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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수원·한전, 美원전기업과 '굴욕계약'에 원전주↓

원전 산업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초 미국의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와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대비 12.44% 내린 5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14일 대비 20%가량 빠졌다. 같은 시간 원전 관련주인 현대건설(-10.73%), 한전기술(-9.86%), 우진(-9.51%), 한전산업(-7.88%), 한전KPS(-5.72%)의 주가도 모두 내리고 있다. 19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이 올해 1월 WEC와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는 양사가 체코 원전 수주권을 확보하는 대신 진출 가능 지역을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일부 등으로 한정하고 북미, EU(체코 제외) 등 주요 시장은 WEC 독점 영역으로 양보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합의문에는 한수원·한전이 원전 수출 시 1기당 WEC와 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맺고, 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할 때 기술 검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열티 지불을 넘어서 한국 원전의 기술 주권 상실로 이어져 중장기 수출 가능성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SMR에 WEC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만 수출가능하다는 조건은 한국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해 온 SMR 시장이 WEC에 종속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이어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원전산업의 자율성과 시장 다변화 가능성은 낮아져 기대하던 중장기 미국 수출 스토리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향후 한국 원전산업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해당 소식은 이미 올해 초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국 원전 산업 확대 행보에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 뉴스는 이미 올해 1월 알려진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 때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제3국 수출 확대 및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 점 ▲원전 준공 이후 운영 기간 동안 한수원은 운전 수익, 한전기술은 장기엔지니어링 용역, 한전KPS는 경상정비공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유지보수 및 성능개선을 위한 기자재 공급 등이 가능한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협력을 통한 한국 원전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20 11:15:4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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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경제교육 인사이트 얻고 가세요"...신영증권, '퓨처 웰스 아카데미' 개최

신영증권이 단순한 자산 승계를 넘어 자녀가 올바른 경제관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과 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영증권은 오는 9월 3일 '청담 APEX 프라이빗클럽'에서 자녀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퓨처 웰스 아카데미'(Future Wealth Academy)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 또는 손자녀를 둔 우수 고객 및 신영증권 자산관리서비스인 'APEX패밀리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과 교육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나선다. 2부에서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하는 자녀 경제 교육'을 주제로 경제 교육의 필요성과 시기별 지도 포인트, 투자 개념, 가정 내 실천 활동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일 신영증권 부사장은 "APEX패밀리서비스는 고객의 금융자산 관리를 넘어, 가족 전체의 삶의 질과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 세대가 먼저 올바른 경제관을 이해하고 이를 자녀에게 전달함으로써, 미래 세대가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20 10:41: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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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AI 거품론에 급락...삼성전자는 소폭 상승

간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25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5만1000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175.74달러에 마감했으며,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5.44%, 3.55 떨어졌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4만4922.27에 장을 마쳤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411.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내린 2만1314.95에 종료했다. 지난 18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0.79% 상승하면서 7만원 선을 회복했다. 미국 정부의 지분 취득 기대감이 호조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통한 지원을 받아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여기에는 TSMC, 마이크론 등과 함께 삼성전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도됐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20 10:34: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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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중심에 선 현대건설...정치권 압박에 현장 문제까지

현대건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아준 대가로 영빈관 신축 수주를 약속받았다는 의혹에 이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특혜 논란까지 겹치며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의혹과 현장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며 건설업계 1위사의 신뢰가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현대건설은 20일 영빈관 수주 의혹에 대해 "경호처 요청으로 조감도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저 공사 대가로 영빈관이나 가덕도 신공항 수주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대통령경호처에 새 영빈관 조감도를 제출하고 기초 설계작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총선 후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해당 사업은 중단됐다. 관저 내 설치된 스크린골프장 공사비 약 2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는 대목이다. 현대건설이 영빈관 신축 수주를 대가로 비용을 떠안았다면 뇌물공여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관저 공사 대가성 논란은 가덕도 신공항과도 연결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따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기본설계에서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늘려달라는 요구를 하며 사실상 철수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현대건설의 단독 응찰 배경과 계약조건 파기 과정은 정경유착 게이트"라며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의혹은 제기됐다. 최인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SNS에 "윤석열의 탄핵 선고 직후 현대건설이 사실상 신공항 사업을 포기하는 108개월짜리 설계를 발표했다"며 "관저 공사와 신공항 특혜 수주의 연관성을 끊고 특검 수사를 피하려는 고의적 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4일 김정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김건희 특검팀에 직접 수사 요청서를 전달하며 철저한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해 "108개월 설계 요구는 기본계획의 오류를 바로잡은 책임 있는 설계였음에도 특혜 의혹과 사익 추구라는 비난에 직면했다"며 "국책사업 지연을 의도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더 이상 참여를 지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건 단순한 의혹일 뿐 사실관계와 무관하다"며 "공사를 해야 특혜가 성립되는데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이런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현장 곳곳에서도 신뢰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재건축 현장에서는 하자 논란이, 공공 인프라에서는 안전사고가, 정비사업에선 입찰 자격 문제가 잇달아 불거졌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에서는 입주 8개월 만에 복도 벽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현대건설은 "수축 차이에 따른 실금일 뿐 구조체 결함은 아니며 보수는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지만 공용부 하자라는 점에서 입주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기 오산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해 오산시에 기부채납한 고가도로 옹벽이 지난달 16일 붕괴했다. 지나가던 차량이 매몰돼 운전자가 숨졌으며 경찰은 현대건설 본사와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하며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압구정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일부 토지 지분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공사 입찰 자격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일부 조합원은 입찰 배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2025-08-20 10:22:5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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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 홍콩수출 10주년 맞아 새 도약 모색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의 홍콩시장 수출 10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선포했다. 현지 행사에서는 고급 레스토랑 위주의 현지 소비를 일반가구의 외식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협회는 지난주 홍콩 크로켓클럽에서 '2025 홍콩 한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첫 수출 이후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현지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 한인단체, 국내 수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향후 10년의 한우 수출을 위해 수출사 차액지원 등 실질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수출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현장의 혼선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정책지도국의 김재광 과장은 'K-한우 수출 10년, 홍콩에서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시행되고 있는 홍콩의 경제력 분산 정책 흐름을 기회로 삼아, 기존 하이엔드 레스토랑 위주의 한우 소비를 캐주얼 다이닝과 가족 외식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불고기, 육회, 갈비찜, 곱창, 우족, 탕반 요리 등 다양한 한우 메뉴 라인업을 홍콩에서 맛볼 수 있도록 수출수입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정부·협회·수출업체가 함께하는 한우수출팀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K-푸드 대표브랜드로서의 한우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14일 홍콩 현지에서는 바이어, 우수판매인증점, 레스토랑 셰프 등을 대상으로 '한우 마스터클래스' 교육도 진행됐다. 고용재·차민욱 조리장이 참여해 차돌, 토시살, 업진살, 부채살, 갈비, 등심, 채끝 등 10여 개 부위의 정형 및 손질 과정을 시연해 보였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0 10:17: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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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美10년국채액티브 ETF, 상장 후 20일 연속 개인 순매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7월 상장한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20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유입됐다. 지난 7월 22일 상장한 이후 단 1거래일도 빠지지 않고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유입된 셈이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24억원이다. 순매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자금 유입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3년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또한 상장 이후 35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된 바 있다. 올 들어서도 1329억원의 개인 순매수액이 유입됐고, 현재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2조2571억원(국내 상장 해외 채권형 ETF 중 1위)에 달한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 10년 국채 시장의 변동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미국 10년 국채 현물과 관련 ETF에 투자한다. 미국 30년물의 높은 변동성은 부담스럽지만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출시됐다. 현재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듀레이션은 16.33년이고,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은 6.97년이다. 환노출 전략 선택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를 동시 상장하며 투자자 선택지를 넓혔다. 환 방향성과 무관하게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고 싶다면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를, 미국 국채와 달러에 함께 투자하고 싶다면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를 선택하면 된다. 월 분배형 상품인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는 다음달 2일 첫 번째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날 지급되는 분배금은 상장 이후 8월 말까지 누적된 금액이며, 오는 27일 ACE ETF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배금 규모가 공시된다. 최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은 "향후 장기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받고 싶다면 ACE 미국10년국채 ETF 시리즈를, 장기 금리 하락 시 10년물보다 더 큰 자본차익을 추구한다면 ACE 미국30년국채 ETF 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5종의 미국 국채 투자 ACE ETF는 모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0 10:02: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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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부동산 직거래 매물 전수 인증 의무화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부동산 개인 직거래 매물에 대해 전수 인증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다. 시행은 내달부터이며 한 달간의 안내 기간을 거친 뒤 적용된다. 20일 당근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운영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제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당근부동산에 개인이 매물을 등록하려면 본인 인증과 함께 집주인이나 세입자임을 증명해야 한다. 매물 소유주가 직접 등록할 경우 등기부등본과 대조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집주인 확인 매물로 표시된다. 이는 이용자들이 매물의 신뢰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세입자나 소유주가 아닌 제삼자가 매물을 올리는 경우에는 집주인으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하며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허위 매물이나 불법 중개 행위를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증 의무화 제도는 오는 한 달간의 안내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다. 이 기간 동안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매물은 순차적으로 게시판에서 미노출 처리된다. 결과적으로 개인이 올리는 모든 매물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직거래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당근 측은 "이번 제도는 플랫폼 내에서의 신뢰를 강화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0 09:53:3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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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실버스테이 2기 세종·김포 유력…1500가구 공급 추진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고령층 전용 장기임대주택 '실버스테이' 2기 후보지로 세종과 경기 김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급 규모는 총 150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실버스테이 2기 후보지를 협의 중이다. 세종과 김포 외에도 수도권 일부 지역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는 LH 보유 택지뿐 아니라 민간 보유 부지를 대상으로 한 제안 공모도 병행할 예정이다. 실버스테이는 60세 이상 중산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설계된 민간임대주택이다. 고령층 맞춤 설계와 함께 식사 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1기 사업지로는 구리 갈매지구가 선정됐고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구리 사업은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입주가 예상된다. 공동주택 725가구 중 346가구가 실버스테이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아직 구체적인 후보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김계흥 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장은 "현재 논의 중인 단계이며 연내 후보지를 공개하고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국토부는 10월 말 실버스테이 도입을 알리고 12월 말 사업지 발표와 공모를 동시에 진행했다. 실버스테이는 급속히 늘어난 고령인구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고령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중산층이 거주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은 부족하다. 기존 시장은 고가의 민간 실버타운과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주택으로 양분돼 있어 중간 수요를 흡수할 주거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버스테이는 유사시설 시세의 95%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며 계약 갱신 시 증액률은 5% 이하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건설사와 금융사들도 실버스테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기 사업에서는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했다. 사업자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지원도 공공지원민간임대 수준으로 제공된다. 다만 20년 장기 운영을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민간임대주택 운영 관계자는 "실버스테이가 중산층을 겨냥했지만 실제 임대료는 비쌀 수 있다"며 "20년간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08-20 09:51:5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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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후속입법 본격화…삼일PwC, "기업지배구조 공시 ‘체크리스트’ 넘어 전략 대응해야"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내년부터 코스피 전 상장사로 확대되는 가운데, 단순한 '공시 이행'에 그치지 않고 지배구조 최적화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5년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꾸준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집중투표제 채택 등 일부 지표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제도적 후속 조치와 기업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버넌스 포커스 제30호'를 20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포함되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의 최근 5년간 추이를 분석해 주목할 만한 변화와 시사점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19년부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가 의무화됐다. 이후 2022년에는 자산 1조 원 이상, 지난해에는 5000억 원 이상으로 의무 대상이 확대됐으며, 내년부터는 코스피 전체 상장사가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 이번 보고서는 의무공시 대상인 비(非)금융업 기업 496곳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개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55%로 지난해(50%)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표별로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이 전년 대비 25%포인트 급등하며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집중투표제 채택'은 준수율이 3%에 그쳐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집중투표제는 의무화를 위한 상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또 기업 규모별 준수율 격차가 큰 지표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규모에 따라 효과적인 기업지배구조 접근법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 대비 준수율이 현저히 낮아 제도 이행과 실제 운영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분석이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여전히 '공시를 위한 공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부터 모든 상장사가 의무화되는 만큼, 핵심지표 준수 여부가 단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이사회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점검할 수 있는 '이사회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9가지 질문'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단순 지표 준수율을 넘어 이사회 운영 전반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0 09:51: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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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 붕괴...코스닥도 2%대 급락

코스피가 장중 2%대 하락하며 31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2%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67.95포인트) 급락한 308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0.95%) 내린 3121.52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모습이다. 기관은 1670억원, 외국인은 8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만 25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4.37%)가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2.34%), KB금융(-2.01%) 등도 약세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 셀트리온(-1.85%), 삼성전자(-0.71%) 등 전부 내림세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기술주 중심 하락세가 두드러진 여파로 보여진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4만4922.27에 장을 마쳤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411.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46% 떨어진 2만1314.95에 마감했다. 더불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잭슨홀 불확실성, 미국 AI주 동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전일 급락했던 국내 주도주들의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하락 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최근 코스피는 3200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데, 코스피를 이끌어온 주도주들이 이번 주 들어 순차적으로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 체감상 지수 하락의 강도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52%(19.86포인트) 하락한 768.1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홀로 38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5억원, 21억원씩 사들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33%)과 삼천당제약(0.9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2~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3.97%)와 레인보우로보틱스(-3.83%), 리가켐바이오(-3.47%)가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알테오젠(-2.58%), 에코프로비엠(-2.35%)과 에코프로(-2.65%) 등이 내리고 있다.

2025-08-20 09:48:0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