장관은 "재창업은 단순히 폐업과 창업의 반복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축적한 '경험'이란 자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모두가 잘사는 진짜성장 시대'를 실현하는 데 재창업 기업도 핵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정책 투어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 '재창업·재도전 활성화 방안'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가 닻을 올렸다. 앞서 중기부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해 강원, 경북, 부산, 충남을 펀드 조성지역으로 선정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충남 지역 중점 투자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1011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로 결성됐다. 모태펀드가 대형 지역모펀드 조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다. 주요 출자자로는 충청남도, 기업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지역 선배기업인 JB,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에서 총 60억원을 출자해 지역 후배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내달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 향후 3년간 충남에 중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다른 지역사회에 영감과 용기를 주고 많은 지역 기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이번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5개 초광역권(수도권, 중부권,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3개 특별자치도(제주, 강원, 전북) 중심의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0 14:30: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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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제17회 신한음악상 시상식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제17회 신한음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음악상은 국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금융권 최초 클래식 콩쿠르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성악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총 157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고, 그중 7명의 음악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피아노 안태현(선화예고 3년), 바이올린 김가은(홈스쿨 고2), 첼로 장이안(홈스쿨 고2), 첼로 박진우(서울대 4년), 성악 정은재(서울예고 3년)가 본상을 수상했고, 바이올린 이미현(한예종 2년), 성악 류병진(포항예고 3년)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은 본상 수상자에게 매년 40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일시 지급한다. 또 수상자들에게는 해외유명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오늘의 수상이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응원한다"며 "더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K-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20 14:28:1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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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하나카드·KB국민카드

하나카드가 '상생페이백' 환급 예상액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 최대 환급 금액 안내 하나카드는 고객의 마이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전 카드사 월별 사용금액을 분석하고 환급 예상액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상생페이백 정책에 맞춰 출시됐다. 상생페이백은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이다. 내달부터 11월까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의 매월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증가할 경우,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1인당 월 최대 10만원, 3개월간 최대 3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이에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전 카드사 사용액을 분석하고, 고객이 혜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얼마를 써야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 회복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체감 할수 있는 정보제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책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의 실용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푸조 차량 구매 고객에게 카드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푸조 차량 카드결제 서비스 KB국민카드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푸조' 브랜드 차량에 대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전국 13개 푸조 전시장에서 위탁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먼저 이달 기준 케이비 패이(KB Pay)를 통해 행사에 응모한 뒤 500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한도 제한은 없으며, 체크카드 이용 고객도 동일 금액 이상 결제 시 0.5% 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 카드할부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금리 혜택도 있다. 행사에 응모하고 카드할부를 이용할 경우, 이달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할부 개월 수에 따라 차등 금리가 적용된다. 3개월과 6개월 할부는 연 3.0%, 12개월은 연 3.5%가 적용된다. 24개월 이상 60개월까지는 연 3.7%로 이용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20 14:25:1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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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

[M 항공 News]에어부산·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 ◆에어부산, 마카오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실시 에어부산은 21일 오전 11시부터 28일까지 부산~마카오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되며 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 최저 편도총액 기준 8만9900원부터 판매된다. 이 프로모션 항공권을 통해 탑승 가능한 기간은 8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 프로모션 이용객을 위해 좌석 지정 및 추가 수하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번들 3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며, 추첨을 통해 마카오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마카오 패스도 제공한다. 한편 에어부산 부산~마카오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55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주 3회(화·금·일)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초·중학생 대상 직업 소개 교육 프로그램 성료 티웨이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항공 진로 특강을 진행하며 교육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약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강은 한 민·관 협력 교육 봉사 프로그램이다. 국립항공박물관이 주최하고 티웨이항공이 참여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항공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티웨이항공 현직 운항관리사인 신대건 대리는 특강에서 항공 산업 전반을 소개하고, 실제 현장 경험과 운항관리사의 주요 업무 및 필수 역량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항공 산업과 운항관리사 직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향후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강연은 퀴즈와 질의응답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진행돼 강연 내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직 항공업계 종사자의 생생한 경험과 현실적인 조언은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스타항공, 부산-일본 노선에 항공편 확대 이스타항공이 10월 26일부터 부산발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부산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을 넓힌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의 부산 출발 노선은 동계 스케줄 기준 총 10개로 늘어나, 운항 노선의 약 30%를 차지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10월 26일부터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각각 매일 2왕복, ▲부산-삿포로 노선을 매일 1왕복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2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며, 세 노선 취항을 기념해 다음주부터 부산발 전 노선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행지 스펙트럼 확대 주력 제주항공이 단독 노선 확대를 통해 여행객들의 여행지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여행 편의를 높인다. 제주항공은 일본·중화권·동남아 지역에 인천발 10개 노선, 부산과 제주발 5개 노선 등 총 15개 단독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단독 노선 취항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해 꾸준히 선보이며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달 기준 제주항공 단독 노선은 ▲일본 인천~히로시마·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하코다테 등 5개 노선 ▲중화권 인천~웨이하이·자무쓰·스자좡, 부산~스자좡, 제주~시안·마카오 등 6개 노선 ▲동남아 인천~비엔티안·바탐, 제주~방콕, 부산~싱가포르 등 4개 노선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도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단독 운항을 시작한다.

2025-08-20 14:22: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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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한경협·중기련, 20년간 기업 수출 구조 정체…성장 중심 전환 필요

지난 20년 동안 한국 경제를 이끈 기업과 수출 구조가 정체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기간 미국은 인공지능(AI)과 플랫폼 기업이 부상하며 산업구조가 크게 바뀐 것과 대비된다. 재계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회복하려면 차등규제를 풀고 정책 방향을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업성장포럼' 발족 킥오프 회의를 열고 "법제 전반에 녹아 있는 규모별 차등규제가 기업 성장의 유인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이들 3개 단체는 기업성장포럼을 발족시켜 규제는 보호에서 성장 위주로, 지원은 나눠주기 식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데 뜻을모았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정체된 기업 구조를 미국과 비교하며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미국은 20년 전 엑슨모빌, GE, 시티은행 등이 10대 기업에 포함됐으나 지금은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신산업 중심으로 대부분 바뀌었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기업 구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수출 품목 역시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8개가 그대로 유지돼 산업 전환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차등규제 해소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도 차등규제 해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변경으로 가능한 조치를 우선 추진하고, 첨단산업군에는 금산분리나 동일인 규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기업 생태계의 무게중심을 생존에서 스케일업으로 옮길 시점"이라며 "기업형 벤처캐피탈의 외부자금 출자한도 확대로 성장성있는 기업들에게 풍부한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고 싶도록 유인 구조를 재설계해야한다"며 "기업규모별 차별규제 해소, 각종 금융 세제상 지원 차별 완화, 과도한 형벌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도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서는 경제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가치창출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며 "'소기업→중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의 전주기적 관점으로 긴 호흡의 '육성'정책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성장포럼은 정체된 기업 생태계를 벗어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규제 체계를 손질하고 정책 지원 방향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석자들은 조만간 포럼을 정식 발족해 국회와 관계부처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슈퍼스타 기업 만들기' 시리즈 연구와 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8-20 14:2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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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역대 최대' 금융권 채용박람회…구직자 '인산인해'

#. 파주의 모 육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영준(가명·22세) 씨는 구직청원 휴가제도를 활용해 금융권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전역을 몇 달 앞두고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는 만큼 모의 면접 경험도 쌓고 싶어서다. 그는 "모의 면접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내년에도 채용박람회를 찾아 자신의 역량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1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가 금융권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루렸다. 올해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는 은행·증권사·카드사·금융공기업 등 국내외의 8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 올해도 '모의 면접' 성황 해마다 개최되는 금융권 채용박람회의 꽃은 '모의 면접'이다. 각 금융기관의 인사담당자들이 실제 채용 과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이후에는 적절한 피드백도 있었다. 면접에서 고득점을 받은 구직자들에게는 기업 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되는 등 혜택도 있어, 매년 많은 구직자가 모의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찾는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4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을 비롯한 대형 은행이다. 대형 은행들은 높은 임금과 좋은 처우,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금융권 가운데서도 취업 희망자가 많다. 각 대형 은행 부스는 이른 시간부터 정장을 갖춰 입고 모의 면접 순번을 기다리는 구직자들로 붐볐다. ◆ '공개 모의 면접' 강연도 전시장과 별도로 마련된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공개 모의 면접'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각 부스에서 운영되는 모의 면접은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되는 만큼 현장 참여가 어렵고, 공개 모의 면접장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면접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서다. 좌석이 모자랐던 만큼 선 채로 모의 면접을 관람하는 구직자가 많았지만, 한 시간이 넘는 강연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오전 공개 면접에는 IBK기업은행 인사담당자와 강민혁 컨설턴트, 사전추첨을 통해 선정된 3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긴장한 모습의 구직자가 답변 도중 말문이 막히자, 면접관은 "말문이 막히면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것도 좋다. 면접관들은 구직자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고, 와중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플러스 요인이 된다"라고 격려해 주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 지방은행·간편결제사도 '인산인해' 통상 금융권 취업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대형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에 구직자가 몰렸지만 올해는 지방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간편결제사(PG사) 등에도 많은 구직자가 모여들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 열풍 이후 주목 받는 모 간편결제사의 부스는 이른 시간부터 모의 면접에 참여하려는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상반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에서는 황병우 은행장이 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iM금융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황병우 은행장은 "대구에 있는 은행이라 낯설었을 텐데도, 이렇게 관심을 갖고 iM뱅크를 찾아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iM뱅크에 많은 관심을 바라며, 모의 면접에도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 면접관이 꼽는 역량은…'성실성·신뢰' '양질의 일자리'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금융권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성실성'과 '신뢰'를 꼽았다. 금융기관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만큼, 고객이 신뢰할 만한 모습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반드시 좋은 면접 결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있는 모습도 좋지만 침착한 모습, 진실한 모습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금융권 직무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성실하고 신뢰가는 모습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위해 자기소개서와 다른 내용을 내놓는 것은 외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20 14:21: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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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국 부품대리점 무상 안전진단 지원…안전사고 예방

현대모비스가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전국 A/S부품 유통망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진단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최일선에서 부품 공급 역할을 수행하는 대리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리점과의 상생협력도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월까지 국내 부품 대리점과 품목지원센터 등 전국 A/S 유통망 1200여 곳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진단 점검과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대리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리점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안전보건 담당 직원들은 대한산업안전협회 전문가들과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40여개 항목의 안전 체크 리스트를 기반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특히 올해는 1~2인 규모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함께 법규 준수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집중 지원해 이들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해부터 5인 이상의 사업장에 대한 법규가 강화되면서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점검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안전 점검을 통해 발굴된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개선을 독려할 예정이다. 안전 개선 우수 사례는 시스템을 통해 전국 대리점들과 상호 공유함으로써 리스크를 예방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리점의 안전 역량 강화가 유통망의 공급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인식 아래 지속적인 상생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리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억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경영 컨설팅, 시스템 운영 지원, 재고 건전화 등 대리점 경영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08-20 14:18: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