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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성수1구역 한강변 랜드마크로

현대건설은 "SMDP, LERA 등 세계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성수1구역이 요구하는 초고층 설계를 한층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게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성수1구역은 최고 250m, 65층 내외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계획돼 있으며 예상되는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입찰 공고 예정이며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설계 파트너로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가 참여한다. SMDP는 초고층 빌딩과 도심형 복합개발에 특화된 회사로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부산 위브 더 제니스' 등 국내 굵직한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맡았다. 성수동에서는 206m 높이의 주상복합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설계했다.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엔지니어링 기업 'LERA'와 협력한다. LERA는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UAE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118 등 세계적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랜드마크의 구조 설계를 맡았다. 성수1구역은 공간·바람·지반 조건을 정밀히 고려한 안전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갖춘 구조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함께 성수1구역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한강변 초고층 신화를 이어가겠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초고층 기술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9 16:49:1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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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회공헌에 AI 접목..."지역사회 행복 최우선"

SK하이닉스가 사회공헌사업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입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AI 기반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SK 계열사와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과 확장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전시 부스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인다. 고령화 사회를 위한 디지털 복지 실험 'ICT 해피에이징',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플랫폼 'SPARK(청년창업파크) 공모 사업' 등 기술을 매개로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기여를 구현한 사례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첫날 열리는 포럼에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재)숲과나눔이 협력한 'AI 포 임팩트'(AI for Impact)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도 발표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AI·ICT 기술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9 16:49: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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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한전, 체코 원전 수출 위해 웨스팅하우스와 ‘1기당 1조’ 계약 논란

정부 진상조사 착수…한수원 사장 "정당하다 생각할 수 없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당 1조원대 일감·로열티 제공' 조건을 수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계약에는 향후 50년간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는 차세대 원전·SMR(소형모듈원전)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불공정 합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원전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은 지난 1월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합의문을 체결,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약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을 제공하고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에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원전을 수출할 경우에도 웨스팅하우스의 사전 기술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사실상 한국 원전 수출이 웨스팅하우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를 고착화한 셈이다. 이는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총 26조원 규모)에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지식재산권 분쟁을 무마하기 위한 조건이었다.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한수원 APR1400 원전에 자사 원천기술이 포함됐다며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 수준은 저희가 감내하고도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밝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100% 기술 자립을 달성했다 홍보해놓고, 결국 로열티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사장은 "그런 오해가 생기게 홍보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실상 기존 홍보 전략의 문제를 인정했다 대통령실도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관련 보도의 진상을 파악해 보고하라"며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국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공공기관인 한수원·한전이 법과 규정, 원칙을 준수했는지 여부까지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전 업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26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다소 불리한 조건이라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실리론을 제기한다. 반면 "향후 50년간 한국 독자 원전 기술 수출의 족쇄가 될 수 있다"며 계약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임 윤석열 정부가 원전 수출 성과를 조급하게 내세우려다 '밑지는 장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9 16:49: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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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자원순환 앞장…‘부산 중구 ESG센터’ 개소 지원

롯데케미칼은 부산 중구 ESG센터 5호점 개소를 지원하며 지역 내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픈한 부산 중구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난 2022년 부산 금정구에 오픈한 '부산1호점'을 시작으로 2023년 '동구 2호점', 지난해 '해운대구 3호점', 지난 2월 '영도구 4호점'에 이은 5번째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클러스터' 일환으로 ESG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지역 사회 내 폐플라스틱을 수거 및 원료화 체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케미칼은 부산 외에도 인천과 울산에서 ESG센터 및 새활용연구소 등 지역 자원순환 거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ESG센터 부산 5호점은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ESG 활동 공간으로 운영된다. 탄소중립 및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재활용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수거, 압축 등 자원 순환 사업뿐만 아니라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 제작은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5호점은 폐원된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ESG센터로 탈바꿈시킨 첫 사례"라며 "2023년 10월 폐원한 어린이집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에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19 16:41:4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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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구조조정에도 성과 못 내…"강력한 정부 정책 필요"

정부가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기업들이 자구책으로 생산 라인 감축과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자 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속에서 석유화학 업체들은 자구책 차원에서 생산 라인 중단과 설비 효율화를 통한 구조조정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대산·여수 공장의 스티렌모노머(SM) 라인과 나주 공장 알코올 생산을 멈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대산 에틸렌글리콜(EG) 2공장을 비우고 여수산단 내 2공장의 일부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설비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설비 통합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대산에서 협력의 물꼬가 트인 만큼 여수·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은 곧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 2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보다 209명 줄어든 4555명이었고, LG화학은 183명 감소한 1만3674명, 한화솔루션은 120명 줄어든 579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드러나자 정부가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교통정리에 나선다. 정부는 오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될 산업부 방안은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자체 중장기 계획에 따라 사업 정리·조정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경우 금융·세제 등 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유사와 석유화학사의 '수직 통합'과 함께 여러 기업이 생산설비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본식 유한책임사업조합(LLP) 제도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판을 잘 깔아주면 자율적 조정이 가능하다"며 "세제 혜택, 금융 지원 같은 구체적 유인책이 뒷받침돼야 기업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과 함께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등 연구개발(R&D)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업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은 "기업마다 상황이 달라 자율 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우선 기업 간 통합 의사결정이 선행돼야 하고, 이후 합쳐진 설비를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 있는 운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19 16:38: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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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건설안전 혁신 전방위 추진

건설업계가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정부의 중대재해 근절 정책에 발맞춰 건설업계 전반이 스스로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8일 한승구 회장 주재로 국내 30대 대형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협회 시도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4일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열린 건설사 CEO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설현장의 주요 문제점을 되짚고, 선진 안전시스템 구축 · 운영 등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안전 확보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한 회장은 "긴급 대책회의, TF팀 운영, 현수막 캠페인, 전국 순회 특별교육까지 다각적 활동을 통해 건설현장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것"이라며 "정부·국회·산업계와 힘을 모아 건설현장의 안전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 회장 주재로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및 건설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며,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근로자 생명 보호는 기본"이라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업계 차원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5일에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17개 단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한 '중대재해 근절 TF팀'을 발족했다. TF팀은 ▲정기회의를 통한 안전 대책 점검 ▲중대재해 원인분석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건설의 날 퍼포먼스 추진 등 범업계 캠페인과 실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17개 회원사와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는 '중대재해 근절'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건설회관 외벽에 게시해 업계 안팎에 안전 최우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현수막 캠페인은 건설업계의 안전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근로자와 국민 모두에게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일 대한건설협회는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시·도회를 순회하는 '권역별 특별안전교육'을 본격 실시해 건설현장의 중대재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9 16:37: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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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높이는 삼성...AI·폴더블 경쟁 심화

삼성전자가 신제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폴더블폰이 삼성의 핵심 성장축으로 떠오르며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기술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양사 간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56%에서 49%로 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에 대해 삼성이 다양한 가격대와 폼팩터를 제공한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한다. 특히 폴더블폰이 성장세를 타면서 화면 혁신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플립'을 선보였다. Z폴드7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로 두께를 크게 줄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Z플립은 과거 접이식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울러 Z폴드7은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Z7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량은 전작 대비 25%이상 늘었으며 현지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60%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 또한 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0만대 증가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애플 또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삼성의 Z 폴드와 경쟁하기 위해 내년에 아이폰 18 라인업 일부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스마트폰 시장 내 AI 기술 경쟁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5시리즈에 퀼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2억 화소 카메라 등 최고 사양을 적용하면서 지난해 선보인 AI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 AI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여러 앱과 연동해 실행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실용적인 AI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플은 AI기술을 자사 생태계와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시리(Siri)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개선해 직관적인 음성 인식을 지원하며 사진 편집 AI 기능을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를 앞세워 반등을 꾀하는 가운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다만 삼성전자는 신제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친 반면 애플은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결국 가격 부담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선점 효과를 돌파할 핵심 변수는 기술 혁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느냐 혹은 특정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머무르느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기술력과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맞붙는 구도가 향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9 16:36: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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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 붕괴 막고 경쟁력 강화 가속화…철강·석유화학 등 산업계 체질개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발 공급과잉이 맞물리며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석유화학과 철강 업계가 장기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생산설비 가동 중단에 이어 희망퇴직 실시 등 회생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전방산업 부진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전통 제조업의 한파는 거세지고 있다.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와 미국의 관세율 50% 유지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임원 보수 지급 등 축소경영이 확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포항 2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지난 3월 창사 이래 첫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정규직 직원수는 1만1167명으로 지난해말 정규직 직원수 1만1361명 대비 194명 감소했다. 또 임직원 보수도 줄어들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미등기 임원 66명에게 총 106억4300만원을 지급,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총 급여액은 124억4200만으로 1인당 평균 1억8900만원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꼽히던 국내 철강 1위 기업 포스코조차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의 정규직 직원수는 1만6230명으로 지난해말 1만6784명 대비 554명이 감소했다. 포스코는 임원수와 보수가 모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미등기 임원 55명에게 총 152억35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상반기 포스코의 미등기 임원은 58명이었고, 임원 총 지급액은 163억6700만원이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은 "미국의 철강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력 요금 등 생산 비용은 높아지는 반면 판매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일부 기업들은 감산이나 설비 폐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스틸법이나 철강산업 지원 전략을 통해 일단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산업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산업 자체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불과 2년 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온 배터리 산업도 위기에 봉착했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정체기인 캐즘 현상 장기화로 SK온은 흑자 전환이 늦어지며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SK넥실리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인력 감축에 나섰다. 국내 석화 업계도 생존을 위해 생산라인 조정 등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경북 김천공장 전체와 전남 나주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 축소를 검토 중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의 올 상반기 NCC 평균가동률은 64.4%로, 전년 동기(81%)보다 16.6%포인트(p) 감소했다. 범용 플라스틱 제품 원료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공장의 가동률은 각각 88.5%에서 72.8%로, 88.8%에서 71.7%로 하락했다. 한화솔루션은 석화 부문보다는 태양광 중심으로 투자하며 리밸런싱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3조2000억원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솔라허브를 완공하고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상황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6962억원, 영업손실 9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매출 4조1971억원, 영업손실 24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에서 매출 11조1187억원, 영업손실 4663억원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에서도 매출 2조2686억원, 영업손실 11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적인 요소로 특정 산업에만 실적 악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위기감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철강과 석화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분리되는 만큼 공멸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9 16:33:59 양성운 기자