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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보유잔고 546조 사상 최대…외국인 바이코리아 왜?

'바이 코리아(Buy korea)'.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규모가 545조685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조1090억원 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조원이 넘게 한국 기업들의 주식을 매집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팔아치웠던 국내 채권도 올 들어서는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보유잔고가 100조원을 회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45조7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이후 순매수세가 지속된 데다 증시도 상승세를 타면서 보유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7%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도 10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올 들어 주식·채권 18조 순매수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사들인 국내 주식과 채권은 모두 17조8340억원 규모다. 주식과 채권 각각 7조원, 10조83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1조26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9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했다. 매수세를 이끈 것은 유럽계 자금이다. 유럽계 자금은 지난달 1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미국과 아시아계 자금은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계 자금이 9000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룩셈부르크와 호주 자금도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에 1조375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순투자 중이다. 외국인은 주로 만기가 긴 국채에 투자했다. 아시아(1조4000억원), 유럽(6000억원), 미주(2000억원)가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도 아시아 41조2000억원, 유럽 34조6000억원, 미주 13조1000억원 순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바이코리아'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더해지면서다. 양해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 중심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주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을 넘어선 것은 의미가 더 크다"며 "대형주 80%가량이 수출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해 외국인은 한국시장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환율의 움직임과도 상관없이 매수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은 원화 약세 구간에서 매수를, 원화 강세일 때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내 증시에서 환율과 밀접한 상관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가 지난해부터 환율과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라며 "한국 증시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대선이 마무리되면서 유럽 금융 불안이 완화된 것도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을 사들인 자금은 대부분 유럽계다.

2017-05-17 17:09: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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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확 낮추는 비법은?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올 들어 자동차보험료가 무려 3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비법은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가입에 있었다. 이씨는 "올 초 개인사업자 신분에서 회사원이 됐다"며 "개인사업을 할 때는 자동차를 몰 일이 많았는데 입사 이후로는 대중교통을 주로 애용하고 자동차는 주말에만 가끔 이용하면서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보내는 등 보험료 환급방식도 간편해 주변인들에 마일리지 특약 가입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주행거리)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율이 높아진다. 올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잇달아 이 같은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확대하고 있다. 우량고객 확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인데 이달 들어선 업계 1위 삼성화재도 마일리지 특약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에코 마일리지 특약(2000km 이하)의 할인율을 기존 23%에서 37%로 확대했다. 4000km 이하 구간에 대해선 기존 21%에서 30%로, 1만km 이하에선 15%에서 22%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 초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이어 고객들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더 제공하고자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내달 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3000km 이하 구간에 대해 33%, 5000km 이하 29%, 1만km 이하 21%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2만km 이하 구간을 신설하여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 1만km 초과부터 1만2000km 이하는 18%, 1만7000km 이하 6%, 2만km 이하 2% 등 할인율을 적용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에 따른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마일리지 특약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각각 지난달 1일과 15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과 주행거리를 확대하여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연간 주행거리가 3000km 이하인 경우 기존 22%에서 32%까지 할인율을 확대했다. 5000km 이하는 27%, 1만km 이하는 20%를 할인 적용했다. 1만5000km 구간도 새롭게 신설하여 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KB손보는 2000km 이하에 대해 기존 23%에서 35%까지 할인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4000km 이하는 30%, 1만km 이하는 21%까지 할인율을 높였다. 1만2000km 구간을 신설하고 8%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량이 적은 고객일수록 우량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고객들은 더욱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는 동시에 보험사는 위험도가 낮은 고객들을 모집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전체의 36.3% 수준에 불과하다. 운전자 3명 중 2명가량은 마일리지 특약을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주행거리 특약 할인자의 사고율은 미가입자 대비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마일리지 특약 가입을 종용해 운전자는 보험료 할인을, 보험사는 손해율 상승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보험사가 주행거리 특약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 선별하여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 상품개발 전략으로 향후 경쟁우위를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IMG::20170517000158.jpg::C::480::메리츠화재는 내달 1일 책임개시계약 건부터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3000km 이하 구간에 대해 33%, 5000km 이하 29%, 1만km 이하 21%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메리츠화재}!]

2017-05-17 17:08:3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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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칠 정도로 나쁜 짓 안해…" 한경희 대표, 뜬소문에 '억울하다' 입 열어

"난 사기를 칠 정도로 사업하면서 나쁜 짓 하지 않았다. '사기꾼' 취급받는 것은 인정 못하겠다. '매출 1조 회사'의 꿈은 아직 버리지 않았다.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겠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사진)가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1999년 당시 스팀청소기·스팀다리미 등을 내놓으며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그는 '주부 사업가'로도 불리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1세대 여성 벤처 기업인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8년 당시 그를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여성기업인 50인'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창립 후 꾸준히 회사를 키워 2009년엔 975억원의 매출로 '1000억 신화'를 쓰는 듯 했던 한 대표와 그의 회사는 이후 유사 상품 등장으로 인한 경쟁 심화, 추가 간판 제품의 부재 등으로 2014년엔 600억원대 초반까지 몸집이 줄었다. 그러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에서 야심차게 진행했던 투자 실패와 최근엔 국내에서 투자금을 놓고 사기혐의로 피소를 당하는 등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한 대표는 그동안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수 많은 미확인 소문과 인터넷을 흘러다니는 뉴스에도 대응하지 않고 담담하게 지켜보며 회사 재건에 힘써왔다. 그러나 '사기꾼'소리까지 듣는 것은 자존심과 양심이 용납할 수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회사를 회생시키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문제가 불거졌다. BW는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기업들의 경우 장기자금 조달시 BW 발행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투자자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의사가 없으면서 한 대표가 BW 인수계약을 해 돈을 가로챘다며 고소한 것이다. 한 대표는 "(투자를 받으며)BW를 발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상호간 BW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을 확인하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채무를 갚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데 마치 (돈을 떼먹은)사기꾼이 된 것처럼 비춰져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소장을 받고도 두 달이 지났지만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도 한 번 없다. 오히려 쌍방간 문제에 대해 합의·조정을 제안한 사안으로 사기죄가 적용되는 것도 무리다. 내가 오히려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투자자가 돈을 빌려주면서 BW를 이용해 회사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 때 1000억원 가까이 갔고, 전 국민이 아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10억~20억원의 금액으로 M&A에 노출돼 본인으로선 온 몸으로 막을 수 밖에 없다면서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외부의 또다른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채권단 움직임도 희망적이다. 구상중인 추가 아이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희 브랜드에 많은 소비자들이 신뢰를 보였고, 지금도 믿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일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거실에서 부엌으로 들어오며 그동안 소비자들의 가정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던 그. 회사가 더 크기전 이같은 시련이 찾아온 것도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하며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재기를 다졌다.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어머니 집도 담보로 잡혔다. 나도 지금 전세를 살고 있다. 결국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가성비 높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노력했던 것이 결국 돈은 되질 않았다. 앞으론 소비자들을 위한 양질의 제품을 만들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구조로 회사를 탈바꿈시켜나갈 것이다. 꼭 지켜봐달라."

2017-05-17 17:06: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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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인크루트 공동기획 : 이 회사 어때?] (2) 비정규직 제로, 3분의 1이 장기근속자 '키노톤코리아'

올해 창립된지 12년차를 맞는 프로페셔널 영상·음향시스템 업체, 키노톤코리아(주)에는 회사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직원의 수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또 직원들 중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다.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들의 삶을 소중히 여긴다고 고마워하고, 회사는 '사람이야말로 회사의 자산'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들에게 지난 10여 년간의 회사 역사는 동반성장의 역사다.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은 단순한 빈말이 아니다. 젊은 혈기로 가득했던 청년은 아이들의 아빠가 되고, 회사는 이처럼 직원의 삶이 변화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연계를 맺은 종합병원을 통해 2년에 한번 정밀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매달 자녀의 교육비를 지원하며 복지카드의 지급된 복지포인트로 직원의 원하는 복리후생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11월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임직원의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직원에게는 가족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휴가와 상품권을 증정한다. 회사는 직원의 가족도 회사의 일원이란 사실을 체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만 10주년 기념으로 전직원이 함께 후쿠오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10년 동안 이 회사를 성장시키고 지탱해준 임직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한다. 회사 내 일상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이다. 입사 첫날 신입들은 사내에 설치된 업소용 냉장고에 놀란다고 한다. 다양한 음료, 캔디, 여러 종류의 라면, 신선한 원두커피, 요플레, 우유 등이 공짜인 '무료제공 음료냉장고'인 까닭이다. 이 회사 배윤성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직원들에게 이 냉장고를 설치하리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런 사내문화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까지 좌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꾸준히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근속자가 우리 회사의 인재상"이라고 했다. 회사는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중이라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과 팀워크 ▲근면 성실한 업무태도 ▲글로벌 마인드와 어학능력 ▲미래지향적인 도전정신 등을 구체적인 덕목으로 꼽았다. 회사에서는 인재를 키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신입직원은 입사 후 각 부서 팀장의 체계적인 교육과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부서장 교육, 회사의 기본적인 업무처리에 대한 매뉴얼 교육을 받는다. 이로 인해 신입사원의 빠른 적응과 업무 숙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개인 오프라인 업무교육은 물론이고 회사가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는 집체교육에서 해외 현지방문 교육에 이르기까지 직원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받는다. 회사가 진출해 있는 몽골, 러시아, 영국, 인도 등에서의 현지 업무경험도 지원한다. ※키노톤코리아(주)는 2006년 설립 이래 음향과 영상기기 및 LED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SI기업으로 중소기업청이 인증한 우수중소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영상·음향 관련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 유통과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영상사업 ▲LED 디스플레이, 광고용 DID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매체를 제안·납품·설치·유지보수를 진행하는 디지털사업 ▲국내외 스포츠 스타디움, 공연장, 전시장 등 음향 및 특수AV 시스템이 필요한 공간에 음향공간 디자인 및 음향측정 컨설팅을 진행하는 프로 오디오 사업 등이다. 세계 유명브랜드인 하만프로페셔널, 마이어사운드, 돌비 등의 한국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음향 통합에 대응하는 실력있는 엔지니어의 양성과 그를 통한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회사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작년 한해만 3개의 제품과 1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모두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7-05-17 16:51: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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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상품성 알리기 본격 시동…쏘나타 뉴라이즈 돌풍 저지하나

한국지엠이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지엠은 이를 통해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을 알리고 시장 반응을 한층 더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 뉴 말리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고객 시승 캠페인 '드라이빙의 재발견'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승 캠페인은 6월 말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선보인 9세대 완전 변경 모델 올 뉴 말리부는 출시 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만6658대가 판매됐다. 중형 세단 시장 부동의 1위인 쏘나타 판매량(8만2203대)에는 못 미쳤지만 중형 가솔린 세단 중에서는 올 뉴 말리부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414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389.3%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3564대가 판매되며 쏘나타(3997대)를 400여대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월과 3월 판매량은 3271대와 3616대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의 돌풍으로 4월에는 2858대 판매에 그쳤다. 이처럼 출시 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신차 효과가 꾸준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지엠의 남다른 노력 덕분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0월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품성을 강화한 올 뉴 말리부에는 신규 디자인의 차량 후면부 터보 레터링, 윈드쉴드 워셔 레벨링 시스템, 뒷좌석 열선 시트, 브링고 내비게이션 등의 사양들이 추가됐다.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이일섭 전무는 "이번 대규모 시승 프로모션을 통해 확대된 고객 경험과 제품 평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말리부 시승은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 후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시승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발뮤다 공기 청정기, 다이슨 무선 진공 청소기, 서울 신라호텔 숙박권, 삼성 갤럭시 S8, BOSE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시승 이벤트의 경품 당첨자는 7월 19일 쉐보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 쉐보레는 이달부터 올 뉴 말리부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하며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L 터보 엔진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세련된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전달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쉐보레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백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17-05-17 16:50: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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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경제정책⑦] 화력·원자력 대신 청정에너지 키우는 정책, 그 명암은?

2주 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이 중단된다.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6월 한 달 동안 셧다운(가동중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에 따른 것이다. 17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은 구체적인 전력수급 계획보다 미세먼지 저감 계획과 맞물려 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주요 발생원이기에 가동률을 낮춰야 한다는 논리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셧다운 지시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공약에 대한 세부 로드맵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신정부 에너지 공약으로 줄어드는 전력 설비는? 국내에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중부발전 서천화력 1·2호기(400㎿), 남동발전 삼천포화력 1·2호기(1120㎿), 동서발전 호남화력 1·2호기(500㎿), 중부발전 보령화력 1·2호기(1000㎿), 남동발전 영동화력 1·2호기(325㎿) 등 총 10곳(3.3GW)이다. 이 가운데 호남화력 1·2호기는 여수산업단지 전력 수급 불안을 초래할 수 있어 셧다운에서 제외됐다.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연료를 전환한 영동화력 1·2호기도 셧다운에서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매년 3~6월 이들 화력발전소의 셧다운을 정례화 하는 동시에 임기 내 폐쇄시킬 계획이다. 노후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1호기(680㎿)도 함께 폐쇄된다. 추가 건설 계획이 있거나 건설 중이던 석탄화력발전소는 공정률이 10% 미만인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모두 백지화된다. 건설이 원점 검토되거나 백지화되는 발전소는 한국중부발전 신서천 1호기(1000㎿), 고성하이 1·2호기(2080㎿), 강릉안인 1·2호기(2040㎿), 삼척포스파워 1·2호기(2100㎿), 당진에코파워 1·2호기(2320㎿) 등 석탄화력발전소 9곳과 부지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2기를 비롯한 신고리 5·6호기(2800㎿), 신한울 3·4호기(2800㎿), 천지 1·2호기(3000㎿) 등 원자력발전소 8기가 대상이다. 이들의 발전설비 총량은 14.9GW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르면 국내 총 설비용량 107GW 가운데 약 3.2GW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 혹서기 전력수요가 약 80GW인 것을 감안하면 수요공급에서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발전원별 비중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발전량 비중은 석탄이 36.4%로 가장 높고 원자력 30.7%, 가스화력 20.9%, 대체에너지 3.7%, 수력 1.3% 순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화력과 원자력을 줄인다면 나머지에서 줄어든 만큼의 전력 생산을 충당해야 한다. 정부는 대체에너지와 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결국 가스화력발전(LNG)에 의존해야 하는 셈이다. 국내 LNG 발전 용량은 32.6GW이지만 지난해 가동률은 38%에 그쳐 생산한 전력량은 12.38GW 수준이었다. 청와대는 LNG 발전소 가동률을 60%까지 끌어올려 줄어드는 전력량을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로 인해 연간 600억원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간에서 추산한 추가 비용은 더 많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노후 석탄발전소가 전면 가동 중단되고 LNG 발전소로 대체할 경우 연간 3736억~5393억원의 추가 전력구입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나는 전력소비… 10년 뒤 전력대란 발생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전력소비량에 대한 대비도 시급하다. 2015년 정부가 수립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전력 수요가 연평균 2.1% 증가해 2029년 최대전력 수요는 127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발전설비를 100% 가동하더라도 20GW 정도가 부족해 '블랙아웃'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해당 계획에서는 최대전력 수요를 15.3GW 줄이고 발전설비를 14.9GW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적정 예비율은 22%로 설정됐다. 통상, 발전소 건설에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석탄화력은 5년, 원자력은 10년이 걸린다. 착공 전 기상 조건과 지진, 위해시설 등 다양한 검토를 거친 부지 선정, 지자체·지역주민 설득과 보상, 부지 매입 등에 걸리는 시간도 5~10년 정도다. 일례로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당진에코파워는 최종 공사계획인가가 나지 않아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했다. 때문에 예정된 발전소 건설을 일괄 백지화할 경우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제때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 계획을 모두 취소한다면 10년 뒤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철저한 계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들어간 건설비용도 문제"라며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는 발전소를 정부 정책으로 중단시킨다면 그동안 들인 투자비를 보상해줘야 한다. 이는 발전공기업이 투자한 비용과 함께 전기요금에 반영돼 서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1기 건설에 4조~5조원, 석탄화력발전소는 2조~3조원, LNG발전소는 1조원 정도가 든다. 또 다른 발전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수요예측이 동반된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시키기보다는 전력시장제도를 개편해 추가 석탄화력 발전사업자 진입을 막고 친환경 발전사업자 진입을 유도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며 "LNG 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려면 안정적이고 저렴한 LNG 공급선이 필요하다. LNG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러시아 등과 협의해 국내 기업들이 원료를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부분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을 통해 심야전력 활용률을 높이고 최대 전력수요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7-05-17 16:50:1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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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6개월 정체' 외교 본격 시동…미일 특사 출국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대미·대일 특사단을 파견하며 본격적인 '4강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6개월간 멈춰있던 외교의 '정상화'에 방점을 찍고, 우방국에 새 정부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각각 워싱턴과 도쿄로 출국했다. 특사들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미국과 일본 정상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 전달하고, 한미·한일 관계에 대한 새 정부의 구상을 설명한다. 또한 최근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으로 향한 홍 특사는 지난 16일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회동 내용을 토대로 북핵 문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 등에 대한 후속 조율을 하고, 이날 회동에서 6월말 개최하기로 합의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홍 특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전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문제 등에 대한 미국과의 공유"라며 "서로 이해를 높이는 그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홍 특사는 "정상회담이 시기가 6월 말로 예정돼 있다. 그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의논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한미FTA 관련 양국간 의견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우리 정부가 접수받은 바도 없고 정부나 기관끼리 대화가 아직 시작된 것 같지 않다"며 "한미FTA는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문 특사도 이날 3박 4일간의 방일 일정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문 특사는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일 국가간 공조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을 전달하는 것도 '주요 미션'으로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사는 이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이 일본에 온 이유는 신정부 출범의 의미와 새로운 대외정책, 특히 대일 관계에 관한 신정부의 방침을 친서 형식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라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포함해 대일 관계 정책에 관한 전반적인 미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기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국민적 정서는 백 퍼센트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해 용납이 안되는 분위기인데 그것을 그냥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정부 출범 후 바로 엎을 수도 없는 것이고,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 문 특사는 "전혀 걱정할 것 없다. 신정부의 기본적인 틀도 한미 동맹, 그것을 기초로 하고, 한·미·일 공조를 외교정책의 기본으로 삼는다"면서, "그런데 있어서 균열이 생기거나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에 관한 공조는 튼튼하게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G::20170517000090.jpg::C::480::문희상 일본특사(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7 16:49:1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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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특검이 부른 정호성 전 비서관, 쟁점 확인 못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1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공판 전에는 '문고리 삼인방'이라 평가받아온 정호성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이 연결고리를 입증해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특검의 기소 내용에 대한 증언은 나오지 않았다. 특검은 공판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증인신문에서 제시했던 진술조서들이 증인 진술과 달랐기 때문이다. 진술조서를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특검은 증인에게 진술조서들을 보여주며 "증인은 검사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진술한대로 조서에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날인했지요?"라고 확인을 구했다. 하지만 증인에게 조서 첫 장과 날인이 있는 부분만 보여주자 변호인단은 "증인이 조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재판장은 "증인이 조서를 열람하도록 하라"며 약 1분 정도의 시간을 줬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조서가 맞다"고 말한 뒤 본격적인 신문이 시작됐다.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 의견교환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특검은 "최순실씨에게 말씀자료 등 청와대의 대외비 문서를 전달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각 수석실에서 자료가 올라오면 부족한 부분을 내가 수정했다"며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본인의 생각을 잘 아는 최순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답했다. "최씨가 보내온 메시지에 '개인의 정치 영달을 위해 가서는 안되는 국가의 기틀이자 정신의 문제' 등의 구절이 나오는데 어떻게 처리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가 자료를 보내는데 오타가 많다. 그래서 다 반영하지는 않고 그 의도를 감안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특검의 질문들은 방청객들에게 의아함을 샀다. 특검은 정 전 비서관 차명전화의 통화내역을 보여주며 "정 전 비서관의 차명 전화에 010-XXXX-4021 번호와 통화한 기록이 많다. 이 번호가 박 전 대통령의 전화번호냐"라고 물었고 정씨는 "번호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특검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특검은 "전화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해당 번호가 박 전 대통령의 번호가 맞는지 확인을 지속 요구했다. 다만 정 전 수석은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특검은 김종 전 차관의 진술을 근거로 삼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연락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도 캐물었다. 특검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정 전 비서관이 장충기 전 삼성 사장 번호를 알려주며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기로 했으니 연락을 취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종 전 차관하고 통화한 기억이 없다. 장충기 전 사장도 알지 못한다"며 "만약 내가 연락처를 알려줬다면 누군가에게 받은 것인데 재차 확인했다면 기억했을 것이다. 확인하지 않고 전달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씨에게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검이 이에 관한 질문을 이어가자 김진동 부장판사는 "증인이 충분히 답변하지 않았느냐"며 "굳이 물을 필요가 있는 내용이냐"고 지적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특검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업무수첩에 삼성과 엘리엇 다툼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며 "최원영 전 수석은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합병 찬성을 지시하지 않았지만 챙겨보라는 말은 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그 진술과 수첩의 내용이 일치하느냐"고 물었다. 김진동 부장판사는 "그건 증인이 진술로 입증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증인신문으로는 사실 확인을 하고 특검이 개별적 사실을 연결시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이 자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 제공된 '대통령 말씀 참고자료'도 문제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독대 전 합병 등 엘리엇 사태, 지분구조 등 삼성전자의 현안이 정리된 자료를 받아봤다. 특검은 이 자료를 기반으로 독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에 대한 지원을 언급했다고 추측했다. 정 전 비서관은 "통상 대통령 말씀자료는 그대로 읽으면 되는 문서이지만 해당 자료는 삼성의 현안을 정리한 참고용 자료일 뿐"이라며 "경제수석실에서 올라온 자료인데 내가 아는 바가 없어 그대로 대통령께 전달했다. 독대 자리에서 그 부분을 언급했는지는 따라가지 않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정 전 비서관에게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윤전추 행정관 등의 전화번호를 아는지 등을 물은 뒤 정 전 비서관이 모른다고 답하자 "정호성 전 비서관의 증언으로는 이 재판 기소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며 특검이 정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7-05-17 16:45:4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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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센 언니' 바람이 분다!

극장가에 '센 언니' 바람이 분다! '꿈의 제인' '원더 우먼' '악녀' 6월, 극장가에 강한 여풍(女風)이 분다. 한국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독특한 여인부터, 히어로, 킬러까지 강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꿈의 제인' '원더 우먼' '악녀'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5월 31일에 개봉하는 영화 '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화장과 외모로 겉보기엔 차가워 보이지만, 일견 새침해 보이는 말투 속에 타인을 향한 따뜻하고 사려 깊은 마음이 담겨 있는 '제인'은 외로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특별한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인물이다. 사회적으로 약자이자 소수자에 속하면서도 결코 남을 상처입히지 않는 제인은 삶을 향한 확고한 태도와 신념, 그리고 단단한 마음으로 기댈 곳 없는 아이들을 품어준다. 불행하고 힘겨운 삶이지만 모두 함께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독특하고 독보적인 '제인 스타일'로 전하는 영화 '꿈의 제인'은 오는 6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첫 번째 '언니'가 될 예정이다. 두 번째 '언니'는 바로 '원더 우먼'이다.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과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헤르메스의 빠르기 등 강력한 힘과 체력, 카리스마와 지혜, 통찰력을 갖춘 원더 우먼이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든 이야기를 초강력 액션 블록버스터로 담아내 관객의 눈길을 끈다. 마지막 '언니'는 영화 '악녀' 속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다. 본인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알게 된 후 복수에 나서는 차갑고 냉철한 여성 킬러의 이야기로 6월 극장가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장르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7-05-17 16:39:3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